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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대웅바이오 손잡고 신경외과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개두수술 후 수술부위를 매끄럽게 커버할 수 있는 이식용 인공피부 '티슈덤(Tissue Derm)'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슈덤의 이중 레이어 구조를 나타내는 이미지.티슈덤은 뇌출혈 등으로 인해 두개골을 여는 개두수술 후, 수술 부위를 다시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중 함몰될 수 있는 부분의 보강 및 재건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수성 이식용 메쉬(Mesh)다.티슈덤은 구조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슈덤의 구조는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인 PCL(Polycarprolactone) 메쉬층과 콜라겐(Collagen) 시트가 결합된 조직 구조로 제작됐다.연부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은 이식 후 4~6주 이내 자가조직으로 치환되며, 지지력을 높여주는 PCL은 1~2년 후 녹아 없어진다. 이를 통해 함몰된 부위를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복원하며, 수술 후 꺼짐 현상을 방지해 환자의 심미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이번 티슈덤의 출시로 시지바이오는 신경외과 치료재료 시장으로 진출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재생의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뇌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하며 국내 개두수술 건수는 연평균 5.7%씩 꾸준히 늘어나 5년 간 35% 증가해 왔다. 연조직 재건을 위한 신경외과 치료재료 시장은 2028년까지 366억 원 시장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된다.시지바이오는 대웅바이오와의 공동 마케팅 협력을 통해 전국의 주요 120대 병원을 중심으로 티슈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웅바이오의 강력한 신경외과 분야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티슈덤의 사용 증례와 경쟁 제품 대비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정대현 외과사업부장은 "티슈덤은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유 결과를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더 나은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신경외과에서 티슈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함을 확인한 만큼, 차별화된 티슈덤의 강점을 기반으로 신경외과 분야 치료재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4-18 11:15:08제약·바이오

경북대병원,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박재찬 교수경북대병원은 신경외과 박재찬(56) 교수(진료부원장)가 눈썹 절개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절개 부위를 줄이고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모든 외과계의 경향인 상황에서 신경외과 영역에서도 최소 침습 수술의 바람이 서서히 일고 있는 셈.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도 최소 침습 수술의 대표적인 수술 기법이다.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눈썹 바로 위 이마 부위 피부를 3.5 cm 절개해 2cm 직경의 작은 크기로 두개골을 열고, 동맥류 클립 결찰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인 개두술 시 시행하는 삭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수술 상처가 작아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통증이 적은 만큼 입원 기간도 짧다.박 교수는 뇌혈관 수술의 기술적 향상과 적절한 수술 적응증을 밝히는 다양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과거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150여 편의 논문 중 20여 편이 눈썹 절개를 이용한 개두수술 관련 논문이었다. 또 수술 경험을 알리기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초청 강연을 하기도 했다. 
2023-06-08 11:48:50병·의원

아주대병원 뇌동맥 파열 간호사 응급수술로 회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 근무 중 뇌동맥류 파열로 쓰러진 간호사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주대병원은 근무 중 쓰러진 간호사에게 응급수술을 시행해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아주대병원은 8일 간호사 A씨가 근무 중 뇌동맥류가 터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간호사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경 근무 중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즉시 심폐소생술(CPR) 후 응급실로 옮겨 CT 촬영을 시행한 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확인됐다.뇌동맥류 파열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으로 당시 뇌혈관 촬영실에서 다른 환자의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마무리하고 있던 신경외과 임용철 교수는 곧바로 응급개두수술을 할 수 있도록 수술실을 준비했다.A씨의 치료방법(응급개두술–클립결찰수술, 코일색전술)을 결정하기 위해 뇌혈관조영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사 직후 응급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1시간 30분 이내 모든 응급치료를 마친 A씨는 현재 의식을 찾고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로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격렬한 운동·기침 등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잘 터진다.특히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전조증상이 없고,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신경외과 임용철 교수는 "A씨처럼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수술만이 생명을 살리거나 영구 장애를 피할 수 있다"면서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시술이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08 11:46:04병·의원
초점

