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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필러 경쟁하던 제약사들 '스킨부스터'로 전장 옮기나

발행날짜: 2022-02-07 05:48:21 업데이트: 2022-02-07 10:27:16

성형‧피부과 비급여 시장, 파마리서치·휴메딕스‧휴젤 도전장
식약처 허가받지 않은 불법 제품도 유통…정화 필요성도 제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로 대표되던 국내 성형‧피부과 항노화(안티에이징) 비급여 시장에서 최근 '스킨부스터' 품목들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병‧의원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비급여 미용 시장의 전장이 스킨부스터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성형‧피부과 개원가 중심으로 스킨부스터가 새로운 비급여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의료계와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성형‧피부과 병‧의원에서 새로운 비급여 아이템으로 '스킨부스터'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킨부스터란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주사제 형태로 주입,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시술을 말한다.

최근 성형‧피부과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 필러와 함께 새로운 비급여 주사제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 현재 비급여 주사제 시장에서 스킨부스터는 개원가를 기준으로 20~30만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피부과의사회 임원을 지낸 A피부과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에 이어 스킨부스터가 비급여 주사제로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까지 활성화가 됐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주사제를 전문으로 하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점점 그 영역이 넓어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주사제 제품을 꼽는다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다.

재생물질인 'PN(Polynucleotide)'을 피부 속 진피층에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시술인데 최근 성형‧피부과 시장에서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성형‧피부과 개원가 시장 성공에 힘입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매출은 2020년 251억원에서 2021년 429억원, 2022년 45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존 리쥬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통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히알루론산(HA)과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을 추가로 내놓으며 스킨부스터 시장 장악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병‧의원 항노화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도 뒤따라 스킨부스터 제품을 출시하면서 또 다른 비급여 주사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왼쪽부터 파마리서치 리쥬란, 휴메딕스 셀엑소좀, 휴젤 바이리즌 제품사진이다. 600억원 시장으로 추산되는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파마리서치에 이어 휴메딕스는 '엑소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 '셀엑소좀'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룬 휴젤도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세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와 함께 HA(히알루론산)성분의 '바이리즌'을 론칭, 회사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두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전체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관련 기업 간 '3파전' 양상이 벌어지는 셈.

여기에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 등도 국내 대형 성형외과와 스킨부스터 제품 공동연구에 돌입하며 시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 이은 또 다른 비급여 주사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처럼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품목들이 '스킨부스터' 주사제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익명을 요구한 B 국내 제약사 임원은 "최근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을 스킨부스터라고 하면서 불법으로 병‧의원에 판매하는 업체도 나타나면서 시장이 혼탁해진 상황"이라며 "스킨부스터 주사제들도 의료기기로서 식약처 품목허가가 반드시 필요한데 일부 병‧의원에서 불법으로 일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에 이어 새로운 주사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비급여 시장이라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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