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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등 아시아인 교육 성취 유전 연관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개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줄 만한 유전적 연결고리를 확인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나왔다.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김재영 연구원(제1 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 IF 29.9)' 최근호에 게재됐다.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해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 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유전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는데,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한국과 대만의 바이오뱅크 17만 6400명의 샘플을 분석해 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밝히려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를 실시했다.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와 유전과의 연관성을 수십만명의 대규모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에 따르면 동아시아인의 GWAS 분석에서도 유럽의 선행 연구와 마찬가지로 교육성취도와 유전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유럽인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있는 유전적 구조와 배경, 효과 등이 동아시아인에서도 상당 부분 일치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에서 102곳에 달하는 교육적 성취와 관련 깊은 유전자 위치가 밝혀졌다.다만 본 연구 결과는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적 성취에는 사회·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유전 변이를 이용해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이들 변이가 설명하는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력이 제한적"이라며 "교육적 성취와 연관된 유전변이들은 전체 교육적 성취의 차이를 10%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보다 한국인의 특성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유전 연구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국제 학술지를 통해 조명 받는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뻗어 나갈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명우재 교수는 "동아시아인에서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적 구조를 이해하고 인종 간 공유되는 유전적 특성이 많다는 점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더 크다"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교육수준이 치매나 정신장애 등 다양한 질환들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방법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 연구팀은 새로운 유전 연구의 다양성을 강조할 근거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이 GWAS에서 식별된 유전 변이들 중 실제로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인과적 유전 변이를 식별하는 과정에서 단일 인구 집단 결과를 활용했을 때보다 두 인구 집단의 결과를 모두 고려했을 때 분석의 정확성이 더 높았다.또한 교육적 성취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 변이를 종합하여 개인의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유전자점수(polygenic score) 분석에서도 인구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그 성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원홍희 교수는 "국제 협력을 통해 미흡했던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 연구를 최대 규모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인구를 기반으로 한 유전 연구를 촉진하며, 교육적 성취와 유전적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 연구의 결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중견연구 지원사업, 신진연구지원사업, 신진중견연계사업,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삼성서울병원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4-01-08 17:38:00병·의원

뉴로핏 김동현 CTO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 김동현 CTO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뉴로핏은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김동현 뉴로핏 CTO가 바이오 산업 분야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김동현 CTO는 뇌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뉴로핏의 주력 제품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의 초기 연구부터 국내 및 해외 의료기기 인증, 제품 상용화까지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뉴로핏은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로핏은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활용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 과제인 ATNV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이 프로젝트는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A)-타우(T)-신경퇴행(N)-혈관성 신경병리(V)’를 정량화해 치매의 종류와 단계를 찾는 프로젝트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예후 예측, 치매 신약 효과 연구 등이 과제의 목표다.김동현 CTO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가이드라인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뇌신경 퇴행과 더불어 혈관성 뇌 손상 바이오마커가 추가됨에 따라 혈관성 신경병리까지 분석 가능한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 기술이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출시 시기에 맞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0 15:14:32의료기기·AI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화로 치매치료 가능성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미토콘드리아 재활용 과정으로 알려진 미토파지 기능 촉진 신물질(ALT001)을 최초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가능성이 열렸다.미토파지(mitophagy)란 손상되었거나 수명이 다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촉진하는 일련의 세포 작용.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ALT001는 미토파지 촉진 구조인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화학적 최적화를 통해 합성한 새로운 미토파지 촉진물질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와 의약생명공학과 조종현 교수, 전남대학교 조지훈 교수, ㈜알트메디칼(대표 유은희)로 구성된 연구팀이 협업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미토파지 촉진 신물질(ALT001)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신물질 ALT001은 독성이 낮고 세포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동물실험 결과 손상된 인지기능의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등 임상치료 적용이 가능한 치매 치료 물질임을 입증했다.