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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롯데헬스케어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오픈했다.롯데헬스케어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연간 10만 건의 DNA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의 생태계(biome)를 의미하는 말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의료계는 물론, 식품,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다.테라젠헬스는 이번 마이크로바이옴 랩 운영을 통해 외주 업체에 위탁하거나 별도 공간 분리 없이 단독 연구실에서 미생물 DNA 추출 및 변환부터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마이크로바이옴 랩은 향후 테라젠헬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의 연구 및 고도화를 책임지게 된다. 테라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맞춤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상품으로 테라젠헬스는 ▲테라바이옴 의료기관용 ▲테라바이옴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시행)용 ▲테라바이옴 키즈 제품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다.이번 마이크로바이옴 랩 오픈으로 테라바이옴 서비스 시료 수집부터 결과 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주에서 2주로 1주일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정밀 유전체 분석 시퀀싱 시스템 아비티(AVITI), DNA 분석 품질관리(QC)를 위한 핵심 장비인 테이프스테이션 4200(Tapestation) 등을 도입해 이전보다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 검사 결과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테라젠헬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랩 오픈을 기점으로 제품 판매 이외에도 건강 및 환경과 관련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장내 미생물 군집과 건강, 질병 간의 상관관계 연구, 토양·물·공기 중의 미생물 군집 분석을 통한 생태계 보호 및 복원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중으로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식단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09:53:15의료기기·AI

비대면 진료, 환자 신분 확인 필수…처방 최대 90일 허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앞으로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신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비대면 진료는 '화상'이 원칙이며 불가능한 상황에 한해 전화로 할 수 있다. 단순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만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의료기관용 지침 등을 공식 발표했다.복지부 안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는 동네의원은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진단 및 처방 등을 하면된다. 환자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비대면 진료가 안전하지 않거나 검사 처치 등 대면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 내원을 권고해야 한다.비대면 진료를 할 때는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화상진료가 불가능할 때는 예외적으로 음성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단순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만 이용한 비대면 진료는 안된다.비대면 진료 기타내역에 기재할 대상환자 유형(자료: 2023년 5월 30일 보건복지부 제공)마약류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23개 성분)은 처방을 할 수 없고 1회 처방 시 최대 90일 안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의사는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해야 하는데 이때 의료기관의 전화번호 및 팩스번호, 환자 전화번호 등을 기재해야 한다.비대면 진료 수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관리료'라는 이름으로 재진 진찰료의 30% 수준인 3720원을 더 지급한다. 단, 종별가산율, 소아·공휴·야간 등 각종 가산을 적용하지 않으며 의료질평가지원금이나 전문병원 의료질평가 지원금도 산정하지 않는다. 가산 수가는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월 2회를 초과해 청구할 수 없다.급여를 청구할 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관리료'는 01항 03목 응급 및 회송료 등 란에 기재한다. 기타내역(JX999)에 대상환자 유형도 기재해야 한다. 처방내역단위 특정내역 CT003(비대면 처방)에는 'Y'를 써야 한다.대상환자 확인 여부(자료: 2023년 5월 30일 보건복지부 제공)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환자 의무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재진은 얼굴 대조까지 거치지 않고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확인으로만 본인 확인을 하면 된다. 초진 대상 환자에 들어가는 섬, 벽지 환자인지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자 확인작업을 거쳐야 한다. 의사 역시 환자가 의사의 자격 여부 확인을 위해 면허 정보 등을 요청하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복지부는 화상 전화에서 환자 본인 사진이 들어간 신분증을 활용해 대조하거나 진료 전 환자 신분확인 가능서류를 팩스, 이메일 보호자 방문 등의 방법으로 받는 방법, 의사 사진이 포함된 면허증, 사원증 등을 활용해 화상전화로 얼굴과 대조하는 등의 본인확인 방법을 예시로 들었다.대면 진료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를 전화로 통보하는 것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수가를 청구할 수 았다. 다만, 검사 결과 이상소견에 대해 문진, 시진 등 진찰 행위가 이뤄졌을 때는 비대면 진료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전화로만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경우, 환자 진찰 없이 단순히 검사결과나 통보하는 경우는 비대면 진료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는 점과 시범사업 대상 및 수가, 환자 본인부담 내역 등 주요사항을 환자나 보호자가 보기에 쉬운 장소에 적절한 방법으로 게시해야 한다. 더불어 위탁연구, 모니터링, 사업평가 등을 위한 자료를 요청받으면 제출해야 한다.
