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천식약 졸레어의 변신...식품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법이 제한적인 식품 알레르기 영역에 항체 신약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임상 결과 신약 후보물질은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도를 낮춰 주요 알레르기 식품의 섭취를 가능케 했다.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로버트 A. 우드 교수 등이 진행한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오말리주맙 투약 치료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12382).항체신약 방식의 오말리주맙이 식품 알레르기 반응도를 낮추는데 성공했다.캐슈나 우유, 계란, 호두, 밀 등 다양한 음식물에 걸쳐 식품 유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시간의 경과에 따라 구토, 기침, 두드러기와 같은 경증부터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리며 심박동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특히 아나필락시스 발생시 수 분 내 사망할 수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치료법은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경구면역요법에 불과한 실정이다.경구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반응도를 낮추기 위해 항원이 낮게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고 그 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면역관용 도달까지 6개월부터 1년 여의 시간이 필요하고 효과도 개인차가 있다.연구진은 단일클론 IgE 항체인 오말리주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1~55세 사이의 사람들과 적어도 2개의 주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캐슈, 우유, 계란, 호두, 밀, 헤이즐넛)에 민감한 사람을 선별했다.참가자 기준은 땅콩 단백질 100mg 이하와 다른 두 식품 중 300mg 이하에서의 식품 반응으로 설정했다.선별된 462명 중 180명을 2:1 비율로 무작위 할당해 16주에서 20주 동안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오말리주맙(n =118) 또는 위약(n = 59)을 피하 투여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증상없이 600mg 이상의 단일 용량 땅콩 단백질의 섭취 가능 여부였고, 2차 연구 종말점은 증상없이 캐슈, 우유 및 계란의 각각 최소 1000mg 단일 용량 섭취 가능 여부였다.분석 결과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은 참가자 118명 중 총 79명(67%)이 1차 연구 종말점 기준을 충족한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59명 중 4명(7%)만이 이를 충족했다.2차 연구 종말점에 대한 결과는 1차와 같이 오말리주맙이 우세했다(캐슈 41% 대 3%, 우유 66% 대 10%, 계란 68% 대 0%).오말리주맙군에서 주사 부위 반응이 더 많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두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연구진은 "여러가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16주간 오말리주맙을 투약한 결과 땅콩 및 기타 식품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 역치를 높이는 데 있어 오말리주맙이 위약보다 우수했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8 11:30:00학술

봄이아닌 겨울에도 알레르기가?

메디칼타임즈=이화여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하보경 최근에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날 바깥에서 운동을 열심히 한 후 온천에 들어갔더니 무지하게 가려웠던 경험이 있다. 가려우면서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발이 빨갛게 부어서 뜨거운 물을 델 수 없을 정도의 느낌이었다.알레르기는 흔히 봄의 질환이라고 알려져있지만, 겨울철에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를 한랭 알레르기 혹은 한랭 두드러기라고 한다. 한랭 알레르기는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질에 노출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를 말한다.이는 피부가 찬 공기, 찬 물질에 노출되면 붉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이 느껴지며 이 증상은 피부가 다시 따뜻해질 때 심해진다. 필자의 경험처럼 매우 추운 겨울에 장시간 노출되어있다가, 피부를 녹이겠다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사우나에 가는 등 갑자기 피부가 따뜻해지면 심화되는 것이다.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 시 한랭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주로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이나 온도가 낮은 겨울에 발생한다. 심한 경우, 전신이 갑자기 찬 물질이나 기후에 노출되면 전신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호흡 곤란 및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맥관부종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 추위에 반응하여 글로불린이나 응집소 같이한랭 관련 물질과 특이 면역 글로불린 E가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그렇다면 한랭 두드러기의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우선 이 알레르기의 경우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으며, 만약 알레르기 증상 발현 시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하여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그러나 이 증상의 경우 환경적인 부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보다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특히 겨울철 생활요법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한랭 두드러기의 경우 급격한 기온 저하에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추위나 한랭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추위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나가게 되더라도 개별적 주의가 필요하다.한랭 두드러기에 대한 생활가이드를 몇 가지 살펴보자면,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에 자주 노출되는 겨울 뿐 아니라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여름철에도 과한 사용으로 인한 냉방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또한 한여름이라 하더라도 찬물 샤워나 수영을 기피하는 것이 좋으며, 직접적인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옷차림에 주의하여야 한다.요즘같이 기온이 낮은 겨울, 바깥 활동을 가끔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때마다 두꺼운 옷을 하나만 입기보다는 따뜻한 옷을 여러겹 입어 피부가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감기만큼이나 피부도 취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  
2024-02-13 05:00:00오피니언

