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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학회장에 은평성모병원 이상학 교수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가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수면무호흡 환자를 위한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를 선도해온 이상학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바오로병원 연구부원장 및 제2진료부원장, 은평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및 호흡기센터장을 역임했다.이상학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회장이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왔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이 암 진행을 가속화 하고 지방간 발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폐쇄성수면무호흡증 코호트 연구(Korea Obstructive Sleep Apnea MOrbidity Study, KOSMOS) 총책임자를 맡아 국내 수면무호흡환자에 대한 장기 관찰을 통해 합병증 발생 및 그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현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법제윤리이사, 대한기관식도과학회 법제이사를 맡아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이상학 교수는 "1993년 창립한 대한수면의학회는 대한의학회가 인준한 국내 유일의 수면의학 학술단체로, 질환으로 고통 받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단과 치료, 교육을 제공해왔다"면서 "소아청소년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호흡기내과 등 다양한 임상과가 참여하는 체계적인 다학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면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2 16:28:35병·의원
초점

웹기반 인지행동치료 활성화될까…DTx 효과 검증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운동은 안전하고, 약물보다 훨씬 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 공동성명(3월 21일)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가 이달 공동성명을 냈다. 신약의 발견, 약제 적용 고도화로 심장질환에서 약의 유용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동과 같은 본질적인 행태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이는 곧 운동 치료, 생활 습관 교정과 같은 요인이 약제보다 더 강력한 삶의 질 향상의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비슷한 관점이 국내에서도 고개를 들고있다. 지난 달 국내에서 불면증 개선을 위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Somzz 솜즈)가 '1호 디지털 치료제'(DTx)로 허가되면서 임상 현장의 치료 패턴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솜즈는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와 같은 '인지행동치료법'을 통해 불면증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약제 처방 우선주의와는 그 접근법을 달리하기 때문이다.수가 미적용,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인지행동치료는 그간 임상 현장에서 사실상 방치돼 왔던 까닭에 급여 적용을 통한 생태계만 조성된다면 DTx가 임상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DTx 허가 및 상용화에 앞선 의료선진국에서 DTx 치료의 실익을 따진 다양한 연구를 생성하고 있다는 점도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약제가 아닌 DTx만으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을까. 국내에서 DTx 생태계 조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의견 및 최신 연구 내용을 정리했다.▲인지행동치료, 실제 효과 있나?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는 인지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개인의 특정 행동이나 습관을 교정하는 접근법이다. 인지와 감정, 행동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부적절한 행위를 유발하는 사고를 자각하게 하고, 이를 스스로 조절하게 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꾀한다.CBT는 우울증, 불안증, 식이장애, 자폐증, ADHD까지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적응증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서 약물치료와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이거나 약물과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DTx 제품들은 CBT를 기반으로 한다. 솜즈는 불면증 개선과 관련해 ▲수면 습관 교육 ▲실시간 피드백 ▲행동 중재 등을 6~9주간 수행하는 CBT를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솜즈가 첫 허가된 DTx인 만큼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들도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지만 정식 허가 절차를 밟는 DTx는 임상적 의미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솜즈 역시 사용 전후 '불면증 심각도 평가척도'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환자 상태 개선을 증명한 바 있다.그간 국내 임상 현장에서 CBT나 운동처방은 수가 미적용, 의료 인력 부족, 행위 시간 당 필요 의료자원의 불균형 등으로 약제처방 대비 우선순위가 밀렸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성인병은 물론 신경정신과 영역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 약 처방 없는 치료는 정서상 괴리감이 있었다는 뜻.반면 해외에선 CBT의 효과 검증 및 권고는 보다 고도화됐다. 실제로 미국 수면의학회는 CBT를 불면증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 추천하고 있다. 권고에는 CBT의 효과를 살핀 다양한 연구가 뒷받침됐다.작년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공개된 연구(doi:10.1001/jamapsychiatry.2012.3422)는 노인 인구의 우울증 치료에서의 CBT의 효과를 살폈다. 약물치료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노인에서 장기적인 안전과 효과를 뒷받침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의식으로 작용했다.임상은 불면증을 동반한 60세 이상 291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 결과 CBT는 36개월간의 추적관찰 기간 우울증을 일반 인구 수준 발병률(4.1%)로 낮췄으며, 교육치료군 대비 발병률도 절반 가량으로 낮췄다.이달 5일 미국 노인정신의학회(AAGP) 연례회의에서는 노인 불면증 1차 치료제로서 CBT의 효과를 살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약물치료는 단기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 데이터는 부족하다"며 "CBT는 노인들의 불면증에 대한 1차 치료법이 돼야 하지만 많은 임상의들이 그 이점을 모르고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인식도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최초의 당뇨병 DTx, 혈당 0.4% 감소…해외 연구 '잰걸음'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도 CBT가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달 4일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ACC 2023)에서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솜즈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 형태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임상시험에는 평균 연령 58세, 평균 체질량지수 35인 비만 당뇨병 환자 66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평균 두 가지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들의 HbA1c 평균 수치는 8.1%였다.