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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프리미엄까지 버린 트윈스타…지배력 유지할까

황병우
발행날짜: 2021-05-11 05:45:55

약가 인하 따라 1분기 매출감소 불가피…감소폭은 적어
장기 관점 경쟁력 재확인…"인하 효과 시일 문제일 뿐"

복제약(제네릭) 출시에 맞춰 오리지널 프리미엄을 버리고 약가 인하라는 극단적 대처를 강행했던 트윈스타가 과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약가인하 여파에도 1분기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보면 장기적으로 오리지널의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9일 제약산업계에 따르면 제네릭 출시에 맞춰 자진 약가 인하에 들어갔던 트윈스타가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앞서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의 혈압강하제인 트윈스타는 지난 해 12월 자진 약가 인하에 들어간 바 있다. 오리지널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약가 1.3% 가량 인하를 결정한 것.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트윈스타의 성장폭이 줄어든 것이 중요한 배경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트윈스타는 2020년 기준 매출이 약 935억 원을 기록한 초대형 품목이지만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매출 성장폭이 줄기 시작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윈스타의 매출은 2017년 876억을 기록한 이후 ▲2018년 896억 ▲2019년 925억 ▲2020년 935억으로 지난해 성장률은 1.1%에 그쳤다.
유비스트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가공.

반면, 종근당이 내놓은 개량신약 텔미누보는 같은 기간 ▲2017년 287억 ▲2018년 363억 ▲2019년 418억 ▲2020년 458억 등으로 2019년 당시 성장률 15.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 역시 9.7% 성장률을 보이며 트윈스타와의 격차를 더 좁혔다.

결국 개량 신약과 제네릭이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트윈스타로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가 인하라는 선택지 외에는 없었던 셈이다.

인하된 약가를 보면 트윈스타 40/10mg이 762원에서 752원으로, 40/5mg이 706원에서 697원으로, 80/5mg이 853원에서 842원으로 평균 1.3% 인하됐다.

40/5mg 용량 기준 제네릭의 약가는 689~706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균적인 시장가는 706원이다. 반면 트윈스타는 697원으로 되려 제네릭보다 낮은 몸값을 정했다.
유비스트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가공.

또한 종근당이 내놓은 개량신약 텔미누보는 40/5mg 용량이 811원, 80/5mg이 953원이다. 같은 용량 트윈스타는 한정당 각각 114원, 111원이 더 싸다.

약가인하 이후인 트윈스타의 1분기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1분기 매출은 218억 원으로 2019년과 2020년 1분기 매출인 232억 원, 236억 원에 비해 약 20억 원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월별로 구분 시 1월 72억 원, 2월 70억 원을 기록한 이후 3월 75억 원으로 반등해 앞으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유비스트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가공.

제약업계 관계자는 "트윈스타가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일정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약가 인하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트윈스타 약가 인하 효과가 드러나기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서울 A내과 원장은 "오리지널의 약가가 인하되긴 했지만 임상에서는 처방패턴이 있다는 점에서 약가 인하에 대한 영향력이 적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환자들이 기존에 먹던 약에 대한 신뢰가 커 오리지널이 약가를 낮췄다고 한들 처방을 바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신환에 대해 새로운 처방을 내거나 약을 바꾸게 되는 경우에 약가 인하 매리트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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