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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 돌입한 대학병원…제약·기기 영업도 올스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대학병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들의 영업 활동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대면 미팅 취소는 물론이고 세미나나 제품설명회까지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각 기업들은 사태를 촉각을 기울이며 대응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주요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비상체제에 접어들면서 제약, 의료기기 기업들의 영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2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격화되면서 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들의 영업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A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그나마 지난주까지는 차질없이 진행이 됐는데 이번주부터는 교수 미팅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강행하다 오히려 역풍 맞을까 우려돼 미리 조율된 미팅도 먼저 연락해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이번주에 보기로 한 교수도 이틀째 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미팅이냐"며 "이런 상황에 만나자고 하는게 실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제약사는 물론 의료기기 기업들도 대학병원 영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이미 100여개 수련병원에서 1만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교수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문제는 단순히 대면 영업 등에만 차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마련한 세미나나 제품설명회 등도 영향을 받으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B제약사는 이번주로 예정됐던 심포지엄을 결국 전면 취소했다.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행사니 만큼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C의료기기 기업도 제품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교수 초청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고심중에 있다.일단 연자들은 사전 협의된 행사니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외 교수들의 참석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셈이다.교수들의 참여가 불투명해지면서 세미나나 심포지엄 등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C기업 임원은 "일단 회사 차원에서 플랜 1부터 2, 3까지 세워놓고 대응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진행할 수 있을지 판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하루하루 상황이 급변하니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아니냐"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아마도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가 기점이 될 듯 한데 현재 상황을 보면 정상적 진행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매일 오전 대책회의를 하고는 있지만 사실 다 같이 어떻게 하지 고민만 하는거지 대책이랄 것이 있겠느냐"고 전했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학회 등의 구연발표에 영향이 있을까 더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기업의 중요 임상 결과 등을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 혹여 기회를 잃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해외 학회 등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더 깊다.글로벌 D기업 임원은 "당장 굵직한 해외 학회가 코 앞인데 참석하기로 한 교수들 중 일부가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행기 티켓부터 호텔까지 모두 예약을 끝내 놓은 상황인데 채근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털어놨다.아울러 그는 "내부적으로도 주니어 교수들은 이미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극적인 결과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6 05:30:00의료기기·AI

전공의 대거 이탈에 비상체제 돌입한 정부…'진료유지명령' 발령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오늘부터 대학병원 전공의 일부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났지만, 정부는 진료 및 수술 일정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전공의 전원을 대상으로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진료유지명령은 의료법 제59조 1항에 근거해 현 진료 체제를 유지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의료법 제59조 2항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과는 내용과 처벌 종류 등이 다르다.박민수 차관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국민의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 것인지 참으로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다 점검하고 법적 검토를 마쳤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전공의가 단체 사직으로 우려되는 진료 및 수술 일정 지연과 관련해서는 "큰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정통령 중수본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몇몇 케이스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보통은 아주 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아직까지는 수술 등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진료에 큰 차질을 빚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예를 들면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먼저 하고 수술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먼저 하고 항암치료를 나중에 하는 경우 등"이라며 "진료는 계속하면서 수술 일정을 조금씩 조정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덧붙였다.다만, 대학병원의 전체 수술 및 외래 변경 건수 등은 과단위별로 스케줄을 조정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취합하기 어렵다."의대증원이 정치적 수단?...협상 통한 규모 조정 없다"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인근 2차병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의료공백을 예방한다.정통령 실장은 "대학병원 입원 환자 절반 정도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 성적에는 큰 문제가 없다. 경증 및 비응급 환자는 전공의들이 많지 않은 다른 종합병원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서 전원 또는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통령 실장은 "대학병원 입원 환자의 중증도 등을 평가해 보면 더 작은 규모의 병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일반진료 진료군이나 단순진료 질병군 환자가 절반 정도"라며 "이 환자들은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연기가 되거나 이럴 경우에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 성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증 및 비응급 환자는 전공의들이 많지 않은 다른 종합병원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서 전원 또는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술이나 치료의 연기 등으로 인해서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민수 차관 또한 "큰 병원의 기능이 축소되면 중증과 응급 수술 위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재편하고 외래나 경증환자는 2차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정부는 의대증원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 총선을 앞두고 극적으로 규모를 타협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부정했다.박민수 차관은 "의대 증원 규모는 국민들이 앞으로 얼마만큼의 의료 수요가 있을 것이냐를 예측해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결정한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숫자를 늘리고 줄일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러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학교별 정원을 배정하겠다"며 "의대증원이 정치적 동기와 무관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9 11:58:35정책