참가자의 절반은 CBT 앱(BT-001)에 무작위 할당됐고 CBT 앱은 행동 변화를 목표로 일주일에 한번 맞춤형 당뇨 관리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원하면 더 많은 자료 열람을 허용했다. 반면 대조군 앱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DTx 상용화에 앞선 미국, 영국 등을 중심으로 DTx의 실제 효과를 살핀 연구들이 지속 공개되고 있다.주요 연구종말점은 3개월과 6개월의 HbA1c 수준 변화였다. 이차 종말점에는 우울증 및 삶의 질과 같은 환자 보고 결과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척도의 변화가 포함됐다. CBT 앱을 통한 교육자료 이수에는 하루 평균 6분이 소요됐다.분석 결과 3개월 후 CBT 앱을 사용한 참가자들은 HbA1c가 0.4%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대부분의 당뇨병약제가 달성하는 수치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6개월 후에도 감소치는 유지됐고, 이는 통계적으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이와 관련 연구 책임자인 미국 콜로라도의대 보나카 교수는 "이번 임상에 사용된 앱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 중 하나"라며 "당뇨병을 위한 최초의 처방 DTx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연구 말미에 대조군 그룹의 24%에서 치료 요구가 커졌지만 CBT 앱 사용군은 14.4%에 그쳤다"며 "또 대조군은 더 많은 참가자들이 인슐린을 시작하거나 투여량을 증가시킨 반면 CBT 앱 사용군은 인슐린을 중단하거나 투여량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상에서 디지털 CBT도 약제와 비슷한 용량-효과를 관찰했다"며 "참가자의 교육자료 학습 횟수에 비례해 혈당 감소 효과가 증가했고 75세 이상의 고령자들도 같은 수의 교육자료를 이수하면 젊은 환자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근거 쌓이는 CBT 개입 효과…의료진에도 '혜택'치료제가 제한적인 질환을 중심으로 DTx 적용 가능성 모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과체중, 비만, 운동 등 신체 활동 기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의 발현 위험을 높인다. 특히 NAFLD는 개발된 약제가 없어 CBT와 같은 개입이 증상 개선에 주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2~3년간 DTx를 활용한 NAFLD 치료 가능성 진단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먼저 2019년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doi: 10.2196/11250)는 웹 기반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NAFLD 환자들에게 효과를 확인했다.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운동 프로그램 조정 및 의사와 다른 참가자에게 연락이 가능했다. 8주간의 임상에서 참가자들은 피크 산소흡수량은 2.4mL/kg/min 증가, 체중 1kg 감소를 경험했다.2021년 진행된 연구(doi.org/10.1007/s10620-021-06922-6)는 NAFLD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술 기반 생활습관 교정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모바일 프로그램에 등록한 참가자들은 매주 맞춤형 목표와 영양 평가를 포함한 피드백을 받았고, 간 대사 수치, 섬유화 수치, 신체기능 활동,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치를 6개월차에 확인했다. 참가자의 66%는 피드백에 의해 활동이 증가했고, 약 50%는 체중·중성지방·간 섬유화 감소를, 75%는 신체 기능 개선을 경험했다.이달 1일 임상중개위장병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gastroenterology) 저널에 공개된 연구(DOI: 10.14309/ctg.00000000000575) 역시 NAFLD용 DTx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조언을 담고있다. 연구진은 "NAFLD를 위한 DTx는 식단 지도, 운동 관리, 약물 리마인더, 수면 관리, 심리 지도, 상담 서비스, 지식 과학, 실시간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며 "생리와 심리학을 모두 통합하는 여러 모듈을 특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Tx 및 CBT 활용은 의료진에게도 혜택으로 작용한다.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DTx에 주로 활용되는 피드백과 약물 리마인더 기능이 의료진의 처방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리마인더 기능 시행 전후 의료진의 스타틴 처방 증가 및 심부전 치료제 처방 증가 등을 살핀 연구 결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건은 건강보험 급여…DTx 생태계 위한 과제는?그간 임상현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CBT가 시도됐고 효과도 증명했지만, 건강보험 미적용에 따른 비용 부담, CBT를 위한 의료기관 방문이 환자의 접근성을 제한했다.다만 시공간의 제한점을 뛰어넘은 디지털 방식의 DTx가 첫 허가되면서 이를 기점으로 제품 개발 임상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2021년에는 9건의 임상시험계획이 8개 질환에 대해 승인됐으나, 2022년에는 17건의 임상시험계획이 12개 질환에 대해 승인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한독, SK바이오팜 등의 전통 제약사 및 바이오업체도 DTx 분야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의 막을 올렸다.불면증이나 중독증상 완화를 위한 DTx 개발이 주류였던 것과 비교해 2022년에는 ADHD, 경도인지장애, 발달장애 등 보다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시도되고 있다. 또 임상시험 승인 제품에는 게임을 기반으로 ADHD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의 주의력 결핍을 개선하거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 개선·치료, 생활 습관 변화를 유도해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개선하는 제품이 포함되는 등 적용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DTx 안전성·성능 평가 및 임상시험계획서 작성 가이드라인은 ▲불면증 ▲알코올 사용장애 ▲니코틴 사용장애 ▲공황장애 ▲우울장애까지 5종이 마련됐고 2023년 ADHD, 섭식장애 개발 이후 2027년까지 8종을 추가 개발하는 만큼 DTx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돼 있는 상황.따라서 DTx 활성화의 관건은 보험 적용 여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식약처의 DTx 허가는 앱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일 뿐 보험 적용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전통적인 CBT 방식도 수가 미적용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활용성이 떨어진 까닭에 DTx 역시 건강보험의 적용이 활성화의 관건이라는 것. 디지털 '치료제'를 표방하고 있는만큼 의사의 처방과 이에 따른 수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료진 입장에선 굳이 DTx를 사용할 유인과 동기가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건강보험에서 요양급여는 의료행위, 치료재료, 약제의 세 가지 범주로 관리되고 각 급여항목별 상이한 절차를 걸쳐 급여 여부와 가격이 결정되지만 DTX는 기존의 요양급여 등재 및 가격 결정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한다.작년 6월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디지털 치료기기의 건강보험 적용방안'도 이같은 고민을 반영한다. 