백일해 급증하는데 백신 기피 여전…대응 나선 의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법정 감염병 2급인 백일해 환자가 한달새 4배 가량 늘면서 감염 저지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소아일수록 치명적인 감염 특성상 가족 구성원 모두의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만 팬데믹 이후 백일해뿐 아니라 독감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해 일부 접종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반응.임신한 여성은 매 임신 중 백일해 접종을 하는 것이 충분한 수동면역을 받지 못한 영유아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관련 학회가 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을 제작, 배포에 나섰다.산부인과학회가 임산부 접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백일해, 독감 등의 주요 백신 접종에 대한 성인여성 예방접종 진료권고안을 마련하고 4일 이를 발표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감염은 주로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뤄지는데 백일해 감염 이후 무증상인 어른, 가족 구성원이 소아의 주요 감염원으로 거론된다.이달 초 집계된 백일해 환자 수는 112명으로 지난달 29명 대비 3.8배 증가한 상황.박중신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과거에는 임신 중에 백일해 예방주사를 절대 맞으면 안 된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때가 있었다"며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해선 그런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학적으로 보면 백일해 백신은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어머니에게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 전달돼 신생아 시기에 백일해로부터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개념이 생겼다"며 "임신부가 맞아도 되는 안전한 여러 접종이 있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백신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백일해와 관련된 지침을 살펴보면 학회는 임산부의 경우 매 임신마다 27~36주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을 권장했다.생후 12개월 미만의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조부모)의 경우 Tdap 접종력이 없다면 밀접 접촉하기 2주전까지 Tdap 접종이 권고된다.이어 소아기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접종을 권장하고, 소아기 DTaP 미접종이거나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 3회 접종(Tdap·Td)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이 권장된다.금기 및 주의사항으로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로 제한된다.백신을 구성하는 성분에 대해 또는 이전에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 백신은 금기이고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의 경우 투여 후 7일 이내에 뇌증이 발생하는 경우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은 금기이다.임산부나 중증면역저하자는 해당 상태가 소실될 때까지 생백신 접종은 금기다. 백신접종 주의사항은 백신 접종이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 또는 중증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거나 피접종자가 면역반응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경우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이상반응의 위험보다 큰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결정할 수도 있다.부작용 우려로 일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임신부에게 안전하다.학회는 "모든 성인은 매년 10~11월에 1회 독감 접종이 권장된다"며 "65세 이상 고령자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고면역원성 백신 대신에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 가능하고, 임산부도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10~11월에 접종하라"고 제시했다.
2023-12-05 05:30:00학술

응급구조사, 응급환자 심전도 측정‧에피네프린 투여 가능해진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가 에피네프린 투여, 심전도 측정 등으로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확대, 응급환자 분류 규정 신설 등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다음달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더불어 구급차 등 운용자가 응급환자 등을 분류할 때 필요한 세부적인 기준과 방법, 절차 등을 담은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긴급도 분류기준도 고시로 마련했다.자료사진. 복지부는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확대 등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에는 5개의 행위가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자동주입펜을 이용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이다.기존에는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유지, 정맥로 확보, 인공호흡기로 호흡 유지, 약물투입(저혈당성 혼수 시 포도당 주입, 흉통 시 니트로글리세린 혀 아래 투여, 쇼크 시 일정량의 수액 투여, 천식 발작 시 기관지 확장제 흡입)이 1급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업무범위였다.의료기관 안에 응급구조사가 있다면 심전도 측정과 전송은 응급실에서만 할 수 있다. 탯줄 결찰 및 절단은 현장 및 이송 중으로 제한하고 지도의사의 실시간 영상 의료지도가 꼭 있어야 한다.업무범위 확대는 응급의료법에 따라 중앙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복지부는 "응급환자에 대한 시의적절한 응급처치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에서 응급실 전담인력 기준 안에 응급구조사 업무에 '응급처치'도 추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검사 등에 필요한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필요 인력도 꼭 확보해야 한다.복지부는 "응급실 안에서 응급구조사 업무 내용을 명확히 하고 응급환자 검사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시행규칙은 2025년부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0-10 11:56:40정책

"치료제 있어도 그림의 떡...중증 천식 선택고민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진료 지침대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이 투여될 수 있도록 진료 지침에 따라 약물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 생물학적 제제가 비급여라는 면에서 진료 지침에 따른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문제가 가장 크다."국내에서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기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경증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중증도에 따라 응급실을 찾고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질환의 심각도에 대한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나누는 것을 넘어 호산구성 천식과 비호산구성 천식으로 치료전략을 구분하는 치료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김상헌 진료지침이사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중증 천식으로 허가 받은 5가지 생물학적 제제 중 한 가지 약물밖에 급여 적용이 되어 있지 않아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게 임상현장의 지적.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김상헌 진료지침이사(한양대병원)는 중증천식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이사에 따르면 기존 천식 치료 패러다임에서는 알레르기성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흡입 스테로이드 또는 흡입 기관지 확장제로 증상 조절이 이루어졌다.환자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흡입 스테로이드 용량을 올리거나 기관지 확장제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 것.김 이사는 "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응급실에 입원하고 사망에 이를 환자게 발생하는 소위 증증환자들이 있다"며 "이후 증상 조절이 어려운 중증 천식 환자들을 위해 사용가능한 치료옵션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최근 천식 환자 중 초점이 맞춰진 분야는 호산구성 천식 환자다. 이후 IL-5를 대상으로 했던 메폴리주맙, 레슬리주맙, 벤라리주맙과 같은 약제들이 서서히 개발되면서 환자의 증상이 좋아진 것이 확인됐기 때문.그는 "모든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해당 약제를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호산구성 염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제제 사용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루졌다"며 "이후 임상적으로 치료 접근 면에서 호산구성 천식의 유무 여부에 대한 판단이 조금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중증천식 환자의 경우 약을 잘 복용함에도 일상생활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일을 하지 못하고 여러 제약을 받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치료옵션 중 하나로 생물학적 제제가 있고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비급여로 인해 사용가능한 약제가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전했다.현재 임상현장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존 천식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김 이사는 "일부 환자는 흡입스테로이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강력한 염증치료제인 경구 스테로이드를 쓰게 된다"며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의존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복용시 골다공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부직용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고 밝혔다.또 그는 "생물학적제제는 이러한 부작용을 모두 안고 있으면서도 스테로이드 복용을 피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해 줄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한계여전한 천식 치료 진료지침과 현장 간극 좁혀야"현재 국내 호흡기 질환 관련 천식 입원율과 같은 지표는 여러 건강지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전반전인 의료체계와 더불어 환자들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교육, 중증천식의 질환을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한다는 이식 그리고 경구스테로이드 위주의 치료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 이사는 "리퍼럴(전원) 시스템을 잘 갖추고 1차 의료진을 잘 교육하는 문제와 더불어, 생물학적 제제의 보험급여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직 비급여이지만 국내에서 호산구성 천식에는 누칼라, 파센라, 싱케어, 듀피젠트 등 4가지 정도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옵션이 있는 상황. 그렇다면 여러 치료옵션에 대해 김 이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김 이사는 누칼라(메폴리주맙)의 경우 국내 환자를 포함한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을 비롯하여 장기 추적 관찰 연구, 실사용근거(RWE) 등의 여러 좋은 임상 데이터가 있는데 따른 신뢰성을 꼽았다.그는 "누칼라는 4주마다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투여가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고, 아나필락시스 같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좀 적다"고 설명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김상헌 진료지침이사또 동반질환 측면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적응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비염이 심한 환자는 듀피젠트,  다른 약제에 비해 임상 효과는 비슷한데 호산구 낮추는 비율이 면에서는 판센라를 언급했다.김 이사는 "약제마다 4주, 2주, 8주 등 투여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약제의 투여 간격에 따라서도 고려하게 된다"며 "투여 간격, 방법을 고려하고 아나필락시스 발생이나 호산구 수치가 오히려 더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 측면에서도 다시 한번 검토를 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급여라는 한계가 있는 상화에서는 환자 접근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적.김 이사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이렇게 약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접근성 제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양한 해외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증 천식 환자의 생물학적 제제 접근성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고 있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 급여가 이뤄진 졸레어로 커버되지 않은 환자가 분명이 존재하고 누칼라와 같은 새로운 생물학적제제들이 악화를 줄이거나 스테로이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가 좋은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에서도 정책적 제안 등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김 이사는 "환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구는 물론 정부, 업계 담당자들과 환자들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는 생각"이라며 "급여화 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전달하는 한편, 중증천식환자 관리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린다면 가시적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1 05:10:00학술

