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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 칼럼]“일 잘하는 직원이 사표를 냈다?”(24편)

백진기 한독 대표
발행날짜: 2023-08-17 05:30:00

"내가 이 회사에 진짜 필요한 존재(talent)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리더든 팀원이든 다 마찬가지다.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사표를 내 보는 거다. 사표를 내면 리더들의 반응이 어떨까?

S, A, B, C, D 5단계 상대평가가 있는 회사를 가정해보자.

만약 C나 D급 사원이 사표를 내면 보스는 내심 반가울 것이다. 그러면서 "뭐 어디 좋은데 가는 모양이지?"하고 바로 본인 결재 후 담당임원에게 사직원을 들고 간다.

가서 "제가 해결했습니다."라고 하면 담당임원이 "정말 수고했어요 김팀장"이란 칭찬을 할 것이다. 결재가 일사천리다. 바로 온라인 사내게시판에 공시된다.

B급사원이 사표를 내면 보스는 그간 같이 근무한 '정'때문에 약간 고민을 한다. 그리고 나서 "가려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데?, 와이프하고 상의는 해봤나?" 이틀 시간을 줄테니 한번 더 생각해보고 다시 만납시다, 내가
사직원을 갖고 있을게"란 반응이 나올 것이다.

S,A급(talent)은 어떨까? 보스가 혹시 "나 때문에 사표를?" "이 친구가 나가면 우리팀은 어떡하지?"

S,A가 나간다고 하면 윗분들에게 "그것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단 말인가? "라고 추궁을 받을 것이다. 일단 S,A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대낮에 술한잔을 하고 사정사정해서 사직원을 찢는다. 그리고는 담당임원에게 찢은 사직원을 들고 가서 "제가 해결했습니다"라고 하면담당임원이 "정말 수고했어요 김팀장"이란 칭찬을 할 것이다.

S,A급은 헤드헌터들의 타겟이다.

헤드헌터들은 한번 소개가 성사되면 고정연봉의 20%-33%정도를 소개비로 받는다. 정확한 통계는 알수 없지만 국내에서 고용알선업(head hunter)을 하는 분들이 적어도 오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이 '가만히 잘 근무하고 있는 S급 직원들을 흔드는 것'이다. 이들이 안하는 일은' C,D급 직원을 흔드는 것'이다.

왜냐고? 기업으로부터 '재구매'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CD급직원을 잘 포장해서 한번은 기업에 소개할 수는 있다.
그런데 집에서 세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새듯 이들은 옮긴 기업에 가서도 약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정체가 드러난다.
그러면 다시 그 헤드헌터나 서치펌을 쓰겠는가?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며칠전 저녁을 같이 한 큰 병원장님의 고민도 탈렌트급 의사의 이동과 충원이었다.
모든 조직이 탈렌트 전쟁중이다.

일단 내가 탈렌트인가? 아닌가? 궁금하면 십중팔구 탈렌트가 아니다. 그래도 궁금하면 사표를 내보면 명확하게 알수 있다. 사표내는 방법은 리스크가 있어서 못 하겠다면 최근에 헤드헌터에게 전화온 적이 있나? 없나? 없으면 탈렌트가 아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현실이다.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계산하는 퇴직율은 별 의미없다. 이것과 달리 탈렌트 풀에서의 [탈렌트 퇴직율]을 계산을 해보자 관리할 대상은 탈렌트이다. 탈렌트가 그 조직에 있으면 낙수효과 trickle down effect처럼
탈렌트와 같이 근무하고픈 탈렌트와 준탈렌트가 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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