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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등 탈수초화 질환 치료 새 기술 제시

발행날짜: 2021-04-23 11:06:55

가톨릭의대 김기표 교수팀,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극복 방안 규명
직접교차분화 기술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 기대 받아

만성 신경면역계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급성 마비성질환인 '길랑-바레증후군' 등 탈수초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제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김기표 교수와 막스프랑크 연구소 연구소장 한스 쉘러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김기표 교수(제1저자)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스 쉘러 박사(교신저자)는 23일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통해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의 한계점을 밝혀내고 극복 방법을 제시했다.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Oligodendrocyte progenitor cells)는 신경세포의 한 종류로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한다.

FACS 분석을 통해서 직접교차분화 효율 확인 (왼쪽), EdU assay를 통해서 무한증식능 확인 (중간), 형광염색을 통해 분화능 확인 (오른쪽).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생체 내에서 뉴런의 축삭을 둘러싸 수초(myelin sheath)를 형성해 정보전달을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기능을 하며, 다발성경화증, 길랑-바레증후군 등과 같은 탈수초화 병변이 관찰되는 질환들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생산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며,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 또한 낮은 분화능과 시험관 내 불안정한 증식을 보여 왔다.

하지만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로의 세포운명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공여세포 ‘혈관주위세포(pericyte)’를 찾아냈다.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mCherry) 탈수초화 마우스 뇌에 이식 시 뇌의 모세혈관 (CD31)으로 회귀하여 혈관주위세포로 (DESMIN) 재 전환 되었음.
그 세포에 두 가지 전사유전자 Olig2, Sox10를 과발현 시킴으로써 기존 세포운명전환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동시에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는 시험관 내에서 안정적인 증식을 보였을 뿐 아니라, 높은 효율의 분화능과 수초화를 보였다.

다만,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탈수초화 질환모델 실험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뇌의 모세혈관에 안착 후 교차분화 전 형태인 혈관주위세포로 세포운명이 재전환 되는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유전체를 재분석한 김 교수팀은 직접교차분화를 통해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에 존재하는 상당량의 공여세포 유전체(transcriptome) 메모리 때문에 혈관주위세포로 세포운명이 재전환 됐음을 밝혔다.

유전체 분석 결과 직접교차분화로 생산된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에 상당량의 공여세포 유전체 메모리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 후성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공여세포 유전체 메모리가 후성유전체 메모리에 의해서 유래되었음을 확인.
또한 후성유전체(epigenome) 분석 결과, 공여세포 유전체 메모리는 세포운명전환 과정 중에 남아 있던 후성유전체 메모리에 의해 생겨났음을 확인했다.

때문에, 유전체‧후성유전체 메모리에서 기인한 생체 내 세포운명의 재전환을 막고자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시험관 내에서 분화를 미리 유도한 뒤 탈수초화 질환 모델 실험쥐의 뇌에 이식을 시도했다.

그 결과, 실험쥐의 뇌에서 수초화가 진행됐고, 직접교차분화 방법을 통해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가 생산됐을 시 생겨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했다.

희소돌기아교 전구세포를 (mCherry) 시험관 내에서 분화를 유도한 뒤 탈수초화 질환모델 마우스 뇌에 이식을 하였고, 그 결과 수초화 (MBP)를 관찰할 수 있었음.
김기표 교수는 "직접교차분화를 이용한 치료목적의 세포 생산은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준안정성(metastable)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직접교차분화세포의 안정성을 위해 공여세포의 유전체‧후성유전체 메모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Cell Stem Cell'(IF:20.860) 4월 온라인 판에 'Donor cell memory confers a metastable state of directly converted cells(직접교차분화로 생산된 세포의 준안정 상태)'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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