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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돼버린 전국의사조사…뚜껑 못여는 이유는

발행날짜: 2017-06-20 12:00:59

분석 결과 두고 의견 분분…"적나라한 의사 삶 공개 시 역풍 우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전국의사조사의 분석 결과를 두고 의협이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

사상 첫 전국 의사들의 실태를 조사한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지만 이를 공개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 혹여 이를 공개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이유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전국의사조사는 이미 분석을 끝내고 보고서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하지만 이를 공개할지를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앞서 의협은 의료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사상 최초로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 직역을 망라하는 전국의사조사를 실시했다.

총 8564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는 근무현황과 근무환경, 업무만족도를 비롯해 의사들의 생활 습관과 건강상태, 나아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평가까지 담겨있다.

사상 처음으로 의사들의 현재 생활상과 삶이 고스란히 담긴 보고서가 나온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내용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의협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과거 일부 표본조사와 다르게 전국의사조사가 이뤄진 만큼 정보의 무게감이 다른데다 그만큼 이 정보들이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의협 관계자는 "과연 이 정보들을 어디까지, 어떻게 공개할지를 두고 의견차가 크다"며 "분명 순기능도 있겠지만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은 이유"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의협은 오는 20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강당에서 '대한민국 의사의 삶' 포럼을 열고 정보를 공개하려 했지만 결국 행사를 몇일 남겨두고 돌연 포럼을 취소했다.

이렇듯 내부적으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자칫 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우선 내부적으로 공개 여부와 공개 범위, 이후 활용 방법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정보를 정제해 공개하겠다는 복안.

의협 관계자는 "의사의 건강상태, 근무환경 등 개인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연봉과 수입 같은 경우는 공개됐을때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판단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결국 국민들이 현재 의사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눈높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좋은 의미로 시작된 조사가 공연히 불똥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해 다시 한번 일정과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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