연구는 "미국, 독일, 영국과 같은 해외 사례에서도 DTx를 건강보험 등 공적영역에서 보장하는 것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DTx는 기존 의료행위와 대상, 목적은 유사할 수 있으나, 방법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고 DTx간에도 동등성을 평가할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연구는 DTx를 별도 보상되는 치료재료로 등재할 경우 보상체계를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한금액 ▲디지털 치료요법의 행위료 두 가지 요소로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상한금액은 치료기기 전체 개발원가를 산정하고 환자 수에 연동하는 환자당 단위가격 설정을 제안했다. 이어 치료요법 행위료는 DTx에 대한 초기 환자교육 및 상담은 의료기관에서 별도로 발생하는 진료비용으로서 추가적인 보상이 필요하고 기본적인 진찰 범위를 넘는 의사 개입이 요구되는 경우, 별도의 행위료 신설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이와 관련 김재진 대한디지털치료학회장은 "1호 DTx가 승인됐지만 비급여, 급여 적용 결정 및 병원에서의 코드 부여와 같은 과정이 남아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처방을 하고 싶어도 처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급여 적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개발업체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급여화 방향에 대해선 학회 차원에서 자문을 한 바 있다"며 "DTx는 환자 참여도에 따라 효과의 변동폭이 커 초기 처방 이후 참여율에 따라 지속 처방 여부를 연동하는 방식 등 보험 적용 방식에 따라 활성화가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해외에서 DTx의 실제 효과를 살핀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DTx의 효과, 안전성에 대한 의료진, 환자들의 인식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DTx 및 디지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CBT 개입은 약제 처방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닌, 보완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3-30 05:30:00학술

수면 시간 30분만 늦어져도 고혈압 발병 위험 2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평소 수면 시간이 30분만 늦어져도 고혈압 위험이 29%나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평소 수면 습관에 38분만 오차가 생겨도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11%나 높아졌다.지금까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연관 관계가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향후 임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수면 시작 시간이 30분 늦어지는 것만으로 고혈압 위험이 29%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수면의학회지(SLEEP)에는 불규칙한 수면시간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93/sleep/zsac079.202).수면과 심장 건강에 대한 연관성 연구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연구에 그쳤다.또한 일부 후향적 연구 보고가 있었지만 14일 내외의 짧은 기간동안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에 따라 플린더스대학 한나 스콧(Hannah Scott)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수면 장치와 휴대용 혈압계를 활용해 1만 23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면과 심장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수면 시작 시간과 평균 수면시간, 혈압의 연관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수면 시간 시간과 수면 패턴의 변화는 고혈압 발생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38분 이상 차이가 나면 다른 요인, 즉 총 수면 시간과 수면 중간 지점 등과 무관하게 고혈압 위험이 11%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수면을 시작하는 시간이 31분 이상 늦어지거나 빨라지면 고혈압 위험이 무려 29%나 증가했다.결국 수면을 시작하는 시간과 평균 수면시간을 명확하게 지키지 않는 모든 상황에서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미다.제1 저자인 한나 스콧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평균 6개월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수면 패턴과 심장 질환 연관성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수면 시작 시간이 고혈압 발병에 얼마나 중요한 지표가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교대 근무자의 건강 관리에 큰 경종을 울리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교대 근무를 하는 것만으로 고혈압 위험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한나 스콧 박사는 "현재 많은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대 근무자가 고혈압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6-09 11:58:13학술
기획

"디지털치료기기 수가는 최소 조건…의사 못 잡으면 망한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래에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 받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 국내에서도 올해 내에 첫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기기가 상용화돼 실제 임상에 적용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전문가들은 일단 시장 안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1호 디지털 치료기기가 실체가 드러난다면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들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메디칼타임즈를 통해 만난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수가에 대한 논의가 동반돼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이번 좌담회는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의약학술팀장이 진행을 맡고 3명의 전문가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국내에도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용화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호 디지털 치료기기임상에 적용된다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나.이헌정 부회장(이하 이)= 특정 질환의 경우 그동안 치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못했던 질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불면증 치료의 경우 약물치료가 가장 흔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수면의학회의 경우 인지행동치료를 더 권한다.하지만 환자가 받아들이는 부분과 행동교정이 어렵고 수가가 낮아 시행하기 어려웠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나온다면 인지행동 치료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강성지 대표(이하 강)=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직 모범사례가 없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아무리 설명하고 학회에서 설명해도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해 상상하는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의 경우에도 명문화된 내용의 행간을 유추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몇 가지 제품들이 참조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면 상상력의 범위를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다.