이태원 쇼크, 어디까지 갈까…문제는 병·의원 환자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12일 기준으로 102명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후폭풍이 어디까지일 것인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코로나19 전문가 3명(서울의대 홍윤철 교수, 김윤 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에게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속출 현상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좌측부터 김윤 교수, 홍윤철 교수, 엄중식 교수. 홍윤철 교수(예방의학과)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는 과거 대구·경북지역 신천지발 사태로 심각하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엄중식 교수(감염내과)는 신천지 이상으로 감염자가 속출할 수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신천지 관련 감염자는 5천200여명을 넘겼으며 전체 국내 확진자의 49%를 차지한다. 홍윤철 교수는 "이태원 클럽발 쇼크가 신천지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 같다"며 "신천지 집단은 1만여명 이상으로 규모도 워낙 컸고 밀집된 공간이었지만 이태원은 밀집의 정도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아직은 팬더믹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감염병 전담 병원에 병상을 비우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문제는 통제 가능한가, 확진 환자 진료 가능 여부인데 현재 상황에서 이 두가지 모두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윤 교수 또한 신천지 사태 당시 확진자 수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천지 사태는 확진 이전에 열흘 간의 시간을 방치한 반면 이태원 클럽은 일주일 전에 확진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에 착수한 만큼 감염의 규모가 그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김윤 교수는 "현재로서 최우선은 최대한 검사를 해서 의심환자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유흥업소는 당분한 운영을 제한하는 등 재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 교수는 2021년, 내년까지는 수시로 아웃 브레이크가 계속 발생하겠지만 감염 측면에서는 심각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감염자 확산 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 의료기관 이용을 최소화함에 따라 병의원 경영난을 우려했다. 그는 "문제는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라며 "산발적으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병의원 이용이 급감해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전문가와 달리 엄중식 교수는 이태원 클럽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최근 감염학회 백경란 이사장 또한 3주후 6500여명으로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상황. 엄 교수 또한 지금의 상황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천지의 경우 폐쇄된 집단인 반면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이들은 전국에서 모였다가 전국으로 흩어진 만큼 지역사회 확산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엄 교수의 판단이다. 엄중식 교수는 "이태원 이외 홍대 등 젊은 층이 모이는 장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을 볼때 젊은 층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히 진행했을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서울, 경기는 앞서 대구, 경북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엄 교수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방역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소강기에 접어들면서 감염병 전담 병원이 확보했던 대기 병상을 원상복귀 조치를 내린 상태. 이태원 클럽발 쇼크에 대비하려면 다시 비상체제로 긴급히 전환해야 하는데 이후 조치가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엄중식 교수는 "병상을 비우려면 적어도 1주 이상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다. 기존에 확보했던 대기 병상을 1~2주만 더 지켜보고 원상복귀 해도 되는데 굳이 대기병상을 채우라는 조치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 또한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우려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은 어떻게 해서든 버티겠지만 중소병원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 문을 연 병의원이라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05-13 05:45:58병·의원

