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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룬드벡, 창립 22주년 맞아 정신재활시설 기부 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룬드벡은 지난 16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태화샘솟는집을 방문해 100인치 스마트 TV를 비롯해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룬드벡은 지난 16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신재활시설 '태화샘솟는집'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1986년 개원한 태화샘솟는집은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회원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재활시설이다.이번 기부는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한국룬드벡의 창립기념일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인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이번 기부로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정신질환을 겪는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룬드벡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로서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2024-04-17 11:36:08제약·바이오

젊은 우울증 환자 급증…초치료에 SSRI 활용도 커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의 약물 치료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의 활용도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한국룬드벡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가 대표적.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는 2017년 약 69만명에서 2021년 93만명으로 약 35% 증가했는데, 이 중 2030 젊은 환자 수는 16만 2000 명에서 31만7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룬드벡 항우울제 '렉사프로정(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제품사진.청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직과 취업난, 여기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져 사회적 고립감이 높아진 점을 손꼽을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가장 활동적인 2030세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관계가 단절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젊은 층의 우울증은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극단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4월 보건사회연구학술지에 오른 '같지만 다른 그들, 청년:성별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영향요인의 탐색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 20~39세 청년 1012명의 42.1%가 지난 1년 내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아직도 팽배하다. 예전보다는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과목들에 비해 정신과 진료의 문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항우울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진료는 받더라도 치료에 필요한 항우울제 처방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 젊은 층 우울증, 초기 진료 '골든타임'  우울증은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치료로는 SSRI가 꼽히는데 룬드벡의 렉사프로의 활용도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렉사프로는 뇌에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우울감과 불안 증상을 완화시킨다. 우수한 내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외에도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강박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치료에도 사용된다.하지만,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바로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국룬드벡 관계자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실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울증은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우울증을 비롯해 정신질환에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05:30:00제약·바이오

한국룬드벡, 정신질환 노숙인 환경개선 활동 실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룬드벡은 지난 11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 WMHD)'을 맞아 정신질환 노숙인들의 재활 환경 개선과 정신 건강 케어를 위해 총 2000만 원의 기부금을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에 전달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룬드벡은 총 2000만 원의 기부금을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에 전달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룬드벡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전국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한 'Change Campaign'을 통해 마련됐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 산하 서울특별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됐다. 비전트레이닝센터는 서울시 위탁운영으로 운영법인은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이며, 현재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 노숙인이 생활하면서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한국룬드벡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 침대 없이 바닥에서 주로 생활을 해온 정신질환 노숙인들을 위해 침대 설치, 개인 사물함 교체, 실내 도색 등을 진행하며 생활실 개선 활동에 앞장섰다. 또 이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휴게실 공간 청소와 가구 인테리어를 새롭게 배치하는 활동도 진행했다.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노숙인들의 경우, 정신 건강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정신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라며 "정신질환 노숙인들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2 18:28:52제약·바이오

한국룬드벡 '치매극복의 날' 맞아 기부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룬드벡은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시립고덕양로원에서 저소득 및 치매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사단법인 '해피기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한국룬드벡 본사에서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와 임직원들이 저소득 및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사진 촬영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해피기버는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보건복지부 승인 비영리법인으로 2013년부터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지난해부터 한국룬드벡은 사진 촬영을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억 사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기부 또한 해당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부금은 '해피기버'를 통해 시립고덕양로원 외 2개의 유관 기관 입소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된다. 9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장수 사진 촬영이 진행되며,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을 지원한다.기부금 사용 대상으로는 가족과 단절되었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등 경제적, 신체적 이유로 사진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150명이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준비와 존엄한 죽음이 사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지금을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문제로 영정 사진, 수의 등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1 18:51:08제약·바이오

