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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회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에서 ‘2024 메디컬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추진해 온 글로벌 헬스케어 활동과 관련이 깊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 ‘BESTCare 2.0’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UAE, 일본 등 세계 각국의 24개 병원에 수출되며 미국 중심의 의료IT 시장에 한국산 의료정보시스템이 성공을 거둔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진료센터를 구축,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한국 의료관광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2019년 국제진료 인증기관 GHA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해당 기관의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Accrediation with Excellence'재인증을 받으며 국제적인 의료 관광 기관으로서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이밖에도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을 비롯하여 뇌종양, 뇌혈관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의학자들에게 첨단 술기를 교육하고 있으며,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IT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한국 의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2021년에는 국빈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의료 협력 및 벤치마킹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2024-03-15 11:18:34병·의원

보험개발원 중개기관 선정 낙관에 의료‧산업계 빈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기관 선정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보험개발원이 이를 상정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의료계와 핀테크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5일 보험개발원이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기관 선정을 상정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의료계와 핀테크 업계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태스크포스(TF)'의 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기관 선정을 상정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금융위원회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광고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송대행기관 선정에 대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기반 데이터 기획·결합·상품화 기능을 통합 추진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AI 및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보험산업 데이터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이를 통해 ▲보험산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 제시 ▲통합 인프라 구축을 통한 효율성 제고 ▲신시장 수요 창출을 위한 요율 및 상품개발 등 지원 ▲신제도에 적합한 컨설팅 서비스 및 시스템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의료계와 핀테크 업계는 이 같은 보험개발원 행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개기관 선정을 논의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 회의에서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일 열렸던 회의에서 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을 단독 중개기관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의료계는 복수 중개기관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대한병원협회는 현재 청구간소화 서비스를 운영 중인 지앤넷을, 대한의사협회는 정보의학원 등을 복수 중개기관으로 미는 상황이다.핀테크 업계에선 중개기관 선정 논의가 비상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관련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의협‧병협 등 5개 의약단체, 보험개발원이 참여하고 있다.선정 대상으로 논의돼야 할 보험개발원이 협의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 보험개발원을 계속 참여시킬 것이라면 핀테크 업체 역시 회의에 참여함이 옳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중개기관을 공정하게 선정한다면 누구도 뭐라고 할 일이 없다"며 "민간보험인 실손보험을 청구간소화하는 것이 공공의 영역인지는 둘째치고, 보험업계는 관련해 아무런 서비스를 하지 않는 보험개발원을 중개기관으로 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보험개발원은 보험 상품의 요율을 결정하는 기관인데 왜 청구간소화를 담당해야 하는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본다"며 "그런 논리라면 보험업계가 주장하는 중개기관 한 곳과 의료계가 요구하는 중개기관 한 곳을 복수로 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실손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입장 및 의료IT산업계의 전송 시스템 구축현황과 효율적 대안' 간담회 현장금융당국이 보험개발원을 중개기관으로 선정하는 것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는 정부가 민간업자의 사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국민 재산권을 보장하는 헌법 제23조에 위배 된다는 것. 특히 동 법률 3항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만약 보험개발원이 단독 중개기관으로 선정된다면 의협이 선언했던 위헌 소송 근거가 된다는 진단이다. 또 한 개 기관만을 중개기관으로 선정한다면 시스템 문제 발생 시 모든 청구간소화 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고, 독점으로 인한 폐해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김 부회장은 "현재 서비스 중인 민간 핀테크 업체 청구간소화를 막지 않겠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령에 복수 중개기관을 명시해야 한다. 법이 시행되면 의료기관은 핀테크 업체만 이용하려고 할 텐데 정부가 이를 두고만 볼까 싶다"며 "어떻게든 업계를 죽이려고 할 텐데 소비자‧정보 보호 명목으로 규제를 추가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민간 서비스고 보험사들이 분담금을 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왜 정부가 관여하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 역할은 청구간소화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에서 그쳐야 한다. 단독 중개기관은 문제 소지가 커 위헌 소송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의료계 역시 관련 시행령에 복수 중개기관을 명시해야 한다는 핀테크 업계 주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면, 처음엔 다자 청구간소화가 가능하더라도 나중엔 보험개발원이 모두를 흡수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는 우려다.또 보험개발원에 환자의 의료정보 집적이 가능해진다면 보험업계에 의해 의료서비스가 통제되는 등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대변인은 "보험개발원 단독 중개기관은 중앙화나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보험업계는 금융위를 거쳐 관리 권한이나 운영의 이익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며 "보험개발원에 환자 정보가 집적돼 내부적으로 유통된다고 하면 국민이 지불하는 보험료 대비 혜택이 협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떤 질환에 어떤 치료는 안 된다는 식으로 의료 행위에 대한 제한이 이뤄질 수도 있다. 결국 기존 서비스에서 경쟁력 있는 부분은 고사하고 가입자인 국민과 의료기관이 희생될 것"이라며 "반면 보험사는 이득을 나눠 먹는 식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2024-02-06 05:00:00병·의원