2023-05-31 11:54:23정책

다음달 17일로 모더나 백신 접종 종료…수입도 중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중 1회 접종용인 '모더나'는 맞을 수 없다. 수입 업무도 중단된다.정부는 다음달 17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종료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모더나 단가백신의 접종을 17일부터 종료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도입된 모더나 유효기간이 다음달 16일까지에 따른 조치다. 앞으로 추가 도입계획도 없다고 밝혔다.모더나 백신은 지난해 6월 도입돼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 45곳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2500만회 접종됐으며 이는 전체 접종 건수의 약 20%를 차지한다.추진단은 "지난 10월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되면서 일평균 약 500건 내외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접종 건수가 줄고 있다"며 "접종 수요와 수급 계획을 고려해 접종을 종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음달 17일 이후 접종 예약자는 접종 시기를 앞당기거나 다른 백신으로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라며 "2차 접종예약자는 화이자 단가백신이나 스카이코디원, 노바백신 같은 유전자재조합백신 등으로 바꿔 접종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3차와 4차 접종 예약자는 단가백신 보다는 동절기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자 모더나의 mRNA 2차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고 독감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1차, 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전국민이 접종 대상이다. 마지막 접종일 기준 4개월 후에 맞을 수 있다.17일 기준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6081병상으로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34.2%, 준중증병상 48.1%, 중등증병상 27.3% 수준이다. 경증 환자를 위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4090곳이 있으며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334곳이다. 18일 0시 기준 30만9820명이 재택치료 중이다.의료기관용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안내문
2022-11-18 11:44:10정책

건보공단, 의료기관용 'ESG 경영' 모델 개발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자료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기업의 화두인 ESG 경영이 의료계에도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관도 의료기관의 'ESG' 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관의 ESG활동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건보공단은 의료분야에서 'ESG' 통합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ESG경영 관련 비전, 경영, 목표, 전략체계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건보공단은 연구진이 의료분야 ESG 활동 사례를 조사해 일반기업과는 구별되고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ESG 경영 주제 및 실행방안을 도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또 각 분야의 추진 과제 및 추진 모델도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 E분야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의료분야의 경영 이슈 및 경영 방법을, S분야는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영상 이슈 및 경영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 G영역에서는 의료기관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및 부패방지,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슈를 도출해내야 한다.건보공단은 "ESG 관점에서 의료기관의 경영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각 영역별 정책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건보공단은 의료계에 적용할 수 있는 ESG 모델 개발에 나섰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ESG 경영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기준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상급종병을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를 파악하는가 하면 국내외 관련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2022-11-02 11:39:14정책

비트컴퓨터, KIMES 부산 전시회 참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 전진옥)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2 부산)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비트컴퓨터는 의료기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라인업을 모두 출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소병원용 클레머, 요양병원용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용 비트플러스를 모두 전시해 의료기관 규모별로 선택의 폭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대형병원과 중소전문병원을 위해 고도화된 구축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도 한자리에 시연한다는 점에서 병원의 규모와 특성, 요구사항에 맞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비교 검토해 볼 수 있다.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비트플러스를 시작으로 CS방식의 비트U차트, 클라우드 방식과 CS방식의 전환이 용이한 비트A차트를 함께 전시한다.비트A차트는 내과계열에 특화된 의원용 EMR(전자의무기록)으로 다른 진료과에 비해 EMR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고 다수의 환자를 진료하는 특성을 반영해 빠른 진료와 청구 속도에 초점을 맞췄으며 청구데이터를 분리해 독립적인 심사환경을 제공한다. 진료 편의성 강화를 위해 검사결과를 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하고 상병에 따른 특정기호 연동, 산정특례 자동 산정, 드럭인포 연동, 건보공단 검진 연동, 검진 프로그램 연동, 각종 진단장비 연동, 묶음처방으로 다양한 진료 자동 구성 기능 등 다수의 자동화 기능도 탑재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비트컴퓨터는 비대면진료시스템 비트케어플러스와 근로자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WorkCare)도 출품한다. 워크케어(WorkCare)는 근로자가 사용하는 건강관리 앱과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자를 위한 업무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근로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자의 건강증진 활동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다.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자를 위한 특별한 현장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비트컴퓨터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13:50:56의료기기·AI

