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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소액주주 “황해령 회장 부도덕한 경영 규탄”

정희석
발행날짜: 2019-01-08 13:37:35

8일 오전 본사 앞 시위…주주면담 수용 등 요구사항 제시

루트로닉 소액주주 약 30명은 8일 오전 11시 30분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잘못된 경영방식과 부도덕한 황해령 회장의 경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약 30명은 8일 오전 11시 30분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잘못된 경영방식과 부도덕한 황해령 회장의 경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민구 소액주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통해 황 회장의 주주면담 수용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덧붙여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차로 황 회장 자택 시위를 비롯해 황 회장이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예일대총동문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루트로닉 소액주주 일동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2016년 11월 루트로닉은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은 2016년 11월 유상증자 전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발표한 여러 가지 회사의 성장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유학 당시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 때문에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유학했고, 예일대 재학 시 기숙사 본인의 방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생활했으며, 귀국 시 다시 가지고와서 지금은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놓고 매일 보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중국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하고, M&A를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기업으로 성장하며 안과의료기기 ‘알젠’으로 황반변성을 치료하고, 미국의료보험에 등재하기 위해 상업임상을 시작하기에 회사가 퀀텀점프 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우리는 순진하게 언론에 나오는 황 회장 인터뷰를 믿었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와 나라를 위하는 일이며 또한 개인적으로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 판단해 빚을 내고 대출을 받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하지만 황 회장은 유증자금을 손에 쥔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금방 계약될 것처럼 말하던 M&A는 현재 3년이 다 되어가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현재는 M&A 인수팀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한다는 말은 온대간대 없어졌고 미국에서 알젠 상업임상을 통해 미국의료보험에 등재하겠다고 말하며 2017년 4월 임상이 시작됐다는 2017년 언론사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후 현재까지 어떤 진행상황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없다.

2017년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은 주가하락과 시장에서 소통하지 않는 황 회장에게 항의했다.

이에 황해령 회장은 정기주총 장에서 주주들에게 “회사는 지금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이 돼있어서 공식적으로 알젠 미국임상에 대해 발표하지 못한다.” “하지만 2017년 말쯤 되면 논문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주가 뒤에 동그라미가 몇 개가 붙을지 모르겠다.” “그러니 연말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주주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후 우리 소액주주들은 황 회장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하며 묵묵히 기다렸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17년 말이 됐지만 나온다던 알젠 논문은 나오지 않았고 주가는 한없이 폭락을 거듭했다.

그래서 우리는 소액주주 모임을 결성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하려 의결권 3%를 확보한 후 회사에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회사에서는 당시 문경미 IR팀장을 보냈고, 아시아경제TV 본사가 있는 목동 KT본사에서 소액주주 대표들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당초계획보다 약간 늦어졌지만 미국임상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니 2018년 2사분기까지만 기다리면 알젠에 관한 로드맵과 투자유지, 회사 운영상황, M&A에 관한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해 우리는 다시 6개월을 기다렸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박민구 대표가 성명서를 읽고 있다.
당시 소액주주 대표를 지냈던 노태율 씨는 이후 회사와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판단해 회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고 2주일에 한 번씩 소액주주 대표 및 루트로닉 홍보대사로서 회사를 방문해 황현택 사장을 만났고, 경영상황이나 임상진행 상황 등을 소액주주들과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로드맵이 발표되면 주가가 폭등할 것이고 7월말쯤 노태율 씨를 통해 황현택 사장은 주주들과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서 그동안 섭섭했던 부분을 다 털어놓고 회포를 풀자고 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또 거짓이었고, 나온다던 로드맵은 빈껍데기로 채워졌으며 7월에 열자던 간담회는 온대간대 없어졌다.

이후 주주들의 항의와 황 회장 면담요청은 전부 묵살됐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회사 앞과 황 회장 집 앞에서 시위를 준비해 회사에 통보했다.

그러자 해외 출장이 거의 없던 황해령 회장은 지난해 7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5개월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리고 지난 12월 황 회장이 귀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면담요청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기에 비서실로 전화해 다시 면담요청을 했고 회사 측은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해 기다렸다.

연락이 없어 2일후에 연락하니 2019년 1월 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그전에 만나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주주들은 IR팀에게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유병인구가 1억2000만 명인 건성황반변성(AMD)을 치료해 성공했다는 노영정 교수의 연구결과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망막학회에서 논문이 발표됐기에 이것을 기사화해 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했지만 전부 묵살됐다.

당시 논문내용은 AMD 초기가 아닌 습성으로 전이되기 전 단계인 중기이상의 20명 환자 20안를 대상로 연구했고, 이제까지 어떠한 약물이나 의료기기로도 AMD 원인인 두르젠을 감소시키지 못했던 것을 40% 이상 환자에게서 감소시켰다.

이 결과는 2015년 한국에서 10명, 독일에서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성공했다는 회사 발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이고, 또 다른 국내 및 미국 임상상황과도 같은 연구이다.

노영정 교수 논문은 AMD 중기 및 말기환자들에게 치료혜택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왜곡축소까지 저지르는 만행을 일삼고 있다.

우리의 요구사항

1.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자금을 지원한 주주들을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황해령 회장은 주주들의 면담요구를 수용하라.

2. 알젠으로 건성황반변성(AMD)치료에 관해 유럽허가를 받은 것과 AMD·중심성장액맥락망막변증(CSC)·당뇨병성황반부종(DME) 등에 관해 미국 5개 병원과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누네안과, 분당서울대병원, 김안과병원을 비롯해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내용을 공개하라.

3. 3년간 진행하고 있다는 M&A는 멈추고, 유증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라.

4. 2018년 4사분기 실적에 관해 예상 공시하고 적자가 3사분기부터 늘어난 이유, 즉 알젠 임상비용이 포함돼있기 때문임을 적시하고 2019년 신제품 출시계획을 발표하라.

우리의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시 1차 시위에 이어 2차로 황 회장 집, 3차로 황 한국예일대총동문회 사무실 앞에서 지속적으로 시위할 것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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