분당서울대, 4회째 HIMSS EMRAM Stage 7 재인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미국의료정보경영학회(이하 ‘HIMSS’)의 의료 IT 인증  ‘HIMSS EMRAM Stage 7’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은 해당 인증을 4회 부여받으며 아시아 최초 기록을 수립했다.HIMSS는 1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세계 최대의 의료 IT 학회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0단계부터 최고 7단계까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중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진료·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HIMSS EMRAM’ 인증의 최고 등급 ‘Stage 7’을 2010년 북미를 제외한 유럽·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초로 받은 바 있다.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7단계 인증은 2010년 최초 인증 이후 2016년, 2019년에 이은 네 번째 인증으로, 지난 12월 실시된 평가에서는 특히 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3.0)가 평가단의 주목을 받았다.CDW 3.0은 수십 년 동안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전하면서도 유연하게 활용 및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빠른 데이터 가공 기능과 정밀한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심장 초음파, 병리 검사 등 데이터 분석이 어려운 비정형(unstructured) 정보까지 데이터화 돼 있어, 의료진은 목적에 따라 환자군을 설정하고 시점별 상태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또한 정교한 대규모·장기간 연구를 가능하게 해 치료 가이드라인 설계, 나아가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미래 의료의 큰 축으로 꼽히는 의료 인공지능 등의 개발 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은 이와 같은 병원정보시스템 및 CDW를 활용한 ▶환자 안전 향상 ▶환자 만족도 증진 ▶의료진 의사결정 및 연구 지원 ▶환자 정보보호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평가를 통과했다.송정한 원장은 “이번 네 번째 인증은 세계적인 디지털헬스케어 역량을 재확인한 성과”라며, “환자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능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미래 의학’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6 16:08:59병·의원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로보케어 오성훈 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스물 한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로보케어 오성훈 로봇사업부 이사입니다.로보케어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출자를 한 1호 기업입니다. 로봇핵심 요소기술을 보유, 관련 기술을 통해 치매 어르신 및 사회약자 돌봄 케어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고령화 사회 돌봄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속에서 로보케어의 사업전략은 무엇일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오상훈 이사의 로보케어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오성훈 이사님,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로보케어의 오성훈 이사입니다. 현재 로보케어에서 사업기획과 영업, 마케팅과 교육을 총괄하는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보건 분야에서 병원정보시스템, 원격진료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의료IT 또는 ICT에 대한 사업기획과 영업을 진행해 왔고 보건‧복지 분야의 공공기관에 다양한 SI와 과제를 진행 왔습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분야에서 고령자와 장애우분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로보케어, 어떤 기업인가요? - 로보케어는 2012년 10월에 KIST 1호 기술출자회사로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그룹형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을 개발했으며 이후 경기도 수원시와 로봇보급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전국 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에 제품공급 및 사업화를 추진하여 현재는 지역 거점별설치되어 운영 중입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도인지장애와 독거노인의 돌봄 및 인지훈련이 가능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였고, 재가 어르신 가정에 실증 운영 중입니다. Q. 케어 로봇이 생소한데, 주력 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시니어 또는 아동 돌봄 로봇을 만드는 것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로봇이기 때문에 기구물의 안전을 첫 번째로 삼고 있습니다. 그 안에 다양한 돌봄 콘텐츠가 들어갑니다. 어르신 대상이기에 치매 콘텐츠가 들어가 있습니다. 동시에 재미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노래, 생활정보 등 여가에 대한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낙상, 화상 등 어르신 안전이 중요한데 로봇을 통해 119,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기능까지 들어가 있습니다.Q. 인지훈련 로봇 '실벗' 기전이 궁금한데요.- 실벗은 세계 최초 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 시스템입니다.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게임 형태 두뇌 향상 콘텐츠를 제공해 뇌 기능 활성화를 통한 치매 지연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지훈련 시스템으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나덕렬 교수팀과 기획‧제작 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어르신이 게임을 했을 때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 인지향상, 기억력 향상을 데이터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진료진이 진료할 것인지 여러 가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Q.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로봇과 인간의 인터렉션(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생존한 기업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AI 스피커 수준에 그치거나 서빙·안내 로봇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회사로 봤을 때 희소성입니다. 어르신 대상이기 때문에 기구물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그간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어 왔는데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기 위해 국내 생산해야 합니다. 다른 유수의 업체와 다르게 국내생산 개발 기술이 있고 즉각 시장의 변화를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돌봄을 위한 추가적인 로봇 상품군이 있을까요?- 로보케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사용하는 그룹형(8~12명)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SILBOT)'과 함께, 개인형 헬스케어 플랫폼 로봇인 '보미1(BOMI-1)'을 개발했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돌봄 로봇인 '보미2(BOMI-2)'와, 초등학생 대상으로 발달장애(ADHD) 선별 및 교육 로봇인 '도리(DORY)'를 개발했습니다. Q. 신기술 기반 복지서비스 정책을 정부에 제안한다면?- 역시나 로봇기술, 사회복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나아가려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신제품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구매를 원하는 수요처에 예산을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이 구매하기 위해선 바우처, 수가제도 도입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2023-12-04 05:00:00제약·바이오

실손보험 청구 주체 논란...의료계·핀테크 기업들 사업권 침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민간 핀테크업체를 통해 이미 1000만 건이 넘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강제하는 보험업법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의료IT산업계가 관련 사업을 송두리째 뺏기게 될 위기에 놓였다.17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과 함께 '실손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입장 및 의료IT산업계의 전송 시스템 구축현황과 효율적 대안' 간담회를 개최했다.대한의사협회는 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과 함께 '실손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입장 및 의료IT산업계의 전송 시스템 구축현황과 효율적 대안' 간담회를 개최했다.■자리 잡은 민간 실손보험 청구…2025년 90% 감당 가능이날 간담회엔 비트컴퓨터·유비케어·지앤넷·하이웹넷·레몬헬스케어·메디블록 등 핀테크 업체 대표자들도 대거 참석했다.이들 업체는 현재 자사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통해 최근 2~3년 만에 누적 1000만 건이 넘는 청구 대행이 이뤄진 상황을 조명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오는 2025년까지 실손보험 청구 건의 90% 이상을 감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20여 개 업체와 연계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앤넷은 2022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460만 건의 누적 청구 건을 대행했다. 특히 이 같은 청구 건은 올해 2분기부터 100만 건을 넘어섰는데 이번 4분기엔 137만 건의 청구 대행이 예상돼 600만 건이 넘는 이용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레몬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2020년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청구의 신'을 출시한 이후, 올해 말까지 300만 건의 누적 청구가 예상된다. 이들 2개 업체만 합쳐도 지금까지 1000만 건에 가까운 실손보험 간편 청구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연계된 손해보험사 역시 30~40곳에 이른다.