한영민 주무관(이하 한)= 식약처에서 허가를 내주더라도 의사가 임상현장에서 처방을 해줘야 사용이 될 것으로 보지만 강제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 여기에는 수가의 문제도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왼쪽부터 강성지 웰트 대표, 이헌정 디지털치료학회 부회장, 한영민 식약처 주무관.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처방을 내는 의사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고 있는데.이= 예로든 불면증처럼 약이 마땅치 않지만 인지행동치료가 가능한 경우 선택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약은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약과 비교하는 것은 다른 영역으로 보지만 인지행동치료의 수가가 워낙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처방도 이뤄질 것이다.강= 실제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해봐야 피드백이 있지만 아직은 상용화 된 제품이 없어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앞으로 허가받을 디지털 치료기기가 어떤 적응증을 어떻게 받는지가 임상현장 인식 개선에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런 단계가 앞으로 남은 숙제인 것 같다.한= 개인적으로 학회에서 하는 발표들을 다 참석 중으로 접점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살아남으려면 의사들의 처방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허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 반응은 반반이다. 기대감이 있지만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다.수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처방하지 않으면 사실 의미가 없다. 의사들의 선택으로 처방이 이뤄져야 선순환 구조로 돌아간 다는 생각이다.이= 인식을 바꾸는 부분들은 학회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 학회는 아니더라도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관심들은 다들 있는 상황이다. 어떤 경로로든 회원 혹은 비회원에게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내용을 잘 전달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일단은 비급여라도 처방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다면 처방하게 될 것으로 본다. 다만 마케팅과 같은 영역보다는 경험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본다. 결국 환자의 예후가 좋아져야하기 때문에 의사로서 처방을 했을 때 효과가 있다면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다. 추후에는 치료 결과와 함께 처방의 편의성과 환자의 만족도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왼쪽부터 강성지 웰트 대표, 이헌정 디지털치료학회 부회장결국 디지털 치료기기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가가 중요한 것 같다. 결국 처방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법 아닌가.이= 불면증을 예로 들었지만 임상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우 약처럼 처방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만큼 처방하는 의사에게 어떤 이득이 주어질지에 대한 논의가 동반돼야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본다.강= 수가가 반영되면 자연스럽게 처방이 따라오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또 수가는 처방의 유인요인 외에도 앞으로 진입할 디지털 치료기기의 시장가치나 개발비에 대한 윤곽 등을 조정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한 제품의 수가에 대한 계산이 되면 다음 제품은 어느 정도가 될지 역으로 계산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를 기준으로 기업들도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투자비용에 대한 고민도 더 수월할 것이다.한= 쉽게 생각하면 허가는 임상이 끝난 뒤 효과를 입증하면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개념이다. 허가 이후에 처방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장벽이 있는 만큼 이득이 어떻게 주어질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왼쪽부터  이헌정 디지털치료학회 부회장, 한영민 식약처 주무관.하지만 인식개선과 수가만으로 디지털 치료기기의 안착을 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강= 제약업계에서 말하는 미충족 수요처럼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서 환자차트에서 보지 못했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해 보인다.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환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느낀다면 수가를 받기 위한 처방이 아니라 정밀의료의 관점에서 환자를 이해하는 간극을 메워주는 해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이= 마찬가지의 생각이다. 처방은 의사가 하더라도 환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 부분에서 제약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많은 부분이 걸려있고 데이터3법이나, 마이데이터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활용 폭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것으로 본다.강= 디지털 치료기기가 새롭게 나와 신기하고 궁금해서 사용하는 것은 6개월 이상 못 간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과거 개별적으로 움직였던 기업들이 지금은 적어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 개의 기업이 시도한다면 계란으로 바위 치듯이 끝날 수 있지만 지금은 계란이 몇 백 개가 쏟아지는 느낌이다. 연합으로 움직이는 만큼 나중에는 바위를 깰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한= 임상으로 유효성을 입증한 것처럼 실제 임상 현장에서 같은 유효성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보험도 중요하지만 개발 업체가 계속 업그레이드를 통해 의사의 처방 요인들을 끌어내는 것이 숙제라고 본다. 
2022-05-17 05:30:00의료기기·AI

