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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잡아라" 두바이로 몰려간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 시기 이른바 K-헬스를 이끌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엔데믹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하며 위기 상황에 빠지자 새로운 돌파구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중동,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드랩(MEDLAB) 2024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메드랩은 오는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기기 전시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메드랩은 개최 당시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체외진단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아랍헬스(Arab Health) 수준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실제로 올해 메드랩은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9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도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만큼 국내 체외진단기업들도 잇따라 짐을 꾸려 두바이 현지로 나선 상황이다.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에 집중했던 시선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일단 국내 최대 체외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 진단하는 'Flu/RSV/SARS-CoV-2'를 필두로 결핵균 약제내성 검사 키트 'MDR-TB'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키트인 'HPV'와 아르보 바이러스 검사 키트 'Arbovirus Panel', 뎅기열 검사 키트 'DENV 1-4' 등도 전면에 내세웠다.단순히 코로나 진단 키트에서 벗어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반으로 하는 신속 PCR 검사를 앞세워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셈이다.김용진 에스디바이오센서 해외영업본부 이사는 "전시 기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다양한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 30여곳이 메드랩 2024에 부스를 꾸렸다.수젠텍도 알레르기 진단 장비·시약과 현장 진단 시약 등 다양한 체외진단 검사 솔루션을 들고 나섰다.특히 수젠텍은 올해 메드랩에서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를 통해 중소병원에서 빠르게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차세대 알레르기 진단 기기 'S-Blot 2 Easy'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이번 메드랩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올해 메드랩에서 질병 유전체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NGAS)'를 전면에 내세웠다.NGS 데이터 분석·암 정밀진단 기술이 융합된 엔젠어날리시스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구축형(ON-PREMISE)·클라우드 서비스형(SaaS)으로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NGAS On-Premis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일체형으로 제공되고 아키텍처의 유연성이 확보돼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휴마시스는 이번 전시회에 고감도 말라리아 항원 테스트, 현장형 정량분석기 'HUBI TAS', 당뇨클리닉 특화 장비 'HUBI DIA' 등 중동과 아프리자 지역에 특화된 라인업을 선보인다.휴마시스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으로 당뇨병과 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또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세계 최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시회인 만큼 체외진단 전문기업들 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GC녹십자홀딩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다.자회사로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엠에스, 진스랩을 갖춘 만큼 GC녹십자 홀딩스는 이번 메드랩에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해 검체 검사 서비스부터 진단 시약·장비에 이르기까지 진단 검사 토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GC녹십자의료재단 이상곤 대표원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은 중동 주요 국가 파트너사들과 해외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브랜드 인지도·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메드랩 전시를 통해 중동 시장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8 05:30:00의료기기·AI

노을,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 공식 회원 가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노을이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공식 회원으로 등록됐다.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인 'miLab MAL'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공식 회원이 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가입을 통해 노을은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그룹 회원사들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말라리아 진단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노을의 miLab MAL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혁신 제품으로 소개되는 등 신속진단키트와 현미경 진단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는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가나에서 총 16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에 있어 miLab MAL의 민감도 특이도가 현미경 검사 대비 현저히 높았으며 특히 pfhrp2/3 유전자 결손이 있는 말라리아 진단에서도 높은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노을 김태환 유럽 법인장은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전략을 주도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은 "노을의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하는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의 목표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다.한편, 스위스 말라리아 그룹은 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스위스 민관산학 협력 네트워크로 2016년 말라리아에 관한 베른 선언(Bern Declaration)을 통해 UN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2030 의제에 따라 보건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말라리아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2-07 10:31:14의료기기·AI

라이트재단 "감염성 질환 백신·치료제·플랫폼 연구비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관련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인력양성지원비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라이트재단은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등 일반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는 연중 수시로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특정분야는 1개월간만 접수한다.라이트재단 이훈상 전략기획이사는 중저소득국 감염성 질환 관련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연구과제에 연구지원금 공모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과제당 최대 40억원(36개월 이내)을 지원하며 영리법인의 경우 총 연구비의 50%는 공동 연구지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일반분야 연구 대상 질환은 중저소득국 내 건강불균형을 초래하는 감염성 질환 및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 임상시험 및 임상검증 직전 단계부터 제품 허가심사 및 WHO사전적격성 심사 단계를 지원한다.특정분야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말라리아,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성 질환으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제품개발연구비 지원 사업은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의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미충족 의료수요에 맞게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라이트재단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50개 연구과제에 대해 63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호흡기계 감염병, 결핵과 말라리아 및 소외 열대 질환 등 총 15개 감염병에 걸쳐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라이트재단은 앞서 지원한 50개 과제 중 7개의 백신 및 진단기기 관련 과제들이 제품화되기 시작하는 1~2년 후부터 점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requalification, PQ) 인증을 획득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향후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중저소득 국가에게 GAVI와 Global Fund, UNICEF 등 국제보건분야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global public procurement market)에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라이트재단은 제품개발연구비 지원사업 이외에도 인력양성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이는 중저소득국 백신 및 바이오 제조 인력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백신공정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중저소득국가 인력을 선발해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백신생산과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과정으로 구성된 8주간의 교육과정으로 백신공정교육은 인천 연세대 송도캠퍼에 위치한 K-NIBRT, K-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and Training /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에서 진행한다.이훈상 전략기획이사는 "일반분야의 제품개발연구비 지원사업 공모는 보다 적극적인 접수를 위해 연중 수시 접수로 전환했다"며 연구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라이트재단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갖추고 보건복지부 등 국내 50여개 기관들과 연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기관 및 연구개발기금, 글로벌 기금 재단, 글로벌 공공조달 펀드, 다자기구, 개발은행, 글로벌 시민사회, 제품개발파트너십(PDP)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원과제 관련 자세한 문의는 RFP@rightfoundation.kr로 하면된다. 