한국룬드벡, 연말 맞이 '룬드벡 산타원정대' 나눔 활동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룬드벡은 최근 룬드벡 산타원정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한국룬드벡은 서울요양원 어르신 45명과 임마누엘집 거주시설 장애인 23명을 위해 '2022 다시 찾아온, 룬드벡 산타원정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올해 4회째를 맞는 '룬드벡 산타원정대'는 한국룬드벡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인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의 일환이다.이번 행사는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도 따뜻한 기억과 신체적 · 정서적 건강 증진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룬드벡은 사단법인 세상아이와 함께 서울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이용 어르신 45명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의 후원금과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여러 행사 중 한국룬드벡 임직원들과 함께한 '그림액자 아트월' 행사는 한국룬드벡 임직원 70명이 '세상아이 그림액자 봉사키트'를 이용해 직접 그림 액자를 제작, 1인당 5개씩 총 350개의 작품을 기부해 완성됐다.또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도우며 일상생활의 무료함을 즐겁게 바꾸는 맞춤형 손놀이교구 '기억상자'를 선물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코로나 감염 예방을 돕는 KF94 마스크와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도 함께 기부했다.이 밖에도 한국룬드벡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임마누엘집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후원금 500만 원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설 내 고립돼 있어 자아존중감, 사회성이 낮아진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송파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립생활 어울림 캠프' 활동에 쓰였다.어울림 캠프는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의 이해부터 구성원들의 역할 분담을 배우고,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문화 여가까지 즐겨보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여전한 코로나19확산세 속에서 룬드벡의 이번 후원 활동이 올 겨울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서적 회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룬드벡이 받아온 사랑을 더 많은 곳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12-26 10:44:39제약·바이오

한국룬드벡, 'HB Project' 기부 캠페인 진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룬드벡은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 환우들을 지원하기 위한 총 1300만 원의 기부금을 사회복지법인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1일, 서울시 송파구 한국룬드벡 본사에서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왼쪽)가 김영환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 이사(오른쪽)에게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룬드벡 제공)이번 캠페인은 정신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한국룬드벡과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이 함께한 'HB Project(Hope Back&Healing Back)' 캠페인을 통해 조성됐다.'HB Project' 캠페인은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전국의 의사들이 한국룬드벡의 'Green World' 캠페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한국룬드벡이 메시지 1개당 10만 원씩 기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130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매칭 금액인 1300만 원을 기부하게 됐다.마련된 기부금은 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에 전달돼 정신질환으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50명의 환우들에게 1:1 맞춤 상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우선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 환우들을 돕기 위한 HB Project 캠페인에 참여해 준 전국 의료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서로 간의 심리적 또는 사회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오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룬드벡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우들이 소외되지 않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치료제 연구는 물론 사회 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룬드벡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에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인식 개선을 위해 전 세계 및 각지의 정신건강 옹호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2022-10-24 11:49:43제약·바이오

골든타임 중요한 치매…꾸준한 약 복용 강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인구 고령화로 인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이하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실제 한 논문에 따르면 치매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가 '연령'이라 밝히기도 해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질병 체계가 완전히 뒤바뀌면서 알츠하이머 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자료사진. 치매는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골드타임이 강조된다.치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ㆍ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골든타임이 강조되는 질환이기도하다.다만, 고연령층 환자일수록 나타나는 특징은 환자가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정확하게 복용하지 않는다는 어려움도 존재한다.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노인 환자의 약물치료 복약 순응도는 50~60% 수준으로, 임의로 환자가 약물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치료가 어렵다.즉,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빠른 진단을 통해 지속적이고 정확한 복약 지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은 치매 환자뿐 아니라 '돌봄 보호자'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치매가 중증화가 될수록 관리 시간 및 비용도 함께 높아져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이에 최근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요소는 약을 보다 챙겨 먹기 쉽게 하는 '복약 순응도 개선'이다. 