사명감 하나로 코로나 전쟁터에 뛰어든 의사들

메디칼타임즈=정호영 |충남의대 의학과 3학년 정호영| 꽃이 피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새 출발이 시작되는 계절의 3월, 우리에게 이런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거리는 한산하고 약국 앞에는 마스크를 낀 인파가 줄을 잇는다. 초‧중‧고등학교는 유례없는 사상 첫 4월 개학, 대학교는 온라인 개강을 결정했으며 북적여야 할 학교는 굳게 문을 닫은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텅빈 가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들려온다. 며칠 전 1800선이 붕괴됐다던 코스피지수는 이제 1400도 위태해 보인다. 경제도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람들 역시 공포에 떨고 있다. 병에 걸릴까도 두렵지만 이제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상황이 장기화 될까봐'이다. 우리의 평온했던 일상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COVID-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누군가는 이런 사회혼란을 틈타, 마스크를 왕창 사 비싼 값에 팔거나, 가짜 마스크를 유통해 이익을 챙기기도 한다. 우리 인간을 병들게 하는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제 인간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까지 병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루는 병동에 가니, 한 환자가 폐렴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기 싫다고 학생의사인 나에게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환자에게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주었지만 사실 나라고 두려운 마음은 무엇이 다를까. 병동을 나오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전날 대면진료 했던 고열, 기침의 환자는 혹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아닐까. 환자의 숨소리를 듣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했는데 괜찮은 걸까. 고작 몇 십 분 환자를 본 나도 이렇게 걱정이 되는데, 매일 수십, 수백 명의 확진 환자와 접촉하는 현장의 의료진들은 어떤 마음일까. 사명감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의 걱정과 혼란이 가득한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계는 방역과 환자관리의 최일선 현장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렇기에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관련 공무원들, 보건 관련 전문가들은 잠도 못 자면서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병원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의료진들은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다. 교수님들의 수척해진 얼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뿐이던가. 본업을 잠시 뒤로 하고 대구로 봉사를 떠나는 의료인들, 직무교육만 받고 현장으로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들도 볼 수 있었다. 많은 연구진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많은 이들의 사명감과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의료계는 간신히 돌아가고 있다. 병원이 사태의 최일선에서 굴러가고 있는 동안, 이곳에 오길꺼리는 환자도 생겼다. 교수님 사이에서는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워 암으로 돌아가시게 생겼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도 들려온다. 어쩌면 환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잠시 다녀간 곳만 해도 사람들이 발걸음이 뚝뚝 끊기는데 수십, 수백, 수천 명의 확진 환자가 다녀가고, 머무는 병원은 오죽할까. 그렇기에 의사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병으로부터 건강해야 한다. 의사 본인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가 대다수인 병원에서는, 나의 감염이 나 하나로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달 말이면 병원 실습이 재개된다. 재개될 병원 실습을 기다리면서 우리 예비의료인들도 위험지역 방문 자제, 각종 모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출입 자제,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위한 손 씻기 등의 생활 수칙을 지키며 국가 비상사태에 협조하고 있다. 나 자신, 내 주위 사람들, 그리고 환자의 안전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밤낮없이 고생하는 선배 의사 선생님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되지 않게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사회의 혼란이 가중된 지금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 소의(小醫)는 질병을 고치는 의사이고, 중의(中醫)는 사람을 고치는 의사이며, 대의(大醫)는 사회를 고치는 의사이다. 라는 말이 있다. 사명감 하나로 오늘도 코로나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지금의 의료진들이야말로 사회를 고치는 '대의'가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선배 의사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힘찬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 사회가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은 이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다해주고 있는 덕분이다. 밤낮없이 사명감 하나로 겨우 버텨내고 있는 이들이 견딜힘마저 바닥나기 전에, 하루빨리 모든 것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해본다.
2020-03-26 05:45:00오피니언

복지부, 태풍 '솔릭' 대비 응급의료 등 비상체계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태풍 '솔릭'에 대비해 응급의료 등 비상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함에 따라 응급의료 체계 강화와 소관시설 안전점검, 감염병 방역체계 구축 등 비상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태풍 피해 발생 시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피해지역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시설 및 의료기관 등 소관 시설의 예찰 활동 강화와 인명 및 시설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보건소 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발생 일일 모니터링 등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최태붕 비상안전기획관은 "이번 태풍의 진로를 미디어를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국민행동 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8-23 15:44:56정책