2023-10-31 12:35:20제약·바이오
인터뷰

모교로 돌아간 김강립 전 차관...인생 2막은 후학양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단풍이 참 좋더라고요. 공직에 있을 때에도 등산을 즐겼지만 단풍을 즐길 여유는 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보건복지부 공무원으로 식품의약처장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모교로 돌아온 연세의대 김강립 교수. 그가 수업을 시작한 지 한달 남짓. 아직은 어색할 법도 하지만 30년 공직생활에서 몸에 벤 성실함으로 그만의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었다.아침 출근길에 독서를 즐기고 학생 수업 준비와 간간이 학술대회 좌장 등을 맡아 진행하면서 일상을 채워가고 있다. 그는 교수가 되면서의 가장 큰 변화로 방송 및 신문 기사로부터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에서 실장을 거쳐 복지부 차관, 식약처장까지 지내면서 보건의료정책 관련 뉴스 하나하나 챙겨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정책을 펴는 공무원의 숙명.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녹아드는지 수시로 살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당시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죠. 공직 옷을 벗고 보니 얼마나 무거운 짐이었는지 새삼 느낍니다."그가 결정해 추진하는 의료정책 하나하나가 국민 전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했다고. 실제로 복지부 근무를 시작해 10년간 연차 10일을 채 못 냈을 정도로 시간에 쫓겨온 시절이었다.김 교수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보건복지부 장관 유력한 후보자로 마지막까지 물망에 올랐던 인물. 복지부 30년 공직생활에 이어 식약처장까지 성실함을 기반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은 터. 공직자 출신 장관을 물색한다는 인사설에 복지부에선 단연 그가 손에 꼽혔다. 공직을 떠난 그에게 향후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노코멘트였다."공직을 떠난 사람이 향후 정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라도 현업에 있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까요."그는 이어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사업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를 유지했다. 어떤 의료정책도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가벼운 일, 중요한 일을 구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또 특정 사업을 얘기했을 때 그 이외 사업을 추진했던 이들에게 섭섭함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게 노코멘트 이유였다. 시원한 답변은 없었지만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의 깊은 내공이 물씬 풍겼다.그는 의과대학 강단에서도 어느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보건의료 현업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건대학원 수업부터 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보건의료정책 수업까지 폭넓다. 현업에 있는 학생에겐 의료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이해를 돕고, 외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제도를 추진해 온 공직자의 직강(직접듣는 강의)인 셈이다."마침 연세의대는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꽤 많더라고요. 특히 개발도상국 공무원이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배우고자 오는 학생도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그 또한 과거 사무관 시절 WHO장학금을 받아 선진국의 의료제도를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식약처 모델을 기획한 경험이 있기에 외국 학생 수업을 허투루 할 수가 없다. 과거 개발도상국 공무원에서 시작해, 2022년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K-방역을 이끌었던 공무원을 지낸 그가 바라본 '보건의료'는 더이상 한 국가만의 미션이 아니다.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 조성에 3년간 1억불 기여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이런 약속이 지켜진다면 국제사회는 한국과 한국의 의료제도를 지지하게 될 겁니다. (코로나19로 이미 경험했지만)이미 세계는 하나로 묶여져 있어요. (해외)그 나라가 건강해야 한국도 건강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어요."김 교수는 마지막까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2022-11-24 05:30:00병·의원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36억원 수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269만 달러(한화 약 36억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 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제품사진.신풍제약은 말라리아 관련 글로벌 주요 공여 기관인 PMI(President’s Malaria Initiative)와 총 피라맥스(과립+정제 총합) 14만 7030박스 공급을 수주했다. 각각 피라맥스 과립형 3만 8885박스, 정제형 10만 8145박스로 180만명분 규모다.이번 공급 물량은 아프리카 대륙 내 부르키나파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0년 기준 부르키나파소의 말라리아 감염자는 전체 인구(2216만 3838명) 가운데 50%에 달하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Pyronaridine-Artesunate, PA) 복합제다. PA복합제는 말라리아 내성에 대응할 대체제로 주목 받고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는 내성 이력이 없는 말라리아 신약으로서 아프리카 대륙 말라리아 퇴치에 피라맥스가 일조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피라맥스는 2011년 정제형에 대한 유럽 허가((European Medicines Agency, EMA)를 획득해 첫 수출길이 열렸다. 이어 2015년엔 과립형 또한 EMA 승인을 따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복용 조건이 간단한 강점이 있다. 음식물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3일 동안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되는데 의료 환경이 미비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목을 받는다.