의약품의 효과가 높아도, 약을 적기에 정확한 용법으로 복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이에 제약업계에서는 약물 복용 횟수를 줄인 치료제나, 목 넘김을 쉽게 하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치료제 및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료제 등 다양한 형태로 치매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제약업계 치매 치료제 복약순응도 개선 노력환자 복약순응도의 개선이 치매 환자의 예후로 연결되는 만큼 제약사는 최근 기존 제품에서 용량을 늘려 복약 횟수를 줄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8월 한국룬드벡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를 새로운 용량인 20mg으로 출시한 것이다.에빅사 20mg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기존의 에빅사 10mg에서 용량은 늘리고, 복약 횟수는 줄여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약물 복용을 누락하지 않고, 정해진 용법으로 꾸준하게 복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실제 룬드백은 약동학 시험 및 비교임상 시험들을 통해 에빅사 20mg을 1일 1회 용법으로 투여한 결과, 기존 에빅사 1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할 때와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함을 입증했다.에빅사정은 중등도 및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메만틴 성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네페질과 병용요법할 때 이상 행동을 크게 개선해 초조, 공격, 식욕, 섭식장애 등의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현재 도네페질과의 병용요법의 급여 인정으로 돌봄 비용이 높은 중증 환자 및 돌봄 가족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 향상…'조기 진단, 정확한 복약' 필요치매환자 100만명의 시대를 앞둔 현 시점에서 가장 집중되는 요소는 '조기 진단, 정확한 치료'다. 초기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중증 치매로 발전해 치료 시간과 비용 부담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조기 진단을 했더라도, 치매 환자가 약물 복용을 잊거나 임의로 조절하지 않고 꾸준히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방법 역시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전문가와 상의 하에 환자 본인과 부양가족 개개인에게 편리한 약물 제형을 선택하고 복약 알림 앱(APP)을 활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복약 시간을 알려주는 앱 '마이 테라피(My Therapy)'나 설정된 복약 시간에 맞춰 음성 안내를 해주는 'AI 돌봄 인형'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한국룬드벡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치매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해 시기적절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이번 에빅사 20mg의 1일 1회 복용이 치매 환자 및 돌봄 보호자의 복약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룬드벡은 앞으로도 치매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치매 인식 개선 활동 및 치료제 개발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2-09-28 11:53:08제약·바이오

한국룬드벡,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 용량 추가 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에빅사 제품사진한국룬드벡은 오는 8월 1일부터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의 새로운 용량 20mg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한국룬드벡의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허가받은 NMDA수용체 길항제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해 병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MMSE 20이하이면서 CDR2~ 3 또는 GDS 4~7에 해당하는 환자,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된다.이번에 출시된 에빅사 20mg은 기존 용량을 10mg에서 20mg로 두 배 늘려 기존 오리지널 에빅사의 1일 2회 투여대비 1일 1회 경구 투여로 용법의 단순화 시켰다.이를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다만, 매일 동일한 시간에 투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1일 2회 용법으로 투여 가능하다.실제 약동학 시험 및 비교임상 시험들을 통해 에빅사 20mg을 1일 1회 용법으로 투여한 결과, 기존 에빅사 1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할 때와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함을 입증했다.이로 인해 에빅사 20mg은 복약 시간과 횟수 등 치매 환자가 기억해야 하는 부담감을 줄여주고, 오투약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게 룬드백의 설명이다.또한 한국룬드벡은 유럽신경과학회(EFNS-ENS/EAN) 가이드라인 및 장기/단기간의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해 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병에서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AChEI)' 단독요법 보다 '메만틴(Memantine)'과의 병용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각 약제의 급여 기준에 적합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받아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한편, 에빅사 20mg은 이미 약동학 시험 및 비교임상 시험을 통해 용법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고, 허가 및 시판돼 해외 각국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 옵션으로 널리 고려되고 있다.지난 2008년 5월 8일자로 유럽연합 보건당국 EMA로부터 1일 1회 용법으로 허가받았으며, 유럽 30개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터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등에서도 1일 1회 용법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치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약 복용 시간과 횟수 등을 잊지 않고 꾸준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에빅사 20mg은 1일 1회 경구 투여가 가능해짐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26 18:53:39제약·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상장예심 탈락 뒤집기…업계 시선 집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 3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던 에이프릴바이오가 재심사를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의 길이 열렸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바이오업계의 투자자금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전사례로 작용할지 주목받고 있다.자료사진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는 지난 3월 상장심의위원회가 미승인 결정을 내린 후 상장위 결정을 시장위가 번복한 첫 사례다.에이프릴 바이오는 룬드벡에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APB-A1의 개발 권리를 4억480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이전해 16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선급금으로 받았던 만큼 예비심사 탈락이 업계에 충격을 줬던 상황.일반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노리게 된다면 상장위원회의 예비심사승인을 받게 되는데 이 때 탈락을 하기 되면 시장위원회에서 재논의를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재심사에서 결과가 바뀐 경우는 없었다.그만큼 에이프릴바이오도 재심에서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의 제기를 통해 상장 첫 관문을 넘기게 됐다.