길병원-인천시의료원, 감염병 위기대응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의료원은 지난 18일 길병원 대회의실에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올해 메르스 확산 사태를 겪으며 병원 간 협력의 중요성을 절감했으며, 특히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인 인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및 여객터미널을 통한 해외 유입 감염병의 확산 위험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만큼 의료기관간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천의료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난 메르스 확산 사태에 있어 인천을 청정 도시로 지켜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으며, 길병원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감염관리실을 메르스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해 의심환자 선별진료에 앞장 섰다. 이번 협약은 인천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의료기관들이 시민들의 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국가적 감염병 위기상황에 공동 대처하는 상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지역 및 해외 감염병 현황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감염병 관리지침 개발 및 교육에 공동 참여하며 ▲국가적 감염병 위기 시 환자 진료 및 조사활동을 위한 인적 자원 교류 ▲비상시 진료시설 및 전문 인력의 활용 지원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등 폭넓은 부분에 있어 협력키로 협약했다.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은 국가적 감염병 발생시 의료진을 상호 파견하고 시설을 개방함으로써 공동 대응키로 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에볼라,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감염병의 위기 상황들을 겪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이나 기술적인 한계 상황이 존재했다"며 "길병원과 같은 지역 유수의 병원과 협력을 통해 그러한 약점들이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지구 환경의 변화는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감염병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시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의 역할은 단일 기관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전체의 문제로서 공동대응의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5-11-23 11:37:20병·의원

‘더샵’ 병원몰, 손 소독제·마스크 안정적 수급 노력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르스 환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공포가 확산되면서 병의원에서는 마스크나 손세정제·살균 소독제 등 메르스 예방용품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환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병의원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거나 의료진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 예방용품 수요가 폭증하자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귀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병의원 의료용품 쇼핑몰 ‘더샵’(www.shop.co.kr)은 메르스 발병일인 5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대비 마스크·손 소독제 매출이 각각 564%·5045% 폭증했다고 밝혔다. 더샵은 급격한 수요 상승 속에서도 발 빠른 대처로 예방용품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김한균 팀장은 “병원 한곳이라도 메르스 예방용품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비상체제에 돌입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감염 위험과 경영 악화 등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더샵이 준비한 메르스 예방용품 기획전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다가 감염된 뒤 최근 완치판정을 받은 의사는 퇴원 직후인 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도 마스크를 꼭 착용한 상태에서 진료를 하도록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상시에도 고열 또는 기침하는 환자를 진료할 경우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혀 의료진들의 감염예방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2015-06-11 01:36:33의료기기·AI

요양병원 "비대위 전환으로 압박정책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요양병원들이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윤해영 회장. 22일 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조직, 개편을 의결했다. 이번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제, 수사기관 등 정부의 연이은 실태조사와 시설 인력기준 강화 등을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는 전체 요양병원(1265곳)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화재안전을 위한 스프링클러 설치 및 자동 화재속보 설비 의무화, 요양보호사 채용(3교대) 의무화, 당직의료인 인증 필수 항목 추진 등 강력한 규제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경찰청과 건보공단 등과 사무장병원 등 불법 요양병원 합동점검을 지속 실시해 적발시 허가취소와 요양급여비용 전액 환수, 심평원 요양병원 심사부서 신설 및 수가 차등화 등도 추진한다. 안전점검 기준 등 부실 요양병원을 퇴출시키고 신규 진입을 억제해 양질의 우수 요양병원을 발전시킨다는 게 복지부의 정책 방향이다. 협회 관계자는 "규제가 있고 보상책이 없는 초법적 규제에서 현 조직과 예산으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면서 "비대위 체계로 개편해 대정부, 대국회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윤해영 위원장을 필두로 부회장단으로 구성된 정책과 수가대책, 경영대책 등 3개 분과 소위원회 그리고 지역별 시도 비대위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소방법과 배치되는 초법적, 비상식적 규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비대위 구성은 협회 역사상 초유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요양병원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양병원 내부에서는 안전 및 인력기준, 기능전환 등을 근거로 30% 병원을 퇴출시킬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화에 대비해 장려할 때는 언제고, 불과 10년 못 내다보고 압박책으로 일관하는 복지부가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요양병원들의 거센 반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요양병원 30%를 퇴출시킨다는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나 과도한 해석"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안전기준과 인증제 통과 등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프링클러 설치와 요양보호사 의무화 개선방안에 대해 요양병원협회와 아무런 교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정책 파트너로서 요양병원 발전방안과 관련 복지부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오는 2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위기의 요양병원, 갈 길을 묻다' 주제로 추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4-09-23 05:26:43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오바마·반 롬퍼이 방한하자 초비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개막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이 긴장하고 있다. 백악관과 EU 지정 공식 이송병원을 맡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5분 대기 체제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53개 국가 정상 혹은 정상급 수석대표와 유엔,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 58명이 참석한다. 세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정보기관과 경찰 등 치안당국이 초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만큼 정상회의에 관심을 쏟고 있는 병원도 있다. 바로 삼성서울병원. 백악관과 EU지정 공식 이송병원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미국 백악관 이송병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EU 대사관 공식 이송병원도 함께 맡고 있다. 즉,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헤르만 반 롬퍼이 EU 상임의장 등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즉각 삼성서울병원으로 후송된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 응급질환 의료진은 물론, 상당수 의료진이 비상 대기 체제를 갖추고 불의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혹시 모를 상황에 요인 경호를 위해 국가정보원 등 정보 기관 요원들도 곳곳에 배치돼 긴장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부터 백악관과 EU 측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주요 시설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급성심근경색팀을 비롯, 외과 교수 대부분에게 협조를 구하고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사들의 이동 경로까지 이미 확정하고 이를 정비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2012-03-26 12:00:44병·의원