2022-09-23 11:27:01제약·바이오

엔데믹 준비하는 모더나…mRNA 플랫폼 경쟁력 강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백신 개발로 mRNA 플랫폼의 가능성을 각인시킨 모더나가 엔데믹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mRNA 플랫폼을 바탕으로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에 집중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낸 것.모더나코리아는 19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모더나코리아는 19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출범 이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모더나 mRNA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모더나의 mRNA 기술을 소개했다.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모더나가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모더나의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에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mRNA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우리의 전임상 단계 제조역량과 R&D 전문성을 외부의 글로벌 파트너에게 오픈하는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과 의학계와 협업을 통해서 파트너십 구축도 약속했다.덧붙여 그는 모더나가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 바이러스(latent virus), 말라리아, 지카 등 WHO가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세디아 수석부사장은 "모더나는 현재 출몰했거나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라며 "2가 백신은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은 예방효과와 장기간 지속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모더나 코리아 손지영 대표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 이외에도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모더나의 독감백신 개발은 임상 3상,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이 합쳐진 콤보백신의 경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다만, 모더나 독감백신 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존 백신보다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지적도 있는 상황.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독감 백신의 경우 신속하게 출시하면 서로 다른 8개의 항원을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23년 말이나 2024년에 콤보백신을 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2024년 말에 코로나‧독감‧RSV 등 3개 질환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모더나 코리나 출범 이후 공식적인 첫 행보인 만큼 향후 계획에 관심이 집중됐다.이에 대해 모더나 코리아 손지영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게 있다"며 "이미 국내 CM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고 과학적 협업이나 연구 프로젝트 등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후에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고 향후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며 "mRNA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코로나 백신 이외에도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7-19 11:49:30제약·바이오

약값 발목 잡혔던 신약 타페노퀸 비용효과로 날개 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말라리아 예방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높은 약값에 발목을 잡혔던 타페노퀸(tafenoquine)이 장기적으로 볼때 비용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표준요법인 프리마퀸(primaquine)보다 약값은 20배 이상 비싸지만 재발률을 크게 낮추는데다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편익이 우수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말라리아 신약 타페노퀸이 프리마퀸에 비해 비용편익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타페노퀸과 프리마퀸에 대한 비용 편익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삼일열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며 주요 전염병 국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말라리아의 경우 휴면 기간이 지나면 짧게는 몇 주, 길면 몇 년 후 재발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퇴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현재 말라리아는 1차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인 프리마퀸, 클로로퀸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프리마퀸이 14일에 걸쳐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순응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표준요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 1회 요법 예방약인 타페노퀸이다. 타페노퀸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높은 약값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마퀸에 비해 약값이 10배 이상 비쌌기 때문이다.결국 높은 순응도 및 재발 예방률과 비싼 약값 사이에 어느 것이 이득이 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 온 셈이다.연세대 의과대학 염준섭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 편익 분석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비싼 약값에도 타페노퀸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향후 10년간 약물과 의료비 등 총 비용 및 비용편익 분석 결과이에 따라 연구진은 말라리아 전염 모델에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말리라아 발병률을 대입해 보정한 뒤 재발에 따른 의료비와 소요되는 약값을 대입해 비용 편익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프리마퀸 처방 후 예방 확률이 0.04일때 타페노퀸을 도입할 경우 말라리아 발생을 12.27%, 재발 발생을 77.78% 예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약값의 차이는 역시 컸다. 14일간 프리마퀸 처방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3.71달러로 집계됐으며 타페노퀸의 경우 57.31달러로 거의 20배에 달했다.반면 말라리아 환자 한명 당 투입되는 의료비 비용이 1444.79달러라는 점에서 앞서 분석한 대로 말라리아 발생을 12.27%, 재발을 77.78% 막을 경우 총 약값 및 의료비 규모는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비용편익비율(incremental benefit cost ratio)을 분석하자 3.21로 최종 결과가 나왔다. 타페노퀸이 20배 약값이 비싸다 해도 비용 편익을 고려하면 3.21배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또한 확률적 민감도 분석 결과에서도 타페노퀸으로 예방약을 전면 전환했을 경우 편익 증가분이 비용 증가분보다 69.1%의 확률로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타페노퀸의 도입은 말라리아 발생과 재발 등 총 발생률을 큼게 감소시키면서 비용 대비 편익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타페노퀸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7-12 05:30:00학술

