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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떨어지는 스톡옵션…의료기기 기업들 채용 난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이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으로 스톡옵션의 매력이 점점 줄어들면서 임원급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겼는 모습이다.기업가치 하락으로 스톡옵션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과 4차산업혁명 등으로 고속성장을 지속하던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내외부 경영 환경 변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 A기업 대표이사는 "정말 하루하루 끝없는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설정해 놓은 마일스톤들이 허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투자 시장 자체가 얼어붙다보니 기존 투자자조차 돈을 더 넣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솔직히 골라받을 수 있는 상태였는데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투자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 대다수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금리 인상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얼어붙은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했던 국내 B기업은 이를 2026년도까지 미뤄놓은 상황이다.지금 상황에서 굳이 절하된 기업 가치로 무리하게 IPO를 추진하느니 힘들더라도 2년 정도 버텨보겠다는 의지다.B기업 대표는 "시리스 C 단계와 비교해도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 요인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떨어진 측면이 큰 만큼 굳이 이를 수용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일단 작더라도 매출 기반을 마련한 이상 굳이 무리해서 IPO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면 2년 이상 더 미룰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렇게 기업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채용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당장 매출이나 현금이 없는 스타트업의 경우 스톡옵션 등을 무기로 임원급 인력을 데려와야 하지만 이 무기가 점차 날이 무뎌지고 있는 이유다.경기가 좋을때는 이 무기가 빛을 발했지만 기업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기업을 골라갈 수 있는 능력있는 임원급 인력의 경우 지금 상황에서 굳이 스톡옵션을 받기 보다는 연봉 인상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A기업 대표는 "개발자들 이동 현상을 보면 이같은 기류가 정확히 드러난다"며 "헬스케어 분야가 각광받고 IPO가 팡팡 터질때는 대기업에서 줄사표가 이어졌지만 요새는 나왔던 사람들도 다시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아마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현황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며 "당장 올해 지표와 4~5년전 지표만 비교해봐도 상황은 안봐도 비디오"라고 밝혔다.
2024-05-13 05:20:00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 이오플로우 인수 돌입…9천억 빅딜 성사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드트로닉이 국내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기업인 이오플로우에 대한 공개 인수 작업에 돌입한다.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기술인 '이오패치'를 자사 제품인 미니메드에 적용하기 위해서다.인수자금만 최소 9천억원에 달하는 빅딜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인수 방법은 구주 인주와 제3자 배정 신주 인수권, 이후 이어지는 공개 매수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현지시각(미국 동부 표준시)으로 25일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책임자인 달라라(Que Dallara) 사장은 "당뇨병 환자를 위해 보다 쉽고 편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웨어러블 패치를 통한 혁신적 기능을 제공하려 한다"며 "메드트로닉 제품의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오플로우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세상에 내놓으며 주목받은 기업이다.주입선이 없어 활동이 자유로우며 한번 부착하면 최대 84시간 동안 인슐린이 자동으로 주입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의 iOS 앱을 통해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단계 더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를 기반으로 곤지암에 연간 약 90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중국 시노케어와 합작 법인을 세워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상태다.사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를 추진한다는 후문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던 상황이다.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를 개발한 인슐렛이 메드트로닉이 장악하고 있던 당뇨병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던 상태기 때문이다.특히 이오플로우가 인슐렛과 대등한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슐렛 시가 총액(20조원)의 20분의 1도 안되는 7천억원의 시가 총액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금 동원력이 충분한 전 세계 의료기기 1위 기업인 메드트로닉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려왔다.인수 절차는 구주, 즉 현재 이오플로우의 대표이사인 김재진 대표와 미국 법인 대표로서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주요 주주로 등극한 루이스(Luis Malave)의 지분을 3만원에 인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현재 김 대표는 지분 18.58%(56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 25일 이오플로우의 종가가 2만 50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20%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이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을 2만 4359원에 전량 인수해 인수 작업이 끝날때까지 운영 및 연구 개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이후 주요 주주와 신주 인수를 통해 일정 부분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1주당 3만원을 기준으로 공개 매수에 돌입해 이오플로우의 주식을 회수, 장기적으로 상장 폐지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흡수 합병인 셈이다.이에 대한 조건으로는 김재진 대표 등 주요 주주의 지분 확보와 신주 인수를 통해 절반 이상의 주식을 취득했을때로 명시됐다. 절반 이상의 지분을 취득한 이후 공개 매수에 들어간다는 의미. 이에 따라 공개 매수가는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메드트로닉은 이러한 구주, 신주 인수 및 공개 매수에 총 7억 3800만 달러, 현재 환율로 약 971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메드트로닉의 자본 구조상 이는 2024년 조정 주당 순이익에 1% 미만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이오플로우 인수 절차가 시작되면 메드트로닉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이오플로우 패치의 알고리즘을 더해 현재 메드트로닉의 주력 기기인 미니메드 780G에 적용할 예정이다.이오플로우의 기술력을 활용해 이미 장악하고 있는 인슐린 펌프 시장에 웨어러블이라는 옵션을 추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 시장의 개장과 이뤄진 것으로 한국에서는 오는 26일 주식 시장 개장과 함께 이오플로우의 공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25 22:35:52의료기기·AI