응급구조사 심전도 허용 추진에 임상병리사 "업권 침해" 발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B대학병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해온 응급구조사 김씨는 오늘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사경을 헤매는 환자를 눈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마음 같아선 당장 심전도 검사를 해서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보내고 싶지만 응급구조사의 심전도 검사는 현행 응급의료법상 위법이기 때문이다. 응급실 근무 인턴 2명이 70여명이 넘는 환자의 심전도, 채혈, 소변줄, 콧줄, 주사투여, 관장 등을 도맡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는 사실을 김씨는 잘 알고 있다. 임상병리사에게도 호출해보지만 그들은 외래 환자를 검사할 뿐 응급실 호출에는 답이없다. 김씨는 혈압이 떨어지면서 곧 심정지를 일으킬 것 같은 환자를 보면서 오늘도 눈을 질끈 감고 심전도 검사 버튼을 누른다.최첨단 의료기술이 쏟아지는 2023년 3월, 모 대학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상황이다. 이는 정부가 응급의료법상 응급구조사에게 심전도 검사를 제한하고 있는데 따른 부작용이다.응급구조사 심전도 검사 허용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의료현장에선 이미 상당수 응급구조사 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을 손질해 응급구조사에게도 심전도 검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현행법상 1급 응급구조사는 ▲기도 유지▲정맥로 확보▲인공호흡기 이용 호흡 유지▲약물 투여▲구강 내 이물질 제거▲기도 유지▲기본 심폐소생술▲산소투여▲사지 및 척추 고정▲지혈 및 창상 처치▲심박, 체온, 혈압 측정▲혈압 유지▲규칙적 심박동 유도▲천식 기관지확장제 흡입 등을 허용하고 있다.여기에 심전도 측정과 더불어 ▲심정지·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추가 등 19종으로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했다. 환자 이송과 응급실 접점에 있는 응급구조사에게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하지만 이번엔 임상병리사협회가 응급구조사에게 심전도 검사를 시키는 병원을 고소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다.임상병리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응급실 내 심전도 측정 및 채혈할 수 있는 임상병리사가 부족한 경우에는 충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요구했다. 임상병리사의 응급실 채용 의무화를 요구한 것. 업권 사수하기에 나선 임상병리사협회는 복지부 앞을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등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철폐를 위한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이에 따라 복지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복지부 박향 공공정책관은 앞서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상병리사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응급실에선 오늘도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눈앞에 두고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B대학병원 응급구조사 이모 씨는 "코로나19 환자는 외래 심전도실 임상병리사가 검사를 거부해 응급구조사가 검사를 실시했다"며 "외래나 병동에서도 환자 상태가 안좋아 응급실로 내려오는 경우는 응급구조사가 검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응급구조사는 "코로나19 당시 응급실 내 검사실 업무가 많아 임상병리사가 파견 나왔다가 2개월만에 업무과부하로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다시 검사실로 돌아간 사례가 있다"며 "인턴도 즉시 검사가 어렵고, 임상병리사의 응급실 검사를 요청하는 것은 더욱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지방의 국립대병원 한 보직자는 "국립대병원조차도 응급실 내 임상병리사를 배치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업무가 넘쳐나는 인턴에게 심전도 검사까지 맡기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모두들 쉬쉬하고 있지만 이마 상당수 대학병원에서 응급구조사가 심전도검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제까지 무면허 의료행위를 자행하도록 놔둬야겠나. 의료현실에 맡게 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05:30:00병·의원