연세대 연구팀,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핵 악화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결핵균 감염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결핵이 악화돼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원인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로 결핵 환자의 치료와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의 기반과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신성재·권기웅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하상준·이인석 교수·강태건 박사 연구팀은 13일 마우스모델을 통해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핵심인자를 밝혔다.이를 통해 결핵 악화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과 원리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4.919)’ 최신호에 게재됐다.결핵균-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중증결핵 발생 기전결핵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말라리아와 함께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3대 감염질환 중 가장 심각한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 중 약 20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많이 하락하고 있지만 2021년 결핵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결핵 환자 중 활동성 결핵 환자는 심각한 폐 병리를 수반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 다제내성 결핵균, 고병원성 결핵균의 증가, COVID-19 바이러스의 유행 등으로 결핵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결핵 등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결핵균에 감염된 마우스모델을 확립한 후, 일부 마우스에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림프성 뇌수막염 바이러스를 동시 감염시켜 두 그룹간 결핵 진행 경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결핵균 단독감염군에서는 심각한 폐 병리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동시감염군에서는 괴사성 육아종을 동반한 광범위한 폐 염증이 관찰되었고 매우 높은 수준의 결핵균 증식이 나타났다.연구팀은 마우스모델의 폐 조직과 배수림프절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한 결핵 병리 악화와 과도한 결핵균 증식 기전을 확인했다.면역반응 분석 결과, 결핵균에 노출된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1형 인터페론이 과도하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결핵균 제어에 필수적인 결핵균 특이적 T세포가 폐 조직 내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결핵균 단독감염군, 바이러스 동시감염균, 바이러스 동시감염균에 1형 인터페론 수용체 중화항체 처리군 세 그룹으로 분류해 폐 조직 면역세포들에 대한 단일세포 수준의 정밀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중화항체 처리군은 결핵균 단독감염군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악화된 폐 병리를 동반한 중증결핵이 나타나지 않았다.1형 인터페론이 폐 조직 내 특정 큰포식세포가 생산하는 케모카인 CXCL9과 CXCL10의 발현을 억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케모카인은 활성화된 T세포를 림프절에서 감염조직으로 유입하는 것을 촉진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케모카인의 감소는 활성화된 결핵균 특이적 T세포의 폐 조직 내 유입 감소로 이어지고 결핵균 특이적 T세포 유래 2형 인터페론도 감소시켜 결핵균의 활발한 증식을 제어하지 못하고 폐 면역병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성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결핵 유발 기전에 대해 규명할 수 있었다"면서 "결핵 악화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중증 결핵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과 치료제 평가법은 물론 효율적인 결핵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 보건산업진흥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2-06-13 15:01:06병·의원

엔데믹 앞에 선 진단기업…현금 들고 먹거리 찾아 삼만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으로 유례없는 특수를 맞으며 초고속 성장을 해온 체외진단기업들이 엔데믹으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고 있다.K-방역을 대표하며 전 세계 수출을 통해 수조원의 현금을 모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 이에 따라 이들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과 R&D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모습이다.SD바이오센서 등 대규모 인수합병 통해 다각화 추진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엔데믹이 가시화되며 성장 동력이 떨어진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차세대 신수종 사업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SD바이오센서 등 초고속 성장을 지속한 체외진단기업들이 M&A를 통해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역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대형기업에게서 눈에 띄게 관측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천 퍼센트 이상 폭증하며 많게는 조 단위의 현금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최근 잇따라 해외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나선 SD바이오센서가 대표적인 경우다.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체외진단기업인 에코디아그노스티카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실상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 금액만 470억원이다.이를 기반으로 SD바이오센서는 남미에 기반을 마련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유럽에도 잇따라 깃발을 꽂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3월 161억원을 들여 독일 베스트비온을 또한 자회사로 편입했다.베스트비온은 독일의 체외진단기기 유통사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배송이 가능한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히 코로나 키트 뿐만 아니라 면역진단과 미생물, 분자진단 등 수백개에 달하는 제품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이어서 SD센서는 곧바로 4월 이탈리아의 체외진단기기 유통사인 리랩을 619억원을 들여 인수를 마쳤다. 불과 4달여 만에 무려 1300억원의 현금을 들여 3곳의 기업을 인수한 셈이다.투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인도 현지 공장에 무려 4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증설을 진행중이다. 국내 공장도 마찬가지. 충북의 증평 공장에 1800억원의 돈을 들여 증설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국내 혈당 측정기 기업인 유엑스엔의 지분을 380억원을 들여 33.9%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이처럼 수천억원의 돈을 쓰며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M&A 전략을 펼 수 있는 것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이 기반이 되고 있다.실제로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 9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만 1조 364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렇게 쌓여진 회사의 현금 보유고만 8733억원에 달한다. 말 그대로 입맛에 맞는 기업들을 현금으로 사들일 수 있는 실탄이 넉넉하다는 의미다.SD바이오센서와 씨젠의 막강한 현금 보유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시 코로나 진단키트로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인 미코바이오메드도 적극적으로 M&A에 뛰어들고 있다.지난달 말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된 체외진단기업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특히 미코바이오메드는 SPC를 통해 125억원에 달하는 지분과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실상 현금을 주고 인수했다. 곳간에 쌓인 현금 보유고를 풀어낸 셈이다.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1992년에 설립돼 미국 시장 내에 유통 채널을 확립한 기업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외에도 다양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로나 진단키트를 넘어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식품매개질환까지 진단 영역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글로벌 판매망과 이미 FDA 허가를 받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씨젠 등 R&D에 총력전…실탄 기반 M&A도 시동SD바이오센서에 이어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본 씨젠의 경우는 인수합병보다는 R&D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역시 코로나 진단 키트 이후의 먹거리를 찾아가기 위한 수순.씨젠 등 체외진단기업들은 R&D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사진은 자료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씨젠은 지난해 자체 R&D 비용으로만 755억원을 투입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2019년도 R&D 비용이 불과 96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그만큼 연구 인력 확충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수백명의 연구원들을 채용하며 독보적 연구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는 것. 실제로 씨젠의 연구 인력은 현재 550명 수준으로 2020년도 100여명과 비교하면 무려 5배가 늘었다.이를 기반으로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를 넘어 분자진단기기들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자궁경부암 진단시약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러한 배경 덕분이다.