특히 이들 업체는 서류 발급 없이도 실손보험을 바로 청구할 수 있는 자동 청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지앤넷의 경우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유비케어와 함께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비케어가 1만8000여 곳의 동네 병·의원과 8000여 곳의 약국을 지원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전국 95% 이상의 의료기관·약국에 '실손보험 빠른 청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업체 간 협력도 본격화…서류 발급 없는 자동 청구 가시권레몬헬스케어 역시 관련 서비스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는데, 환자가 알림톡을 통해 자동청구 서비스에 가입하면, 진료 후 곧바로 청구되거나 매달 지정일에 자동 청구되는 식이다.하지만 보험업법개정안이 청구 방식을 중개기관이나 의료기관으로 강제하는 방향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업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정권에 들어간 사업을 공공에 통째로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민간보험인 실손보험에 공공이 나서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료IT산업협의회 회장인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의료IT산업협의회 회장인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는 현 상황에서 보험업법개정안을 시행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보험사별로 다른 실손보험 청구 방식을 표준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또 유지보수에 막대한 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민간을 통해 간편 청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별도로 법안을 개정하는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이미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돼 청구간소화가 시행 중이다. 실손보험 청구가 많은 의료기관은 이미 자율적으로 참여 중이며 시스템 구축 비용에 대한 실비 보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라며 "앱으로 간편 청구가 가능하고 논스톱 전송 절차로 서류가 보험사에 직접 전달돼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문제도 해결된다"고 말했다.이어 "청구책임을 요양기관에 이전할 경우 많은 문제점이 예상돼 청구 주체인 환자가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법안 개정보단 보험사의 청구 프로세스 표준화 등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유비케어 노주현 전략기획실장 역시 그동안 핀테크 업체와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연계하며 이들의 서비스 역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그는 "서비스 개발을 준비하며 기존 업체들과 일을 해봤는데 노하우가 많고 시스템도 표준화돼 있다. 이를 새로 구축한다면 오히려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청구 방식을 획일화 하는 것보단 병·의원과 환자들이 직접 전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민간 경쟁으로 서비스 발전을 고취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실손보험 민간 보험인데…왜 공공이 나서 독점 권한주나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이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공공이 나서 청구 방식을 강제하려는 이유에 의구심을 표했다. 무엇보다 민간 보험인 실손보험을, 공공이 나서 관리하려는 것은 국민이 아닌 보험사를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그는 "실손보험에 공공성을 가진 중개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민간 보험인 실손보험이 왜 공공이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보안상의 이유나 핀테크 업체 규모가 작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데 청구는 단순히 접수하는 것일 뿐 심사 후 지급하는 것은 보험사다. 전송의 위험은 크다고 볼 수 없고 그렇다고 해도 IT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업체 규모가 적다는 것 역시 데이터 저장하거나 열람하는 게 아니어서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해온 우리나 레몬헬스케어 등의 업체가 역량이 더 뛰어날 것"이라며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 비교하며 정해야지 이미 중개기관 선정이라는 답을 정해 놓은 것은 국민을 위한 게 아닌 보험회사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레몬헬스케어 김준현 부사장■정보 유출 우려 정면 반박…"금융보안원 지침 무시하나"레몬헬스케어 김준현 부사장 역시 실손보험 청구와 관련해 6개 국내 특허, 3개 국제 특허를 등록했으며 12개 특허를 출원한 상황을 강조했다. 이미 간편 청구 서비스가 위험하다는 우려와 달리 이 같은 기술들로 정부 유출 등의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것. 실제 그동안의 서비스 과정에서도 관련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김 부사장은 실손보험 청구의 주체가 소비자임을 강조하며,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은 가입자가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법적으로 특정 기관에 독점적으로 권한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그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정보에 대한 품질이나 이해도가 높다. 특히 행정데이터는 취급하기 어려운데 이를 금융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엇보다 자사 보안시스템은 금융보안원 지침에 따라 설계한 것이다. 이를 위험하다는 것은 금융보안원 지침이 위험하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미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 수도 100만 명에 이른다. 타사의 앱들도 우리 중개플랫폼에 붙어서 함께 전송해주고 있다"며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기까지 4년이 걸렸는데 당장 내년에 시행하겠다는 계획이 과연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대한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대한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실손청구 관련 보험업법 개정 경과와 향후 과제를 전했다.그는 현재도 1만여 개 이상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참여하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는 환자 편의 제공이 목적으로 의료법·건강보험법·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의거해 법으로 허용하는 범위의 서류만 전송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보험업법개정안이 시행되면 모든 요양기관이 강제로 참여해야 하고,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고시하는 서류를 모두 보내야 해 정보 유출 시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다.그는 현재도 요양기관들이 EMR 업체와 자율적으로 협조해 알아서 서류를 전송하는 상황을 조명했다. 하지만 보험업법개정안 시행 시 금융위가 정하는 방식으로 강제돼 기존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보험사에 암호화된 서류를 직접 전송하던 기존 방식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송대행기관을 경유하게 돼 환자의 의료정보다 집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현재는 청구 시 영수증·지급금액·진단금액·진단명 등만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ICIS)에 저장된다. 하지만 향후 건강보험 세부내역이 전자적으로 모두 ICIS에 전송되는 경우, 보험사들이 이를 이용해 보험 가입이나 갱신, 보험금 지급 거절 등에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서인석 보험이사는 "보험업법은 강제로 모든 요양기관에 전송의무를 부과하는 불합리한 개정이다. 실손 청구를 거의 하지 않는 요양기관도 시스템 구축이 의무화된다"며 "이미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EMR 기술지원으로 원하는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시행령 마련 시 다수의 요양기관이 구축한 방식을 존중해 반영해야 한다"며 "전송 방식을 환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요양기관의 행정비용에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의·약 4단체는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험업법개정안에 대한 위헌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보험사가 환자의 의료정보를 집적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보험금 청구 시 환자가 원하는 정보만 전송하도록 하고, 전송 대행 기관을 요양기관이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2023-11-18 00:08:06병·의원