학교에 간호사 배치한다? 교육부, 복지부 만나 가능성 타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 대통령발 소아진료 강화정책 일환으로 정부가 학교 내 공무원 간호사 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정부 부처 주무과장이 직접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해 주목된다.보건복지부 임강섭 간호정책과장은 8일 오후,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교육부 담당 과장과 만나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임 과장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내 간호사 배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 타진하고자 복지부로부터 간호사 수급 상황부터 적정한 간호사 처우 등을 파악했다.이와 더불어 기존에 교육부에서 시범사업 진행했 듯, 공공의료기관이나 의료기관과 연계해 (간호사 파견)업무 할 수 있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도 물었다.임 과장은 "교육부도 해당 정책을 확정, 검토하는 게 아니라 열린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찾는 단계"라며 "이날은 교육부 담당 공무원이 보건의료분야, 간호사 정책 관련 내용을 질의하고자 만난 자리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 알려진 것처럼 간호사 공무원을 배치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윤대통령은 지난달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소아진료 개선대책 관련 간담회를 진행중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확보할 대책을 주문했다. 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 실무과장이 머리를 맞댄 배경에는 지난 2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어린이병원 방문이 기점이 됐다.윤 대통령은 당시 희귀 근육병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소아환자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사연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가령, 입으로 영양물을 섭취할 수 없으면 경관영양을 해주거나 가래 흡인이 필요한 소아환자는 이를 해결해주는 등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각 학생에 필요한 의료행위를 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것.앞서 교육부는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적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로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특수학교 2곳에 재학 중인 학생을 위해 해당 학교와 인근 재활병원간 협약을 통해 간호사를 파견해 의료지원을 하는 형태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장애 소아환자도 교육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이지만 방법론에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당장 학교 내 보건교사 인력을 활용하면 되는 문제를 왜 별도로 간호사 공무원을 채용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복지부 임강섭 과장은 "보건교사와의 관계설정에서도 문제가 얽혀 있고, 공무원 간호사를 배치하는 것도 문제"라며 "학교에서 의료행위를 맡겼을 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한 복지부가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이유"이라 말했다.과거에도 약 10년 전, 1형 당뇨병 소아환자가 자가주사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여 긴급조치하는 등 당시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추진, 결국 학교 보건법이 개정된 바 있다.임 과장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소아중증환자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하지만 환자의 안전문제도 고려해야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봤다.한편, 임 과장은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과 관련해서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에 맞춰 해당 정책을 발표할 계획을 잡고 있다.지난 1월부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전 워크숍에 이어 지난 2월, 4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주요과제도 발굴한 상태다.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중환자실·응급실·수술실 등 특수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정책적 과제 발굴. 해당 간호사들의 근무강도가 높고, 필수의료에 해당하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정책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다.그는 "특수병동 간호사에 대한 근무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지 고민이 많다. 정책적인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잘 안나오고 있다. 노조 등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오는 4월말 종료 예정인 PA간호사(진료지원인력) 관리·운영 및 교육·훈련 등 대책도 이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3-09 05:30:00정책

권역응급 5곳 추가지정…응급구조사 에피네프린 투여 허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관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또한 내년 하반기부터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도 확대, 응급상황에서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바뀐다.복지부는 2일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 및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확대에 대해 의결했다. 복지부는 2일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앞서 2023~2025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 결과 2개 응급의료권역(서울서북, 부산)에서 미지정한 바 있다. 복지부는 현재 미달권역인 서울서북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과  부산권(부산광역시, 경남(김해시, 양산시, 밀양시, 거제시)) 이외에도 경기서북, 경기 서남, 충남 천안 등 3권역에 추가지정을 추진한다.경기서북권은 경기(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인천광역시(강화군)까지 아우르는 권역이며 경기서남권은 수원시, 안산시, 오산시, 화성시,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까지 포함한다. 또 충남천안권은 천안시, 당진시, 서산시, 아산시, 예산군, 태안군, 홍성군, 경기(안성시, 평택시)가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달된 2권역에 추가로 3권역을 합해 총 5권역 내 의료기관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3월 중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공모를 진행, 신청접수 및 지정평가를 거쳐 4월 중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또한 복지부는 이날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통해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도 확대키로 확정했다.응급구조사는 지난 1999년, 14종 업무로 한정한 이후 24년간 유지해왔다. 14종 업무는 ①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기도기 삽입, 기도삽관 등 포함), ② 정맥로 확보, ③ 인공호흡기 이용 호흡 유지, ④ 약물투여(저혈당성 혼수시 포도당 주입 등), 그 외 2급 응급구조사 업무 10종(기본 심폐소생술, 부목 등 이용한 사지 고정 등)이다.하지만 해당 업무에 머물러 있다 보니 심정지, 쇼크, 심근경색 등 촌각을 다투는 경우, 빠른 투약 및 심전도 획득, 채혈을 통해 환자 회복(자발순환, 정상혈압 등) 및 조기 진단·수술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특히 최근 이태원 참사 등을 겪으면서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진 상황.복지부는 이날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통해 ▴심정지 시 리도카인 투여 ▴심정지 시 아미오다론 투여 ▴비마약성 진통제 투여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등을 포함키로 했다.다만 ▴수동제세동기 사용은 지속적인 근거 확보가 필요해 업무범위 추가 대상에서 제외했다.이는 유관 기관 및 단체, 학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중앙응급의료위원회 현장이송 단계 전문위원회에서 해당 업무의 의학적 안전성 및 효과성, 환자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응급의료는 언제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적정 진료를 제공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라며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최종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2 12:06:02정책

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일본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력 파이프라인 알레르기치료제 GI-301의 물질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GI-301은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로서 면역글로불린E(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사슬의 세포 외 부분(ECD)과 지속형(long-acting) Fc 기술을 결합 시킨 이중융합단백질이다.이는 기존 약물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에 비해 우수한 IgE 억제효과와 함께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 하고, 소아에게도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GI-301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계약금 200억원 및 향후 마일스톤을 합해 총 1조 4000억원 규모(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로 기술이전 됐지만 일본에 대한 판권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일본 지역 기술이전을 위한 일본 내 제약사들과 접촉을 가속화할 예정이다.현재 일본은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 시장으로 손꼽힌다. 구체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1조원,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3조원, 아토피 피부염 4000억 원 등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질환이 아시아 국가에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중 일본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GI-301의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일본 지역에 대한 추가 기술 이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I-301은 유한양행(YH35324)과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공동개발위원회(Joint Development Committee)를 통해 양사가 구체적인 현황을 논의하며 단계별 프로세스를 밟아 나가고 있다. 임상 1상에 대한 결과는 연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면역항암제 GI-101의 글로벌 대규모 임상 1/2상이 순항 중이며, 신규면역항암제와 대사성 질환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이 진행 되고 있다.
2022-08-18 18:18:57제약·바이오