에이프릴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이 단일 플랫폼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여러 평가 요소를 통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다.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탈락 후 반전 사례를 만들면서 얼어붙은 바이오 IPO 시장에 다시 활력을 줄 수 있을 지도 주목받고 있다.실제 바이오사의 IPO의 길이 좁아지면서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국내 벤처캐피탈 A이사는 "벤처캐피탈마다 추구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이전에 10개 중 2~3개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은 10개 중 1개로 투자 횟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바이오사 입장에선 투자의 문턱이 높아졌다고 느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바이오기업이 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을 경우 예비 심사를 자신 철회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심사상황을 지켜본 이후 이의제기를 통한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바이오업계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 IPO를 노리는 기업으로서는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업별로 상황은 다르겠지만 재심사를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은 추후 계획을 구상하는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7~8월 공모 상장 절차를 시작해 하반기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상장은 예심 승인일로부터 6개월인 11월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일정을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2-05-26 12:03:16제약·바이오

옥석 가리기 들어간 제약·바이오 산업…'돈줄 마른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신수종 사업으로 각광받으며 제약바이오산업에 꾸준히 이어졌던 투자 확대 흐름이 연이은 기업공개(IPO) 실패로 주춤하는 모습이다.벤처캐피탈(VC) 등 투자 회사들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기조가 관측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미 여러 지표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투자 모멘텀 감소 경향들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2일 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바이오산업 투자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는 지난해 총 1조6770억원으로 2020년도 1조1970억원 대비 40% 증가, 전체 신규 투자 중 21.8%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2020년 대비 증가율로 따졌을 경우 두 번째로 낮은 순위를 차지해 신규투자금액 대비 증가폭은 적어 성장면에서는 뒷걸음질을 쳤다.이에 대해 신약개발 바이오사 A대표는 "최근 시리즈C 투자를 받기 위한 미팅을 계속 진행 중이지만 투자금이 몰릴 때보다 경색된 느낌을 받고 있다"며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것도 있지만 가치판단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특히, 투자업계는 바이오업계가 느끼는 투자 경색의 기조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견해. 바이오사에 대한 투자가 보수적인 접근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국내 벤처캐피탈 B이사는 "벤처캐피탈마다 추구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이전에 10개 중 2~3개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은 10개 중 1개로 투자 횟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바이오사 입장에선 투자의 문 자체가 좁아졌다고 느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 같은 기조는 벤처캐피탈의 주요 투자금 회수 전략인 IPO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실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해 10월 유명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5180억원 상당의 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에서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을 통보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또 유니콘 특례 상장 1호에 도전했던 보로노이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업종별 신규 투자금액(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발췌)B 이사는 "현재 바이오사 IPO의 천장이 막혀있거나 낮게 형성돼 있어 투자에 대한 출구가 제한적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글로벌경기 등으로 투자금 모집에도 애로가 있어 이러한 기조는 최소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회사를 통한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 바이오사 투자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게 되고, 회사에 대한 옥석가리기까지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즉, 매년 증가하는 바이오분야 벤처투자를 고려하면 주요한 회수 전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 단계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이밖에도 투자를 받은 바이오사들이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등 긍정적인 소식을 들려주는 빈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도 투자시장의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여기에 더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시사 하면서 향후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장기적인 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투자심리와 상장심사 기조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각 바이오사별로 포트폴리오를 가치 있는 곳에 집중하는 가치조정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분석이다.C벤처캐피탈 심사역은 "현 상황에서 투자가치가 너무 커진 기업보다는 초기단계 지원이나 잠시 쉬어가지는 생각으로 양분되는 것 같다"며 "이외에는 이미 투자한 기업의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시각도 존재해 파이를 키워야하는 기업은 투자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5-03 05:30:00제약·바이오

K-바이오 투자 유치 과제는 '국제표준'…"체계적 준비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매년 기술이전 소식을 전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미 기술이전을 성공한 기업에게는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선례를, 이를 노리고 있는 기업에게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는 것.하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산업 생태계 구조상 결국 글로벌 시장을 내다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기술이전 거래를 위해서는 표준화 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국바이오협회가 20일 개최한 'KoreaBIO X BioCentury X Sidley Austin 2022 글로벌 IR @JPM'행사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사의 기술이전 거래를 위해 글로벌 표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바이오센추리 제프린 크렌머 편집장을 좌장으로 KTB네트워크 천지웅 이사, KB투자 신민식 본부장, 미국 CBC그룹 마이클 키영 북미본부장, 홍콩 타이본 자산관리 보선 하우 상무 등이 참여했다.최근 대표적인 기술이전 사례는 지난해 룬드벡과 에이프릴바이오의 거래가 있다. 