상병수당 일주일 만에 46건 신청…의료기관 참여율 1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두된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가 '상병수당'이라는 제도로 만들어져 이달부터 본격화됐다.4일부터 6개 지역(서울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창원시,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1년 동안 시범사업에 들어가는데 일주일 만에 46건의 상병수당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사업에는 8일 기준 240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주원석 상병추진단장건강보험공단 주원석 상병수당추진단장은 1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상병수당 현황과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아플 때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기관으로 종로구, 부천시, 천안시, 포항시 등 4개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중 상병수당 교육을 이수한 곳을 말한다.참여 의료기관 숫자는 8일 기준 240곳으로 해당 지역 전체 의료기관의 16.7% 수준이다.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은 15곳(상급종합병원 포함), 병원은 56곳, 의원은 196곳이다. 동네의원 참여율은 14% 수준이다.건보공단은 의료기관용 운영 매뉴얼과 29개 질환별 가이드라인을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배포한 상황. 29개 질환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척추질환 등이 들어있다.나아가 29개 질환 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근로활동불가기간 판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해 의료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가 적절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문단'도 별도로 구성했다. 각 임상학회에서 진료과목별 전문의를 추천받아 110명을 위촉했다.주 단장은 "29개 질환별로 며칠 정도의 근로활동 불가 기간이 적정한지 연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다"라며 "가이드라인에서 설정하고 있는 기간을 넘어선 진단서이거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질환은 별도의 적정성 파악을 위해 자문단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의료기관 진단서는 상병수당 신청의 첫 관문이자 근로활동불가 기간 산정을 위한 핵심적인 절차"라며 "참여 의료기관이 16.7% 정도인데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기반은 구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지역주민 접근성을 위해서는 많은 기관이 참여해야 하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진단서 발급 비용은 건당 1만5000원. 여기에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환자 한 명당 2만원의 연구지원수당을 지급한다. 상병수당 진단서 발급만으로 총 3만5000원이 의료기관에 돌아가는 셈. 연구지원수당은 분기마다 지급할 예정이다.코로나 때문에 생겼지만 확진자는 받기 어려워상병수당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등장한 제도지만, 정작 코로나19 환자는 상병수당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시범사업은 3개의 모형으로 나눠져 있는데 ▲모형1(부천시, 포항시)은 대기기간 7일, 최대 보장기간 90일 ▲모형2(종로구, 천안시)는 대기기간 14일, 최대 보장기간 120일 ▲모형3(순천시, 창원시)은 입원이 발생했을 때만 인정하고 대기기간 3일에 최대 보장 기간은 90일이다.여기서 대기기간은 상병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기간을 말한다. 근로를 하지 못하는 시점부터 수당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부터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은 7일인데 보통 7일 이후에도 코로나 증세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결과적으로 대기기간을 포함하면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진다.현재는 6개 지역에 대해 '시범사업' 형태로 국비를 들여 제도를 시작한 상황. 전 국민에게 확대됐을 때 재정은 얼마나 들어갈까. 정부는 적용인구 약 263만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환자 한 명당 50만원을 받고, 평균 2만건 정도의 진단서가 발급된다는 전제하에 재정추계를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범사업 재정추계일 뿐.주 단장은 "상병수당은 국민건강보험법에도 명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정책적으로 이슈화가 되지 않았다"라며 "사실 상병수당 재원은 대상자가 며칠 동안 근로활동을 쉴 것인지, 금액은 얼마나 할 것인지만 정해지면 답이 딱 나오지만 환경 변수가 너무 복잡해 추계가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상병수당 관련 재정추계가 공식적으로 명시된 것은 2019년에 나온 연구뿐인데, 모형3 형태를 적용했을 때 7000억~8000억원 정도 들어간다는 결과였다"라며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어떻게 세팅하냐에 따라 재원은 천차만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13 05:30:00정책

첫 한국형 신장병 지침 도출…SGLT2i와 GLP1 새 옵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0년 초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일차의료용 근거기반 만성콩팥병(CKD) 임상진료지침이 첫 선을 보였다.지침은 최신 근거들을 반영, 최근 신장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SGLT-2 억제제 및 심혈관질환 유익성이 밝혀진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수용체작용제)도 CKD 환자 치료의 주요 옵션으로 제시했다.대한의학회·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일차 의료기관용 CKD 임상진료지침이 이달 공개됐다. 지침은 대한신장학회가 주축이 돼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소아신장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개원내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지침은 CKD의 5단계 중 1~3단계에 해당하는(사구체여과율 30 mL/min/1.73㎡ 이상) 환자들을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신장 질환 전문의에게 진료의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일차기관에서 시행 가능한 검사들을 활용해 진단 및 치료하도록 구체적인 목표 수치 등을 제시했다.먼저 약물 치료 중심으로 살펴보면 안전한 약물 농도의 범위가 좁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근육량이 작아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이 부정확할 경우에는 시스타틴 C를 이용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식을 사용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다만 시스타틴 C 측정에 따르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기관에 따라 검사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어 지침은 약물의 치료적 범위가 좁아서 정교한 약물 투여가 필요한 경우 정확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을 위해 시스타틴 C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단계별 약물치료를 보면 알부민뇨가 동반된 CKD 1~4단계 환자에는 콩팥 기능 악화를 지연하기 위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혹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차단제(ARB)가 일차적으로 권고된다.CKD 환자의 치료에서 ACE와 ARB와의 2제 병합요법은 권고하지 않고 CKD 환자에서 혈중 중탄산 농도 정상화를 위해 중탄산염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의 혈압 치료에 있어서는 ACE 혹은 ARB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감소에 도움을 주고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환자 치료 지침 중 일부. 2021년 CKD 적응증을 추가한 SGLT-2 억제제가 새 치료 옵션으로 등장했다.CKD 환자에서 ACE 혹은 ARB를 투여할 때 최초 처방 2~3주 이내에 혈압, 혈중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칼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을 권고하며, 혈압, 혈액 검사 수치, 투약 순응도 등 환자의 의학적 상태를 고려해 이후 적절한 간격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국내 당뇨병 환자 약 30%가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일 정도로 당뇨병과 콩팥병은 상관성을 가진다. 지침은 동반질환 관리를 위해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5년 후부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당시부터 매년 당뇨병성 콩팥병의 선별 검사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지침은 진료 시 고려사항으로 당뇨병성 콩팥병의 발생과 진행억제를 위해 당화혈색소 6.5%(또는 7.0%) 미만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환자 개별 상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당뇨병 동반 CKD 환자, SGLT-2i·GLP-1 '새 옵션'한편 알부민뇨가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는 CKD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SGLT2 억제제가 권고된다. 