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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로 심장소리 들을 수 있는지 국시에서 평가"

발행날짜: 2012-03-16 06:40:52

국시원, 컴퓨터화 시험 도입 추진…"자질 갖춘 의사 변별"

앞으로 의사 국가시험 방식이 기존의 필기시험에서 컴퓨터에 바로바로 답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의사국가시험위원회는 14일 의사국시에 컴퓨터화 시험(Computer Based Test, CBT)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위원장은 한림대의대 허선 교수가 맡았다.

실무위원회는 앞으로 컴퓨터화 시험 도입여부에서부터 시험문제 출제 방법, 채점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윤성 의사국시위원장(서울의대)은 "의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방법은 구술 및 필기시험 밖에 없다. 인쇄술 발달로 사진 문제를 내고 있지만 현장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화 시험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지만 동영상 문제, 소리가 들어있는 문제를 출제할 수 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의사국시 시험장 모습.
예를 들어, 기존에는 환자가 손을 떨면서 진료실을 들어오는 상황을 글로 설명하고 어떤 진단을 내릴 수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손을 떨면서 들어오는 환자를 보여주기만 하고 진단을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하는 식으로 문제를 낼 수 있다.

같은 방식을 소리에 적용하면 시험 응시생에게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고 환자 상태를 말하라는 문제를 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문장으로 상황을 모두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문제에 판단이 들어가 있다. 텍스트로 묻는 것과 동영상을 보여주고 묻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이전에는 의사가 청진기로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없는지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의사는 심장을 청진할 때 이게 정상인지 잡음인지 실제 상황에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성 교수는 CBT 시험이 도입되면 의과대학 교수들의 교육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림의대, 인제의대 등에서 CBT 시험을 치뤄본 결과 학생들은 오히려 잘 적응하고 있었다. 커리큘럼까지 바꿀 필요는 없지만 교수들의 교육방법이 조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시원은 작년부터 컴퓨터화 시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제1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일부 응시생을 대상으로 컴퓨터화 시험을 적용한 모의시험을 실시했다.

총 4개 학교에서 각 100명씩 미리 신청을 받아 응시생에게 iPAD를 지급하고 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는 동영상을 활용한 문항 50개가 출제됐다.

국시원 관계자는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OMR 카드에 답을 옮겨적는 것보다 더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장기적으로 컴퓨터화 시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치과의사 국시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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