400억원 육박 훌쩍 커버린 수면치료 시장…질 관리는 '혼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한 해에만 400억원에 육박하는 의료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수면다원검사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동시에 이를 위한 의사 교육마저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되면서 일선 의료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2018년 7월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되면서 많은 의료기관이 검사실을 설치, 진료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7일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수면다원검사 종별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 현황을 확인해봤다. 앞서 복지부는 2018년 7월부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하면서 진료비 부담 없이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수면다원검사의 수가를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의원은 57만원, 병원 55만원, 종합병원 63만원, 상급종합병원 71만원이다. 이 중 환자 본인부담은 20%를 적용해 11만원에서 14만원 수준이다. 그 결과, 건강보험 적용을 기점으로 1년 2개월 동안 수면다원검사는 8만 9304회가 이뤄졌다. 진료비로 환산하면 436억 5099만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수면다원검사에 쓰였다. 종별 의료기관 별로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수면다원검사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면다원검사 진료비는 249억 3836만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종별 의료기관 수면다원검사 실시현황(단위 : 회, 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러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면다원검사 참여는 심평원의 등록하고 있는 수면다원검사기 현황만 봐도 알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 시기인 2018년 3분기 심평원에 등록된 의원 수면다원검사기는 207개에 불과했지만 2년 가까이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336개로 100개 이상 늘어났다. 이는 그만큼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은 2018년 3분기 95대의 수면다원검사기가 등록됐지만 2020년 1분기 들어섰을 때는 86개로 줄어들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늘어났지만 대형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둘러싼 참여가 줄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의료현장에서는 다양한 진료과목이 수면의학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시장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수면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정신과 교수는 "대형병원은 수면다원검사를 늘리기에는 그 수에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워낙 다양한 진료과목이 수면의학에 뛰어든 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성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도관리위원회 출범 직전에 수면다원검사에 뛰어든 의료기관이 많았다"며 "정도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에 수면검사실을 운영한 의료기관은 자격을 일단 부여해준다는 소식에 수면센터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종별 의료기관 수면다원검사 진료비 현황(단위 : 천원, 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19로 멈춰진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수면의학 시장이 성장했지만 정작 의원급 의료기관은 검사자격을 두고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질 관리를 위해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이하 정도관리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도관리위원회는 정신과와 이비인후과, 신경과, 호흡기내과, 소청과 등 5개 분과에서 위원이 3명씩 나와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료인 교육사업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의료인 교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면다원검사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할 방법이 없는 상황. 현재 수면다원검사 교육이수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수면관련 수련기관에서 6개월간 수련 받고 관련 서류 심사 후 실기평가를 통과하거나, 최근 3년 이내에 수년다원검사 기본교육평점과 임상교육평점을 각 10점 이상씩 취득하고 관련 서류 심사 후 실기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의사회를 중심으로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정도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제도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도관리위원회에 참여 중인 수면의학회 임원은 "교육을 막 진행하려던 차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임시로 부여한 자격도 곧 있으면 3년이라는 시기가 만료된다. 그 전에 교육이 진행되지 못하면 원치 않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는 정도관리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던 터라 제기능까지 하지 못하자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이비인후과의사회 관계자는 "정도관리위원회가 진행하는 평점이수를 위한 필수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만간 임시자격 마감시한이 만료되는데 아직 대답이 없다"며 "일반적으로 의사단체에서 하는 평점이수 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수면다원검사 자격을 얻기 위해선 정도관리위원회에서 인증교육 밖에 없는데 교육이 전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격을 새로 취득하는 길도 없고 3년 임시자격을 가진 사람은 갱신 해야 하는데 갱신 방법을 못 찾고 있다. 코로나 탓으로 돌리기에는 이전에도 충분한 교육기회가 없었다"며 "수면다원검사 참여를 위한 기회의 장마저 열리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2020-06-29 05:45:57정책
인터뷰

"급여로 경쟁 심화된 수면의학...정도관리 필요하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2018년 7월부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진료비 부담 없이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대학병원을 시작으로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수면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았다.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는 법이다. 최근 들어서는 수면장애 치료를 둘러싼 전문 진료과목 간 '밥그릇 싸움' 양상으로 까지 비춰지면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수면의학회 이헌정 이사장은 수면다원검사를 둘러싼 진료과목 간 이견에 대한 해법으로 다학제 진료수가 신설을 제안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대한수면의학회 이헌정 이사장(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을 만나 수면장애 치료 활성화와 전문 진료과목 간의 협력방안을 들어봤다. 환자 급증하지만 정작 진료과 간 협진은 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약 57만명에 이른다. 2014년 수면장애 환자가 약 41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사이 37%나 급증한 셈이다. 그 결과 2018년 하반기부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한해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가 급여화 됐다. 하지만 수면장애로 분류되지만 불면증,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동시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시작으로 이비인후과, 신경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에 더해 치과까지 다양한 진료과목이 수면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들이 협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대학병원 내에서도 몇 개의 진료과목들이 나서 수면장애 치료에 나서지만 협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헌정 이사장은 현대 수면 의학의 초석을 다진 미국 스탠포드 의대 수면의학센터처럼 다학제적인 진료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이헌정 이사장은 "수면장애 치료에 바람직한 방향은 다학제적인 접근"이라며 "현재는 각 진료과목 간의 협진을 하려고 해도 제약이 많다. 