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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으로 거듭나는 희연병원...국내 최대 재활센터 개소

발행날짜: 2022-01-25 12:06:00 업데이트: 2022-01-25 12:22:24

800평 규모, 100m 보행 트랙…증강현실 활용 첨단장비 ‘도입’
투자 대비 정액수가 한계 “환자치료 위한 노력, 인센티브 시급”

희연병원이 요양병원 아성에 이어 재활병원 도전을 위한 국내 최대 재활치료센터를 오픈해 주목된다.

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창원 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최근 800여평 국내 최대 규모의 통원 재활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희연병원은 보건복지부 재활병원 지정 준비를 위해 희연요양병원에서 150병상 규모의 병원급 종별 분리를 지난해 단행했다.

희연병원이 첫 도입한 증강현실 활용한 재활환자 보행훈련을 위한 트레드밀 의료장비 모습,

이번에 개소한 통원 재활센터는 50m와 100m 보행트랙을 구축해 전국 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센터 내부 시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위스 MOTEK사의 트레드밀 'C-Mill' 첨단 의료장비이다.

희연병원은 이 장비를 이용해 재활환자 스스로 복잡한 지역에서 걷고나 장애물을 피하는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훈련시킬 예정이다.

증강현실 경험은 환자들의 오감을 자극해 재활치료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며 집중력과 치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 훈련을 위한 100m 보행트랙와 별도로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집중을 고려한 15개실의 1치료 공간과 아파트 단면을 구현한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배치한 일상생활동작 훈련실, 외부 환경 적응을 위한 높이가 다른 계단과 경사로 그리고 자갈과 목재, 잔디 등 바닥 질감에 따른 다양한 감각 경험을 배치했다.

다른 한편에는 물리치료사가 전담하는 의료형 휘트니스 센터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설치해 재활환자의 근력 증진을 위한 자가 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원 재활센터, 첨단 장비·환자중심 지속 재활 “재입원 최소화”

통원 재활센터는 환자의 퇴원 후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재입원을 방지하고 환경 적용 및 심화단계 훈련을 제공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사회 복귀와 적응 등 재활환자를 위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희연병원은 재활센터 공사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년간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 제로, 욕창발생 제로, 365일 재활 등 국내 최초 수식어 속에 국내 요양병원계를 선도해왔다.

그렇다면 희연병원이 대규모 투자로 재활센터를 개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 재활의료기관 건강보험 수가는 사실상 정액수가이다.

재활의료기관 통합 계획관리료는 초회 4인 4만 6760원, 5인 이상 5만 8450원 그리고 2회 이상 4인 3만 3890원, 5인 이상 4만 2360원이다.

통합 재활기능평가료의 경우, 중추신경계 7만 120원과 근골격계 4만 4650원, 비사용증후군 6만 2460원이다.

커뮤니티케어와 직결된 사회복귀 관련 활동 수가는 지역사회연계활동 2만 2536원과 4만 8144원, 퇴원계획 6만 9420원, 통합재활 안전방문관리 7만 4328원 등이다.

국내 최대 규모 100m 보행트랙이 완비된 희연병원 재활센터 모습.

희연병원과 같이 100m 보행트랙이 있는 대규모 재활센터와 5~10m 보행 재활치료 모두 동일한 수가라는 의미다.

■10평 치료실과 100평 치료실 동일수가 “수가와 제도 현실 답답”

충청권 재활병원 병원장은 "희연병원 재활센터 규모를 보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한편으론 과연 투자 대비 비용 효과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병원들이 환자를 위해 노력한 만큼 수가와 제도가 뒤따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제주권 요양병원 이사장은 "희연병원의 과감한 투자가 부러우면서도 경영적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모두 환자 난이도로 구분된 정액수가 체계에서 시설과 인력기준에 입각해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10평 치료실과 800평 치료실 동일한 수가 상황에서 어느 병원이 선 듯 투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희연병원도 의료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공격 경영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내재되어 있다.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국내 최대 규모 보행 트랙을 이용해도 재활치료 수가는 동일하다. 하지만 재활환자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가정과 사회복귀를 앞당겨야 한다는 게 인간존엄을 표방한 희연병원의 철학"이라면서 "병원과 의료진 노력이 향후 수가와 제도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희연의료재단(이사장 김수홍)은 지난 2001년 김덕진 이사장(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이 창업해 산하 12개 의료와 복지시설에 800명이 종사하는 의료복지 복합체로 입원 평균 재원일수 57일, 재택복귀율 84.7% 대기록을 유지하며 연간 1400명의 국내외 연구자와 의료 관계자들이 견학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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