또한 지난 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사된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등도 빅딜에 속한다.투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이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KTB네트워크 천지웅 이사는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 벤처가 늘어난 점이 기술 이전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천 이사는 "한국바이오텍이 기술이나 데이터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거래들이 이뤄졌었다"며 "이들 바이오텍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다음 파이프라인을 통해 또 다른 제약사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첫 번째 기술이전이 다음 파이프라인에 좋은 참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CBC그룹 마이클 본부장은 한국의 바이오 기업 특성상 크로스보더(cross border) 거래 즉, 국경을 넘는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하기에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대규모 자본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실제 최근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도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M&A보다는 성장가능성이 큰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확장이나 연구 협약을 늘리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국내 키움증권은 경쟁력과 차별점을 가진 국내 바이오기업이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등 협상에서 오히려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마이클 본부장은 "최근에 있던 기술이전과 같은 거래가 앞으로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흥미로운 시기를 같이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파이프라인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사의 경우 기술이전을 성공한다면 제2, 제3의 성과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미.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에 대해 타이본 자산관리 보선 하우 상무는 첨단 신약의 발판으로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차별점에는 물음표를 붙였다.보선 상무는 "여러 회사들이 첨단 신약을 찾고 있지만 플랫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한국이 기초연구 데이터를 과감하게 임상으로 옮기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속도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전문 투자자들은 한국 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 거래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연구 이외에도 준비할 요소가 많다고 조언했다."바이오 펀딩 흐름 분기점 2015년…앞으로 더 커질 것"하지만 매년 기술이전 성과를 보이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전 세계적인 시장에서 봤을 때는 신생기에 가깝다는 것이 바이오센추리 제프린 편집장의 의견이다.지난 2015년부터 자금 투자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적으로 들어가보면 국가 간 기술이전 거래에서  분명하게 부딪힐 문제점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천 이사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오사의 기술이전과 관련해 소통, 법률, 홍보 등 경험치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의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고 투자자들도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더 큰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국내 바이오사들이 기술이전을 위해서 더 보완해야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들을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클 본부장은 "한국 바이오사를 보면 1상이나 2상의 임상·제조‧품질관리(CMC) 혹은 자산 분배 등에서 국제 기준을 맞추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한국 바이오사들에게 가장 시급한 부분이 이 부분으로 이를 보완한다면 파트너십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끝으로 전문 투자자들은 기술이전을 노리는 바이오 기업에게 기술뿐만 아니라 언어 혹은 문화적인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KB투자 신민식 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논의 할 기회를 마련한 뒤 소통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의 경우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자료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데이터를 늘 확보하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어 천 이사는 "한국 바이오사가 연구는 잘하지만 연구력을 광고하고 설득하는 데는 능하지 못한 것 같다"며 "소통 부분에서도 장점을 충분히 강조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1-21 05:47:00제약·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룬드벡에 기술이전…5370억원 규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 소재 신경질환 전문 제약회사 룬드벡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으로부터 약 190억원(1천 6백만달러)의 계약금을 계약 후 20일 내로 수령하고 임상개발, 허가 등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약 5180억원(4억3200만달러)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 조항이 없으며, 계약금 외 임상 1상에 사용할 임상시료 생산 비용 약 43억원(360만달러) 역시 전액 보상 받아 올해 말까지 계약금 포함 총 233억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상기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는 별도로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에 APB-A1 관련 순매출의 최대 두 자릿수 비율에 달하는 높은 로열티를 단계별로 지불하기로 계약했으며, 기술이전 이후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개발 활동 및 비용 일체를 룬드벡이 맡기로 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APB-A1 신약 후보는 습득면역계의 가장 중요한 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상호 활성화에 관여하며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분자 중 하나로 알려진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융합 단백질이다. APB-A1은 효과적으로 T세포와 B세포의 활성화를 저해시킬 수 있어 광범위한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제로서 활용 가능하고 특히 신경면역 질환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는 "글로벌 신경질환 치료제 업계를 선도하는 룬드벡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신경면역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룬드벡 연구 개발 책임자인 요한 루트만 박사는 "차별화된 항-CD40L 항체 유사 분자인 APB-A1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핵심 영역 중 하나인 신경면역학 분야에서 R&D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망한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신경면역 질환 관련 새롭고 강력한 차별화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SAFA 지속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APB-A1 외에 APB-R3, APB-BS2, APB-R4 등 다양한 신약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인 APB-R3 임상 1상을 내년 하반기 진행할 계획이다.