반토막난 기업가치에 스톡옵션 매력 '뚝'…기업들 한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리 인상 등에 따라 투자 시장이 위축되며 의료기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속절없이 쪼그라들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의 매력도 급속도로 하락하는 모습이다.이로 인해 스톡옵션을 카드로 주요 인력의 확보와 유지에 나섰던 기업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 최후의 카드까지 무용지물이 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무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기업가치 하락으로 스톡옵션의 매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 대유행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하던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스톡옵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A기업 대표이사는 "사실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능력있는 C레벨급 인사의 연봉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때 사용하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스톡옵션과 지분 배당"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회사의 미래가치를 담보로 같이 키워서 같이 먹자는 제안인 셈"이라며 "하지만 몇 달만에 뚝뚝 떨어지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로 인해서 이 카드가 힘을 잃고 있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이 기업은 이미 시리즈C 투자를 마치고 IPO(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예상외로 지나치게 떨어지자 이같은 계획을 사실상 무기한 보유한 상태.오히려 후기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너무 떨어지면서 사실상 IPO를 진행할 수 있는 동력 자체를 잃었기 때문이다.A기업 대표는 "실제 비전이 구체화되기 전 당시보다 가치가 더 떨어진 상황"이라며 "제대로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바에 일단 버텨보자는 것이 구 투자자와 주관사의 의견"이라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문제는 당장 IPO를 바라보며 버티던 임직원들"이라며 "특히 스톡옵션 등의 행사를 기대하던 임직원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B기업의 경우 IPO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미 주요 임원들의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기업가치가 반토막 이하로 급하락하면서 스톡옵션과 지분에 대한 가치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이미 지난해 상장한 의료기기 및 바이오기업들이 공모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데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스톡옵션 행사가가 오히려 주가보다 낮은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유.가령 기업가치가 1조원일때 스톡옵션 행사가가 2만원으로 추정됐다면 지금은 기업가치가 5000억원 이하로 줄어들어 버린데다 그나마 공모가를 더 낮춰잡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에서 잘못하면 행사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결국 예정대로 IPO를 진행한다 해도 스톡옵션과 지분 가치가 바닥이라는 점에서 아예 이를 포기하는 사례까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B기업 대표는 "회사 경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인 만큼 현재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당장 IPO를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한다 해도 매력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니겠냐"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결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더이상 우수 인력을 끌고 나갈 무기도, 동력도 다 잃어버린 셈"이라며 "예비 유니콘으로 불리며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들까지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에 버틸 수 있는 기업들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2023-02-14 05:20:00의료기기·AI

개발자 모시기 옛 말…곳간 비자 허리띠 조이는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던 개발자 인력난이 불과 몇 달만에 반전을 맞고 있다.연이은 금리 인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기조로 투자 분위기가 경색되면서 각 기업들이 잇따라 채용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끝없이 고공상승하던 개발자들의 연봉도 조정 분위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투자 기조가 경색되면서 개발자들에 대한 인력난에도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대규모 개발자 채용과 헬스케어 기업들의 폭발적 증가로 수년간 지속되던 개발자 인력난이 완전한 반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의료 AI기업인 A사 대표이사는 "올해 10여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 있었지만 3명만 일단 채용을 마친 상태"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일단 개발자들의 연봉 자체가 워낙에 높게 책정돼 있어 한명 한명 채용할때마다 매달 통장 잔고가 무섭게 빠져나간다"며 "당장 다음 라운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인거비를 늘릴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천정부지로 몸값이 올라가며 '귀한 몸'으로 불렸던 개발자들이 이제는 각 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채용 시장 또한 급격하게 얼어붙는 분위기다.