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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안하는 외과 전문의 늘자 학회차원 실태조사 추진

발행날짜: 2020-11-13 05:45:58

외과학회 이우용 이사장, 정책연구단 통해 의료현실 개선
회원 대상 실태조사 통해 문제점 파악 후 정책 개선 추진

"현재 외과 전문의 30%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50% 이상은 외과가 아닌 다른 분야를 진료 중이다. 실태조사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대한외과학회 이우용 신임 이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의 중단기 사업 목표와 더불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외과 전문의가 삶의 질을 누리면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그 외과정책연구단 발족이 그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우용 외과학회 이사장
그가 머릿속에 그리는 연구단은 대형 대학병원에 근무 중인 조교수급을 중심으로 구축, 최소 50여명 이상의 젊은 교수들을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정책연구단장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이 맡는다.

이 이사장은 "일단 시작을 해두면 10여년에 걸쳐 외과가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필수과목임에도 대우도 안좋고 근무환경도 열악한 외과의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365일 당직과 야간 콜, 저수가 실상은 그대로 두면서 소아외과 전문의가 늘어나길 바랄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가 말하는 한국의 '외과'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2년간 란셋 논문에서도 위암, 직장암, 대장암 분야 암 치료성적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등에서 수련을 오고싶다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분야.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반면 국내 의료현장에서는 대접을 받기는 커녕 기피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질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 이사장은 임기 내 의료현실을 바꿀 수는 없더라도 전환점을 마련하고 싶다는 게 그의 의지다.

그는 "회원 대상 설문조사인 '외과대조사'를 통해 외과의 현실을 수치로 보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그에 맞는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우용 이사장은 중기과제로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립과 중환자 외상외과 등 새로운 분야의 개발을 제안했다.

외과 병동의 수술 환자를 전담케어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와 외과계 중환자를 전담케어하는 중환자 외상외과 분야는 앞으로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고 게 그의 설명.

그는 "최근 대형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외과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각기 다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덕분에 외과 교수는 외래와 수술에 집중할 수 있고 전공의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기과제로 중환자 외상외과라는 새로운 분야의 개발은 학회 차원에서 홍보하고 각 병원마다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단기과제로 외과 3년제 정착에 따른 수련 내실화와 더불어 분과전문의 제도 개선을 꼽았다.

특히 외과학회는 전공의 수련과정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면서 2022년 외과 전공의 3, 4년차가 동시에 의료현장으로 쏟아지는 만큼 준비가 필요한 상황.

이 이사장은 "2022년 펠로우(전임의) 지원 경쟁으로 대형 대학병원에 쏠림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학회 차원에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각 지역 대학병원 교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필수의료인 외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지부진한 본사업 추진도 한몫한다. 확실한 비전을 보여달라"면서 "원가 70%에 머물고 있는 수가도 정상화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이우용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는 물론 대한의학회 정책이사를 두고 맡고 있으며 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데 이어 대한외과학회 이외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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