mRNA 방식 '대안 백신' 노바백스 실제 심근염 발생률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첫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투약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심근염, 심낭염 발현 빈도가 높은 mRNA 방식 백신의 대안으로 거론된 만큼 실제 해당 이상반응의 발현 빈도는 낮았지만 상대적인 투약 건수가 적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17일 의학계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투약 인원이 늘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에 대한 이상 반응 데이터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바백스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품목명 :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에 이어 5번째로 허가된 품목이다.앞서 허가된 바이러스벡터(아스트라제네카/얀센)나 mRNA(모더나/화이자)이 아닌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mRNA 방식에서 심근염 부작용 발현 빈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접종 기피자의 '대안 백신' 역할로 주목받은 바 있다.실제 이달 초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안전성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경향성이 확인됐다.작년 2월부터 올해 7월 74주차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총 1억 2672만 5952건이 시행됐다. 이들 중 화이자 백신은 62.7%, 모더나 백신은 19.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6.1%, 얀센 백신은 1.2%, 노바백스 백신은 0.5%를 차지하고 있다.접종 이후 의심되는 이상반응은 총 47만 3755건으로 일반 이상반응 96.0%(454896건), 주요 이상반응 3.6%(17097건), 사망 0.4%(1762건)이었다.이상반응 신고율은 백신 1000건 접종시 평균 3.74건으로 백신별로 살펴보면 얀센이 5.87건, 아스트라제네카 5.41건, 모더나 4.52건, 화이자 3.05건, 노바백스 1.42건이었다.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 일반이상반응 신고율은 백신 1000건 접종시 3.59건이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증상별 의심사례 신고율(10만 건 접종)은 두통 88.4건, 근육통 85.5건, 어지러움 54.3건, 흉통 50.7건, 메스꺼움 42.4건 순으로 높았다.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은 근육통의 신고율이 높았고 화이자, 얀센 백신은 두통의 신고율이 높았다.아스트라제네카는 근육통 155.1건, 두통 148.0건, 어지러움 93.4건 순이었고 화이자는 두통 64.0건, 흉통 55.9건, 근육통 53.4건 순이었다.이어 모더나는 근육통 129.6건, 두통 112.7건, 발열 61.8건 순, 얀센은 두통 193.8건, 근육통 136.1건, 어지러움 103.7건 순, 노바백스는 근육통 30.4건, 두통 29.0건, 흉통 21.2건 순이었다.인과성 검토 결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415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878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품목이 113건, 화이자 599건, 모더나 130건, 얀센 30건, 노바백스 6건 순이었다.심근염 및 심낭염 인과성 검토 결과 mRNA 백신은 의심 사례 1701건 중 726건(화이자 백신 512건, 모더나 백신 214건)이 인과성을 판정받았다.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의심 사례 67건 중 26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건, 얀센 백신 5건)이 판정됐고, 유전자재조합 백신 노바백스는 2건 중 2건 모두 인과성을 가졌다고 판정받았다.이를 접종 10만 건당 발생률로 환산하면 화이자는 총 7862만 8828건 접종 중 359건이 발생해 0.5%의 발생률을 기록했고, 모더나는 2466만 2860건 중 157건으로 0.6%, 아스트라제네카는 2034만 8859건 중 12건으로 0.1%, 얀센은 150만 9363건 중 3건으로 0.2%, 노바백스는 60만 4693건 중 2건이 발생해 0.3%를 기록했다.심근염 진단 건은 총 533건으로 이 중 mRNA 백신 516건, 바이러스 벡터 백신 15건, 유전자재조합 백신 2건이었고, 심낭염 진단 건은 총 221건으로 이 중 mRNA 백신 210건, 바이러스 벡터 백신 11건이었다.노바백스의 투약 건수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검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자료만으로는 심근/심낭염에 대한 부작용은 mRNA 방식 대비 적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2022-08-18 05:30:00학술

원인 알 수 없던 장중첩증 코로나가 비밀 밝혀주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으로 개인 위생이 강화되며 바이러스 질환의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장 질환인 장중첩증도 발생률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에 대한 배경을 두고 학계가 들썩이고 있다.장중첩증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지금까지 원인이 밝혀진 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결과들을 볼때 장중첩증도 결국 바이러스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해지는 이유다.코로나 대유행 전후 주요 질환의 발생률 비교오는 28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이후 장중첩증 발병률 변화에 대한 장기간의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장중첩증은 천공과 복막염 등으로 이어져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장 질환이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미지의 질환이다.지금까지 해부학적으로 다양한 분석과 가설이 제시됐지만 뚜렷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 다만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J Infect Dis 2020;221(9):1499–1505) 등이 일부 제시됐을 뿐이다.가톨릭 의과대학 정대철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7개 병원 연구진이 코로나 대유행 시점에 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것도 이와 연장선 상에 있다.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대폭 강화되면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장중첩증 또한 이에 대입한다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 7개 병원 소아 응급실에 내원해 장중첩증으로 진단받은 3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의 변화를 비교, 대조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 한달에 장중첩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가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한달에 평균 9명이 장중첩증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3.5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기 때문이다(P<0.001).이는 비단 장중첩증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른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들을 추가로 분석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실제로 코로나 대유행 전후 아나필락시스(P=0.547) 환자의 증감폭도 없었으며 실신(P=0.493) 환자 또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코로나 전후 장중첩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 비교다만 다른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성 감염병의 경우 크게 감소하는 경향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었다.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한달간 평균 7979명이 진단을 받았지만 대유행 이후에는 815명으로 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엔테로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전 한달에 262명에 달하던 환자가 코로나 이후에는 6.6명으로 4분의 1로 감소했다.주목할 점은 다른 바이러스성 장 질환도 상황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가 코로나 이전 한달 916.2명에서 이후 197.8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결국 이러한 다양한 질환의 추이를 비교, 대조해 보면 장중첩증이 바이러스성 장염과 매우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아나필락시스나 실신 등 다른 응급 질환들은 그 어떤 것도 발생률이 줄지 않았는데 바이러스성 질환인 바이러스 장염과 장중첩증이 함께 감소한 것은 의미있는 결과라는 설명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감염 관리 조치가 장중첩증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최초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른 모든 응급 질환은 감소하지 않은 가운데 장중첩증 환자만이 유일하게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장중첩증은 감염병으로 여겨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이 장중첩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통해 바리어스 감염의 역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2-02-22 05:30:00학술