네이버와 카카오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물론, 엔씨소프트 등 각 게임 기업과 헬스케어 기업들이 잇따라 채용 규모를 늘리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상반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로 인해 연봉을 대폭 인상하고 스톡 옵션 등을 보장하며 인력 방어전에 나섰던 기업들 또한 급격하게 보수적으로 인력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헬스케어 기업인 B사 임원은 "사실 몇 년전부터 개발자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줬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일부 대기업들이 아예 팀을 통째로 영입하는 경우까지 벌어지면서 개발자 방어가 핵심 업무 중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 또한 스톡옵션이나 인센티브 등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올해부터는 보수적으로 인력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국 수요와 공급 아니겠냐"고 되물었다.이처럼 불과 몇 달전까지도 벌어지던 치열한 영입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은 대외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연이은 금리인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기조, 킹달러 여파 등으로 투자 상황이 완전히 경색 모드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라운드 투자만 진행했다 하면 수백억원이 모이고 기업 공개(IPO) 시장에 올려 놓기만 하면 수천대 1까지 경쟁이 벌어지던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 이유다.A사 대표이사는 "사실 올해 하반기 시리즈B를 예상했었지만 일단 유보한 상태"라며 "당장 급하다고 기업 가치(밸류에이션)을 반토막 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결국 스타트업은 인건비 싸움이라 당장은 어떻게든 있는 인력으로 버텨볼 수 밖에 없다"며 "당장 곳간이 비어가는데 로드맵을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고연봉자들의 이탈을 바라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당장 이들의 인건비를 감당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의료 AI 기업인 C사 대표이사는 "지난해 채용했던 인력 중 일부는 이미 분위기를 읽고 타 업계로 이직했다"며 "솔직히 지난해 같으면 펄쩍 뛸 일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내심 다행스러운 생각도 든다"고 귀띔했다.또한 그는 "다른 기업 얘기를 들어봐도 올해 고액 연봉 개발자 임금을 거의 동결하겠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대놓고 정리할 수는 없으니 알아서 나가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2022-12-14 05:30:00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입니다.면역학 분야 기초의학 전문의인 김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 창업과 함께 대표를 맡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의과대학 산하 기술지주 회사로 시작해 주식시장 상장, 치료제 임상시험 진행까지 바이젠셀을 통해 써 내려가고 있는 김 대표가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시죠.Q. 바이젠셀 및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면?면역학을 전공한 기초의학자로서 1994년도 미국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연수를 갔습니다. 연수과정에서 세포 유전자 치료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때 T세포 치료가 필요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해서 연수 끝내고 돌아와 1998년 법령 제정 전이었지만 대학에서 국내 최초로 T세포 가지고 환자에게 주입하는 시도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생겨 처음으로 GMP 시설에서 NKT 림프종과 고위험성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5년간의 장기간 관찰 결과 저희가 좋은 성과를 관찰했기에 연구로서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던 차에 2013년도에 제가 가톨릭 기술지주회사가 생겨 1호 자회사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Q. 창업에 이어 치료제 임상 성과는?창업을 하고 나서 전략적 투자자인 보령의 투자를 2016년에 받았습니다. 직후 저희가 항원 특이적인 T세포 치료제인 바이티어(ViTier, VT)의 VT-EBV-N과 VT-Tri(1)-A라는 NKT림프종과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범용 동종 세포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면역억제제로 사용될 수 있는 골수성 억제 세포를 이용한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플랫폼 기술을 연속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3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에 기술특례 상장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상장 이후 GMP 시설과 연구소를 확장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습니다.Q. 의대교수이자 기업가로 꿈꾸는 목표는?오랫동안 의과대학에 몸담아 오면서 제가 기초의학을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에도 많은 치료제가 있지만 40년 전에도 치료를 못하는 많은 질병이 있었고, 현재도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병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 치료제는 주로 화학제이거나 고분자 물질이긴 하지만, 세포치료제라는 새로운 영역이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를 반드시 만들어서 환자에게 도움을 줘야한다는 것이 순수한 꿈입니다. 그 다음은 국내에서 출발을 했지만 세계적인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규모 있게 발전하는 것이 꿈입니다.Q. 창업에 도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실질적으로 초기 투자자를 받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등의 사업적인 부분이 어려웠다. 우리나라 벤처 육성법에 대부분 창업을 하는 사람이 기술을 가지고 창업하지 자본으로 하지 않습니다. 지분 관계 상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투자환경은 스톡옵션을 굉장히 제한되게 사용하게 하고 투자금의 회수가 단기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어려웠습니다.회사의 파이프라인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당국의 규제 등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고, 이미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도 새로운 규제를 걸게 되면 진행이 더 늦어지게 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켜줬으면 좋겠다.Q. 의대 교수로서 자신의 기업 CEO 역량을 자평한다면? 저희 회사는 대학 연구소에서 시작해 10년~20년까지 함께 일하던 인력이 대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제가 직원 간의 이해를 가지고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제시해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인력들과 가치 있는 일을 함께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Q. 후배 의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의사들은 굉장히 안정적인 직업이다. 어떻게 보면 창업을 한다는 것은 온실과 같은 시스템에서 야생으로 나가는 것이에요. 좋은 열매만 보지 말고 도전과 위험, 책임감이 뒤 따른 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도전을 멈출 필요는 없어요. 대신 특허 등 기술력, 경험을 축적해서 성공적인 도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시다면?작년 비슷한 시기에 기술특례 상장을 했습니다. 느낀 것은 앞으로 강물에서 벗어나서 큰 대양을 항해하게 되겠다는 점을 느꼈다. 상장 이후 회사 규모나 사회적 책임 부분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치료제 개발로 투자자들이나 사회가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2-09-05 05:10:00제약·바이오