"터질게 터졌다…외과계 의료인력·수가 근본적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결국 터질 게 터졌다. 의료진 희생으로 버텨온 외과계 의료인력과 의료수가 등에 대한 근본적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바라보는 의료계는 수 십 년간 지속된 열악한 외과계 보건의료 정책의 문제점을 이같이 진단했다.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두고 외과계 등 필수의료 부실 정책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사건은 7월 24일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 30대 간호사가 오전 출근 후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동해 색전술을 시행했으나 지속된 출혈로 개두수술이 필요했다.당시 개두수술 신경외과 교수 2명은 휴가를 내고 각각 해외학회 연수와 국내 지방에 있어 전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쟁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개두수술 신경외과 의사들의 공백과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수술 세부전공 의사가 2명에 없는 이유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 현장확인 조사를 통해 수술 의사들의 휴가서 제출 절차를 들여다보며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 개두술 의사 2명 휴가 공백, 패널티와 규제로 이어지나병원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의사 2명이 휴가서를 제출했다는 입장이다.복지부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일한 세부전공 전문의들의 교차 휴가를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수술 분야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쟁점인 외과계 분야 최고를 자임하는 서울아산병원에 개두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2명밖에 없다는 점이다.서울아산병원은 복지부 현장확인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개두수술 신경외과 의사는 3명, 세브란스병원은 4명, 강남세브란병원은 3명, 삼성서울병원 4명, 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조차 3~4명에 불과하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신경외과 내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신경외과 세부전공은 개두수술을 포함한 뇌혈관을 비롯해 뇌종양, 뇌정위기능, 심뇌혈관, 척추 등 크게 5개 분야이다.■빅5 병원 개두술 의사 2~4명 불과…고난도 시술과 저수가 "누가 선택하나"신경외과학회가 세부전공별 전문의 현황을 조사 중인 상태이다.뇌혈관 분야 전문의는 300여명이나 이중 개두수술 전문의는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두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 낮은 뇌 중재시술과 다른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의미다.개두수술의 의료수가는 단순과 복잡으로 나눠 248만원과 290만원이다. 수술에 필요한 의료인력은 집도의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전공의, 간호사 등 5~6명이며 수술 시간은 5시간 내외이다.의사 1명과 간호인력 1명이 시행하는 비급여 분야인 쌍꺼풀 시술과 유사한 비용인 셈이다.신경외과 전공의 정원은 채워지고있으나 고난도와 저수가인 개두술과 뇌종양 등세부전공 자는 드문 상황이다.개두수술을 담당하는 울산대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는 "겉으로 보면 신경외과 전공의 정원이 채워지고 있지만 개두수술을 선택하는 전공의를 찾기 힘들다. 간신히 설득해 개두수술을 세부전공 하는 전임의 조차 중간에 포기하고 난이도가 낮은 다른 분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5~6명 의료진들이 5시간 이상 수술을 하는 노력의 가치가 부분 마취로 피부미용 시술비와 동일한 상황에서 병원도, 젊은 의사들도 개두수술 의사 채용을 늘리거나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빈번한 소송 뇌종양 수술, 의료진 8~10명 투입 "수술비 미국의 10분의 1 수준"뇌종양 분야는 어떨까.고난도 뇌종양 수술 수가는 500만원 내외로 미국 뇌종양 수술비용의 10분의 1수준이다.투입되는 의료진은 8~10명이며 수술 시간은 5~6시간이다. 개두수술과 함께 뇌종양 수술 역시 의료소송이 빈번하다.뇌종양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뇌종양 수술 교수는 3명에 불과하다. 수술에 투입되는 의료진에 비해 낮은 수가는 병원 입장에서 교수 인원을 늘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수술 중 의료과실 혐의로 소송을 1~2차례 겪고 나면 뇌종양을 선택한데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신경외과 분야 블루오션으로 알려진 척추 분야 상황은 어떨까.척추 수술 수가는 50만~60만원으로 신경외과 분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가의 치료재료 등 비급여 분야로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 비용과 실제 의료진 노력의 가치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구성욱 교수는 "척추 분야 세부전공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다. 낮은 수가와 소송 등으로 대학병원에 남아 있는 전문의는 많지 않다. 신경외과 다른 세부전공과 마찬가지 신세"라고 토로했다.젊은 의사들이 수술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비단 신경외과에 국한되어 있을까.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외과계의 현주소이다.복지부와 여당은 5일 서울아산병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필수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올해 외과 전공의 11명 중 9명이 유방 수술을 선택한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위암과 대장암, 외상, 이식 수술 등 저수가인 고난도 수술을 피하고 돈이 되는 비급여 중심 유방 수술에 몰리는 웃픈 현실이다.복지부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부랴부랴 필수의료 강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늘하다.■복지부 뒤늦은 준비에 의료계 반응 '싸늘'…"문제 터져야 대책 마련하나"사후약방문으로 땜질식 개선방안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외과학회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은 "외과계 학회들이 수차례 국회, 복지부와 만나 위험성을 경고했고, 해법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이미 해결책을 알고 있으면서 외과계 문제를 외면했다"면서 "현장에서 문제가 터져야 대책을 마련하는 바보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외과계 질환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수가 개선으로 가야 한다. 소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시급하다"며 "정당한 절차를 밟아 해외연수와 휴가를 간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힘든 외과계를 선택하는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 사건의 본질인 외과계 부실한 의료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의료계 내부는 사건의 본질인 허술한 의료정책을 지적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조승국 전 공보이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경외과 뇌혈관 의사들은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해 'Night Surgeon'이라고 한다. 신경외과, 흉부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해서인가"라고 반문하고 "지역 병원에서 뇌수술을 개척하겠다고 내려가 결혼도 안 하고, 매일 수술방과 병원 앞 오피스에서 365일 콜 받다가 3년 만에 더는 못하겠다고 떠나갔던 친구가 생각난다"며 외과계 현실을 자조했다.■신경외과학회, 현황 파악·개선안 국회·복지부 전달 "수가인상만으로 안 된다"신경외과학회 입장은 단호하다.개두수술을 비롯한 세부전공 현황 파악과 함께 개선방안을 조만간 국회와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김우경 이사장(길병원 병원장, 신경외과 교수)은 "근본적인 개선대책 없이 단순히 수가 인상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신경외과 현실과 해법을 국회, 복지부,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서울아산병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외과계 의사들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 유감을 표하면서 의사들의 헌신으로 지탱해 온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대폭적인 쇄신을 주문하며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대책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2022-08-06 05:30:00병·의원