나아가 씨젠은 자체적 분자진단 플랫폼을 갖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사태 등에 즉각적 대응을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를 디지털로 전환해 감염 질환이 발생하는 즉시 이에 대한 대응 프로토콜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씨젠 관계자는 "코로나 진단 키트의 수요도 여전하지만 씨젠의 궁극적 종착역은 전 세계를 리드하는 분자진단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씨젠도 역시 M&A의 길은 열어두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로만 1조원을 벌어들이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놨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지난해 부사장으로 박성우 전 삼성증권 IB본부 대표를 영입한 것도 이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박 부사장은 대표적 투자 은행인 JP모건 홍콩 지사와 뉴욕 지사 대표를 지냈으며 역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대표를 지낸 M&A 전문가다.다른 기업들도 코로나 진단키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수젠텍은 이달 여성호르몬 진단기기를 새롭게 내놓고 유럽 CE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총 3가지로 조기 임신발견 및 유지 확인 기기(Surearly SMART Pregnancy DUO), 배란 여부 모니터링 기기(Surearly SMART Ovulation DUO), 폐경 여부 및 진행상황 모니터링 기기(Surearly SMART Menopause DUO)다.이 제품들은 과거 제품과 달리 동시에 2개의 호르몬을 검사해 측정의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으로 수젠텍이 직접 R&D를 거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코로나 진단키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선 셈이다.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판로를 열고 있으며 이미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유통망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원격진료에 대한 병원과의 연계 비즈니스는 물론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제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바디텍메드는 자가면역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치료약물농도감시(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 진단키트 'AFIAS Infliximab'를 내놓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AFIAS Infliximab은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건선성 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자가면역치료제 인플릭시맙(제품명 램시마)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과거 검사가 2~3주의 시간이 필요한 반면 이 제품을 활용하면 12분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항체치료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반 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바지텍메드의 기대.이에 맞춰 바디텍메드는 기존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제제의 TDM 진단키트를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자가면역치료제와 항암치료제의 TDM 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AFIAS Infliximab을 활용하면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및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맞춤치료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기면역치료제 및 항암치료제의 TDM 진단키트를 개발해 글로벌 동반진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5-09 05:30:00의료기기·AI
초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될까…국내 임상 시험 영향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엔데믹(풍토병 관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에서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나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정상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천명하면서 방역 정책의 급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의 수요를 창출했던 접종 의무화 내지 권고가 엔데믹에서는 독감처럼 개인 자율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 해제 조치에 나선 유럽 등의 사례를 따라 국내에서도 방역 조치가 다소 완화됐던 전례를 보면 국내도 해외의 엔데믹 전환 여부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 및 백신의 상용화 이후에도 국내에선 여전히 백신, 치료제 임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임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과거 엔데믹 사례에서의 방역 정책 변화 사례 및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이 국내 임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의 엔데믹 선언, 무엇이 바뀌나17일(현지시각) 미국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는 엔데믹 전환을 발표했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기 단계를 지나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단계"라고 말했다.다만 캘리포니아주는 방역의 완전 해제와 같은 급진적인 정책을 당장 도입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바이러스가 여전히 지역사회에 존재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 증가 또는 변이 발생에 따른 치명률 감소 통해 관리가 가능해지는 풍토병 단계에 도달한다. 보통 바이러스는 사망이나 입원과 같은 치명률을 낮추는 쪽으로 숙주와의 공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는데 이런 경우 엔데믹 전환이 가능하다.실제로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2년이 지나면서 각종 백신의 상용화 및 보급, 4차에 이르는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고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변화가 발생한 바 있다.미국에선 캘리포니아가 엔데믹을 선언한 첫번째 주이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부터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엔데믹 전환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사망률 하락을 들어 질병이 풍토병으로 여겨야 하는 지 여부를 고려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엔데믹 전환 시 가장 큰 변화는 개인 차원의 관리다. 말라리아로 연간 사망하는 인원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와 같은 풍토병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밀접접촉자의 격리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엔데믹 전환 시 개인적 차원의 검사 및 치료 진행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2010년 종식이 선언된 신종플루 역시 치료제 및 백신의 도입으로 사실상 엔데믹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2003년 사스는 저절로 사라졌고,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지만 중동에서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시스템적으로 쉽게 처방 및 복약이 가능한 그런 단계까지 도달하진 않았다"며 "전염병마다 특성이 다르고 백신 수급 등의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어떤 기준만 충족하면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감염학회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숙주와 공생을 택하는 방향으로 변한 사례를 볼 때 향후 추가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더 치명률이 올라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이 발생이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17일(현지시각)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역시 코로나19 종식 및 풍토병 전환에 무게감을 더했다. 스테판 CE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의 최종 단계라는 보는 것은 타당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덜 치명적일 확률이 80%이고 점점 덜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인류와 함께 살아갈 것으로 본다"며 고령층이나 중증 감염 위험군에서의 지속적인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수요 감소 가능성법정감염병은 위험도 및 발병 시 대응 방식 등에 따라 1∼4급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는 1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의 오미크론의 치명률(1월 24일 기준)은 0.16%로 델타 변이 대비 약 1/5에 머무른다. 