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연구는 주로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상호작용하여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유지해주는 미토파지 과정의 촉진이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임상 적용 가능성이 입증된 미토파지 촉진 화합물의 부재로 인해 실제 미토파지를 통한 치매 치료는 구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토파지 활성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화합물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진행했다.스크리닝 분석 결과, 연구진은 동일한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가진 화합물들이 미토파지 촉진 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미토파지 촉진활성이 개선된 화합물을 도출하기 위해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화학적 최적화를 통해 개량해 ALT001이라는 화합물을 개발했다.연구진이 개발한 ALT001은 미토파지 활성을 효과적으로 촉진시키며, 세포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까지 보유하여 임상 치료시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마우스 모델에 ALT001을 사용해 학습 및 기억 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치매 마우스 모델의 학습 및 기억 능력이 회복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으며, 이러한 치료 효과는 다른 치매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마우스 모델에서도 확인됐다.연구를 주관한 윤진호 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토파지 기반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국책사업의 지원과 돕는 손길 덕분에 국내 연구진들이 임상적용까지 가능한 치매 치료물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분자기전 검증 약물이 없어 실용화가 어려웠던 미토파지 기반 치매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한 치매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겸손한 마음으로 후속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수행했으며 연구결과는 의학연구분야 상위 5.8%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지에 10월 27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2023-11-08 11:29:59학술

한국룬드벡 '치매극복의 날' 맞아 기부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룬드벡은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시립고덕양로원에서 저소득 및 치매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사단법인 '해피기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한국룬드벡 본사에서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와 임직원들이 저소득 및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사진 촬영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해피기버는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보건복지부 승인 비영리법인으로 2013년부터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지난해부터 한국룬드벡은 사진 촬영을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억 사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기부 또한 해당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부금은 '해피기버'를 통해 시립고덕양로원 외 2개의 유관 기관 입소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된다. 9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장수 사진 촬영이 진행되며,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을 지원한다.기부금 사용 대상으로는 가족과 단절되었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등 경제적, 신체적 이유로 사진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150명이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준비와 존엄한 죽음이 사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지금을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문제로 영정 사진, 수의 등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1 18:51:08제약·바이오

알츠하이머 '타우' 신경독성 물질이 발병 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서 섬유화되는 분자 수준의 기전을 최초로 규명, 새로운 개념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민재 교수 등 다학제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김준곤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병인으로 밝혀진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과정과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인인 타우 단백질 조각이 뇌 신경세포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과 시냅스 기능 억제 기전, 동물의 기억력 감퇴 및 뇌조직 사멸에 끼치는 영향 등 그간 규명되지 않았던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현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치매의 대표적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기존의 연구를 통한 발생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며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물질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발병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그림 설명: 타우 절단으로부터 시작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모델서울대학교 공동연구진은 타우 단백질이 어떻게 분자 수준에서 섬유화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독성 물질 형성을 촉진하는 핵심 영역(응집 코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수행했다.연구 결과 내부 절단된 타우 단백질의 일부분이 별도의 처리 없이 생리적 환경 조건에서 자발적으로 신경 독성물질을 형성할 수 있으며 정상 타우 단백질까지 신경 독성물질로 전환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단백질의 절단으로 특정 부위(응집 코어)가 노출되기 때문이다.이와 더불어 타우의 절단으로 생성된 신경독성 물질이 신경세포에 침투하는 경로, 추가적인 응집을 유도하는 과정, 그리고 신경세포의 시냅스 가소성을 떨어뜨리는 현상 등을 규명해 세포 수준에서 이들의 병리 유도 기전을 확립할 수 있었다.또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타우 응집 코어를 생쥐의 뇌실 내 해마에 주입 시 신경세포 사멸과 신경염증 반응 및 기억력 감퇴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유사한 행동학적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타우 조각의 병리 기전이 동물모델에서도 재현됨을 확인했다.연구를 주도한 이민재 교수는 "이 연구는 새로운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및 신경독성 생성 원리를 분자와 세포, 그리고 동물 모델 수준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또한 "생화학·신경과학·생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협업과 고위험·고수익 기초연구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창의적 R&D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수행 되었으며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2023년 8월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3-09-04 11:52:06학술