AZ백신 부작용 누명 씻나…백신별 이상반응 천차만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도입 품목이 늘어나고 교차접종, 3차 부스터샷까지 변수가 개입하면서 백신별 이상반응 발현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첫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시작되면서 이상반응 우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집중된 것과 달리 추가 접종으로 인한 반응은 모더나에서, 전체 이상반응은 얀센과 모더나 백신에서 발현 빈도가 더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에 접수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통계(16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백신 품목별 이상반응의 발현 빈도가 다양화되고 있다. 1차, 2차, 3차 접종에 따른 전체 이상반응 양상을 보면 1차 접종에서는 10만 건 당 아스트라제네카가가 745.3건, 모더나가 616.8건, 얀센 575건, 화이자 407.6건 발생했다. 자료사진 반면 2차에서는 10만 건 당 모더나 백신의 전체 이상반응이 747.8건으로 최다였고 이어 화이자 351.7건, 아스트라제네카 269건이었다. 3차 접종 시 전체 이상반응은 얀센(얀센은 2차로 계산)이 157.1건, 화이자 108.2건, 모더나 95.8건의 순이었다. 일반 이상반응의 양상 역시 비슷했다. 10만 건 당 일반 이상반응은 모더나가 596.6건으로 최다였고 이어 얀센이 545.3건, 아스트라제네카가 502.1건, 화이자가 342.9건이었다. 1차 접종에서의 일반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709.0건), 모더나(602.4건), 얀센(550.1건), 화이자(390.5건)의 순이었고 2차 접종은 모더나(739.3건), 화이자(340.3건), 아스트라제네카(253.8건), 3차 접종은 얀센(2차 151.6건), 화이자(104.1건), 모더나(93.3건) 순으로 집계됐다. 중대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10만 건당 각각 26.7건, 24.6건으로 유사했다. 이어 화이자 13.3건, 모더나 10.4건의 순이었다. 1차 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 발현은 아스트라제네카(36.2건), 얀센(24.9건), 화이자(17.1건), 모더나(14.4건) 순이었고 2차 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15.2건), 화이자(11.4건), 모더나(8.5건), 3차 접종 후 얀센(2차 5.4건), 화이자(4.0건), 모더나(2.5건) 순이었다. 중대 이상반응에 해당하는 아나필락시스의 발현 및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사례는 화이자 품목이 최다였다. 12월 10일까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597건을 검토한 결과 인정 사례는 총 572건이다. 이중 화이자 품목이 372건, 아스트라제네카가 71건, 모더나가 86건, 얀센이 23건이 발생했는데 예방접종 건수 대비 발생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 0.00034%, 화이자 0.0007%, 모더나 0.00057%, 얀센 0.0015%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및 심근염/심낭염도 백신별 차이가 발생했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신고된 의심사례 179건 중 12월 10일까지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였다. 반면 심근염/심낭염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에 집중됐다.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12월 9일까지 728건의 접수됐는데 이중 화이자 백신 206건, 모더나 백신 94건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바이러스벡터 기반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같은 기간 33건 접수됐는데 실제 관련성이 인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건에 그쳤다. 미국에서 보고된 V-safe에서도 통계도 비슷한 경향성이 나타났다. V-safe 자료에 따르면 부스터샷(3차) 접종 후 이상반응 빈도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2차에 비해선 낮으나 1차에 비해선 높았다. 특히 기본접종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추가 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은 군에서 국소반응, 전신반응, 건강영향 보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1-12-23 05:45:59제약·바이오