당뇨병 약제로 시작한 SGLT-2 억제제는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 등에서 사망 위험 감소와 같은 효과를 확인, CKD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지침은 eGFR이 30 mL/min/1.73㎡ 이상이면서 알부민뇨가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대규모 임상에서 신장 관련 사건 발생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신장에 대한 효과를 이차목표로 평가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심혈관질환 임상에서도 SGLT2 억제제는 신장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지침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신장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우선 고려하라고 제시했다.한편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CKD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및 알부민뇨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GLP-1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심혈관질환 관련 임상에서 일부 GLP-1 제제가 알부민뇨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CKD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 진행 억제 및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를 위해 GLP-1 제제를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ACE 또는 ARB가 당뇨병성 콩팥병의 발생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정상 혈압에 알부민뇨가 없으며 정상 사구체여과율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겐 당뇨병성 콩팥병의 일차예방 목적으로 이들 약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고혈압을 동반한 경우 알부민뇨가 없는 CKD 환자의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알부민뇨가 동반된 CKD 환자의 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이외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경우 1~3단계 환자는 심뇌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또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치료를, 고중성지방혈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경우 일차적으로 치료적 생활습관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신장내과 전문의에 진료 의뢰가 필요한 환자군도 정의됐다. 지침은 사구체여과율 30 mL/min/1.73㎡ 미만인 환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권고했다. 또 CKD의 빠른 진행을 보일 수 있는 요인을 가진 환자들 역시 단계와 관계없이 전문의 진료를 권고했다.
2022-06-03 05:30:00학술

종근당, 휴마시스 병‧의원 코로나 진단키트 공동판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종근당은 휴마시스와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하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는 전문가 진단용 제품으로 검체채취용 스왑(면봉)의 길이가 길고 유연해 피검자가 느끼는 이물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부터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확진으로 판정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총 7700여 곳에 진단키트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인정받은 휴마시스의 전문가용 진단키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미플루, 조플루자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통해 구축한 호흡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09:52:04제약·바이오

개인용은 품절 의료기관용은 덤핑…검사키트 양극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가검사키트 품절 대란으로 정부가 통제에 나선 가운데 오히려 의료기관용 키트는 공급 과잉으로 박리다매가 벌어지는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이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전문가용 진단검사키트를 공급하는 기업들은 이 또한 자가검사키트 정책에 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코로나 진단키트들(자료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달 5일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3주간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다시 말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는 당분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이는 코로나 진단체계 대전환 속에서 증가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데에 따라 정부가 빼든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참고로 현재 자가진단키트는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개사가 국내 물량 대부분 공급 중이다.반면, 병‧의원에 공급되는 전문가용 코로나 진단검사키트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공급 부족은커녕 '박리다매' 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물량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다. 실제로 제약업게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 속 진단체계가 전환되면서 병‧의원용 진단키트의 공급을 대행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일동제약과 휴온스로, 이들은 기존 영업력을 바탕으로 래피젠 등 업체들의 전문가용 진단검사키트 공급을 지난달부터 맡고 있다.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이 생기면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 방문, 의사 진료와 함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됨에 따라 관련 진단키트의 국내 공급을 맡은 것이다.하지만 자가진단키트와 다르게 공급사만 20개 가까이가 되면서 공급업체 중심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몇 개 안 되는 자가진단키트 공급업체와는 다르게 전문가용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 필요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자가검사키트와 마찬가지로 전문가용 진단검사키트도 공급가를 보건당국이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공급 한계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하자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검토해 유통관리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최고가격제는 아니더라도 최소 유통가격은 지켜줘야 한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진단키트업체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자가진단키트나 병‧의원용 진단키트를 정부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진단체계를 개편하면서 인정하면서 자가진단키트 물량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공급 정책이 바뀌면서 수출만 신경 썼던 진단키트 업체의 환경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설명했다.진단키트 공급 대행을 맡은 국내사 임원은 "병‧의원에 진단검사키트를 공급하는 업체가 20개 가까이 된다. 병‧의원에 공급은 문제가 없을 것이니 정부는 최고가격제는커녕 최소 공급가의 언급도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수출도 신규계약을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사실 경쟁을 통해 국내 전문가용 진단검사키트 영업을 맡았다"며 "제2의 마스크 대란을 우려해 신규 해외 수출을 막는다고 하더라도 병‧의원 밖에 공급 할 수밖에 없는 전문가용 진단검사키트는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2-15 05:30:00제약·바이오

