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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싸구려진료에서 벗어났다"

발행날짜: 2006-05-04 07:35:35

MCI다솜의원 이경철 원장

“베트남 개원 후 진료 외 시간에는 한국에서 즐기지 못했던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매일 100명 이상의 환자들과 씨름해야하는 이전과 비교하면 너무나 편해졌다.”

베트남 개원 6개월을 맞이한 MCI(Medical care international)다솜의원 이경철 원장은 최근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개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국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개원에 나섰던 다솜의원 대표원장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네트워크의원으로 확장 계획을 세웠다.

여느 대기업 CEO 못지않은 추진력으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 원장의 앞으로의 계획과 그가 바라보는 베트남 개원의 현황은 어떠한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대부분 중국진출을 먼저 생각하는데, 중국이 아닌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가 뭔가?
“나 또한 처음에는 중국을 생각했다. 베트남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동료 의사를 알게되면서 베트남 의료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베트남은 한국보다 의료 환경이 훨씬 열악한 것 등을 고려할 때 속된말로 싸구려(?)진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개원을 결심했다. 또한 중국에서의 개원은 처음에는 훨씬 쉽지만 갈수록 여러 가지 규제가 심해지지만 베트남은 처음 개원을 위한 절차는 아주 까다롭지만 일단 개원 후에는 한국보다 규제가 적다는 점도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다.”

- 개원 6개월째다. 개원 이전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환자 수는 아직까지 기대 이하다. 처음부터 빠른 성장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해져서인지 생각보다는 느리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병원 내 베트남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의사, 간호사들은 이정도면 환자수의 증가가 엄청난 속도라고 하더라.”

- 실제 해외 진출 후 수익은 높아졌는가.
“수입은 한국에서 매일 환자 70명 정도 진료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해 직원들 임금 등 지출이 크게 적은 편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는 이전 보다 여유롭다.”

- 베트남 호치민시 내 현지 개원 현황이 궁금하다. 다른 한국 병의원은 얼마나 진출해 있나.
“현재 MCI다솜의원, 성모안과, 예치과, 가야자모병원 등이 개원하고 있거나 준비 중에 있다. 또한 한의원과 약국도 있으며 베트남인을 위한 한국인 의료봉사병의원이 있다. 최근 산부인과는 버티지 못해 철수하고 안과나 가정의학과의원도 많지 않다.”

- 개원 환경에 불편한 점이나 어려움은 없나.
“알다시피 한국에서의 개원이 너무 어렵다. 그러나 외국에서의 개원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다. 먼저 여러 가지 서류, 행정절차, 의료법규 등이 많이 다르며 여기에 일상적인 생활(주거, 교통, 교육)환경까지 마련하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언어 대한 부분도 노력을 감수해야한다. 다행히 아직 환자와의 마찰은 없지만 베트남어나 영어가 능통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곤란해 문제의 소지가 늘 존재한다.”

-베트남 현지 의료수준은 어느정도인가.
“현지 병의원의 의료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베트남 의사는 연봉이 너무 낮아 대다수의 의사들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의료 시설은 낙후돼 있다. 물론 CT, MRI 등 좋은 의료기기들은 어느 정도 준비돼 있으나 판독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의료인력의 교육상황도 떨어진다.”

- MCI다솜의원의 확장 혹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호치민시에 3곳 정도의 병의원을 개원 준비 중에 있다. 시장조사 후 내년 정도에 하노이에 의원 한곳을 계획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추후 동남아(태국, 캄보디아)에도 향후 개원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 한 선배로서 충고 한마디, 혹은 반드시 챙겨야하는 것이 있다면.
“한국교민(현지 3만명)들을 생각하면 환자층이 넓다고 오판하기 쉽지만 유병율이 낮아서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적은 편. 게다가 교민들 중 상당수는 현지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고 해결이 안 될 경우에만 찾아오기 때문에 교민환자 많지 않다. 단순히 한국에서 어려우니 해외로 진출해볼까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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