C레벨 임원까지 속속 이탈…의료기기 기업들 골머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기기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며 유례없는 창업 호왕을 누리고 있지만 이로 인해 핵심 인력들의 부침도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특히 개발 인력 등 인재들의 이직을 넘어 이른바 C레벨로 불리는 핵심 임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고민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배경을 내놓으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C레벨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핵심 임원의 이동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의료기기 기업인 A사 대표이사는 "요즘 업계 사람들이 2~3명만 모여도 누가 움직인다더라 하는 후문들이 주된 이야기 소재가 되고 있다"며 "특히 굴지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이에 대한 소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자리를 잡아가는 스타트업들에서 C레벨 임원들의 유입과 이탈이 속속 일어나는 분위기"라며 "사실 성장하는 산업군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그만큼 의료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그만큼 업계에서 C레벨의 이탈은 산업계를 넘어 화제가 될 만큼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최근 IPO에 성공한 B기업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실제로 이 기업의 경우 IPO를 이끌며 회사의 재무를 책임지던 CFO(Chief Financial Officer)가 돌연 기업을 떠나며 배경을 두고 무성한 후문이 나온 바 있다.이 CFO는 공인회계사로 굴지 회계법인과 사모투자펀드, 나아가 벤쳐캐피탈을 두루 거친 인물로 수년전 B기업에 합류해 IPO를 주도하며 마침내 상장에 성공시킨 재무 전문가다.하지만 B기업이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불연듯 회사를 떠나면서 그 배경을 두고 후문이 무성했던 것이 사실. 상장 직후 CFO의 이탈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특히 이 CFO는 스타트업 단계인 이 기업에 합류할때 상당량의 스톡 옵션을 받으며 주주로 올라있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결론적으로 회사를 떠난 그가 다양한 기업의 CFO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개인 투자사를 만든 것이 알려지면서 후문은 일정 부분 사그라든 상태지만 여전히 그가 보유한 B기업 지분 문제 등은 많은 후문을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는 비단 B기업만의 사례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상업화 막바지에 이른 C기업의 경우 창업 초기부터 함께 했던 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전선을 이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의료기기 스타트업의 경우 사실상 CTO가 기반 기술을 앞세워 회사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상황.특히 이 CTO가 사직 의사를 표명하자 함께 기술을 개발하던 후배 개발자들도 들썩이면서 이 기업을 둘러싼 후문이 무성한 상태다.의료기기 스타트업인 D사 임원은 "IT나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CTO는 사실상 기업 자체라고 봐야 한다"며 "결국 누가 빨리 시장에 완성된 제품을 내놓는 가에 대한 싸움이기 때문에 보통 창업자가 CTO를  맡거나 최대 주주가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그런면에서 아직 엑시트(EXIT)를 하지 못한 스타트업의 CTO가 움직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매우 드문 일이 일어나기는 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의 조직 문화와 인력 품귀에서 이러한 영향을 찾고 있다.최근 회사의 살림을 이끌어 온 COO(Chief Operations Officer)가 사직한 E기업의 사례도 있다. 이 기업 COO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거쳐 3년전 이 기업에 합류한 인사로 CFO와 COO역할을 함께해 왔다.하지만 그는 최근 대기업 임원 스카웃을 받아 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 기업은 백방으로 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중에 있지만 한달여간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렇다면 이처럼 회사의 핵심 임원들이 연이어 의료산업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일단 최근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산업에 막대한 펀드가 도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사방에 기회가 널려있다보니 더 큰 떡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심사역 출신의 D사 임원은 "결국 창업자가 아니면 C레벨 임원들도 샐러리맨일 뿐"이라며 "산업 전체에 막대한 돈이 돌고 있고 급성장하는 기업은 많지만 막상 C레벨급 전문가는 귀하다는 점에서 커리어만 충족된다면 골라가며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해석으로는 기업 문화와 스타트업 문화의 차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기업 출신들이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기업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바로 그 이유라는 것.이 임원은 "언급된 기업들만 봐도 C레벨 임원들 대부분이 기업 출신 아니냐"며 "체계와 인프라가 갖춰진 대기업에서 진두지휘하던 사람이 스타트업 바닥에 들어오면 적응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한두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자의 원맨쇼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 안에서 의견 충돌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결국 스타트업이 기업으로 성장하느냐에 대한 부분을 이 부분에서 찾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2022-04-19 05:30:00의료기기·AI