유투바이오 주특기는 융합기술...헬스케어 플랫폼에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유투바이오 김진태 대표가 19일 63스퀘어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기술력과 사업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유투바이오(대표이사 김진태)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스마트헬스케어의  핵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회사는 1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언론대상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청사진을 공개했다.유투바이오는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EMR회사인 유비케어의 설립자인 김진태 대표가 설립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체외진단서비스 Lab2Gene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U2Check ▲ 의료 PH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U2Mobile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검사 특수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이 회사의 강점은 BT과 IT의 기술융합이다.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 의료IT 기반의 건강검진솔루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다.특히 진단검사 서비스와 의료 IT서비스를 통합하여 연계하는 Lab2Gene을 통해 국내 약 2,300여 개 의료기관에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나아가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출시한 모든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압도적인 연계의 편의성을 통해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최근엔 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텔로미어, 모유분석과 같이 개인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매출은 690억 원으로, 2020년 240억 원 대비 3년간 CAGR 69.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9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CAGR 317.7% 상승하며, 설립 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김진태 대표이사는 "유투바이오의 강점은 BT와 IT 기술력의 융합"이라면서 "상장 후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매출도 한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여기에 코로나 진단키트 허가임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신약 임상 CRO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밖에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김 대표이사는 “유투바이오는 BT와 IT 기술융합을 통해 엔데믹 시대에 걸맞는 개인 맞춤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며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맞춤형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2만872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300 ~ 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7.2억 원 ~ 44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며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23-10-19 14:34:50의료기기·AI

법사위 안착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에 '과잉입법' 한목소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안이 상임위원회를 넘어 법제사법위원회에 안착하면서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법안이 '과잉입법'이라고 주장하며 법의 부당함을 알리기에 나섰다.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가 법안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민간 정보 유출 이슈는 발생하지 않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자료 전송 중계 기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의협은 7일 오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달 15일 상임이사회를 통과하고 법제사법위원회로 올라간 상황이다. 해당 법안은 의료기관은 전자적으로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서류의 전자적 전송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토록 하는 업무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에 위탁하도록 하고 있다.법제이사 겸 보험이사인 최청희 변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안은 ▲다른 법률과의 체계정당성 문제 ▲직업수행의 자유 제한 침해 ▲포괄위임입법 문제 등을 지적하며 '과잉입법'이라고 진단했다.최 이사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개선점도 내놨다.그는 "요양기관이 보험사에 피보험자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송할 때 전송대행기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 이용할 때 들어가는 일체의 행정비용 부담 주체는 보험회사로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전송대행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의 근거나 법령 위반에 대한 제재 수단의 근거 등을 법률에 직접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법안이 현재 법사위에서 계류하고 있는 만큼 개선점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해당 법안의 필요성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했다.최 이사는 "형식은 피보험자를 위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로 포장돼 있지만 실질은 보험회사 영업을 위한 피보험자의 실손보험에 대한 진료 데이터 수집 활용에 있다"라며 "개정안 제안 이유는 실손보험 청구에서 국민의 편의성 제고인에 이는 이미 개정안 없이도 민간 부문에서 충분히 제고됐다. 도무지 개정안이 왜 필요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좋은법률은 법률 제개정 필요성이 인정돼야 하고 형식과 내용에서 명확해야 하며 법질서에서 체계정당성이 인정돼야 함은 물론, 무엇보다 해당 법률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법사위에서 보험업법 개정의 당위성 여부, 체계 형식과 자구 등 문제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혜승 변호사(법무법인 반우)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법률적 관점에서 의문을 표시했다. 실손보험 정의부터 고민을 해야 하고 의료기관에 의료기관에 청구 대행 의무를 부과하는 게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다.정 변호사는 "실손보험 청구 자료 전송 요청자가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대리인 등이라고 돼 있는데 보통 보험계약자는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닐 수 있다"라며 "의료법에서는 환자 본인 동의가 있어야지만 기록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보험업법 개정안 내용만 보면 환자 동의서도 필요없다. 개인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데 전송요구자가 맞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그는 "실손보험은 사보험이다. 사보험은 사실 기업이 자신의 이익에 맞춰 만든 상품이다. 이 점에 기초해서 법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보헙업법은 환자 건강권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 청구라는 재산권의 문제다. 소비자 편익이 중요하지만 기본권이 제한될 수도 있고 환자 자기결정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7일 오전 의협 회관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의료계와 산업계, 법조계 모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법안 14년 잠든 사이 청구 간소화 시장은 이미 만들어졌다"의료IT산업협의회 전진옥 회장(비트컴퓨터 대표)은 이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민간 영역에서는 이미 합법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청구 간소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일례로 H사는 2019년 8월 설립 후 3년 동안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4500개 의료기관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 회장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이후 민간에서는 이미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됐다"라며 "이미 청구 간소화가 시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실손보험 청구가 많은 의료기관은 이미 자율 참여 중이고 시스템 구축비에 대한 실비 보상으로 시장이 만들어졌다이어 "현재 핀테크 업체를 통해 실손보험을 청구하고 있고, 2025년까지 의료기관 90% 이상이 실손보험 청구시스템과 연동될 것"이라며 "이미 이뤄지고 있는 청구 간소화의 확산 및 정착을 위해 각 분야가 노력해야 할 때다. 보험 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양식을 표준화하고 핀테크 업체와 의료정보 업체는 청구 연동 표준 API 개발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병원계 역시 당장 법안의 내용도 반대이지만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대한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이사 역시 "현재도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없이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요양기관이 참여해야 하고 보내는 서류 범위도 정하고 있다. 전송 방식도 금융위가 정하는 방식으로 전송해야 하는데 민간에서는 이미 법 위반 없이 최소한의 정보만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서류전송 의무가 요양기관에 있을 때 불합리함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법에서 이를 의무화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라며 "미청구 된 금액이 1년에 2500억원이라고 하는데 이 돈이 청구되면 고스란히 보험료 폭등으로 이어질 것은 명확하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해서라면 개인정보의 전자 전송이 아니라 진료세분역 없는 영수증 증빙 등 최소한의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도 청구 간소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금융위는 대통령 직속 논의체에서 의료계와 합의된 내용이 법안에 담겼다고 주장했다.