2021-10-14 09:51:46제약·바이오

3개월에 한번 투약 엡티네주맙 편두통 발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첫 정맥용 편두통 신약인 엡티네주맙이 급성 발작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3개월에 한번 정맥주사하는 '예방용' 효과가 주목받았지만 새 임상에선 편두통 발작에도 사용될 잠재력을 보였다. 미국 팜비치 두통센터 소속 폴위너 교수 등이 진행한 엡티네주맙의 편두통 발작에 대한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5일 발표됐다(doi:10.1001/jama.2021.7665).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의미하는데 일정 시간 증상이 지속된 후 빛, 소리, 냄새 등에 강한 반응이 일어나거나 심할 땐 구토 및 손발 저림 현상을 유발한다. 자료사진 치료로는 보통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트립탄 계열 약제가 사용되는데 문제는 재발이 잦고 효과 발현 시간이 늦다는 점. 편두통 약제 복용 시기를 놓치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에 도달해 편두통은 신약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룬드벡사가 개발한 엡티네주맙은 CGRP(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 계열의 약제. 편두통 약제 중 처음으로 정맥주사제 형태로 개발돼 한번 주사로 최대 12주간 편두통 예방 효과를 보인다. 연구진은 편두통 급성 발작 시 예방적 용도의 엡티네주맙이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통에서 심각한 편두통 발작 경험을 가진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한쪽에는 엡티네주맙을, 다른 한쪽은 위약을 투여했다. 대상자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미국의 47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환자 476명이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매달 4~15일 이상 편두통을 겪었거나 편두통의 이력이 1년 이상 있는 참가자(18~75세)로 한정했다. 연구의 1차 종말점은 두통의 해방 시간이었고, 멀미, 섬광증, 소리 공포증과 같은 가장 성가신 증상이 언제 사라지는지도 같이 관찰했다. 2차 종말점은 투약 2시간 후 두통 해방 달성률 및 가장 성가신 증상 소멸 달성률이었다. 이외 4시간, 24시간내 증상 변화도 함께 관찰했다. 분석 결과 엡티네주맙 투약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빠른 두통 해방이 관찰됐다. 엡티네주맙 투약군은 두통 해방 시간이 4시간인 반면 위약은 9시간이 걸렸다. 가장 성가신 증상의 완화까지 걸린 시간은 각각 2시간 3시간이었다. 투약 2시간 후 두통 해방의 달성률은 각각 23.5% 대 12%, 가장 성가신 증상의 해방 달성률은 55.5% 대 35.8%였다. 이같은 차이는 투약 4시간 이후에도 비슷한 정도로 유지됐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투약 24시간 후 추가 응급 의약품을 사용한 환자는 위약군이 59.9%로 엡티네주맙 투약군 31.5% 대비 약 두배에 달했다. 부작용 발현 빈도는 엡티네주맙 투약군이 10.9%, 위약군이 10.3%로 비슷했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예방적 편두통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가 심각한 편두통 발작을 경험할 때 엡티네주맙은 효과적으로 빠르게 증상을 완화했다"며 "급성 치료제로 사용되는 다른 약제와 치료 시행의 타당성을 비교하는 추가 임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예방용 치료제가 치료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엡티네주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에는 트립탄 계열 약제를 사용하거나 낙프록센,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병용하기도 한다"며 "문제는 현재 약제는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워낙 재발이 잦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번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심한 경우 2~3일 가량 일을 하지 못하는 환자가 전체 발작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한다"며 "경구용 예방 약제가 있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임상 현장에서 엡티네주맙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만성 편두통 환자는 구토를 유발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하기 때문에 특히 편두통에 있어서만큼은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통 치료제는 주사제 대비 경구약제의 선호도가 높지만 편두통에 있어서는 빠른 효과 및 급성기에서의 통증 강도를 감안하면 주사제의 선호도가 오히려 높을 수 있다는 것. 양 교수는 "경구용은 약효 발현까지 소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예방약 개념으로 3개월마다 한번 주사를 맞고 급성기 완화 효과까지 있다면 환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6-22 05:45:54제약·바이오