터졌다 하면 수천억원…몸값 올라간 뷰티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부·미용 등 이른바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천문학적 금액의 빅딜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수천억원대 계약은 물론이고 1조원이 넘는 몸값을 기록하며 인수·합병(M&A)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의료기기 산업에 쏠린 관심을 고려할때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천억원대 빅딜을 성사시키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분 확보를 통한 대규모 인수 합병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흐름속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클래시스다. 무려 67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며 경영권을 넘겼기 때문이다.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인 정성재 대표이사가 2007년 설립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 '슈링크'를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룬 회사다.이를 기반으로 현재 의료기관용 브랜드인 클래시스와 피부 미용 전문샵용 브랜드 클루덤, 개인용 기기를 제조하는 스케덤 등 세가지 브랜드를 운용하며 뷰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지난 7일 클래시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에 따르면 이번 빅딜의 총 금액은 6700억원에 달한다.인수자는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주주인 정성재 대표와 등기 이사 3인이 보유한 주식 3940만주(60.84%)를 주당 1만 7천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이같은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클래시스의 이같은 빅딜은 뷰티 의료기기 시장에서 상당한 회자가 되고 있다. 최근 뷰티 의료기기 시장에서 유독 빅딜이 계속해서 성사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클래시스는 현재 매출과 시가총액 등에서 국내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렇다면 바로 위에는 어느 기업이 있을까. 역시 현재 빅딜이 진행중인 '휴젤'이다.휴젤은 앞서 GS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에 인수돼 막바지 지분 정리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가 휴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양수도계약(SPA)을 통해 지불한 금액은 1조 7240억원. 지분의 46.9%에 해당하는 비용이다.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이 계약 안에서 익숙한 이름을 볼 수 있다는 것.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에 휴젤 지분을 넘긴 것이 이번에 클래시스 빅딜의 주인공 베인캐피탈인 이유다.실제로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7년 휴젤의 지분 46.9%를 927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사실상 5년만에 약 8천억원의 투자 이익을 남기고 또 다른 뷰티 의료기기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같은 빅딜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조 단위 빅딜이 뷰티 의료기기 기업들에게서 이뤄지는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뷰티 기업들의 수출 노선이 열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만큼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휴젤과 클래시스의 빅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글로벌 PEF(사모펀드)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과 이제 막 수출 노선을 확장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류 바람을 타고 급성장 초입에 접어든 기업들을 글로벌 자본이 초기에 접수, 리브랜딩(rebranding)을 통해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후 빅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가 뷰티, 임플란트 등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만큼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2-02-09 05:30:00의료기기·AI

공룡 전쟁터된 의료 클라우드…현실적 한계 뛰어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환자 정보 보안과 현행법 등 현실적 문제로 인해 기지개조차 펴지 못하던 의료 클라우드가 한계를 뛰어넘으며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필두로 병원 정보 시스템에 변혁이 일어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의 진출로 점점 더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의료 클라우드 거센 바람…대학병원까지 전환 움직임 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현행법과 보안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던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이 기술 발달과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속속 의료기관에 이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 클라우드가 현실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확산 기류를 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대학병원들의 변화다. 사실상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데다 쉽게 움직이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변화가 느린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주요 대학병원들이 의료 클라우드를 속속 이식하고 나선 것은 의료계 전반에 불고 있는 클라우드 바람이 대세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서울대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2018년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구축하며 발을 딛은 이래 최근 슈퍼브(SUPERB) 시스템을 통해 사실상 전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EMR 정보는 물론, 암호화된 환자 정보와 의료영상(PACS)까지 모은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목표. 사실상의 클라우드를 통한 빅데이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과정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아예 100%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을 진행하되 여전히 로컬(서버) 기반은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고대안암병원은 과거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로 전면 전환하며 의료정보시스템을 완전히 클라우드로 이관했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안암병원을 필두로 구로병원과 안산병원까지 모두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 사실상 상급종합병원 최초의 클라우드 병원이 되는 셈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중복 검사 방지 등 환자 안전은 물론 물론 원내 데이터 공유에 큰 혁신이 일어났다"며 "특히 빅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급은 EMR부터 클라우드 전환…기업들도 속도전 대학병원들이 100%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 개원가와 중소병원들은 사실상 의료정보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EMR부터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발을 담그고 있다. 