뉴로핏, 여의도성모병원 임현국 교수 CMO로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이 연구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장인 임현국 교수를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임현국 CMO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정신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 치매 진단 및 치료 분야 권위자 중 한명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간행이사,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총무이사, 인지중재치료학회 학술이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Global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에 국내에서 유일한 연구 기관으로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 소속으로 참여해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공동 연구에 참여 중이다.지난 2018년부터 임현국 CMO는 뉴로핏과 협력해 뉴로핏 핵심 기술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초기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임현국 CMO는 뉴로핏이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과제인 ATNV 프로젝트 핵심 연구자로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이 연구는 치매 영상 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치매 진단부터 치료적 개입, 예후 확인, 치매 신약 효과 연구 등에서 뉴로핏의 영상 진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임현국 CMO는 "앞으로 뉴로핏에서 치매 관련 임상 연구를 주도하며 핵심 연구인 ATNV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이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및 처방에 있어서 뉴로핏 제품이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치매 분야 권위자인 임현국 CMO 영입을 통해 ATNV 연구 고도화 및 제품 개발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임현국 CMO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적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8 19:10:12의료기기·AI

센트릭스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KDRC 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센트릭스바이오 로고센트릭스바이오는 30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CB201 과제의 비임상 독성 연구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치매치료제 개발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2023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국내 치매연구의 취약점을 해소하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0년 8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DRC)을 출범시켰고, 2028년까지 8년간 1987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센트릭스바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3년간 총연구비 31억원을 지원받아 CB201에 대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비임상 독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비임상 독성 연구를 통해 동물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해 임상 1상 계획서 제출 및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회사에 따르면 CB201은 'Y'자형 미로 실험(Y-maze)에서 질병모델을 정상쥐의 85%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수중미로 실험(Morris water maze)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인지능력 및 학습, 행동능력저하를 정상쥐 대비 106%로 개선시켜 정상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기억력과 행동능력 등이 회복된 것을 검증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 시험 현황을 보면 원인조절치료제(DMT)의 연구가 전체 연구 중, 83.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병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에 알츠하이머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이 아닌 치료를 목표로 하는 센트릭스바이오의 프로젝트의 가치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트릭스바이오는 개발 물질에 대한 원천특허도 보유하고 있다.센트릭스바이오는 선정된 과제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면역항암제 신약후보 CB301과제는 2021년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2년간 20억원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센트릭스바이오 전재원 대표는 이번 정부과제 선정에 대해 "약물의 우수성과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비임상 단계부터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며 "CB201은 상용화된 치매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뇌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뿐만 아닌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서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환자에게 보다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31 20:01:49제약·바이오

국민 58% 경도인지장애 몰라…"치료 적기 놓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민 58%가 경도인지장애를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인식 여부에 대해서도 73%가 모른다고 답해 치료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대한치매학회는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지장애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설문은 일반인들이 경도인지장애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22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다.먼저 경도인지장애 용어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6명(58%)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들어본적 있다는 답변은 41.3%였다.경도인지장애 인지 수준에 대해 용어 정도만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이 35.7%, 약간 알고 있으나 자세히는 모른다는 52.3%, 잘 알고 있다는 12%로 집계됐다.박기형 치매학회 기획이사가 인지장애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역시 비슷했다.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인지 여부에 대해 참여자는 들어본 적 있다(34.7%), 들어본적 없다(64.7)로 답했다.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는 대부분 치매로 진행 인지 여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 답변은 34.9%, 들어본 적 없다는 64.6%였다.