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영상 검사 권고 지침의 적용만으로 불필요한 검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간단한 교육과 보고서 제출 요구만으로 추가적인 영상 검사 의뢰 건수가 44%나 줄어든 것으로 표적 개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영상의학회지(Radiology)에는 추가 영상 검사 권고 지침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48/radiol.243750).
현재 CT나 MRI 등 영상 검사는 진단을 위한 필수적 절차로 시행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과잉 검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3억 4900만건의 영상 검사가 이뤄지지만 이중 상당수가 굳이 필요없지만 만약을 위해 진행하는 괴잉 검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일부 보고에서는 해당과 전문의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오거나 설명이 힘든 경우 10% 이상 확률로 추가 영상 검사를 권고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버드 의과대학 라민 코라사니(Ramin Khorasa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만약 후속 검사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경우 어떠한 변화가 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브링검 여성병원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미국영상의학회가 마련한 질 향상 중재 가이드라인을 각각 적용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
2015년 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이 두 병원을 찾은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곳은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두고 추적 관찰한 것. 가이드라인은 전문의 대상 교육과 추가 영상 검사를 시행한 이유에 대한 보고서로 구성됐다.
그 결과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브링검 여성병원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추가 영상 검사(RAI) 비율이 10%에서 5.6%로 무려 44%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경우 10.8%에서 11%로 변화가 없었다.
특히 더 이상의 아무런 개입없이도 전문의들이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가 검사를 자제하는 비율이 브링검 여성병원은 5.5%에서 42.3%로 7.6배나 증가했지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이러한 최소한의 중재와 개입이 불필요한 영상 검사를 막고 방사선 피폭 등 환자를 더욱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민 코라사니 교수는 "제도 개선이나 정책 등의 변화없이 아주 간단한 품질 개선 가이드라인만으로 불필요한 영상 검사 권장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과 추가 영상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 등 건강 위험 감소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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