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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 개선됐지만 미래 불안 "당직근무 가능할까“

이창진
발행날짜: 2021-11-05 05:45:56

이형민 교수, 응급의학회 정책세션 "노년 대비 새로운 모델 개발해야"
신상도 교수, 대선 공약 과제 준비 "응급실 감염병 수가 신설 등 추진"

당직이 필수인 응급의료과 전문의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근무형태와 근무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내년도 대선 정국에서 응급의료 분야 공약화를 위한 연구과제 수행이 학회 차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응급의학회는 4일 추계학술대회 '미래 응급의료의 모습' 온라인 정책 세션을 통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바라는 응급의료과 새정부 응급의료 정책 등을 발표했다.

이형민 교수는 10년 간 변화된 응급의학 현실을 설명했다. 2020년 응급의학과 전문의 모습.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이형민 교수는 지난 10년간 달라진 응급의학과 현실을 비교했다.

지난 2010년 응급의학과 전문의 현황은 평균 나이 39.2세, 전문의 수 841명이다. 응급실 근무 전문의는 전체 75.5%인 635명.

한 달 17.5일 근무와 7.9회 당직, 주당 55.7시간 근무이며 급여 평균은 758만원이었다. 당시 전체 응답자의 43.6%가 은퇴를 고민해 봤고, 68%가 현재 근무지에서 이적을 고민했다.

2020년 응급의학과 전문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응급의학과 처우와 환경 개선으로 전공의 지원율은 2015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평균 나이 42.76세, 전문의 수 2000명 중 응급실 근무는 1435명(72.5%)이다. 한달 11.6일 근무, 5.9회 당직, 주당 38시간 근무이고 급여 평균 1284만원으로 10년 전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응급의료기관 41.8%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으며, 처우와 근무환경은 나아지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심리적 지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인 이형민 교수는 "2015년 이후 전공의 지원율은 100%에서 94% 수준으로 올라갔다. 미래와 급여에 민감한 젊은 의사들이 경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응급환자 수는 감소했으나 업무 강도는 되레 증가했다. 여기에 감염노출과 전파 두려움, 병원 경영 악화에 따른 직업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형민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고령화에 대비한 새로운 근무형태와 업무 강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형민 교수는 응급의학 전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자부심과 보상, 안정성을 제기했다.
그는 "응급실 당직 가능 연령은 55세로 이후 은퇴를 준비해야 하지만 자녀 학비와 결혼 등 재정 요인이 필요한 만큼 은퇴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면서 "야간근무 등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민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미래를 위해 자부심과 보상, 안정성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응급실 근무 시 리더십이 필요하다. 다른 진료과에 의존하거나 수동적인 교통정리 역할만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양한 취업 모델이 필요하다. 응급실의 팀워크 모델 개발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근무환경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요구된다"며 능동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자세를 주문했다.

신상도 교수는 대선 대비 응급의학 정책 과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응급의학 특수분야 정책 제안.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내년도 대선에 대비한 응급의학 정책 과제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학회 기획이사인 신상도 교수는 "현재 응급의료 1차와 2차 5개년 계획을 평하고 대선 공약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 응급처치 교육체계 개선과 일차 반응자 심폐소생술 출동체계 구축, 구급대원 역량 전문화, 범부처 응급헬기 거버넌스 강화 등을 지역사회와 구급단계 과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도 교수는 내년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응급의료 정책 기조와 중장기 계획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환자 구급 서비스 개선과 바이오 앰뷸런스 개발, 구급지도 의사 양성,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 간 모바일 ICT 도입, 취약 응급의료기관 원격 네트워크 사업 그리고 감염병 안심 응급실 기준 마련과 수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응급의료 특수 분야의 경우, 국제응급의료 지원체계와 작업장 응급의료 지원체계, 스포트 응급의료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에 포함시켰다.

신상도 교수는 "응급의료 중장기 정책에 대한 학회 평가를 통해 대선 정책 공약 개발과 새정부 정책 추진 기초자료를 제공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중장기 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정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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