금융위 "의료기관에 의무 부과했지만 처벌 규정은 없다"복지부도 국민 편의를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료 중계 기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지정하는 것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은 "국민 편의를 위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필요하다는 데 동의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참여했다"라며 "의료계 의견도 잘 반영돼 법안이 잘 안착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도 "심평원은 공공조직으로서 민간 사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것은 부정적이다. 비용효과적인 면에서도 심평원 활용은 탁월하지 않다"라며 "중계기관에 대한 이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협의했던 내용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금융위는 법사위까지 올라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의료계와 논의를 거쳐 합의된 결과라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신상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 구성 후 지난해부터 복지부, 의협과 병협이 참여해 논의된 사안들을 법안에 반영했다"라며 "청구 전산화는 종이 서류로 제출하던 것을 전자적으로 한다는 이야기다. 전송대행기관은 자료에 대한 집적이나 활용 등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민감 정보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보험개발원이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공성이 있는 기관이 자료를 전송하는 게 민간 핀테크 기업이 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의료기관에 의무를 부과했지만 처벌 규정은 두지 않고 있어 법이 시행돼도 의료계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법이 개정되더라도 계속 의료계와 이야기해서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의료계와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히했다.신 과장은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그 자체에 반대하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합의한 사항은 사실 없다"라며 "의료계는 위원회를 통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어떤 부분들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모두 반영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심평원을 중계기관으로 정하지 않는다, 중계기관이라는 용어는 자료집적이나 재가공으로 읽혀질 수 있기 때문에 전송대행기관이라고 명칭을 바꾼다, 의료기관이 전송하지 못할 때 전송할 수 없다는 점을 명문화 한다는 등의 내용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2023-07-07 11:55:04정책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입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당뇨병 대상으로 한 사업 모델을 발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계를 넘어 임상현장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세부 전략은 무엇일까요. 동시에 국내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는 도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황희 대표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모색하는 협업 내용은?- 시그니처 헬스케어는 미국 전역에 20개 정신과병원과 1개 일반병원을 소유한 병원 그룹입니다. 그중에 저희가 하려는 것은 정신과병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 연방정부, CNS로 불리는 메디케어에서 급성기 병원에 입원, 퇴원 후 재입원이 문제가 커지고 비용이 많아지니 재택에 있는 환자를 모니터링해서 의사와 병원이 관리해주고, 그것을 성공 시 그거에 대해 수가로 보상해주겠다는 정책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크게 디바이스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일 관심 있게 진행하는 부분이 정신과 환자들입니다. 저는 EMR 사업을 할 때 원격진료 모듈을 만들어 사우디에 수출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조금 더 확장시키면 연방정부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이야기가 됐습니다.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20개 병원 중 한 군데에서 이미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내년 초까지 병원과 이야기해서 미국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Remote Patient Monitoring(RPM,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넣고 수가를 받는 것이 증명되면 20개 병원 확산과 동시에 사업을 같이 진행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카카오가 비대면 진료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안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가 뛰어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진료의 논점이 참여 병원이 보상을 잘 받을수 있는지, 환자는 안전하고 편리한지 등 다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숙제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이 일들을 열심히 하는 것은 이슈가 없는데, 저희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슈를 낳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 비대면 진료가 준비되고 수가도 확정한 상태이기에 기술적인 파트너가 있다면 안할 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시작하는 것은 미국에서 준비된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원격모니터링 시장에 진입하는 첫발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환자 돌봄제도에 원격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 - 기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설계를 잘하고 업체와 병원이 참여할 만한 동기를 설계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정부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일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미국 메디케어‧Teledoc(텔레닥) 공존 배경은 무엇인가?- 텔레닥이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하는 비대면 진료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이벤트를 앱으로 해주는 것입니다. 그 부분은 미국에서도 원격진료 합법화 시키면서 수가를 주는 경우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사보험이 큽니다. 사보험을 가입한 환자가 의사를 만나 진료를 하는 것보다 텔레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우리나라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이 텔레닥과 같은 모델입니다. 저희는 그쪽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나온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성격과 성향이 다른 원격진료입니다.Q. 의료IT 전문가로 임상현장에 전달하고픈 말은?- 사실 의료계만큼 환자를 잘 아는 업계는 없습니다.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는 확정된 미래입니다. 확정된 미래는 조금은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올 미래입니다. 의료계 입장에서 가끔 안타까운 점은 어떤 기술, 서비스 혁신 가끔 안 받아들일 것 같다는 느낌을 상대방이 갖게 되면서 논의할 때 손해 보는 구조가 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아젠다가 있을 때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 적이지 않은 데 그렇다고 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만난 원장님들은 기술의 수용도가 높으시고 환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며, 어떻게 살아남을 까라는 고민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민한 결과물들이 변화에 대해 저항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워딩으로 나오고 그래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너무 커져 다룰 영역이 많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 국가에서 인력양성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것에 MD로서 임상 의사를 하면서 사이드 잡으로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기술적인 난이도도 높아지고 요구되는 지식의 깊이도 높아졌습니다. 사실 의과대학부터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임상의사도 특정영역을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이나 학교차원에서 준비를 잘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Q. 