큰 그림 그리는 원텍…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 지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텍(대표이사 김종원, 김정현)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원텍은 올해 3월 입사자를 포함해 약 170명의 재직자 모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게 된다. 스톡옵션 부여 수량은 재직 기간 및 기여도 등에 따라 차등 배정될 예정이다.스톡옵션은 부여일 기준 2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지만 원텍이 현재 코스닥 이전 예비 심사 중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원 원텍 회장은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일부 직원의 구조조정 등 아픔을 겪었지만 2021년올리지오(Oligio) 등 신제품의 호조와 외부 투자 유치 등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 동안의 직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 직원의 주주화를 도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4-01 14:22:28의료기기·AI

산업 크는데 전문가는 태부족…의료기기 기업들 골머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확보가 기업들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와 헬스케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IT 분야 전문성을 함께 가진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특히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면서 인재를 지키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력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견기업 반열에 오른 A사다. A사는 최근 개발자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직을 결정하면서 사업 진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A기업 임원은 "최근 1~2년간 개발 인력이 우수수 빠져나가면서 올해로 예상했던 신사업 추진이 내년으로 미뤄질 위기"라며 "본사 전체를 봐도 5년차 이상의 핵심 인력들을 아예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임원급과 신규 인력만 남아 있고 허리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간 셈이다"며 "경력 사원을 뽑고 싶어도 채용은 커녕 영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회사 전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기업은 헤드헌터 등을 통한 영입 등을 타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사원 채용을 공채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다 지주 회사 격인 모회사와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내부적인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기업 임원은 "결국 인력을 지키던, 스카웃을 하던 문제는 돈인데 회사의 구조상 같은 5년차 사원에게 일정 이상의 더 많은 연봉을 주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헤드헌팅 등도 고려했지만 모회사에서 안을 거부하고 있어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나마 A기업은 중견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스타트업 등에서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핵심 인력이 이탈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는 물론 삼성 등 대기업들과 대형 제약사들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며 관련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 소수의 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물을 내야하는 상황에서 사업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이 한두명이라도 빠질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와 헬스케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IT 등에 대한 전문성을 함께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인력의 품귀 현상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내년 초 IPO(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의료 AI 회사인 B기업이 핵심 팀을 대학 선후배로 짠 것도 같은 이유다. 사업 초기 채용을 통해 팀을 꾸렸지만 지속해서 인력 이동이 나타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B기업 임원은 "AI 업계도 인력 부침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단순히 개발이나 디자인에 대한 전문성 외에 최소한 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S급 인재들은 극소수인데다가 이마저도 최근 2~3년 사이에 대기업으로 다 쓸려가 버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사업 초기 함께 한 팀들이 대부분 공중분해되면서 사업에 큰 차질을 빚은 바가 있어 아예 핵심 팀은 CEO가 대학때부터 알던 선후배들로 새롭게 꾸민 상황"이라며 "스타트업 대부분이 이제는 아예 이렇게 인맥으로 팀을 꾸리고 스톡옵션을 주던, 주식을 나눠갔던 하는 방식으로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21-08-25 05:45:57의료기기·AI

스톡옵션 기본+α…의료AI 기업들 개발자 모시기 총력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개발자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과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영입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공룡들이 고연봉을 무기로 개발자를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면서 스톡옵션 등을 통해 이들에게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는 처절한 방어전이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자 품귀 현상…영입 경쟁 과열 양상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발자 품귀 현상과 AI를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기업들의 폭발적인 증가가 맞물리면서 개발자 영입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자 품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몸값도 고공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AI 기업 임원은 2일 "개발자 4명의 자리를 채우는데 거의 1년여가 걸렸다"며 "S급, A급을 떠나서 인공지능 개발자는 아예 씨가 말랐다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영입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봉이나 옵션 등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자리잡은 기업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겠지만 스타트업 등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기업도 현재 개발자에게 책정된 연봉에 30%를 인상하고 스톡옵션 등의 유인책을 제시해 겨우 개발자를 초빙한 상태다. 대신에 스톡옵션을 기반으로 5년 이상 의무적인 근무를 암묵적으로 계약한 상황. 어렵게 영입한 인력이 다시 다른 회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전략의 일환이다. 