독감의 치명률 0.1% 수준이다.미국의 경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3% 수준이지만 2차 접종 완료자는 0.08%로 독감 수준에 머무른다. 게다가 40세 이하에서 치명률이 급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대상군이 고령층 및 감염 시 고위험군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엔데믹 전환 시 특정 군에만 접종한다고 하는 지침은 없다"며 "이는 사회적인 합의 영역이지만 최근의 사망 사례가 고령층에 집중된 사례를 보면 고령의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는 방향이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현재도 진행중인 국내 코로나 치료제, 백신의 타격 가능성이다.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은 백신 상용화에 1년 전 성공한 데 이어 오미크론 전용 백신으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마당에 엔데믹 전환 시 접종 수요층의 급감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백신 생산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하면서 공급에 있어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또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와 코비박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다. 국내에서 노바백스사 백신까지 총 5종이 승인된 데다가 4차 부스터샷은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1월 28일 기준 현재까지 식약처가 임상시험을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은 총 39품목이며 이중 치료제는 28품목, 백신은 11품목에 달한다.임상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28품목) 중 국내 개발 치료제는 21품목이며, 이 중 14품목이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이고 7품목은 해당 임상시험이 종료됐다.그 외 국외 개발 치료제는 7품목으로 이 중 3품목이 현재 임상 진행 중이고 4품목의 임상시험은 종료됐다. 임상 승인된 코로나19 백신(11품목) 중 국내 개발 백신은 10품목이고 국외 개발 백신은 1건이며, 현재 모두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가장 큰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백신 임상이 여전히 1/2a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2년간 임상 대상자 모집에 난항을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용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 현황(1월 28일 기준)치료제 영역에선 변이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가 상용화됐다. 중증 및 사망 이환 예방률 89%을 기록하고 경구제인 까닭에 치료제는 이미 완성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백신 역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부터 mRNA, 유전자재조합까지 다양한 방식이 상용화돼 국내 백신의 승인 이후에도 개발비 보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제한적 접종이 이뤄질 경우 국내 늦깎이 백신들의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엔데믹은이 바이러스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와의 공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임상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그는 "독감을 예로들면 지금도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백신 품목이 나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은 (상업적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오미크론 예방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고, 오미크론 전용 백신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다만 백신 개발이 늦어진 만큼 상용화 이후 개발비는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A제약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제약사들이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이라는 언급으로 주가 부양에 나선 바 있다"며 "소위 후보물질 언급 정도만을 두고도 주가가 요동친게 최근 1~2년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전임상, 1상까지는 큰 비용이 안들어 가지만, 실제 해외 환자를 모집해 3상을 진행한 업체는 개발비가 최소 100억원 단위로 훌쩍 뛴다"며 "오미크론 이후 추가 변이가 발생한다면 국내 임상이 지연될 수 있고 상업화에 성공해도 투자비 환수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매몰비용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향후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한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볼 것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며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된 만큼 수요 급감을 불러올 엔데믹 전환은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 업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21 05:30:00제약·바이오

노을 코스닥 상장 노크…차세대 진단시장 선도 포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이 바이오 상장 러시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차세대 진단검사 시장 선도 포부를 밝혔다.자체 플랫폼인 miLab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가 탈중앙화(Decentralized) 시대의 진단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노을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2015년 설립된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를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ro-Intelligent Laboratory) 플랫폼'을 개발했다.miLab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디바이스에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또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면 지난 해 누적 계약 800억원을 달성했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miLab은 진단 실험실이나 대형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miLab 플랫폼' 환자 중심 탈중앙화 역할 목표특히, 노을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의료산업 트렌드가 예방과 진단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miLab 플랫폼의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miLab 플랫폼이 대형병원 중심의 집약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분산하고, 의료 인프라의 제약을 줄여 더 많은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임 대표는 "질병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의료 시설에서도 정확한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탈중앙화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노을 이동영 대표, 임찬양 대표이에 따라 노을은 원격의료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획득한 샘플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후 디지털 랩에서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진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노을은 진단검사 시장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에 맞춰 진단검사와 정밀의료 등 두 가지 방향의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다.첫 번째 제품인 'miLab Dx'는 혈액 및 조직 진단을 위한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완료된 상태다.해당 플랫폼은 현미경 검사법의 질병 진단에 필요한 시약 준비와 검체 염색, 현미경 분석 등 진단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전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제품이다.이를 통해 지난 2020년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작년 4분기 말초혈액 진단 솔루션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에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출시 예정이며, 이후 열질환과 유방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노을  임찬영 대표 발표 모습.두 번째 제품인 'miLab Rx'는 암 정밀진단과 암 프로파일링 등 정밀의료 솔루션으로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최소 침습방식으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 해당 제품은 향후 유방암과 폐암 등에 대한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의료 접근성 향상과 진단 프로세스의 변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토대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한편,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원~1만7000원으로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55억원 규모로,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2-02-14 11:54:08제약·바이오