서로 간의 배타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도적으로 다학제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보험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의학회도 이 같은 진료과목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부터 학회 내에 진료과목 간 위원장을 임명해 진료과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학회 조직 내에서 내과와 이비인후과, 치과와 신경과를 대표하는 위원장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과목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수면장애는 어느 한 진료과목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구강 내 해부학적 고려가 필요하만 이비인후과와 상의하는 등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학회 정회원인 수면의학회, 의료 질 관리 총력 수면의학회는 국내 수면질환 관련 학술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한의학회 산하 정회원으로 인정받은 단체다. 이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에 필요한 인력, 교육 등 여러 기준을 정하는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이하 정도관리위원회)를 운영을 이끌고 있다. 수면의학회 이헌정 이사장 정도관리위원회는 정신과와 이비인후과, 신경과, 호흡기내과, 소청과 등 5개 분과에서 위원이 3명씩 나와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면다원검사 급여인정을 위해서는 정도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을 받고 인력 및 기관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연수교육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이 이사장은 "정도관리위원회 실제 운영은 수면학회와 함께 하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수면 관련 학술단체 중에서는 의학회 중에 수면의학회가 정회원이라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임시 수면다원검사 이수증을 발급했는데 3년 기한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 향후 연수교육을 진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정도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지만 의료 질 관리 없이 검사실을 운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의료 질 관리에 있어서 정도관리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는 의료인뿐 아니라 수면기사 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운영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수면장애 치료에 뛰어 들었지만 수면기사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면의학회는 장기적으로 정도관리위원회를 통해 수면기사에 대한 전문적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사실 정식자격은 아니지만 수면기사에게 자격증을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해 중단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전문적인 자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20-05-02 05:45:58병·의원
분석

드디어 급여권 들어선 수면다원검사…기대반 우려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초점=급여권 들어선 수면다원검사| 전문가들의 요구가 높았던 수면다원검사가 드디어 급여권에 들어왔지만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급여 적용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긍정적 반응이지만 낮은 수가로 인한 유지 가능성과 대학병원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급여권 들어선 수면다원검사 현장은 여전한 혼란 보건복지부는 최근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과 세부사항에 대한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7월부로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급여 적용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환자 등에 대해 의원급은 57만 8734원, 상급종합병원은 71만 7643원의 수가가 책정됐으며 본인부담금은 종별 관계없이 20%로 확정됐다. 이처럼 급여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오랜 지적으로 수면다원검사가 급여권으로 들어왔지만 일선 진료 현장에서는 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급여화가 이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일선 현장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에서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것. 우선 가장 큰 불만은 관행 수가에 크게 못미치는 수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일부 대학병원 외에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종합병원 원장은 "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수면다원검사는 100만원 이상에서 비급여 가격이 형성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검사의 특수성과 시설, 장비, 인력을 감안하면 현재 수가는 사실상 관행 수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우선 일정 규모의 검사실이 필수적이고 들어가는 장비가 고가이며 다른 검사와 달리 의료진이 환자의 수면시간 동안 키핑(추적 관찰)을 해야 하는 검사"라며 "50~60만원을 받아서는 사실상 원가도 보존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비단 1, 2차 의료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병원들도 수가에 대한 불만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의원과 상급종합병원간 수가와 본인부담금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B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당초 정부와 급여화 논의를 시작할때 수가는 이정도가 아니었다"며 "급여화 과정이 추진되면서 정부가 보장성 강화를 이유로 지나치게 수가를 낮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시설과 인력의 유지도 문제지만 의원과 상급종합병원간 본인부담금이 2~3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환자들이 어디로 가겠느냐"며 "대학병원으로 쏠림 현상이 벌어지며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급여기준 불만 폭발…"대학병원 위주 정책" 지나치게 높은 자격기준을 마련한 것도 대학병원 쏠림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사실상 대학병원 외에는 급여적용이 쉽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 결국 대학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되는 것은 물론 기존에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 오던 1, 2차 병원들은 사실상 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수면다원검사 급여 적용 기준으로 시설기준과 함께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에서 