이 임원은 "사실 관련 업계 종사자는 곧바로 다른 관련 업계로 이직하지 않는 것이 개발자 업계의 암묵적 룰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다 사라졌다"며 "결국 S급 개발자들은 사실상 관련 업계 핵심 기술을 훤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발자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들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알고리즘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온라인 게임 시장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결국 이커머스 확장에 나선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등 대기업에서 관련 인재들을 싹슬이 하고 있는데다 게임 업계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극심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올해에만 인공지능 등 개발자 인력이 9453명 부족할 것이며 내년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1만 5000명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를 내기도 했다. 개발자 영입에 더해 수성전도 치열…반작용도 심각 이로 인해 의료 AI 기업을 비롯해 의료기기 기업들도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또한 이미 숙련된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한숨을 쉬는 모습이다. 스톡옵션을 기본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사실상 꼼수에 가까운 방법 등을 통해 방어전에 나서는 모습도 곳곳에서 관측된다. 의료 AI 기업의 경우 사실상 핵심 인력인데다 중간에 빈자리가 생길 경우 IPO(기업공개) 등의 일정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이유다. 실제로 IPO를 앞두고 있는 B기업은 최근 개발자 전원에게 상당량의 스톡옵션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로드맵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혹여 핵심 인력인 개발자들이 빠져나갈 경우 일정에 타격이 있을까 우려해 마련한 조치다. 이미 이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사업 초기부터 함께 했던 4명의 개발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곤혹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B기업 임원은 "개발자 4명이 한번에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몇 달동안 임원 전원이 밤을 새가며 빈자리를 메웠다"며 "그쪽에서 제시한 연봉이나 조건 등을 보니 도저히 잡지도 못할 정도라 솔직히 욕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책 회의 끝에 개발자 전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만한 유인책이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꼼수에 가까운 방법으로 개발자를 지키는데 집중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방법이 타 업계를 의식해 채용 공고의 조건을 부풀리는 방법. 가령 신입사원 연봉과 조건을 말도 안되게 높게 책정하는 식이다. IPO를 앞두고 있는 C기업 임원은 "오래전에 게임업계에서 많이 쓰던 방법인데 최근 이커머스 업계나 헬스케어 업계에서도 자주 활용이 되는 듯 하다"며 "가령 신입 사원 초봉을 6000만원, 7000만원으로 채용 공고를 계속 띄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신입 사원을 채용할 생각도 없지만 우리 회사는 이 정도로 연봉을 많이 준다는 인식을 업계에 심어줘서 영입 시도 자체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입 사원 연봉을 이 정도로 준다면 경력 사원은 우리 조건으로 맞출 수 없겠다는 허위 방어선을 세우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렇듯 개발자 영입 경쟁이 과열되고 꼼수 등을 통한 방어선이 생겨나면서 반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개발자 외 타 직원들의 소외감이 커지면서 오히려 타 부서 인력이 회사를 빠져나가거나 이러한 채용 공고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상실감이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다. B기업 임원은 "개발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한 것을 철저한 대외비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사내에서 소문이 퍼지고 있는 듯 하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개발자만 상전이냐는 말이 돌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경영진 전체가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C기업 임원도 "개발자 영입을 위해 경력직 연봉을 계속해서 올리다 보니 기존 직원들의 불만이 말도 못하게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올해 사실상 전 직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 했다"고 털어놨다.
2021-05-03 05:45:55의료기기·AI

스톡옵션부터 유급휴가까지…대웅, 직원 우선주의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이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직원들이 주인 되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내부와 철저히 분리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업문화의 보완점을 컨설팅해 줄 전문업체 선정절차에 돌입했다. 선정 후에는 2~3개월 기간 동안 임직원 의견 조사와 조직 현황 등 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하며 기업문화에 대한 새로운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무엇보다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할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반영한 컨설팅 결과로 조직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 외에도 직원들이 몰입하여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9월부터 실시한다. 먼저 장기 근속 근무자에게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장기 리프레쉬 제도’를 도입한다. 5년 근무마다 1~2개월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휴가 기간 동안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에 참여할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교육비를 별도로 지원한다.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부여하는 '주식보상제도'도 도입된다. 주식보상제도는 우수한 인재에 대한 보상과 동시에 회사의 주인이 되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몰입하여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시행된다. 2년전부터 준비해온 이 제도는 이번 달 본격 시행되며, 1차로 심의를 통해 기여도가 높은 직원 130명을 선정하여 1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과 스톡그랜트를 부여한다. 대웅제약은 이 제도가 향후 매년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의 생활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사내대출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택구입, 전세자금뿐 아니라 치료비, 교육비까지 자금이 꼭 필요한 임직원에게 사내대출을 지원한다. 