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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 방사선 쬐는 직장암 표준치료 5회면 충분"

발행날짜: 2016-09-07 12:07:54

강동경희대병원, 기간 획기적 단축한 '신 치료법' 개발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이 28회로 사실상 굳어졌던 직장암 방사선 치료를 단 5회로 끝내는 새로운 치료법의 성과를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농도 항암 치료를 통해 치료기간을 6주에서 1주로 획기적으로 줄인 것. 특히 효과면에서도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치료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왼쪽부터 외과 이석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미주, 정원규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은 최근 진행성 직장암에 대한 수술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28회에서 5회로 줄여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을 증명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 3기에 달하는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28회 시행하고 처음과 마무리에 두 번에 걸친 항암요법을 병행하며 6주에서 8주 사이에 수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적용되고 있다.

환자의 병기를 최소화해 수술 후에 암 재발률을 낮추고 가능한 한 항문 괄약근을 유지해 복부에 인공 항문을 만들지 않으면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함이다.

하지만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러한 표준치료를 거부했다. 단 5회만으로 동등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대장암 다학제팀은 2010년에서 2015년까지 강동경희대병원과 타 병원에 내원한 진행성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5회 시행 한 군(19명)과 28회 시행한 군(53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방사선 치료를 5회 시행한 군과 28회 시행한 군의 병기 감소율(Downstaging), 항문 괄약근 보존율, 주변 부위 재발률 또는 원격 전이율, 환자들의 전체 생존율, 무병 생존율 등 모든 임상결과 항목에서 두 군 간의 통계학적 차이가 없었다.

또한 치료에 따른 급성, 만성 독성 합병증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치료 기간을 6주에서 1주로 줄이면서도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대장암 다학제팀 이석환 교수(소화기외과)는 "강동경희대병원은 고농도 항암요법 치료를 통해 치료 후에 8주 동안의 과정에서 3번의 항암 치료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며 "5회 치료만으로 장기간 치료에 대비해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이는 다학제팀의 월등한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고농도 항암요법을 비롯해 고난도의 방사선 치료법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같은 효과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학제팀 정미주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단기 항암방사선 치료는 기존 28회 치료와 비교해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방사선 양이 들어가기 위해 한 번에 들어가는 방사선 양이 많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IMRT(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같은 고난도의 방사선 치료 기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치료 보다 고농도의 항암 치료를 시행하면서도 대장, 소장에 들어가는 방사선 양을 최소화해 결국에는 부작용과 치료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전체 치료기간을 5주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온코타겟(Oncotarge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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