위탁 의료기관의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 만상

메디칼타임즈=신광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없던 2020년 10월에는 독감접종이라도 하려는 인파로 병원들마다 북적이던 것이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독감접종 수요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백신을 구할 수가 없어서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하지만, 2021년 10월은 남아도는 독감백신 재고에 시름이 깊어 가는 모습이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 독감접종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접종시기와 겹치다 보니 접종에 대한 피로감 내지 접종을 꺼리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21년 10월말 18세 이상 성인 3명 중 2명이 코로나19 접종을 마쳤을 만큼 접종량이 많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접종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고, 그만큼 독감접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 저하와 접종기관의 피로감도 존재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에서 국민들의 참여 의지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수많은 접종을 훌륭히 이루어 낸 의료진들의 노고는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만큼 대견하다. 처음 일선 일차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이루어질 때만해도 백신에 대한 전국민의 우려와 더불어 부족한 백신 공급에 따른 문제 그리고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접종 행위는 기본이고 철저하게 온도를 유지하면서 백신을 보관해야 하는 일, 수 많은 서류작업을 포함한 행정업무, 백신갯수 뿐만이 아니라 주사기 갯수까지 매일 카운트하는 것까지 포함되었다. 더불어 부작용 발생시 대처하는 임무와 온갖 접종자 관리 그리고 민원업무도 해야했다. 하루에도 수없이 긴급이라는 앞글자가 붙은 공문을 포함한 문서들이 쉬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는 바람에 가뜩이나 접종으로 정신이 없는 의료진들은 숨을 쉴 기회조차 어려웠다. 10월이 되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의 서로 다른 코로나19 접종이 엉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대규모의 독감접종까지 덧붙여져서 현장에서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동안 수많은 영유아 예방접종을 비롯해 청소년과 성인 백신을 문제없이 수행해 낸 경험 많고 훌륭한 의료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금번처럼 조금의 오차 허용도 없이 여러 종류의 백신을 매일같이 많이 접종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 않았나 싶다. 과거 신종플루 백신 접종 때는 단일 백신을 놓는 작업이어서 복잡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작용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많지 않았다. 더욱이 당시에는 전산업무와 행정업무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량도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지금 겪는 백신접종은 극한업무의 연속으로 접종 의료인력의 체력과 정신력은 이제 임계점에 도달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백신 접종을 하는 위탁 의료기관의 하루는? 실제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업무는 이렇게 이루어진다. 맨 처음 당일 예약자를 시간별로 확인한다. 접종자가 시간에 맞추어서 오지 않거나 방문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사유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접종일 변경 등에 대한 행정적인 도움을 주는 업무도 동반한다. 접종자의 인적사항을 신분증 등을 통해서 일일히 확인하고 접종에 대한 전반적인 상항을 파악한 후 이를 개별적으로 전산확인을 한다. 접종별로 백신을 준비하고 주의사항을 비롯한 설명을 마치고 나면 접종 준비가 끝이 난다. 그리고나서야 접종이 이루어진다. 접종을 마쳤다고 모든 일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접종이 끝나고 나서도 접종 후 이상반응 등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없음이 확인이 되면 그 때서야 접종자는 귀가하게 된다. 귀가 이후에도 이상증상이나 반응 등이 발생할 경우 전화 등 온라인 상담과 직접 내원시 적절한 조치를 하고 필요시 부작용 신고까지 해야 하는 등 많은 일을 연속해서 해야 한다. 또한 접종 예약변경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행정업무와 잔여백신 문제해결 그리고 접종 전 사전문의 상담 등 하루에도 많게는 수백통의 전화를 응대하고 접종자의 전산입력을 마쳐야 하는 고단한 일들도 병행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피접종자 입장에서는 빨리 접종만 마치고 병원을 나서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접종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다. 그러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간혹 큰소리까지 나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말 못하는 의료진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흔하고, 소위 이야기하는 감정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에는 각기 다른 접종이 네 종류가 되는 데다가 분주 백신이고 효능과 부작용도 제각각이면서 대부분 교차접종이 안 되는 이유로 혹시나 있을 혼선에 대비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야만 했다. 백신 이름이 새겨진 서로 다른 색깔의 스티커를 접종자의 몸에 붙여서 구분 짓거나 이와 유사한 메달을 이용하기도 하고 공간을 분리 시키는 등이 그것이다. 이것으로도 안심이 안 되어서 접종할 때마다 성함을 직접 부르면서 '무슨 접종 몇차 맞지요'하고 다시 확인한 이후에 접종을 하였다. 그럼에도 방송에 오접종 사례가 나온 뒤에 일부 피접종자는 본인 접종에 대한 확인질의를 50번에서 100번 이상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유효기간 초과 백신에 대한 뉴스가 나온 뒤부터는 직접 백신 유효기간을 확인해야겠다는 분들도 있어서 매일 원내 게시판을 이용하여 금일 접종 유효기간을 게시하고 매번 설명을 해야 했다. 그 외에도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인과성이 불분명한 사건 사고들에 대한 소개가 많이 나오면서 불안한 피접종자들 중에서는 과도한 긴장감에서 오는 미주신경성 쇼크 내지는 심장의 빈맥 등으로 현장에서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그 때마다 응급으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매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리고 실제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 자칫 생명이 위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환자를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일도 완벽하게 수행해 내야 했다. 즉 접종을 하면서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전쟁터라고 해도 무방했다. 접종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기관들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다 보니 참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그동안 국민건강의 최일선에는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중요한 일을 일차의료기관들이 해왔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일차의료기관들이 전 세계적인 재난 앞에서 전국민 접종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 받는 상황 속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동안 일차의료기관은 만성질환관리와 경증질환에 대한 지역 주치의 형태로 제한하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본 바가 있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금번과 같은 급성호흡기 감염병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 이런 생각만이 올바른 방법일지 생각해본다면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보다 나은 국민건강을 위해서 무엇이 더 유리한 방향일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도 급성호흡기질환을 잘 볼 수 있는 숙련된 일차의료기관들이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후퇴시키려 하지 말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는 것이 선진 대한민국 의료를 만들어나가는데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11월이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 해보게 된다.
2021-11-01 05:45:50오피니언