인증한 자격기준을 갖춘 전문의만 급여 청구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대한수면학회와 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회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운영을 해왔더라도 급여 청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대부분 운영 의료진이 수면학회나 수면의학회 인증을 받은 대학병원들은 문제가 없지만 1, 2차 의료기관들은 낮은 수가를 감수하는 것은 물론 시설과 인력에 대한 인증까지 받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 셈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관계자는 "특정 학회에 급여 청구를 할 수 있는 인증 권한을 준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대학병원 중심의 정책으로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사실상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도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증을 받는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갱신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검사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실상 대학병원에서만 수면다원검사를 하라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급여화는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일인 만큼 필요하다면 후보완을 통해 제도를 다듬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투입되는 이상 검사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 기준은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복지부가 기준을 정한 것이 아니라 의료계 내의 관련 전문가 단체에 사실상 이를 위임한 것으로 어찌 보면 의료계 내부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선 지금까지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 온 의료기관들은 인력신고를 마치면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혼란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학병원 쏠림 현상은 급여화 이후 상황들을 보며 순차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의료계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으며 시행착오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대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7-03 06:00:57병·의원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이사장에 이상학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가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 동안 정기학술대회, 집담회,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학술지 발간을 지휘하는 등 이사장으로서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성바오로병원의 연구부원장과 호흡기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13년간 부이사장, 연구이사, 재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담당하며 학회 발전에 힘써왔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15년간 SCI 논문 40여 편과 70여 편의 국내 논문을 발표하며 수면무호흡증이 내과적 질환에 미치는 기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01-14 15:40:57학술

"잠 못자는 환자 RLS 의심…약 처방 남용하면 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잠을 잘 못잔다는 환자들은 다리가 불편한 적 없었냐는 질문을 꼭 해봐야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사진)는 29일 하지불안증후군(RLS) 치료에 대한 의료진과 국민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LS는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조 교수는 200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연수를 하며 RLS를 처음 접하고 국내에 개념을 들여오면서 RLS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RLS 유병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RLS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도 했다. 최근에는 RLS 치료에 철분주사(덱스트란)요법이 효과 있다는 전향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증 RLS 환자 25명에게 철분주사를 투여한 결과 68%인 17명의 증상이 좋아졌다. 치료효과는 1년 이상 지속됐다. 이 연구는 '세계수면의학회지(Sleep medicine)'에 실렸다. 조용원 교수는 "세계적으로 철분치료에 대한 논문은 7편이고 이 중에서도 주사요법 논문은 5편 뿐이다. 전향적 연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의료진에서도 RLS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RLS 유병률은 3.6% 정도로 높은편이다. 하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진단 자체가 미뤄질 때도 있다. 환자들이 외래에 올 때는 다리를 잘라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우울증을 동반해서 온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RLS 환자 였음에도 디스크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잠을 못잔다고 수면제를 처방해 달라는 환자에게 꼭 한번 다리가 불편한 적이 없었냐고 물어봐야 한다. 신장투석환자, 임신부 진료시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면제 처방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면제 남용은 RLS를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 아직도 불면증이라고 하면 항우울제, 수면제를 2~3개 이상씩 처방하고 있다. 환자에게 수면제를 주는 치료 대신 끊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03-30 06:59:43병·의원

3번째 의무부총장 후보 김린…이번엔 인준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성옥 교수와 김창덕 교수의 낙마로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에 김린 교수가 내정됐다. 김린 교수 이에 대해 병원 내부는 물론, 개혁포럼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다음주에 진행되는 인준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고려대 재단 등에 따르면 김병철 고대 총장은 최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 김린 교수(정신과)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교수의회는 내주 정견발표를 들은 후 주말경 교수 투표를 진행해 김 후보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린 교수는 1979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고대 안암병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 2005년 안암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수면의학회 학술위원장, 회장 등을 거치며 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 교수는 안암병원을 이끌며 병원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JCI 인증의 기틀을 닦으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 