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메타건강정보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간을 지키자"

김하일 교수
발행날짜: 2021-07-23 09:23:13

김하일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김하일 교수
|메디칼타임즈=김하일 교수|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날을 맞아, C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 1%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추정

C형 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법정 감염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1% 정도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C형간염 감염 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어 환자가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현재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문제는 일단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며, 이중 40% 정도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며, 따라서 예방 및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인지 어려워

C형 간염은 B형간염보다 유병률은 낮지만, B형간염이 백신을 통해 유병률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 감염시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피로, 구역, 구토, 복부 통증, 복부 불편감, 식욕 감소, 근육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무증상 환자인 만큼 환자가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20~30년 후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40세 넘으면 선별검사 권장, 혈액 검사로 간단히 가능

만성간질환 환자의 경우, 60세가 넘으면 간암의 발생 위험이 급격하게 커지는데, B형간염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낮아, 특히 고령 인구에서는 간암의 원인비율이 크게 증가한다. 대한간학회 및 한국간재단에서는 2030년 국내 C형간염 종식을 목표로 조기 선별검사와 치료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효과도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먹는 약이 있어서, 본인이 환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한 번쯤 C형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와 치료 필요성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

2~3개월 약 복용하면 98% 이상 치료 성공

C형 간염을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성공률도 높다. 최근에 도입된 경구 항바이러스제재들은 C형간염 유전자형과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초기 치료의 경우 치료기간도 2~3개월로 충분하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 및 이전 인터페론 치료실패를 경험한 환자도 투약기간 조정을 통해 완치를 목표로 치료가 가능하다. 투약방법이나 기간은 전문의와 간단한 상담을 통해 결정이 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질환 유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아직 백신은 없어,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공용 피해야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파되는 만큼 가족이 C형간염에 걸렸다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C형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C형간염 환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불법,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시술, 문신, 피어싱 등을 받으면 감염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 접촉으로는 전염 안 돼, 간 건강 지키는 습관 필요

전염이 무서워 가족 간에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정도까지의 주의는 필요하지 않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간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간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민간요법은 효과가 검증되어 있지 않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C형간염 환자의 간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금주와 금연해야 한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