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사직 전공의 중 85% 복귀율을 기록하면서 미소를 짓게 된 비결은 뭘까. 특히 수도권 빅5병원와 견줘도 부럽지 않은 복귀율을 보인 내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전북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상당수를 확보하면서 9월부터 진료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내과 등 필수진료과 전공의도 상당수 복귀했다는 점이다. 응급의학과 전공의도 4명 복귀했으며 내과의 경우 사직전공의 26명 중 21명이 돌아왔다.
병원 측은 군 입대 등 복귀할 수 없는 환경인 전공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월경 사직 전공의 복귀 당시에도 20여명이 돌아오면서 타 수련병원 대비 높은 복귀율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최근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으로 복귀하는 경향과 다소 다른 행보다. 상당수 지방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복귀율이 떨어지면서 교수들의 표정도 어두워지고 있는 현실과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전북대병원은 무엇이 달랐을까. 병원 측 복수의 관계자들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그 이면에는 지난 2년간 보이지 않는 의대교수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타 수련병원의 경우 2024년 의정사태 이후 교수와 전공의간 연락이 뜸해주고 관계가 멀어지면서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거 끈끈했던 사제지간의 정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것은 이제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은 교수와 전공의들의 연락이 끊기지 않았다. 병원 차원에서도 의대교수들에게 전공의들과의 관계를 지속 유지할 것을 거듭 당부해왔다.
그 덕분일까. 교수와 전공의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을 당시에도 전북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물론 이면에는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전공의들의 만족도는 기본으로 깔려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체 정원대비 복귀는 70%, 사직 전공의 중 복귀는 85%수준"이라며 "군 복무를 이유로 복귀하지 못하는 전공의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높은 지원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제지간의 관계가 비결이라고 유추하고 있다"며 "이후로도 전공의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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