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명 대상 8건의 임상 연구 후향적 메타분석 결과 10시간 이상 사용 필요한 중환자는 더욱 효과 높아
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 비타민C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압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에 주는 영향때문으로 장시간 호흡기를 달아야만 하는 중환자일수록 더욱 효과는 좋았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Harri Hemil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타민C가 인공호흡기 사용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메타 분석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Journal of Intensive Car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186/s40560-020-0432-y).
연구진은 비타민C 투여가 중환자에게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와 연관된 9개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후향적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이중 의미가 있는 8개 논문이 분석에 포함됐으며 총 임상시험 참여자는 685명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에게 비타민C를 처방한 것만으로 호흡기 착용 시간을 평균 14%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001).
Harri Hemilä 교수는 "비타민C는 많은 생화학 효과를 내지만 특히 노르에피네프린과 바소프레신의 합성에 관여하며 카니틴 합성에 영향을 줘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다양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비타민C는 혈압을 낮추고 심방 세동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이러한 위험을 낮추는 기전이 곧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경우 비타민C 혈장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타민C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 결과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이 긴 중환자일수록 비타민C 처방이 큰 효과를 보였다.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이 10시간내의 환자들은 비타민C처방시 호흡기를 다는 시간이 8%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10시간을 넘어가는 중환자들은 평균 25%까지 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Harri Hemilä 교수는 "다른 약제 등과 비교해도 비타민C가 매우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비타민C를 처방해야 하는지 등 최적의 프로토콜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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