편두통 CGRP 표적약, 편의성 높인 정맥주사제 진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편두통 예방분야에 새로운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 항체의약품이 처방권에 진입한다. 갈카네주맙, 에레누맙, 프레마네주맙 등에 이은 후속 품목으로 선발 품목들이 피하주사제를 선택한 것과 달리, 3개월마다 투여하는 정맥주사제라는 차별점을 가진다. 룬드벡. 신경과 전문제약사인 룬드벡이 개발한 CGRP 표적 약제인 '엡티네주맙(eptinezumab-jjmr, 제품명 바이엡티)'이 미국FDA로부터 성인 편두통 예방용도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미국지역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사용이 가능해진 상황. 허가사항을 보면, 3개월 간격으로 엡티네주맙 100mg 용량을 정맥 주사하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엡티네주맙의 허가는 CGRP를 표적으로 하는 편두통 예방약제에 정맥주사제(IV)로는 최초 진입 품목이 된다. 실제 작년 12월 국내에 첫 진입한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의 경우, 월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차이점을 가진다. 룬드벡 본사측은 "편두통 예방효과에 있어 신속한 작용을 보이는 새로운 정맥주사제의 진입에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초기 치료 혜택을 검증한 엡티네주맙의 임상도 편두통 예방 분야에 첫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엡티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6개월간 분석한 3상임상 'PROMISE 연구' 두 편을 근거로 이뤄졌다. PROMISE-1 연구의 경우 삽화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을, PROMISE-2 연구에서는 만성 편두통(chronic migraine)을 적응증으로 해당 약제의 개선효과 검증을 진행했다. 2,07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요 결과를 보면, 엡티네주맙을 투여한 환자 대부분에서는 첫 투여 7일 이내 위약군 대비 편두통을 경험한 비율이 유의하게 낮게 보고됐다. 평균 월간 편두통 경험일수(monthly migraine days, MMD)도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엡티네주맙 100mg, 300mg 두 개 용량 가운데 하나를 사용한 환자들이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투여한 환자의 2% 이상에서 인후두염과 치료 관련 과민반응이 보고됐다. 치료 환자의 1.9%에서는 엡티네주맙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으로 투약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분자에 결합해 CGRP가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편두통을 예방한다. 2019년 미국두통학회가 발표한 편두통 진료지침에 CGRP 표적 항체의약품이 권고 약제로 새롭게 진입했다. 현재 CGRP를 표적한 항체 신약의 경우 국내에서도 허가받은 릴리의 앰겔러티와, 아직 해외에만 출시된 에레누맙, 프레마네주맙 등이 있으며, 또 다른 한 가지 약제는 아직 임상 연구 중이다. 이중 앰겔러티와 프레마네주맙은 CGRP에 직접 결합하며, 에레누맙은 CGRP 수용체를 직접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2020-02-24 12:00:30제약·바이오

"CNS 전문 80년, 자살예방 선도기업 1호 되기까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경정신 치료제 개발에만 쏟아 부은 시간 8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신경정신계(CNS) 분야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다국적 제약기업 룬드벡의 얘기다. 1940년부터 CNS 전문 제약사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작한 룬드벡은, 현재 글로벌 매출액 3조원 규모로 전 세계 약 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여기서 2002년에 국내 진출한 한국룬드벡은 올해로 출범 18년차를 맞았다. 최근 만난 한국룬드벡 오필수 사장은 "국내 제약사와 공동 판매를 진행하는 작은 전문 제약사로 첫 발을 뗐지만 이제는 전 거래처를 직접 커버하는 CNS 전문 제약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배경엔 우리 회사가 가진 비전과 미션이 명확하다는데 있다"며 "혁신성을 앞세워 앞으로도 신경정신계 분야에 글로벌 리더 자리를 이어가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 이념은 회사의 경영구조와도 관련 깊어 보인다. 룬드벡의 설립자인 한스 룬드벡 사후 전 재산은 '룬드벡 재단'에 기증됐다. 글로벌 룬드벡의 경영에 있어 회사 주식의 70%를 재단이 보유하고 있어, 매년 매출 증감에 큰 영향없이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실제 매출액의 15~20% 정도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기초 과학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가능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약 시장에서도 매출 점유율은 상당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항우울제 시장에서 한국룬드벡 항우울제 두 개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18% 정도로 집계되는 것. 오 사장은 "우리나라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룬드벡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최근엔 항우울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써 자살 방지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년간 국내 시장에서 한국룬드벡의 성과는 이렇게 정리했다. 