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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베자피브레이트' 피부약으로 변신?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11-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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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테르담의대 연구진, 피브레이트-소양증 효과 연구
  • |베자피브레이트 투약군 45%, 소양증 50% 이상 감소 관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중성지방 감소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자피브레이트(bezafibrate)가 가려움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대 소속 엘스미크 드브라이스(Elsemieke de Vries) 교수 등이 진행한 베자피브레이트 투약의 가려움증 완화 효과 연구가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053/j.gastro.2020.10.001).

지단백 분해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서 혈중 중성 지방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약제로는 주로 피브린산 유도체인 페노피브레이트, 베자피브레이트, 에토피브레이트 등이 있다.

자료사진
담즙 정체(cholestatic diseases)에 의한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주로 LDL 콜레스테롤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담즙 정체증을 앓는 환자들이 가려움을 동반하는 소양증을 앓는다는 점에 착안 지단백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베자피브레이트가 소양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 착수했다.

연구진은 시각통증등급(VAS) 5를 초과한 경화성 담관염(primary or second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SSC), 원발담즙성담관염 환자(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총 70명을 대상으로 베자피브레이트 400mg과 위약을 21일간 투약해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1차 목표는 시각통증등급에 기반한 소양증의의 50% 이상 감소였다.

분석 결과 베자피브레이트 투약군 45%에서 소양증의 50% 이상 감소가 관찰됐다. 반면 위약군은 11%에 그쳤다.

베자피브레이트는 간염의 혈액검시지표인 SAP에서도 위약 대비 35%의 수치 완화가 관찰됐다.

특히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들도 베자피브레이트의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 중 41%가 베자피브레이트 투약 후 소양증의 50% 이상 감소를 보고했다. 위약은 6%에 그친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베자피브레이트와 같은 약제들은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고, 보호 인산염의 담즙으로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기전으로 만성 간 질환자들의 소양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베자피브레이트는 위약과 달리 오전부터 저녁까지 소양증의 지속적인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며 "간경변증 유무에 상관없이 소양증에 미치는 효과는 비슷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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