의원급에서는 EMR을 중심으로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맞춰 의료정보 기업들도 대학병원급 클라우드에서 중소병원과 의원급을 겨냥한 솔루션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인 비트플러스를 내놓으며 개원시장에 나선 비트컴퓨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비트컴퓨터에 따르면 이미 몇 달만에 클라우드 EMR을 구축한 의원들이 10여곳에 이를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정보 시스템의 강자인 이지케어텍도 중소병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온종합병원 그룹과 부민병원 그룹 등의 계열 병원들이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EMR을 속속 들여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EMR 분야 1위를 수성중인 유비케어도 올 2분기 클라우드 EMR '위차트'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또한 세나클소프트 등 스타트업들도 내과, 가정의학과에 특화된 클라우드 EMR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이처럼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개원의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의료제도와 법령, 심사지침 등의 자동 업데이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EMR을 도입한 힐링본 정형외과 정종훈 원장은 "의료 법령과 고시 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부분에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또한 각종 인증과 평가 등에 대처도 보다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공룡들 참전…클라우드 시장 격전 예고 이렇듯 의료 클라우드 시장이 팽창하는데는 네이버 등 대기업들의 참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등 IT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 클라우드에 진출하며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 이래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T기업이라는 명성에 의료 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는 보안성이 더해지면서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 실제로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100%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이룬 고대안암병원의 경우도 네이버 클라우드가 핵심 기반이 됐다. 또한 부산대병원 등 기타 병원들도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네이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정밀의료 병원 정보시스템도 사실상 네이버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이외에 삼성 SDS와 비트컴퓨터 등이 포함돼 있지만 클라우드 기반은 네이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질주에 타 기업들도 속속 경쟁에 합류하며 전장을 넓혀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카카오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E헬스케어와 손 잡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보급하고 있다. 카카오 또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현대공업지주와 함께 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아마존의 경우 한국 공식 파트너인 메가존클라우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발을 딛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지케어텍과 다시 손을 잡고 의료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활성화 한다는 목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댐 등 여전한 한계론 속 기대감도 확산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한계는 존재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데이터댐. 전문가들은 망 분리 등의 한계에도 클라우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한다. 데이터댐이란 클라우드 등에 쌓여진 빅데이터를 한 곳으로 집중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물이 한 곳에 모이면 댐을 통해 적재적소, 적시에 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정보시스템의 핵심인 셈이다. 하지만 현행법과 규제들이 이를 활용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자 정보라는 특성으로 인해 의료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와 달리 물리적 망 분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 망 분리는 자료의 보안을 따라 원내외 업무 네트워크와 인터넷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툴이다. 환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는 인터넷 등으로 접속할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막아 해킹을 막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실제로 클라우드가 아닌 서버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에서도 이같은 물리적 망 분리는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스템은 원내 서버도 아닌 외부의 서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태.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조건으로 CSAP를 의무화하고 있는 상황.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시행하는 인증제도로 물리적 망 분리가 핵심이다. 결국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도 자료마다, 기관마다 이처럼 물리적으로 망 분리가 이뤄진 상황에서는 데이터댐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시스템 자체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인 셈이다. A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의 활성화를 막는 가장 큰 장벽이 바로 망 분리 규정"이라며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헬스케어를 외치면서 가장 큰 장벽은 유지하라고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 정보가 매우 민감한 개인 정보라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클라우드 시스템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망 분리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이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시대적인 흐름이고 더 늦춰진다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디지털헬스케어는 필연적으로 클라우드와 만나야 한다"며 "두 가지가 떨어지는 순간 핵심 가치들이 모두 소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디지털헬스케어의 핵심은 빅데이터이고 이는 클라우드가 아니라면 구현할 수 없는 요소"라며 "보안 등의 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별도의 조직과 규정 등을 만든 것과 같이 유연하고 시급하게 새 흐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5-24 05:45:57의료기기·AI