[메타포커스]근거 논란 속 비급여 주사제 '승승장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맞으면 얼굴이 작아진다, 피부가 밝아진다며 광고하는 미용 주사가 여럿 있습니다. 일선개원가에서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연어주사 등으로 불리는 주사제가 그것인데요. 최근 근거 부족과 부작용 우려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병‧의원과 제약사 사이에서는 비급여 라는 점이 작용돼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박상준: 문성호 기자, 신데렐라, 백옥, 마늘주사 등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이들 주사제들은 어떤 성분을 말하는 건가요? 문성호: 네. 인터넷이나 가까운 동네의원을 가면 신데렐라, 백옥, 마늘주사 등 광고 팻말을 흔하게 보셨을 텐데요. 이들은 모두 미용, 건강증진 목적의 주사제들입니다. 이들 주사제 성분들을 보면 신데렐라주사는 티옥트산, 백옥주사는 글루타티온, 마늘주사는 푸르설티아민 등입니다. 항산화, 피로회복 등 건강증진 식품에 포함된 성분들로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성 상 비급여로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데요. 병‧의원과 주사제를 공급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건강보험이 아니기에 직접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난 몇 년 간 큰 인기를 누려 왔습니다. 박상준 : 미용관련 국내 비급여 주사품목은 얼마나 되며, 시장은 어느정도 인가요? 문성호: 현재로서는 정확한 미용 관련 국내 비급여 주사제의 시장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비급여라는 특성 상 정부조차도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동네의원에서 환자들에게 투여를 해도 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하지 않아도 되기에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를 생산하는 국내 많은 제약사들이 매출 변화를 통해 짐작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박상준: 그렇군요. 그런데 이들 비급여 주사제가 최근 유효성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죠? 문성호: 그렇습니다. 이 달 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미용·건강증진 주사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한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름개선 효과를 보이는 보툴리눔 톡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용, 건강증진 목적 비급여 주사제가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효과가 있다, 없다는 근거조차도 없다는 것이죠. 신데렐라 주사, 윤곽주사 등에선 발진, 부종,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 사례가 발견됐고 특히, 신데렐라 주사와 백옥주사, 마늘주사에서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등의 중대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준: 이쯤 되면 식약처 최초 허가사항의 효능효과가 궁금한데 뭐라고 되어 있나요? 문성호: 네. 이들 주사제들은 다양한 질환의 예방목적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신데렐라 주사로 불리는 티옥트산 성분 주사제 품목을 살펴보면 괴사성뇌척수염과 내이성 난청 등의 효능효과로 허가 받았습니다. 백옥주사 성분인 글루타티온 주사제의 경우 신경성 질환 예방을 통해 허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해당 목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외 미용, 건강증진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비급여로 투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상준: 결국 의학적 근거도 불충분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여전히 동네의원에서는 흔하게 처방되고 있죠? 문성호: 네. 정부 연구기관은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네의원에서는 큰 인기입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보톡스, 필러를 중심으로 한 항노화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젊은층 중심으로 했던 미용, 건강증진 욕구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부터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건강보험이 아니기에 직접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네의원뿐만 아니라 주사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들도 매출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휴온스와 파마리서치, 대한뉴팜, 녹십자웰빙 등이 꼽힙니다. 고령화 시대 항노화 라는 시장논리가 작용되면서 의료계와 제약업계 모두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박상준: 그렇다면 이들 주사제들의 가격은 어떤가요? 미용 목적이라는 특성 상 건강보험이 아닌 비급여 이기 때문에 가격에 상당히 민감할 것 같은데요. 문성호: 네. 저희가 일선 의약품 유통업체의 병‧의원 공급 리스트를 확보해 주요 비급여 주사제의 공급 가격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약사가 공급하고 있는 가격인데요. 대표적으로 신데렐라 주사로 불리는 티옥트산을 보면 제약사들은 포장단위 별로 10앰플 당 1만 5000원에서 많게는 2만 5000원 수준으로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티아민도 10앰플 당 1만 9000원에서 2만 5000원 사이로 의약품 유통업체를 거쳐 제약사들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박상준: 제약사 공급가를 바탕으로 보면 병‧의원이 환자들에게 받는 진료비는 어떤가요? 비급여 이기는 하지만 높은 비용이 책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하는데요. 문성호: 의료 현장과 제약업계는 각 비급여 주사제 별로 병‧의원들이 대략 20% 정도의 '마진'을 남기는 수준으로 비급여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령 신데렐라 주사의 경우 1회 당 보통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비급여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요. 지침상 성인 1일 1회 10~25mg 정맥 내 주사를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공급가를 고려하면 의료행위를 이유로 적게는 20%, 많게는 40% 정도의 마진을 받고 병의원들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병의원은 5회 내지 10회 간격 일정부분 할인하는 패키지 형태로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흔하게 마트에서 보는 '1+1' 행사와 같은 것인데, 5회당 10만원대, 10회는 20만원 대로 패키지로 묶어 할인하는 형태로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는 전적으로 의료계가 예상하는 평균 가격입니다. 비급여인 탓에 이들 주사제에 대한 정확한 진료비 통계가 없는 실정입니다. 박상준: 그렇다면 비급여 진료비 통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 방침 상 미용, 건강증진 목적 주사제 시장도 향후 관리 대상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겠군요. 문성호: 그렇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급만 진행하던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를 의원급까지 확대했는데요. 이렇듯 정부는 보장성 강화와 함께 비급여 관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미용‧건강증진 목적 비급여 항목도 관리를 시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급여 진료비를 관리해 제어하지 않는 이상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가 어렵다고 보기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는 현재 심평원이 시행 중인 비급여 진료비 가격 공개에 필요시 미용 목적 항목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신데렐라 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들이 포함됩니다. 박상준:제약업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요. 현재처럼 비급여 주사제 시장이 향후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나요? 문성호 : 그렇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비급여 주사제 시장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향후 연속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비급여 관리 정책 대상에 언제 포함될지 모르는 데다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병의원 공급가격 덤핑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톡스, 필러 시장이 대표적인데 이 같은 공급가격 덤핑이 다른 주사제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제약사들은 벌써부터 비급여 관리 대상에 주사제 성분들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 건기식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소위 먹는 신데렐라, 백옥주사' 형태의 건기식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박상준: 네 잘 들었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환자들의 항노화 욕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처방약들의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실제로 효과는 있는데 근거가 없는 것인지, 효과도 없고 부작용만 있는 것인지 향후 비급여 주사제들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메타포커스를 마칩니다.
2021-10-25 05:45:55제약·바이오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전담병원 지역별로 지정하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이상반응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을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정숙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상 반응을 전담해 진료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을 지역별로 지정해야한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부작용 중 두통·부기·오한·발열 같은 경증 이상 반응은 약 14만 6000건이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생명이 위중한 중증이상 반응은 총 6265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보고 건수도 703건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 후 두통, 발열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접종했던 병원으로 갈 것을 안내하고 있다. 서정숙 의원은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위탁기관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의원급 의료기관"이라며 "이들이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급에서는 판단이 쉽지 않을 수 있어 부작용의 정확한 조기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일선 현상에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진료거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상 반응 관련 업무를 예방접종을 위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이상반응 진료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전담병원을 지역별로 지정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2021-10-06 09:58:02정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