의료IT 전문가로 정부에 요구하고픈 말은?- 저는 2004년 EMR 일을 하고 현재까지 IT일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생각하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쏟고 있는 노력을 고려하면 상전벽해입니다. 정부가 그 판을 벌렸고 현재 R&D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솔직하게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에 반 이상은 정부 R&D 예산에 의존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평균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성공하려면 호흡이 굉장히 깁니다. 정부가 사업이나 과제를 기획할 때 긴 호흡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기술로도 다양하고 의료서비스로도 예방, 진단, 치료 후 관리 등 다양합니다. 정부 부처로 봐도 과기정통부, 중소기업부, 복지부, 산업부 등 일정부분 지원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조율이 되지 않는다면 사업이나 과제 중복, 선택과 집중이 어렵습니다. 그 부분을 위원회에서 컨트롤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한 것은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Q. 카카오헬스케어가 생각하는 기업 상생방안은? - 사실 저희가 카카오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저희 자체가 스타트업입니다. 사회적으로 카카오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헬스케어라 기대하시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거꾸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굴이나 덱스콤 입장에서는 저희가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결국 저희가 무슨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기술력은 어떤지 등 기술적으로 우월함 여부, 전문적 인력구성이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글과 덱스콤에게 설명하고 사인을 한 것입니다. 카카오 헬스케어와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스타트업이 계시다면 설립자가 어떤 분인지가 중요합니다. 동시에 기술성과 서비스 혁신성 둘 중의 하나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저희가 꼭 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스타트업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혁신성 없이 '오랫동안 여기서 내가 이것을 했으니 이건 내 거야'라는 개념은 곤란합니다.  Q. 카카오헬스케어가 바라는 최종 목표는?- 아까 말씀드린 3가지 영역 중 최소한 한 가지는 2027년까지 누가 봐도 서비스 사용자 수, 매출, 혹은 가치 등 전 세계 TOP 3안에 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사업적인 목표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희가CGM 사업을 통해 혈당관리를 하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을 잘 지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이 서비스 때문에 당뇨 전 단계에서 상태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증언을 받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이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06-19 05:30:00제약·바이오

부천세종병원 컨소시엄,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컨소시엄이 정부로부터 올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사업체로 선정됐다. 개발 분야는 스마트 투약 안전 환경 조성이다.부천세종병원은 최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정부는 첨단 기술로 의료인력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고, 더 안전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매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부천세종병원은 같은 재단의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검단탑병원·인봉의료재단 뉴고려병원·오성 동군산병원·세림병원·안양 샘병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예손병원·인천사랑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총괄 책임자(PI)는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이 맡았다.박진식 이사장은 "의료계에 보급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정작 통합되지 못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현상이 있다"며 "기존 병원 전산 체계와 간편하게 연동해 안전성·효율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사업참여 배경을 밝혔다.부천세종병원 컨소시엄은 개발에 돌입하는 시스템을 스매쉬(SMASH)로 명명했다. 스매쉬 개발의 첫 단추는 의사·간호사·환자용 모바일 앱 연동 투약 관리 공통데이터시스템(CDS) 구축이다.환자의 위험요인, 기존 복용 약, 처방, 조제 및 투약, 환자 약 복용 관리, 스마트 기기 관리 등 투약 관련 모든 내용을 담아 범용성을 확보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AI 역할이 한몫한다. 간단한 심전도 자료만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AI 분석으로 진단하게 된다. 진단 성공률은 91.9%에 달하며, 투약에 앞서 환자의 위험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모바일 앱에서 약 사진 한 장만 찍으면 AI 분석으로 약 정보와 용량도 금세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처방 오류에 취약했던 전자의무기록(EMR)도 AI 탐지로 보완하게 된다.CDS 구축과 모바일 앱 연동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처방 내역 확인 방식이 구두에서 간호사·의사간 앱 인증 요청 방식으로 대체된다. 약 포장지에도 처방 정보 등이 담긴 바코드를 인쇄해 투약 오류를 원천 차단한다.용량 확인이 어려운 인퓨전 펌프도 CDS에서 환자별 적정용량을 간호사 앱으로 전송하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환자용 앱에서는 투약 시간에 맞춰 알람도 울린다.병원 내 이동형 스마트 기기의 방전 알람으로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실시간 위치추적도 앱에서 가능하게 된다.이러한 AI 모듈 개발 및 연동, 앱 개발은 각각 첨단 의료IT기업인 ㈜메디컬에이아이와 ㈜더에이치소프트가 담당한다.부천세종병원 컨소시엄은 스매쉬를 개발하고 실증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최종 유효성 평가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스매쉬 개발 및 도입으로 환자 안전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정량적 효과는 물론, 병원 경쟁력 강화와 국가 의료체계 발전과 같은 정성적 효과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6-02 19:30:56병·의원

병협-미국 HIMSS와 MOU체결…병원계 디지털 전환 손잡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와 5월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가든호텔 2층 아이리스룸에서 상호 공동 발전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병협과 HIMSS측은 MOU체결식을 갖고 향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양 기관이 의료정보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올바른 방향으로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병원협회와 HIMSS는 협약을 통해 국제학술행사의 공동주최 및 홍보, 대한병원협회 주관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KHF) 행사 개최 등에도 상호 협력하게 된다.또한, 디지털헬스케어 역량강화 등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HIMSS와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병원계가 글로벌 의료 IT의 미래를 살펴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해 가는 길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병원협회에서 윤동섭 회장과 송재찬 상근부회장, 박진식 사업위원장 및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장이 참석했으며 HIMSS에서는 샤이먼 린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회장과 달빈 로 사업개발 선임이사, 수짓 싱 전략사업 선임이사 등이 참석했다.한편, HIMSS는 1961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의료정보·데이터·IT기술을 활용해 의료 질과 환자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 정보화 수준을 평가·검증하고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매년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23-05-19 08:55:06병·의원

