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공동연구 및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공간단백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하고 차세대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2일 온코크로스는 앱티스와 공간단백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항암 타깃 발굴 및 ADC, 이중항체-약물 접합체(Bs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의 ADC 전문 자회사인 앱티스는 항체를 변형하지 않고 특정 위치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3세대 ADC 접합 플랫폼 '앱클릭(AbClick)'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온코크로스는 암 조직의 공간단백체 및 표면단백체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한다. 앱티스는 여기에 앱클릭 접합기술을 결합, ADC 또는 BsADC 후보물질로 구현한 뒤 후속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한다. 양사는 데이터 분석부터 신규 타깃 발굴, 항체 후보 도출 및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체계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ADC는 암세포의 특정 표적을 인식하는 항체에 세포 사멸 약물을 결합한 치료제다. BsADC는 서로 다른 두 표적을 동시에 인식하는 이중항체에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를 뜻한다.
이들 치료제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항체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세포 표면에 발현되면서, 암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표적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온코크로스는 자체 보유한 대규모 실제 암 환자 데이터베이스 및 표면단백체 분석기술로 암세포 표면에 발현된 단백질을 선별한다. 이어 암 조직 내 단백질의 발현 위치와 세포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공간단백체 기술을 활용해 ADC 개발에 적합한 신규 표적을 종합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과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향후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수익 배분을 포함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자체 발굴 기술을 실제 신약 후보물질과 중장기 사업화 성과로 연결하는 공동개발 사업모델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앱티스 최형석 대표는 "ADC와 BsADC 개발에서는 암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항체 후보물질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코크로스는 공간단백체 분석 및 AI 기반 타깃 발굴 역량을 갖추고 있어 앱티스의 앱클릭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결합해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향후 새로운 타깃과 암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는 "이번 계약은 공간단백체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항체 후보물질 도출과 신약개발 성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규모 암 환자 데이터 발굴 역량과 차별화된 접합기술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와 AI 기술을 실제 신약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유사한 형태의 공동개발 계약도 추가로 수 건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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