그러던 중 "2010년부터 아시아 리젼이 아닌 직접 본사에 보고를 진행할 만큼 성장을 이뤘고 2015년부터 주요 11개국에 포함됐다"면서 "여기서 아시아국가로는 일본, 중국, 한국, 호주 정도만이 속한다"고 언급했다. 2013년부터 지난 5년간 한국룬드벡의 평균 성장률은 약 17%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때문에 "작년부터는 전 직원이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과정을 이수하고 생명존중 자살예방 선도 기업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전 직원이 자살 위험이 있는 동료나 이웃을 먼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룬드벡은 우수한 항우울제 공급이라는 제약회사의 기본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 잦은 CNS 신약 개발…"생명존중 자살예방 선도기업 미션 명확해" 거슬러 올라가면 룬드벡이 처음부터 CNS 질환에만 집중했던 것은 아니었다. 1950년대 삼환계 항우울제(TCA) 개발 과정에서 CNS 질환 관련 경험을 축적한 뒤 1989년 SSRI 선발품목인 시탈로프람(citalopram)을 개발해 덴마크에서 첫 신약 승인을 받은 게 주요한 계기가 됐다. 그 과정에서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와 역량을 쌓고 기타 질환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해낸 것. 오필수 사장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제약사에서 신경정신계 치료제를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워낙 개발이 어렵다보다 대규모 투자를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기존에 나와있는 치료제들을 뛰어넘는 신약 개발은 쉽지 않다고 판단해 개발을 중단한 회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중추신경계 관련 질환들이 소위 선진국병으로 과거에는 다른 질환들에 비해 국내에서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병율이 높아 전반적인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우울증을 비롯한 치매 등을 중심으로 해당 질환들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오 사장은 "신약 개발 실패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신경정신과 치료제 개발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로 선도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회사측은 실패한 알츠하이머병 및 조현병 3상임상 외에도 임상1상이나 2상에 진입해 있는 또 다른 신약후보물질 연구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신경 정신계 신약 등장 어려운 이유? 혁신성 가치 평가 재고해야" CNS 계열 신약들의 약제 가치 산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밝혔다. 오 사장은 "해당 분야는 혁신에 대한 보상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를테면 "항우울제의 효능은 채혈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평가하다 보니 환자나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임상 개발 과정에서 더 많은 환자수를 요구하게 되고 이에 따라 효과를 입증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정신 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이 성공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결과적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분석. 그는 "조그마한 발전이 나중에 혁신으로 바뀔 수 있다. 치료 영역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은 약물들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어 비교약제 가중평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도 많다"며 "그런데 항우울제 같은 경우에는 워낙 전반적으로 약가 자체가 낮기 때문에 가중평균가도 낮아서 들어오지 못하는 신약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기업에게도 불리한 일이지만, 약으로 분명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실제 도입 3년차가 된 '브린텔릭스' 론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브린텔릭스 도입 당시, 기대했던 약가가 매우 낮게 책정되면서 본사의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타사에서도 준비하던 신약이 약가에서 좌절하며 국내 론칭에 실패했기 때문. 오 사장은 "브린텔릭스의 도입을 본사로부터 승인 받은 이유는 그동안 '렉사프로'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끝으로 개인적인 경영 철학에서 인재 육성과 성과에 대한 보상을 중요하게 꼽았다. 오 사장은 "한국룬드벡이 독자적으로 R&D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사에서 신약 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때 한국이 포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선진국과 비슷한 타임라인으로 신약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국내 환자들이 우수한 신약의 혜택을 빨리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엔 경험이 많고 본사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인재가 필요한 이유로, 임직원의 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대표의 의무"라고 말했다.
2019-02-15 05:30:4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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