병원정보시스템 경쟁시대…P-HIS 용어표준화로 승기 잡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의료원이 2017년 수주한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국책사업이 다시금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기존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의 제품보다 저렴한 데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사진 제공 : 고대의료원27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산하 3개 병원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PHIS를 도입한 데 이어 아산‧천안 충무병원 등 중소병원으로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이 가운데 고려대의료원이 주도하고 있는 P-HIS 개발 사업은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진행한 국책사업이다. P-HIS에서 'P'는 (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외래 및 입원진료, 원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등의 병원에서 생산되는 모든 정보를 38개의 표준 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돼 최근 상용화에 이르렀다. 정부 예산 199억 8300만원 등 총 500여 억원이 투입에 삼성서울병원과 삼성SDS까지 예산을 투자, 최대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고려대의료원 외에도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P-HIS의 특징을 꼽는 경쟁 시스템과 다르게 네이버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점이다.다른 대형병원들은 자체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P-HIS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서버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자료사진, 사진 제공 : 고대의료원개발을 책임진 고려대의료원 이상헌 교수(재활의학과)는 "병원에선 실시간으로 막대한 데이터가 발생한다. 또 이 데이터를 각종 분류에 따라 새로운 묶음으로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마다 서버를 증설하는 것은 병원 입장에서 적잖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서버를 늘릴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의 높은 접근성이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 P-HIS의 또 다른 특징은 통합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의료데이터 표준화를 이뤘다는 점이다.더구나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시스템을 개발을 추진한 덕에 기존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과도 의료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거쳐 병원 간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임상 연구가 훨씬 수월해졌다.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이전에는 산하 3개 병원 간 환자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PHIS 도입 이후 '하나의 병원'의 체계를 갖췄다"며 "예전에는 안산병원의 환자가 안암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선 검사 과정 등을 다시 거쳐야 했다. 하지만 PHIS 도입 이후에는 통합된 환자 정보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의 검사 기록이 바로 이관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환자 편의에 따라 3개 병원에서 연속적인 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국책사업의 목표는 고려대의료원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의료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 PHIS의 구현"이라며 "같은 PHIS를 사용하는 병원이 늘어날수록 보다 유기적인 진료 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고려대의료원 PHIS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이하 HIMSS)가 지난 9월 26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HIMSS22 APAC 컨퍼런스에 참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HIMSS 디지털헬스지표(Digital Health Indicator) 2022년 종합 2위', '정보처리 상호운용성분야(Digital leader in Interoperability) 1위', '예측 분석분야(Digital leader in predictive analytics) 1위' 등 세 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수상했다.
2022-10-27 09:11:55병·의원

이지케어텍,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 A등급을 재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2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이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노비즈 인증은 2001년 정부가 기술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기술 우위를 확보한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여된다.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 4개 분야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고 인증 기업에는 정부의 R&D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비롯해 수출·판로, 금융·세제, 인력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이 따른다.이지케어텍은 2007년 첫 인증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노비즈 인증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비롯해 우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의료IT 산업 발전을 선도한 역량이 높게 인정됐다.특히 이번 인증에서는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 상용화 △국내 최초 HIS 일본 수출 △진단검사의학시스템(LIS) 사우디 수출 △구축형 HIS 공급 확대 등의 실적을 인정받았다.이노비즈 인증 외에도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 성장 유형 벤처기업으로도 선정되며 기술 혁신성 및 사업 성장성을 증명했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이노비즈 인증 기업들의 매출액이 국내 GDP의 16%, 중소기업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오늘날 이노비즈 인증은 성공한 중소기업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추구해 신뢰도 높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헬스케어 산업과 국민 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9 11:00:56의료기기·AI
인터뷰

"데이터는 디지털혁신 씨앗…의료현장에 선순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IT 분야 세계적 권위의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목한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혁신 사례는 어떤 것일까. 혁신의료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캐치프레이즈는 이미 현실화 된 것일까. 디지털혁신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이풍렬 단장(소화기내과)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이 단장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변화의 핵심을 이를 통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혁신을 통해 일정 부분의 업무를 줄이거나 최소화함으로써 의료진들은 다른 부분에 역량을 쏟을 수 있게 됐다.이풍렬 단장낙상예측 AI프로그램과 욕창 예측 AI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 실제로 낙상 예측 시스템을 통해 낙상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욕창은 간호사가 욕창 의심 부위 사진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 AI가 분석해 처치재료와 처치법을 추천해줘요. 간호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덕분에 욕창 관리도 개선됐고요."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해서 의료현장을 개선시킨 선순환 구조 사례. 이 단장은 디지털혁신의 큰 축은 이처럼 공개한 데이터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봤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데이터죠. 방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지난 2021년 4월, 디지털혁신추진단 문을 열게 됐어요."과거에는 병원 IT정보전략팀에서 병원 내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점차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고 단순히 '모으고 보자'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공익적 목적의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자처하기로 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물론 외부 연구진도 해당 플랫폼에 접속해 (비식별화 처리가 된)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할 수 있다. 향후 MS, 네이버 등 클라우드에도 플랫폼 구축을 늘려나갈 예정이다.이처럼 클라우드에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입력단계에서 용어 및 서식을 표준화하는 작업 등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이 단장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봤다."미래 연구를 위한 서포트 역할인 셈이죠. 우리의 데이터를 통해 훌륭한 연구결과를 도출해 이를 다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스마트 물류 로봇. 로봇이 자동으로 200kg 넘는 수액이 담긴 매직카트를 싣고 병동으로 이동한다.  초록색 테이프에 맞춰서 이동한다.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별도의 서버는 물론 서버 관리요원과 보완요원 등 고정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저희는 이를 러닝헬스케어시스템이라고 정의합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나온 아우컴을 다시 진료 및 치료법 개선을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지적재산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년 째이니 시작단계인 셈이죠."