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의 필요성 인지 여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는 12.4%에 그친 반면 들어본 적 없다는 87.5%에 달해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경도인지장애의 치매 전단계 인지 여부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답변이 66.6%,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 시기 인지 여부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답이 73%로 대다수가 질환 인지율이 떨어졌다.본인이나 가족의 기억력이 이전보다 떨어진다고 느낄 때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한 병원 방문 의향 유무에 대해 의향이 있다 77%, 없다는 20.2%였다.한편 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상태에서 약물 개발 시 지불 가능 비용에 대해 월 60만원 이하가 4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불의향 없음(18.4%), 월 120만원 이하(14.9%), 가격에 상관없이(7%), 월 300만원 이하(5.3%), 월 450만원 이하(1.8%) 순이었다.이와 관련 박기형 치매학회 기획이사(가천대 길병원 신경과)는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는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도 없다, 오늘 처음 들어본다'라고 답했다"며 "특히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응답자가 73%에 달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한 65%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진단을 위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필요하다는 부분도 88%가 필요한지 몰랐다고 답해 관련 인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2-09-19 15:32:01학술

이노퓨틱스"알츠하이머 치료제 치료효과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노퓨틱스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바이오신약 비임상 효력과 다양한 작용기전을 밝힌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알츠하어머병은 아직 근본적 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가 없는 질환 중 하나이다.이노퓨틱스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ono-Associated Virus, AAV)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 동물 만성모델인 3XTg mice와 급성모델 5XFAD mice의 해마 및 측뇌실에 AAV 이용 치료유전자 Nurr1과 Foxa2를 전달해 발현시키면 인지력, 기억력이 장기간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또한 치료 기전은 대뇌에 축적된 병리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타우 단백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활성과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영양인자의 분비와 신경전달 시냅스 회복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퇴행성 신경질환을 수십 년간 연구해 온 한양의대 이상훈 교수가 주도했다.이상훈 교수는 "개발 유전자치료제는 환자 대뇌에 직접 주사하는 요법(modality)으로 개발돼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 걱정 없이 치료 효능을 기대할 수 있고,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낮은 AAV 특성상 1회 투여로 장기간 작용하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노퓨틱스는 연구결과를 이번 주 개최된 국제 알츠하이머 학술대회(AAIC 2022)에서 발표했다. 또한 개발 AAV 유전자치료제 1상 임상시험을 내년 2분기 식약처에 승인 신청을 하겠다는 계획이다.이 치료제 후보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과기부,복지부 지원)비임상 과제로 선정돼 올해 5월부터 2024년 말까지 국가연구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김태균 이노퓨틱스 대표는 "알츠하이머병은 장기간 복잡한 기전으로 발병하므로, 단순한 작용기전의 약물로 치료효과를 보기 어려웠다"며 "AAV 유전자치료제는 치료 유전자의 다양한 효능과 고효율 발현벡터의 장점을 이용해 환자 뇌 내 치료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02 14:00:35제약·바이오

문 대통령의 치매책임제 4년…치매 인프라 구축 성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였던 '치매국가책임제' 4년. 의료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16일 열린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청와대 ■국가치매관리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복지부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주요 성과로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 지역사회 치매관리 허브기관 설치를 꼽았다. 치매안심센터 이외 분소도 188개소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역사회 치매관리 거점기관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상담과 진단, 예방활동, 사례관리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금까지 치매안심센터의 조기검진을 통해 약 18만명이 치매를 발견했으며 47만명의 치매환자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해 검진, 상담과 더불어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다. 전체 추청 치매환자의 55%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 64%가 안심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58만명이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했으며 11만명이 맞춤형 사례 관리를 받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IC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했으며 188개소 분소를 통한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이외 야외 치유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역사회 치매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가치매관리체계를 강화하고자 중앙치매센터(중앙)-광역치매센터(시·도)-치매안심센터(시·군·구)로 이어지는 치매정책 전달체게도 정립했다. ■의료비 부담 및 의료지원 대폭 강화 의료비 부담도 대폭 낮췄다. 지난 2017년 10월, 건강보험 제도개선을 통해 중증치매환자의 의료비 부담율을 최대 60%에서 10%로 크게 낮춘 것. 산정특례 제도 시행으로 2021년 기준으로 약 7만4000명의 중증치매환자가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본인부담금은 126만원에서 54만원으로 평균 72만원이 낮아졌다. 그래픽: 복지부 2018년 1월부터는 신경인지검사와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 고비용 치매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2020년 12월 기준 35만명이 본인부담 경감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평균 약 17만원이 경감효과를 누렸다. 전국 79개소 공립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중증치매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치매전문병동을 50개소 설치했으며 이중 시설과 인력요건을 갖춘 5개 병원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또한 정부는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출범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2020년부터 9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치매를 진단 및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치매안심마을을 전국 505곳에 운영하고 2018년 9월부터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치매환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치매공공후견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인지적 문제는 있지만 신체기능은 양호한 치매환자도 주야간보호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2018년부터 5년간 공립노인요양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치매 전담형 시설 130개소 신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나 치매안심병원 같은 치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8월 발족한 치매정책발전협의체를 통한 치매안심센터의 사례관리 및 지역 자원 조정, 연계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9-16 10:45:32정책
