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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입원환자 담당 교수 회진예고제 시행

이창진
발행날짜: 2017-07-31 10:53:56

환자·보호자 만족도 제고…"다인실 대기순서 공개 등 환자중심 개선"

울산대병원이 입원환자를 위한 진료교수의 회진 예고제를 실시해 주목된다.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1일 "환자들의 입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진료 담당의사의 회진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는 '회진 예고제' 서비스를 8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입원환자 회진은 통상적으로 아침과 저녁에 진행되나 진료의사 일정으로 수시로 변경돼 검사결과와 치료상태를 궁금해 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전공의와 간호사에게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울산대병원은 내과를 비롯한 진료과별 교수 개개인의 회진 예정시간을 환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자체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병동에서 시범 운영 결과,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했다.

환자와 보호자는 각 병동 데스크 앞에 설치된 회진 시간 안내 모니터를 통해 담당 교수의 회진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의 경우, 1일 1~2회 시행되는 회진스케줄을 공개해 환자 회진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을 제고시켰다는 평가이다.

방성조 외래부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사안을 개선해 나가며 환자중심 병원으로서 환자들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향후 수술 시간과 검사 시간, 다인실 이동 대기 순서 등 입원환자가 궁금해 하는 각종 정보도 제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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