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우석대 통합 후 고대의대에 들어온 2기 입학생이라는 점에서 젊은 교수들의 반감이 적다는 것도 인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보 지원자 토론회에서도 재단과의 독립 경영을 주창하며 강력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두번에 걸쳐 후보를 낙마시킨 개혁포럼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개혁포럼 관계자는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한 인물이며 재단과 독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없는 인사라 보고 있다"며 "아직 개혁포럼의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의회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더이상 인선이 늦어지면 상당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최대한 인준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교수의회 관계자는 "인준 투표가 두번이나 무산되면서 인선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더이상 시간이 간다면 조직 운영에 큰 구멍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조속히 인준 투표 일자를 잡고 교수들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크게 과오가 없는 인물인 만큼 예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김린 교수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우선 조직이 사분오열로 찢어진 상황이며 재단과의 관계도 틀어졌다는 점은 부담가는 과제다. 김린 교수는 "우선 조직 안정화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곳에 힘을 모을 준비가 되면 고대가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킬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자금을 확보, 규모 확장과 시설 투자는 물론,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11-22 17:27:55병·의원

국내 직장인 절반, 졸음때문에 업무 차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직장인 중 대부분이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업무능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유범희)는 최근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2명(19.5%)은 수면에 불편을 느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졸음 때문에 1달에 1~3회 이상 주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56%(310명)에 달했으며 졸다가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41.3%(229명)나 됐다. 특히 졸음으로 인해 직업관련 사고경험이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도 12.6%(70명)에 달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상당한 수준이다. 학회가 수면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로시간 손실비용을 계산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 40분 정도의 시간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비용손실액만 연 평균 1586만 4365원이나 된다. 결근을 하거나 조퇴나 지각 등으로 업무현장을 이탈한 경우 등 직접적인 시간 손실이 연간 7.42시간(비용 169,071원)이나 됐으며 근무 중 집중력 저하와 업무속도 저하와 같은 업무 능력 및 수행도 저하에 의한 손실 규모도 1인당 연간 703시간 49분에 달했다. 대한수면의학회 유범희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수면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이 밝혀졌다"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08-09 10:18:09학술

대한수면의학회, 15일 연수교육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수면의학회(회장 유범희)가 오는 15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2009년도 추계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연수교육은 '임상현장에서 자꾸 물어보고 싶어지는 잠의 문제'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수면관련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면제를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법, 사당오락 신화의 진실, 졸다가 시험망치는 아이들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며 각 세션별로 실제 임상사례들이 함께 선뵈 개원의들과 전공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11-04 10:18:38학술

홍승봉 교수, 'Sleep Medicine'지 편집위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가 최근 세계수면의학회(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의 공식 학술지인 'Sleep Medicine'지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 의학자중 국제 수면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교수는 그 동안 한국에 수면의학을 정착시키고 다수의 해외 논문을 발표하며 수면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Sleep Medicine'지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홍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통합수면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2009 세계수면무호흡학회의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9-07-20 09:21:57학술

강승걸 교수, 수면의학회 젊은연구자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강승걸 교수가 최근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수면의학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항정신병약물로 유발된 하지불안증후군과 도파민수용체유전자의 연관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와 정신분열증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과의 관련도를 규명한 것으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 교수는 2008년 한 해 동안 SCI 논문 12편을 발표하는 등 수면의학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05-06 09:27:16병·의원

김린 교수, 사노피 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가 최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열린 '2008년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수면의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인간의 일주기 리듬에 대한 연구논문 'Allelic uariants interaction of clock gene and G-protein β3 subunit gene with diurnal preference'를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노피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한수면의학회 사노피 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수면의학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008-04-13 23:42:4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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