인터뷰

"뇌질환 인공지능의 세계 표준 뉴로핏이 꿈꾸는 미래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뇌질환 AI 글로벌 스탠다드 꿈꾼다"-뉴로핏|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뇌가 연상되잖아요. 저희는 뇌과학에서부터 시작했거든요. 뇌과학을 어떻게 의료의 영역으로 가져올 것이냐 그 지점이 뉴로핏의 시작이에요." 바야흐로 의료 AI의 전성시대다. 국내에서 의료 AI가 싹을 피운지 10년의 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상용화를 넘어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니콘의 탄생도 점친다. 빈준길 대표는 뇌질환이야말로 의료 AI에 최적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증명하듯 이제는 의료 AI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모두가 유사한 길로 나아갈때 '뇌'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 바로 뉴로핏이다. 모두가 가는 길을 벗어나 왜 뉴로핏은 여전히 난제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뇌과학으로 방향을 틀었을까.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는 시작점의 차이를 얘기한다. "다른 의료 AI 기업들과 뉴로핏은 시작점이 좀 달라요. 저희는 뿌리가 뇌과학이거든요. 결국 뇌과학을 어떻게 발전 시킬까 고민하다보니 AI를 통해 고도화 하며 의료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 거죠." 실제로 빈 대표를 비롯해 공동 창업자인 김동현 CTO 등 주요 임원들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출신들로 모두가 계산 뇌과학을 전공했다. 그 중에서도 수리과학에 기반한 뇌 모델링이 그들의 특화 분야. 뇌를 분할해서 구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3차원 모델링을 진행해 해석하는 것이 그들의 시작점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을 거쳐 AI 기반의 치매 진단 시스템까지 흘러왔다. "차세대 뉴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다보니 기존에 아틀라스 기반 뇌 분할 툴의 한계를 느꼈어요. 이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까 고민하다가 AI에 도달한거죠. 그래서 나온 기술이 뉴로핏의 시작인 세그엔진이에요.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영역을 97개로 분할해 구조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죠." 이 기술은 AI 고도화를 통해 5년 만에 뉴로핏의 대표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로 탄생했다. 세그엔진을 통해 도출된 분할 구조 정보를 AI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뇌 질환의 기반이 되는 정보들을 추출해 진단을 돕는 의료 AI 시스템이다. 아쿠아는 현재 치매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뇌의 위축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분할된 뇌 구조 정보에서 이러한 위축 정보를 잡아내 딥러닝 AI를 통해 치매 보조 진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아쿠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유럽 CE인증도 끝낸 상태다. 이렇듯 뉴로핏 아쿠아를 적용하면 1분 안에 정량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진단 보조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빈준길 대표는 "아쿠아는 현재 세그엔진을 통해 구조화된 뇌 정보와 AI를 통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있다"며 "이제는 치매의 병기를 구분하고 나아가 질환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등과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이러한 시스템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획한 대로 2025년 이 기술이 완성되면 뇌과학 및 치매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PO을 앞둔 뉴로핏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뉴로핏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제안한 ATN(아밀로이드·타우·신경퇴행)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고도화 목표를 ATNV(아밀로이드·타우·신경 퇴행·혈관성 신경병리)로 잡고 영상 기반 치매 진단 분석 툴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뉴로핏은 현재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 'NEW iDEAS' 컨소시움을 구성,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수행기관으로 활동하며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대표는 "이미 아쿠아 2.0의 경우 많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수요가 일어나며 진단보조기술로서 충분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필립스나 GE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제휴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말한대로 2025년 ATNV 시스템 고도화가 끝나는 시점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임상시험을 비롯해 글로벌 파트너쉽, 기술 고도화까지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임상시험에만 수백억원대 예산을 투입중이다. 이를 위해 뉴로핏은 시리즈 B를 진행중인 상황. 이 예산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의 기반을 닦고 내년도에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로드맵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미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빈 대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 나갈 준비를 마치는 시점을 2022년도 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IPO와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시작하기 위해 주관사를 비롯해 투자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 모든 일정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5년 뒤에는 뇌과학 AI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뉴로핏은 뇌질환이라는 한 우물을 더욱 깊게 파 나가며 우리의 고유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06 05:45:50의료기기·AI