매년 1월 동종업계 및 4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확인하여 임직원들이 우대 금리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이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리더에게 자율과 권한을 위임하는 사업가 제도도 확대 시행 예정이다. 각 본부 또는 사업부의 리더는 인사 등 조직관리와 비용/예산관리와 같은 재무관리, 주요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임 받아 본인 권한으로 행사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소규모로 시범 운영해 왔으나 이번 하반기부터 조직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직원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잘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도전, 선택하고, 회사의 이익보다 개인의 성장을 우선시하며 근무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대웅제약 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8-09-04 12:00:30제약·바이오

보툴리눔 치킨 게임? 승승장구 메디톡스·휴젤 급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40~50%대의 순이익률을 자랑하던 메디톡스와 휴젤이 이틀새 주가가 10% 급락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 제 2공장의 KGMP 승인을 받으면서 보툴리눔 내수 시장의 전쟁에 불을 당긴 것이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13일 휴젤과 메디톡스가 이틀새 10%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휴젤의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4.4% 하락한 46800원. 11일 종가 52만 2700원에서 10.7%p 하락한 수치다.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4.1% 하락한 44만 1700원을 기록했다. 11일 종가 50만 6600원 대비 13.2%p 하락했다. 하락은 대웅제약이 생산량 증대 전쟁에 불을 붙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위치한 나보타 제 2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10일 받았다. 나보타 제 2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총 7,284㎡ 규모로 구축되었으며, 기존 제 1공장과 제 2공장을 합쳐 연간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추후 필요하면 증설을 통해 연간 900만 바이알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제 2공장의 KGMP 승인을 받으면서 나보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하이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기존 공장 나보타 케파는 연간 100억원 규모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1공장과 2공장의 연간 CAPA가 500만 바이알로 확됐다"며 "이에 따라 미국 FDA 승인 없이도 판매 가능한 이머징 지역에 내달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늘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국내 보툴리눔 시장이 각 업체의 공장 신축으로 포화상태가 우려된다는 점. 2016년 4월 제2공장을 완공해 320만 바이알 생산 규모를 갖춘 휴젤은 2018년 초까지 250만 바이알 규모 생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메디톡스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6000억원대 제3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국내 판매 가격을 인하, 국내 보툴리눔 시장 물량 전쟁에 불을 지폈다. 금액으로 살펴보면 휴젤의 기존 캐파는 300억원이었지만 2016년 4월부터 신규 캐파 3000억원이 추가됐다. 메디톡스는 500억원 규모 캐파에서 2016년 12월부터 4000억원 규모의 캐파를 새로 추가했다. 대웅제약은 100억원 규모에서 3000억원이 추가됐고, 휴온스는 150억원 캐파에서 2018년부터 750억원 규모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금액 대비 신규 캐파는 휴젤이 10배, 메디톡스가 8배, 대웅제약이 30배, 휴온스가 5배 커진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될까.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시장 규모는 평균 10.8% 성장해 2015년 총 8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메디톡스의 매출액은 1852억원, 휴젤은 1889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툴리눔의 해외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급격히 덩치가 커진 캐파를 다 충족할 정도는 아니다. 캐파의 잉여분이 국내 시장의 공급 과잉이나 판매 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증권가도 메디톡스의 판매가 인하로 휴젤의 보툴렉스 국내 매출의 역성장을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메디톡스 국내 판가 인하로 보툴렉스 국내 매출의 역성장이 추정된다"며 "메디톡스 신공장 가동으로 8월부터 국내 공급 개시와 더불어 국내 보톡스 ASP(평균판매단가)의 20% 인하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젤의 보툴렉스의 국내 ASP 유지로 3분기 내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9월 30일 이후 임직원 스톡옵션 6만 2천주 행사 가능 시점 도래하며 단기적으로 대량 대기 매물 이슈가 부각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보툴리눔 제제를 담당하는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캐파 생산량에 대비하면 국내 시장은 공급 과잉인 것이 맞다"며 "다만 일시적으로 공급 과잉이 일어날 수 있지만 캐파 증산 물량은 미래 수요를 예측해 지은 것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FDA 승인 등 해외 진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급은 바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해외 유통망과 공급 계약이 이뤄져 있어 공급 과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2017-10-14 05:00:42제약·바이오

주식 내부거래 의혹 복지부 A과장 "양해각서 다음날 인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스닥 주식 관련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복지부 간부 공무원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 A 과장은 9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언론에 보도된 바이오업체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해각서(MOU)는 나와 무관하다. 힘들기도 하지만 왜 이런 일을 당하나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지 등 대중언론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을 인용해 복지부 A 과장이 산하단체와 자신 부인이 지분을 갖고 있는 바이오업체의 부당한 계약을 눈감아 주고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지부 감사과가 의뢰한 이번 건으로 A 과장은 코스닥 상장 바이오업체가 지난 2월 복지부 산하단체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과정에 개입해 부인이 소유한 주식 가격이 80% 급등해 거액의 시세차액을 챙긴 협의를 받고 있다. 