상급병원 승격 비상 "할 일 많은데 시간 촉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새롭게 승격된 병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청구시스템 변경부터 홍보까지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당장 1월까지 남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한 A대학병원 관계자는 18일 "지난달 정도에는 발표가 났어야 하는데 예상보다 너무 늦어졌다"며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촉박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들은 우선 청구 시스템을 변경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진료의뢰체계 등 상급종합병원 승격에 따른 준비에 한창이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종전 25%에서 30%로 종별가산율이 높아지며 외래 이용시 진료의뢰서 첨부가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우선은 청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진료의뢰센터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당장 1월 1일까지 시간을 맞추려면 팀 직원 전체가 밤을 새야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종별가산율 변경에 따른 홍보도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환자들에게는 일일히 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어 부담이 크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진료예약이 되어 있는 환자들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갑자기 병원비가 올라 민원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한명 한명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홍보 리플렛 등을 제작하는데도 일정 기간 시일이 걸릴 텐데 정말 걱정이다"며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2011-12-19 06:27:15병·의원

"병원 저수가정책 더이상 못참는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2012년도 건강보험 수가 협상과 관련, 한시적으로 비상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병원협회는 30일 오전 제1차 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병협은 "지난 3년간 병원급 수가 인상률이 다른 공급자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경영이 어려워진 만큼 2012년 수가는 반드시 적정 수준 인상해야 한다"면서 비상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병협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인건비와 물가가 각각 80%, 37% 인상된 반면, 병원수가는 18% 밖에 오르지 않아 병원경영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벼랑 끝 상황에 처해 있다고 환기시켰다. 병협은 "내년 수가계약마저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 이뤄질 경우 경영은 한계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병원장은 "수가가 낮아도 진료량을 늘리거나 의료외 수입으로 병원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경영 위기론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의 경우 사스나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병이 돌지 않아 사실상 환자가 줄어든 상황인데다 의료외 수입을 늘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어느 정도 적정수가를 보장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영난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증질환 외래본인부담금 차등제 시행과 영상장비 수가 인하, 선택진료 자격 강화, 의료기관인증제 시행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 등으로 내년 최대 7천억원 이상의 수입 감소가 우려된다는 게 병협의 분석이다. 반면 건강보험 재정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약가인하를 비롯, 경증 외래환자 본인부담 차등제 시행, 의료기관 종별 표준업무 고시 등으로 2012년에 최대 4조원까지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병협은 예상하고 있다. 병협은 "몇년간 계속된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저수가정책으로 행정직원들의 인건비가 현실화되지 못해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며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적정수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상철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약제비 절감 등과 같은 부대조건으로 제대로 된 수가협상를 벌일 수 없었다"며 "각종 지수에서 병원경영 상황이 잘 나타나 있어 적정 수가를 보장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09-30 12:27:49병·의원