네오펙트 와이브레인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네오펙트 관계사 와이브레인ㅣ 정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 기술을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치매 극복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1987억원을 투입해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와이브레인은 서울대병원 민경복 교수,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와 융복합 연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환자의 멀티모달 신경신호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멀티모달 신경신호와 임상정보의 기계학습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치매 조기진단을 통해 환자들의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 예정인 치매 조기진단 예측 기술을 와이브레인의 기존 경두개전기자극(tDCS) 치료와 연계시킬 경우 세계 최초의 치매 진단 보조 및 치료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치매 전자약 부문에서 세계 최초 재택 치료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7개 대학병원에서 경도 치매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2021-01-20 10:10:59의료기기·AI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효능 예측 기술 개발에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맞춤형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초일)은 서울의대 생화학교실(묵인희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조광현 교수)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 모델과 시스템생물학의 융합을 통해 환자 맞춤형 약물 효능평가 플랫폼(Drug-screening platfor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난제 중 하나는 실제 살아있는 환자의 뇌를 직접 실험 샘플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수많은 치료제 후보군의 약물 효능을 정확히 평가하기가 어려워 치료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 치매환자에서 유래한 뇌 오가노이드 기반으로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수학 모델링을 융합해 약물효능 예측이 가능한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환자 혈액으로부터 역분화줄기세포(Induced-pluripotent stem cell) 구축 후 이를 이용해 3D 뇌 오가노이드 제작해 실제 환자의 뇌와 유사한 환경 구축을 통해 실험적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시스템생물학 기반 수학 모델링 기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신경세포 특이적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이를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정상군 유래 뇌 오가노이드를 통해 신경세포 컴퓨터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본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의 시스템생물학 기반 신경세포 컴퓨터 모델을 실제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로 검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Precision medicine)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뇌 질환분야에서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유전형에 따른 최적의 약물 타겟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묵인희 교수는 "본 시스템생물학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 최적의 약물 발굴이 이루어진다면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국가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생물·물리·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 2021년 1월 12일자에 실렸다.
2021-01-13 11:31:55학술

의사가 본 정경심 재판…"사실이 사실의 권위 찾아"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어제(12월23일)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 결과가 발표됐다. 입시비리 관련 공소 사실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됐다. 작년 9월 당시 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등은 입시비리에 대해 조민씨의 퇴교를 요구했고, 5천명 이상의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 그 긴 시간이 지나 비로소 일단락된 것이다. 재판 결과가 발표된 후 어떤 분이 '사실이 사실의 지위를 찾는데 1년이 걸렸다'고 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사실보다 더 권위가 있는 뭔가가 있다는 현실이 말이다. 필자는 2019년 7월부터 식약처의 부실한 의약품/의료기기 안전성 관리 등에 대해 1인 시위를 했다. 내부에서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크게 문제 제기한 것 중 하나는 의약품의 시판 후 안전관리 정보의 핵심인 PSUR(Periodic Safety Update Report)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검토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FDA, 유럽의 EMA 등의 시판 후 조치를 그대로 copy & paste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PSUR을 검토하지 않는 것은 필자가 1인 시위 후 의약품심사부장에게 가장 크게 항의한 내용이기도 했고, 그 자리에서 의약품심사부장 스스로도 잘못했다고 인정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식약처는 공식적인 답변서에는 PSUR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 때 필자는 참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니! 이런 사람들과 무슨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2019년 9월 식약처는 필자에게 3개월 정직 징계를 내리고, 그 뒤에는 해고했다. 징계 사유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 등이었다. 필자가 훼손했다고 하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는 과연 무엇일까? 진실을 가리고 조직을 보호하는게 공무원의 품위인가? 2019년 10월 필자는 명백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식약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식약처 고위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3일간 검찰에 가서 고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고, 증거자료를 정리해서 모두 제출했다. 그런데 검찰이 (아마도 바빠서겠지만) 필자의 고발 건을 경찰로 넘기더니 올해 8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필자가 요청해 받은 경찰의 수사 내용은 고작 몇 페이지에 불과했고, 피고발인이 얘기하는 내용을 그대로 몇 줄 받아 적은 것이었다. 그 수사보고서를 보면서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서 검토 매뉴얼이 생각났다. '무엇을'만 있고, '어떻게'가 없는 매뉴얼을 보면서 초등학교 과학실험계획서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실한 수사보고서를 보면서 마피아 게임도 이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발인의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 수사가 아니라 피고발인이 얘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적을거라면 수사가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식약처와 경찰이 한통속이 아니라면 말이다. 2020년 국정 감사에서는 리아백스주의 부실한 허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허가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리아백스주 회사인 젬백스로 이직하고, 허가 보고서 자체가 없는 등 수상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내부 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 발표가 없다. 필자에 대한 내부 감사는 3일만에 끝냈던 식약처가 말이다. 문제를 제기했던 국회의원도 더 이상 follow-up을 안하는지 추가 조치가 전혀 없다. 