반신반의하던 클라우드 EMR 차트…개원가 본격 침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불과 수 년전만 해도 일부 대학병원의 시범적 시도로 여겨졌던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이 기술 개발에 힘입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환자 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오히려 보안과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이제는 개원가까지 침투하고 있는 것. EMR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내놓으며 새로운 전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케어텍·비트컴퓨터 등 클라우드 시스템 선점 경쟁 클라우드 EMR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과감한 시도로 발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이지케어텍과 비트컴퓨터다. 클라우드 EMR이 전자차트 업계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사진=비트컴퓨터) 클라우드 EMR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던 시기부터 꾸준하게 저변을 넓혀가면서 마침내 선점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일단 이지케어텍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대형병원 점유율을 바탕으로 종합병원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클라우드 EMR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사실상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영역 확장이다. 국내 10대 대형병원 중에서 절반 이상의 솔루션을 독점하고 있는 토탈 IT 솔루션 경쟁력에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운영비를 대폭 낮춘 서비스를 접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지케어텍은 이미 온종합병원 계열 병원들과 부민병원 계열 병원 등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속속 클라우드 서비스를 깔고 있다. 병원급에서 가진 자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비트컴퓨터도 빠르게 틈새 시장을 노리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인 클레머가 반응을 얻자 곧바로 요양병원용 솔루션인 비트닉스 클라우드를 만든 것이 그 예다. 여기에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용 클라우드 EMR인 비트플러스를 내놓으며 개원 시장을 무대로 삼았다. 개원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시장 분석에도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히 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에 현재 출시 1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 비트컴퓨터는 개원가 20여곳에 이미 랜딩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비트컴퓨터는 빠르게 개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 기업 영업 인력들을 개원가로 대폭 투입한 배경이다. 세나클·포인트닉스 등 도전장…개원가도 관심 이러한 이지케어텍과 비트컴퓨터에 맞서 국내 3위 EMR 업체인 포인트닉스와 세나클 등 신생 기업들도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춘추전국을 예고하고 있다. 세나클 등 신생기업들도 앞다퉈 클라우드 EMR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사진=세나클소프트) 세나클은 SKT와 네이버, KT 등 IT 기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기업답게 편의성을 무기로 내세우며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오프라인 기반을 완전히 없애고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한 세나클의 오름차트는 가벼움과 편의성이 특징이다. 진료실내 컴퓨터를 활용한 방식에서 벗어나 설치와 구동 시간이 10분의 1 이하로 줄었으며 아이디 하나로 언제든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일종의 딥러닝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보험 급여 삭감 위험을 알려주는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를 탑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칫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수시로 고지하는 급여 항목을 체크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삭감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스템인 셈이다. 포인트닉스도 새롭게 클라우드 EMR을 통해 진료실을 공략하고 있다. 포인트닉스 또한 가벼움과 편의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동시에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비급여 항목 중심의 기능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영상 장비나 검사 기기와 손쉽게 연동이 가능한데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 또한 포인트닉스도 급여 청구 사전 심사 기능을 탑재해 개원의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특이점은 이처럼 전통적 EMR 기업부터 신생 기업까지 클라우드 EMR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의사랑'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비케어가 한발 늦게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의사랑에 대한 로열티가 매우 큰 만큼 수성 전략이 유리한데다 개원가 중심의 EMR 보급 비중이 큰 만큼 클라우드 EMR의 확장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유비케어도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EMR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부가 기능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의료계의 상황에 따라 올해 안에 이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렇듯 기술 개발과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의 EMR 시스템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실제 개원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전문과목 의사회장인 A원장은 "회원들 사이에서 클라우드 EMR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고 의사회로도 이에 대한 문의나 검증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몇몇 기업에서는 MOU나 공동 구매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개원의들까지 클라우드 EMR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뭘까. 상당수 개원의들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심사 정보와 보안 및 백업 등의 장점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의사회 임원인 B원장은 "사실 개원의 입장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하드웨어 비용과 심평원 고시 등에 대한 업데이트"라며 "또한 자료 보안과 백업 등도 상당히 손과 부담이 많이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말로 랜섬웨어 등에 감염되면 달라는 돈 다 주고 환자 정보를 받아낼 수 밖에 없고 이미 유사 사례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러한 문제들에 대처하는 유명 EMR 업체의 갑질 아닌 갑질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의사들도 많다는 점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1-04-05 05:45:57의료기기·AI

감염관리간호사회 최지연 회장 대통령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최지연 회장(중앙대병원 감염관리팀장)이 코로나 방역과 관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염병 관리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지연 회장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마련된 대통령 직속 보건의료혁신 TF에 참여해 방역과 감염 관리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회장은 이 TF에서 시급한 방역 대책 마련과 의료기관의 감염 감시 체계 확립, 감염 관리 전문인력 양성 및 제도적 보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국내 감염관리 지침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의 소독과 멸균지침(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의료 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질병관리본부), 격리지침 수용 개작(병원간호사회) 등 각종 감염 관리 지침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아울러 코로나 환자 수술 시 감염관리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투석환자 감염관리 지침 등 감염관리 기준 마련은 물론 코로나 선별 진료소 운영 현황 점검 및 기술지원체계 개발·운영 정책연구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 대응 가이드라인 위원회에 참여해 의료기관용 코로나 감염예방관리, 코로나 대응 생활치료센터 환자관리 등의 지침 마련에도 기여했다. 최지연 회장은 "신종감염병 유행 등 국가적 재난 시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모든 감염 관리 간호사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며 감염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1-05 11:01:24병·의원