이 단장은 데이터를 '씨앗'이라고 생각하면 계획없이 뿌려 놓으면 수확할 때 어려움이 있듯이 데이터를 계획적으로 표준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서울병원은 질환별 디지털 레지스트리(Registry)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일단 폐암, 유방암, 대장암부터 시작해 3년내로 10대 주요 질환에 대해 레지스트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환자 진료만으로는 해당 질환에 대한 가족력 등 중요한 데이터가 빠질 수 있더라고요. 계속해서 레지스트리를 쌓아나가면 5~10년후 방대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이처럼 '미래의료 선도'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 아래 디지털화가 추진 중이지만 그 시작점은 의료현장의 작은 불편함을 바꾸려는 관심에서부터다.가령, 환자들이 콜센터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보이는 콜센터'를 도입, 신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다. 외래진료 예약 변경시 적용 중이지만 향후 검사 예약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문진 시스템도 마찬가지. 과거에는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하면 간호사가 항목 하나하나 확인하며 다시 입력해야했다. 하지만 이를 '스마트 외래'로 전환하면서 환자가 입력한 내용이 즉각 입력되니 업무가 줄었다.이풍렬 단장스마트 물류 혁신도 파격적인 변화다. 과거에는 수액를 병동으로 이동시키려면 200kg이상되는 카트를 끌고 다니거나 여러차례 나눠서 이동시켜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물류로봇'을 도입하면서 업무효율은 물론 직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로봇은 한번에 200kg이상 되는 수액을 이동시킬 수 있고, 심지어 환자가 없는 야간에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낮 시간대 병원 내 환자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지도 않는 장점이 있다."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간호사들에게는 파격적 변화죠.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로봇이 처리해주니까요. 간호사들은 그만큼 간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니 인력도 효율적으로 재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과거 막연하게 '스마트 병원'의 모습으로 떠올렸던 것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 단장은 디지털화는 '끝없는 숙제'라고 했다.그는 외래, 수술, 진료 지원 등 3개분야로 나눠 의료진 및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해 추진하다 보면 첨단지능형 병원이 주축될 것이라고 봤다.이 단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환자의 데이터가 통합될 수 있다면 현재 바라보는 데이터의 세계와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투약기록, 검사결과, 예방접종 등은 당장이라고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04-18 05:00:00병·의원

삼성서울, 세계 무대에서 디지털헬스 혁신 사례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의 디지털헬스 혁신 사례가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의료IT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HIMSS)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 대회에 잇달아 초청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의 물류로봇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열린 'HIMSS 아태 CEO 서밋(HIMSS APAC CEO Summit)' 에서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이 '헬스케어 3.0'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해 차세대 헬스케어의 비전과 혁신 기술에 대해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토론에서 이풍렬 단장은 "빅데이터 기반 AI 모델과 로봇 등 혁신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 환자에게 고도로 맞춤화된 치료를 제공하여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의료의 본질을 강조했다.이어 지난달 15일 열린 'HIMSS 2022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이 현재 구축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을 공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디지털혁신센터 차원철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물류로봇 사업'에 대한 경험을 강연했다.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진료 재료를 야간에 배송하고, 재고 조사 및 청구 업무를 최소화해 병동에서 환자 간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사례가 주목을 받은 것.삼성서울병원 측은 현재 시범사업중인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6월부터 본관을 시작으로 전 병동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또한 디지털혁신센터 강미라 부센터장(건강의학본부 교수)은 같은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욕창 단계 예측 기능'을 포스터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강 부센터장은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욕창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AI가 딥러닝으로 분석해 욕창 단계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드레싱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일선 의료기관에 도입할 경우 욕창 단계를 예측할 수 있으면 적기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욕창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디지털혁신추진단 이풍렬 단장은 "2021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한 'HIMSS INFRAM 인증'이 디지털 혁신의 초석이었다면, 이번 발표는 그 시작을 공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도입할 원격회진로봇, 회진용태블릿 다윈M탭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헬스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1 11:41:42병·의원

이지케어텍, 누적 매출 630억원 기록…전년 대비 1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이 제22기 3분기 경영실적(2021.10.01~2021.12.31)을 15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누적 매출액은 10% 증가한 63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제22기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이익은 118억 원을 기록했다.이 같은 견조한 실적은 국내외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및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로 파악된다. 특히 일본 성마리안나대학병원 HIS 구축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화 등으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가 늘었다.국내에서도 부산부민병원 등에서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엣지앤넥스트를 오픈하며 종합병원·병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EMR 시장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클라우드 EMR에 관한 민간의료기관 고객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구축형 HIS에 대해서도 베스트케어를 신규 구축한 병원들에 대해서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이루었다.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엣지앤넥스트는 지난 1월 청맥병원에서의 성공적인 오픈 이후 올해 다수 병원에서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도입 협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또 글로벌 버전을 개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병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가서비스도 개발하여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실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료의 클라우드 전환 및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개발하여 의료IT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력 및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클라우드 EMR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최근 윤리경영 실천을 공표하고 ESG 경영 방안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는 등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15 11:13:2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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