이러는 사이 젬백스는 정부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이제 놀랍지는 않지만 여전히 화는 난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문제 제기하기만 하고 follow-up을 하지 않을 때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칼을 잠깐 빼서 칼 자랑만 하다가 칼집에 도로 꽂는 문제제기라면 차라리 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 칼에 헛된 희망이라도 갖지 않도록 말이다. 식약처는 필자가 1인 시위를 통해 요구한 임상시험 중 안전성 정보인 DSUR(Development Safety Update Report) 검토에 대해서 2020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제 2020년이 1주일도 안남았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실리콘겔 유방 시술 후 발생하는 역형성 림프종에 대해서 환자등록연구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역시나 감감무소식이다. 그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필자가 식약처에서 일하기 전까지 필자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다. 사실이 힘이 있는 사회였다. 그러나 식약처에서 일하면서, 징계와 해고를 받으면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사실보다는 거짓말이, 조작된 위조가 더 힘 있는 사회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말이다. 사실과 진실이 힘이 없다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은 없다. 거짓이 힘있는 사회에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이런 필자에게 사실이 사실로서의 권위를 찾은 어제의 재판 결과는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아마도 필자에게뿐만은 아니었으리라. 2021년, 사실의 힘을 믿고, 더 열심히 싸우자고 스스로를 격려해 본다. Happy New Year! ※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0-12-28 05:45:50오피니언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R&D 예산 1388억원 투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1388억원을 투입한다. 재생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바이오헬스 유망기술 육성에도 2526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보다 약 44% 증액한 예산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21년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을 담은 '2021년도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복지부 R&D 예산은 7878억원으로 올해 예산 5278억원보다 49.3% 늘어난 액수다. 대상 사업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 치매극복 연구개발, 재생의료기술개발, 국가신약개발 등 총 61개로 신규과제가 1425억원, 계속과제가 7253억원이다.예산의 80%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3%는 질병관리청이 관리한다. 주요 R&D 분야별 예산 현황 신규예산의 대부분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R&D 비용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해 임상과 비임상 단계의 연구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에는 627억원, 백신 임상지원에는 667억원을 투입한다.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 병원 방역·의료장비 국산화 및 고도화에 139억원을 투자한다. 감염병 조사‧감시‧예방‧진단‧치료 등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공공백신 연구·개발·지원을 위한 시설 건립 및 운영에는 624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예산 136억원은 새롭게 편성된 사업이다.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재생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부는 유망한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재생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꼽고 이에 투입하는 R&D 예산을 확대했다. 난치질환 극복 및 미래 바이오 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 및 인상연구분야 투재를 강화하기 위해 460억원을 배치한다. 특히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부와 내년부터 10년 동안 국비 595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산업 유성을 위해 올해보다 183억원을 증액한 689억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개인별 맞춤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데이터 관리와 보호기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72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 개발 사업도 71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새롭게 시작한다. 보건복지부 R&D 정책방향 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위해 73억원, 의료데이터 보호와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99억원으로 올해 보다 예산을 확대했다. 신약과 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개발과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 등 전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도 추진한다.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등 신약개발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구축사업비도 올해 28억원에서 내년 30억원으로 2억 증액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위해서는 향후 10년 동안 국비 약 1.5조를 투자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위한 예산은 602억원으로 올해(302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액됐다.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예산도 87억원에서 101억원으로 늘었다. 치매와 만성질환 등 고부담, 난치성 질환 분야 투자 예산은 1228억원에서 95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비는 30억원에서 79억원을 2배 이상 늘었다.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예산은 올해 371억원에서 내년 402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의료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반영하고, 기초연구 성과의 임상 적용 가능성 제고를 통한 바이오헬스 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질병중심중개연구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2023년까지 37억원을 책정했다.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78억원에서 102억원으로 증액했다. 복지부 임을기 첨단의료지원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 등으로부터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R&D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재생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산업계, 학계 등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해 R&D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며, 현장에서 적극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 R&D 사업은 22일 사업 공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https://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2-15 10:55:5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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