개방직 공모로 지난해말부터 근무한 A 과장은 "올해 7월 감사과 감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이 잊고 있었다"면서 "금융위 조사의뢰한 것도 언론에서 전화 와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직위로 들어온 후 재산등록을 할 때 아내가 해당 바이오업체 창립 일원으로 상장 이전 스톱옵션을 갖고 있어, 코스닥 상장 후 상장가로 계산해 12월 재산 등록했다. 재산이 커지니까 감사과에서 감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 과장은 "갑자기 양해각서 문제를 제기하는 지 모르겠다. 저와 엮는 방법은 주식 뿐이다. 스톡옵션은 양해각서 체결 이전 산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던 것이다"라면서 "상장 이후 4개월 지나서 판 것인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가격이 높았던 때가 있는데 그때는 팔지 않았다"며 내부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감사과에서 감사 한번 받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금융위원회에 조사의뢰한 것도 몰랐다"고 전하고 "양해각서 체결 다음날 재단 측에서 보도자료(체결 당일 배포)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A 과장과 양해각서 체결 연관성을 부인했다. 재단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 이전 관련부처 협의나 전달한 내용이 없다. 체결 이후 A 과장에게 관련 사항을 이메일로 보도자료와 함께 전달했다. 해당 과장과 연관성은 없다"고 답변했다. 복지부 감사과는 금융위원회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감사과 관계자는 "본인은 억울할 수 있다. 재산 형성과정에서 의문점이 있어 감사를 했다. 주식 문제인 만큼 감사에 한계가 있어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면서 "현재로선 금융위원회 조사결과 시점을 알 수 없다. 조사결과에 따라 집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5-12-10 05:15:19정책

한독, 우수 팀장 등 63명에 스톡옵션 부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 이사회는 고급관리자와 우수 팀장 등 총 63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톡옵션은 총 12만400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된다. 주당행사가격은 1만7250원이고, 행사기간은 2018년 11월 9일부터 2023년 11월 9일까지다. 이번 스톡옵션은 우리사주에 이어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며 우수 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김영진 회장은 "2013년 한독약품에서 한독으로 사명 변경, 2014년 창립 60주년 등 새 한독 만들기 과정이다. 이는 임직원이 함께 창조하는 것이다. 우리사주에 이어 스톡옵션을 시행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한독은 지난해 9월, 1964년 훽스트부터 사노피에 이르기까지 49년간의 합작관계를 정리하고 독자 기업이 됐다. 올 3월에는 이를 기념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임직원에게 주식 총 1만5504주를 무상 지급한 바 있다.
2013-11-12 08:48:09제약·바이오

인피니트헬스케어, 상반기 매출액 241억 달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는 2011년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241억원과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 3.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48% 증가한 642만 불을 달성했다. 그러나 스톡옵션 부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및 환차손으로 인해 지난 1분기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락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 국내 PACS 시장에서는 서비스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지진으로 우려되었던 일본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수출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3D 제품 판매 호조 및 심장과, 치과 PACS 계약이 늘어 연간 목표 400만 불의 57%인 228만 불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상반기에 227만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美 대형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병원 위주의 집단제품구매채널)인 Amerinet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반기부터 Amerinet 소속 병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Amerinet 은 미국 내 2,200 acute care (병원)와 12,885 clinics (의원) 을 고객으로 확보 한 대규모 GPO 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이선주 대표는 “해외 수출 매진 및 PACS 서비스화에 주력한 결과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면서 “하반기에도 선진국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08-17 12:36:48병·의원

"공단, 심평원 비방문서 국회에 무차별 유포"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공단 한 지사가 심평원장을 비방하는 문서를 국회에 무차별적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은 15일 공단 국정감사에 앞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단측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노원지사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국회 및 복지위원실에 △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스톡옵션 논란 등의 기사들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팩스를 받은 의원실은 한나라당 간사인 안홍준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 박근혜, 유재중 의원과 민주당 백원우, 양승조 의원 등 확인된 것만 16명이다. 전혜숙 의원측은 "수신된 팩스를 확인한 결과 nhicnowon(공단 이니셜+노원지사)라는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고 팩스번호 또한 노원지사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같은 무차별적인 여론몰이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인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의원은 "국민이 낸 보험료와 세금으로 조성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두 기관간 대외적인 비방내용 유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공직기강이 땅에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공기관이 근무시간에 자신의 임무와 상관없는 타 기관장 관련 신문기사를 보내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공단 및 복지부 감사, 총리실 공직기강부서에 해당내용을 통보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10-15 11:37:0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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