"세계로 나서는 국산 의료기기 식약처가 뒷배 돼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국산 의료기기"-쉬엔비| "과거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잠식하던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 한국산 제품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이제는 정부도 세계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창의적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넘긴 쉬엔비의 강선영 대표이사는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위상을 이같이 요약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국산 기기들이 이미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국가의 제품들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주파 기기 '비바체' 3년째 미국 시장 1위 수성 "세계 경쟁력" 실제로 국산 의료기기의 위상은 쉬엔비의 대표 효자 상품 중 하나인 고주파 바늘 피부미용기기 '비바체'만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쉬엔비 강선영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개발 단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끝에 지난 2014년 그 길을 열었고 2016년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발을 딛었다. 이후에는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지속했다. 진출 첫 해 200여개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2018년부터는 미국 전 의료기기 중에서 동종 부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강선영 대표는 "1999년 설립 이후 올해로 21년을 맞이하면서 이제 바야흐로 세계 시장에 명함을 내밀 힘을 얻었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우선시 하다보니 이제는 국내보다는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더 유명한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플라즈마 기기인 플라듀오와 더불어 고주파 기기인 비바체가 이미 미국 시장에서 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품질 우선주의로 제품 완성도를 크게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창업 당시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의료기기를 생산하던 중 한계를 느껴 자체 연구에 들어간지 10년만에 첫 기기를 내놓은 쉬앤비는 꾸준하게 시장 수요를 점검하며 매년 새로운 기기를 내놓고 있다. 2008년 자체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간 이래 미국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연 비바체를 비롯해 액취증 치료기기인 오닉스 등 이미 14개의 자체 생산 의료기기 라인업을 갖춘 것. 이제는 의료기관용 의료기기 외에도 개인용 기기를 본격적으로 내놓으며 미국에서만 10만개가 팔린 루미 등 소형 의료기기 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창의적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한계…"정책적 제도 개선 필요" 이렇듯 급성장을 하고 있는 쉬엔비이지만 국내 의료기기 정책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특히 강 대표가 현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미용의료기기 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민이 깊다. 쉬엔비 대표 효자 상품인 비바체와 강선영 대표. 그가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규제 기관의 허가 문제다. 국산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는데 반해 허가 기준과 일정이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강선영 대표는 "그나마 최근 규제 개혁책들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관련 행정 업무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해 산업계의 속도를 맞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을 특별채용 형태로라도 많이 채용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세계 각 나라들의 의료기기법을 빠르게 적용하면서 기존의 허가 기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규제의 벽에 막혀 아예 시장에 진입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 특히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조차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시험 규격과 임상시험 기준, 허가 기간 등을 맞추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의 방해 요소라는 지적이다.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 사업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또한 이러한 부분들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강 대표의 제언이다. 강선영 대표는 "현재 범부처 사업단 연구 개발 사업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기 매우 어려운 문턱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적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만약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경우 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행정적 문제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16 05:45:55의료기기·AI

박 장관 "일반인 자가 검체채취 허용하면 자가진단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부재와 관련 검체채취를 의료행위로 보는 의료법에 기인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민석) 전체회의에서 "검체채취는 의료행위로 보고 있어 의료인만 할 수 있도록 의료법에 규정되어 있다. 일반인 자가 검체채취를 허용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우)과 식약처 김강립 처장(좌) 국회 삼임위 참석 모습. 이날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미국은 코로나 검사 자가 진단 키트가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되냐"며 따져 물었다.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현재 코로나 항원항체 검사 키트 각 1개를 승인했다. 이 제품 모두 전문가용이다. 항원 키트는 비강 안까지 넣어 채취해야 하므로 일반인이 혼자 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항체 채취는 혈액을 통한 검사로 지가 진단용으로 허가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미해 의원은 "의료기관용만 승인했다는 것인데 인근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냐"며 "국민들이 감기인지 코로나 인지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추가 설명을 통해 "검체채취는 현재 의료행위로 보고 있어 의료인만 할 수 있도록 의료법에 규정되어 있다"면서 "미국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일반인)채취를 허용한다면 (자가진단)가능하다"며 유연한 의료법 적용 필요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일반인 검체채취는 의료법 위반이다"라고 덧붙였다. 야당의 지적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이해가 안 간다. 자기 몸에 검체채취가 왜 의료행위인가. 신속 진단 키트를 보급해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동네 병의원에 진단 키트 보급은 문제없다. 미국의 경우 자가 키트도 14세 이하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강립 처장은 "현재 허가된 진단 키트 모두 전문가용으로 자가용 적용은 한계가 있다"며 "자가 진단 키트가 들어오면 안전성과 시행 가능성 등을 평가해 심사하겠다. 미국도 의사 처방이 있어야 자가 채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11-26 16:05:0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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