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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도 저조한데…" 개원가는 벌써부터 트윈데믹 걱정

발행날짜: 2022-08-31 11:44:19

10~11월 독감 유행 가능성 전망 "벌써 독감 의심 환자 내원"
검사·백신접종 국민 피로도 우려…"키트 적정 수가 마련해야"

현장에서 벌써부터 독감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어 올 겨울 트윈데믹에 대한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적으로 백신접종 등을 서둘러 유행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10~11월 코로나19와 독감이 섞인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검사·백신접종 등으로 국민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어서 의료계 우려가 더욱 크다.

커지는 트윈데믹 우려로 개원가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독감 유행 지표로 삼는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서 독감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남반구의 겨울이 시기적으로 더 빠른 만큼, 상반기 남반구 국가의 상황을 기준으로 하반기 북반구 국가의 독감 유행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주는 3월부터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호주 독감 환자는 600명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6월 15만 건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독감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지난달 10~16일 3명 대를 넘어 이달 초 3.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4~20일엔 4.2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7년 5.2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유행세가 거셀 것이라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개원가 역시 독감 의심 환자 증가세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이유와 코로나19보단 덜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독감 검사를 권유해도 그냥 귀가하는 환자가 많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 이비인후과 한 개원의는 "발열으로 내원한 환자를 코로나19 검사해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어 독감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계절적 영향 탓인지 '지금 꼭 검사할 필요가 있냐'며 그냥 돌아가는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다가올 독감 유행의 위험성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책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한 내과 원장은 "독감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주 만해도 많은 환자가 독감으로 사망했다"며 "늦어도 9월 중순부터는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날씨가 추워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독감까지 겹치면 정말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계속된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지난 2년 간 독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유행 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준희 공보이사는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상태에서 독감 유행이 예상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특히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접종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독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가 섞이면서 생길 혼란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 바로 독감 검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환자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검사에서도 국민 피로감이 쌓여 검사율이 감소하는 추세도 어려움으로 꼽힌다.

개원가는 관련 대책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함께 검사할 수 있는 콤보키트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키트는 9월 중순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감 유행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민감도 검증 및 물량 확보, 수가 마련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가와 관련해선 더 높아진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기존 독감검사 관행수가인 3만 원보단 높게 책정돼야 한다는 게 개원가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본회 차원에서 콤보키트 수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며 "다만 키트 가격도 확정되지 않았고 코로나19에 독감이 더해진 상황도 고려해야 해 향후 회의를 통해 수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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