바이오파마, 항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박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파마는 인하대병원 소화기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NCEED)와 바이오파마의 고형암 파이프라인인 'BP-101'의 전임상 유효성 평가 위탁시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BP-101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기반의 저분자 합성 화합물로 페롭토시스(ferroptosis)기전을 통해 암세포와 암줄기세포를 동시에 나노몰랄(nM) 수준에서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페롭토시스'는 정상세포에 비해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 상대적으로 과량 존재하는 철이온을 이용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최근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난치암에 효과적인 새로운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최승필 바이오파마 대표는 "정부과제 지원을 받고 있는 NCEED의 대장암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소화기질환유효성평가센터에서 수행된 BP-101의 동물시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하대병원 소화기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NCEED)는 2015년 보건복지부의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인 소화기질환T2B기반구축센터로 선정돼 글로벌수준의 소화기질환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소화기 질환 동물모델을 갖추고 있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및 사업의 글로벌화까지 전주기 신약개발 자문 및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한편, 바이오파마는 발병률 세계 1위, 유병률 국내 2위인 대장암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 초기인 201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4건의 신규 물질 특허와 제법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2022-01-25 10:40:01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지침 업데이트…기대 모았던 혈장요법 추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가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그간 불분명했던 치료제의 효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이로 인해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액을 수혈해 면역력 강화를 노리는 혈장요법 및 말라리아 치료제로 시작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용 금지가 권고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미국 감염학회(IDSA)는 2020년 첫 발간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2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각국 방역당국 및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문제는 임상 연구가 축적되지 않았고 정확한 발병, 활동 기전 등이 밝혀지지 않아 각 기관, 학회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는 것.IDSA는 신규 도입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누피나비르 지침뿐 아니라 2년간 축적된 연구 분석을 통해 각종 약제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먼저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해선 중증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도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지만 렘데시비르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자료사진IDSA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환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사용 및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 금지를 주문했다.IDSA는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효용이 관찰됐다"며 "하지만 실제 5개의 전향적 이중맹검 임상을 검토한 결과 해당 약제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소폭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상대위험도RR:1.08)"고 밝혔다.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은 일부 연구에서 사망률 저감과 같은 효용이 나타났지만 ID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IDSA는 "일부 연구들은 아지트로마이신 이외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오류(bias)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2020년 팬데믹 초기 IDSA는 코로나19로 확진 및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역시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과거 지침에서 선회한 것.에이즈 치료제로 시작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복합제인 칼레트라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중증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테로이드는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IDSA는 에크모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히 권고했고 중증 입원 환자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반면,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스테로이드 종류로는 덱사메타손이 최우선 권고되고 덱사메타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덱사메타손 일일 투약량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제시했다.연구에 따라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혈장요법은 이번 개정 지침을 통해 표준 요법에서 아예 배제됐다.혈장요법은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을 감염자에게 수혈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 감염후 회복 과정에서 형성된 항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른 감염자에 주입하면 완치자와 비슷한 항체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혈장요법의 배경이다.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사스 및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혈장요법이 시도된 바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다만 고위험군을 선별한 최근 임상에서 질병 중증도 및 입원 일수 등이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IDSA는 "혈장요법의 사망률, 인공호흡기 필요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증거를 제공하는 20개의 대규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며 "혈장요법은 대부분 사망률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혈장요법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위험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2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에서 수혈 완료 후 4시간 이내에 146건의 심각한 이상 사건이 나타났고 이중 63명이 사망했으며, 수혈 후 7일 이내에 171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권고 사항에서 배제시켰다.이외 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치료제 약물 토실리주맙과 인터류킨(IL)-6 저해제 사리루맙은 중등도 이상에서 사용 가능, 위장약 파모티딘과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은 임상시험 용도 외에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인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 GSK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은 초기에서 중등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한 관절염약 바리시티닙 단독요법은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반면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면역억제제 토파시티닙 역시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각 나라별로 허가사항이 다른 렘데시비르는 이번 개정을 통해 표준 치료제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렘데시비르는 중등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선 사용하지 말고, 중증 환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022-01-21 05:47:00학술