한의협 김정곤호 4개월만에 위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정곤 회장 최근 한의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결정, 지지부진 한 IMS소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현 집행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회원의들 지적이 거세기 때문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최근 '회원과의 소통을 위한 토론회'에서 일부 회원들이 현 회장을 포함해 집행부 사임을 촉구할 정도로 회원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며 "일단 평상시 회무체제를 일시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회장이 아닌, 박상흠 수석부회장이 맡게 됐으며 당장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무면허자의 한방의료행위 금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재판관 9명 중 5명이 위헌 의견을 제시해 향후 논란의 소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재판관들이 위헌 의견을 내기에 앞서 한의계의 주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 집행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은 취임 이후 계속돼 왔다. 김 회장은 불법 무면허자들의 한방 의료행위에 대해 원천봉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취임 당시 의사들의 IMS시술은 불법 침시술과 다를 바 없으므로 소송에서도 승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 또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비대위는 일단 무면허자들의 불법 한방의료행위 근절에 초점을 맞추고 복지부와 사법당국에 집중적인 단속을 촉구할 것"이라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한의협 자체적으로 불법의료 감시체제를 강화,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젊은 회원들 사이에서 중앙회의 대처가 늦은 게 아니냐는 불만이 확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신임 집행부가 들어선 지 4개월 밖에 안된 상황이므로 더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가지로 시급히 처리해야할 현안이 있으므로 더 잘하라는 회원들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지만 집행부가 맡아서 할 일이 있다고 보고, 현안 챙기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08-02 06:47:00병·의원

"일반인 약국개설 저지"…약사회 비대위 체제로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등 정부의 전문자격사 선진화방안 저지를 위해 회세를 집중시키고 있다. 약사회는 정부의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 방안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약사회는 12일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방안 공청회를 물리력을 동원해 무산시킨데 이어 긴급 상임이사·시도지부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위원장에는 박호현 회장 직무대행이 선임되었으며, 위원 구성 및 구체적인 대처방안 마련은 위원장에게 위임됐다. 약사회는 약사직능 관련 선진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약국영리법인과 일반인 약국 투자,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2009-11-13 11:41:01제약·바이오

의협,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관계자 위로 방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만호 회장은 이종구 본부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신종 인플루엔자 현황보고를 받고 격려했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1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공항 등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방역 관계자를 만나 현황보고를 받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날 의협은 신종플루 비상체제를 가동중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시작으로 인천공항 검역소, 세관, 공항보안실,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만호 의협 회장과 나현 서울시의사회 회장,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 좌훈정 공보이사 겸 대변인, 최종현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379명, 사망자가 49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북미와 유럽, 중국으로까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만호 회장은 “국가적인 비상체제 속에서 방역담당자들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데 대해 의료인을 대표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인들이 신종플루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정보와 대응지침을 병의원에 신속히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 치료제 타미플루의 물량은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만약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타미플루를 공급해 환자진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검역소와 세관, 국가정보원 공항보안실,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각각 찾아가 방역담당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역관계자들은 “의협의 관심 표명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09-05-12 21:01:21병·의원

의협, 11일 신종인플루엔자 방역자 방문키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공항을 방문해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의협은 “신종인플루엔자A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담당자들이 비상체제 하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방역관계자들이 막중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 드릴 것”이라며 이번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의협은 11일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와 인천공항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을 찾아가 방역담당자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한편 위문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문에는 경만호 회장을 비롯해 신원형 상근부회장, 좌훈정 대변인, 최종현 사무총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좌훈정 대변인은 “현재 신종플루가 국내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철저히 정비된 방역체계와 방역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협과 의사들도 방역담당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신종플루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신종플루와 관련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내용의 ‘대국민권고문’을 발표한데 이어 '의사협회와 함께하는 안전한 우리돼지 시식회’ 행사를 가진 바 있다.
2009-05-08 14:5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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