고열에 으슬으슬... 혹시 나도 코로나? 말라리아 일수도

메디칼타임즈= 정경화 교수 정경화 교수 |메디칼타임즈= 정경화 윤지은 교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두통,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그냥 감기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게 보통인데,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순 감기뿐 아니라 말라리아,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도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정경화 교수 : ‘고열·오한·두통’ 말라리아 잠복기 최대 1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모기 수가 감소해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모기가 발견됐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주로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 지역에서 5~10월에 많이 발생한다. 원충의 종에 따라 구분되는데,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게는 14일, 길게는 1년 이상 잠복기가 지속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48시간 또는 72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말라리아는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으면 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중증이 되면 △황달 △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등 급성 뇌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 색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부득이하게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해야 할 경우엔 전문의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 등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더 좋은 것은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이뤄지지 않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현재 최선의 예방책이다. 윤지은 교수 : 고열과 심한 두통, 뇌수막염 초기증상 윤지은 교수 뇌수막염(뇌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오한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이후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안구 통증이나 목을 앞으로 굽힐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으로 고개를 숙이기 힘든 ‘수막자극징후’가 나타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함께 뇌신경마비, 경련, 발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이 가장 흔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대부분 대증적인 증상완화 치료로 1~2주 안에 회복되지만,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실질을 침범하면 바이러스뇌염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진행해도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고, 방치하면 사망할 확률이 무려 70%에 달한다. 일반적인 뇌수막염 백신은 특정 세균에만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유행 시기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증상이 심하고 발병 후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수 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때문에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균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14일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완치된 후에도 인지기능장애, 뇌손상, 신경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뇌수막염 초기엔 증상만으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어 뇌척수액 검사와 뇌영상 검사(CT, MRI 등)를 병행해 최대한 빨리 원인균을 파악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지연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고 예후도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최대 10일까지 전염 주의 뇌수막염은 감염자의 입이나 코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대체로 비말(침방울), 콧물, 가래, 대변 같은 분비물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영유아 △고령자에게 잘 전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 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따라서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건드리거나 악수를 한 뒤 코나 입, 눈 등을 비비는 행위는 삼가고, 수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대변에 많다.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는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는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엔 반드시 아이의 손을 깨끗이 씻겨야 한다. 주변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전염되지 않도록 세면도구, 수건,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고 신체 접촉도 피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고 감염 원인에 따라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 초기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만큼 검사결과가 음성일지라도 안심하지 말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만약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이 동반되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1-08-30 17:12:21학술

바이엘, 세계말라리아 날 인식 제고 캠페인 진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바이엘 말라리아 인식제고 캠페인 모습. 바이엘 크롭사이언스의 환경과학사업부가 세계 말라리아의 날(4/25일)을 맞아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질병으로 여겨져 온 말라리아에 대한 정보와 방제 및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임직원에게 비대면 배포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공개된 인포그래픽은 '말라리아와 매개체 방제'를 주제로 말라리아 및 매개체의 위험성과 현황 그리고 방제를 위한 바이엘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알리고자 제작됐으며, ▲매개체에 의한 가장 치명적인 질환 ▲말라리아 위험지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 ▲말라리아를 해결하기 위한 바이엘의 노력 등 총 6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경우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말라리아 퇴치 대상 국가 21개국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으며,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병률은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엘 환경과학사업부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 감소 및 매개모기방제를 위해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 질병관리청과 함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바이엘 환경과학사업부 정용균 총괄은 "캠페인을 통해 말라리아에 대한 위험성과 퇴치를 위한 노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매개체 방제 분야의 리더로서 혁신 제품 공급은 물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과 인식 증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04-21 11:31:2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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