의료계, 정부 보장성강화방안 '불만과 우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보건복지부와 열린우리당이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해 의료계에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속빈 강정이라는 반응이다. 복지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해 의협은 우선 정부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책마련에 나설 움직임이다. 의협 관계자는 28일 “지난 2001년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난 이후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했지만 정부의 재정안정대책이 의료행위를 규제하는데 역점을 뒀기 때문에 보장성 강화에 앞서 이젠 왜곡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2001년 복지부가 재정안정대책으로 제시한 초재진료 산정기준 개정, 야간가산료 적용 시간대 조정, 차등수가제 등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이 보장성 강화 못지않게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보장성을 강화하면 재정이 또다시 파탄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의료계는 또다시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복지부를 방문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당정협의 직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의료비를 경감하고, 식대 및 상급병실료 등을 개선해 환자들의 과도한 본인부담금을 경감키로 했다.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비 경감은 8월부터 비급여를 단계적으로 보험급여화하고, 2006년부터 초음파, PET 등을 급여로 전환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보장성이 강화되면 암환자의 급여율은 현재 47%에서 2007년 1월에는 74.5%까지 높아지게 된다. 반면 전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식대와 상급병실료 등의 비급여를 단계적으로 보험적용한다. 내년 1월부터 식대를, 2007년부터 상급병실 차액을 각각 보험적용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구상이다. 무엇보다 초음파의 경우 복지부가 내년에는 암 질환 진단에 한해 보험 적용하지만 2007년부터 전면 보험급여화할 계획이어서 관련 의료기관들은 수가와 급여범위가 어떻게 정해질지 초긴장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는 저출산 직격탄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마지막 비급여인 초음파마저 급여로 전환하면서 관행수가에 크게 못미치게 가격이 결정되면 그야말로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복지부는 내년에는 암질환과 관련 초음파진단에 한해 보험수가를 정하고, 나머지 검사에 대해서는 별도 수가를 산정할 방침이지만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의료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초음파진단료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적정한 진단 빈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기기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면서 “내과와 산부인과, 진단방사선과에 적정한 수가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초음파기기 가격은 5천만원 미만에서 3억원, 관행수가는 2~15만원까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지 않고 정해진 예산에 수가와 급여범위를 꿰맞추려할 공산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며 산부인과는 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도 정부의 보장성 강화방안을 혹평하고 나섰다. 먼저 정부가 선정한 3대 질환 중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개두수술’과 ‘개심수술’에만 해당돼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보건연합은 “대표적 뇌질환인 중풍환자의 90%, 성인심장질환자의 대부분이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의 안에서도 지원액이 암환자의 경우 5700억원에 이르지만, 심장뇌질환자는 고작 400억에 불과하다. 또한 급여율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부안은 3대질환에 대해 2005년 64.4%, 2006년 70.1%, 2007년 74.5%로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실질적으로 가계 파탄을 막을 수 없고, 국민의 체감온도가 낮아 보험료 인상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은 선택진료비를 급여에서 제외하고, 상급병실료 급여화에도 구체적인 추진 내용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국장은 “3대 비급여 불가원칙을 내세운 정부가 식대와 상급병실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전체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2005-06-29 06:51:49병·의원

복지부 보장성 강화방안 ‘낙제수준’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암 환자의 보장수준을 74.5%로 끌어올려도 여전히 의료비 때문에 집안이 망하는 경우를 목도해야만 한다.” “개심수술, 개두수술자에게만 적용한 심장·뇌질환자 의료비 감면 대책은 생색내기용 아닌가” 암, 심장·뇌질환에 대한 74.5%(2007년 기준)의 보장률 확대와, 식대와 상급병실료에 대한 보험급여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에 대해 시민단체가 “또 한번의 생색내기 낙제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혹평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보장성 강화방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단체는 암, 심장질환, 뇌질환 3대 질환에 대한 의료비 감면이 실제로는 암환자에게만 집중되고 있으며 개심수술과 개두수술 환자만 인정한 심장질환, 뇌질환의 경우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보장성에 있어서도 정부의 목표인 74.5%로는 환자와 가족에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아니어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국민적 동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병원들이 편법으로 이용하고 있는 선택진료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에도 문제가 크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정부에 △올해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수준 80%까지 높일 것 △정부는 공공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천명할 것 △정부의 국고지원 계속될 것 △총액예산제 등 진료비 지불제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정부가 이같은 우리의 요구에 정부가 수긍한다면 보험료 인상에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5-06-28 12:29:41정책

감마나이프 뇌종양치료 93% 완치율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머리를 열지 않고 뇌 속의 종양이나 뇌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이 개두수술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양성 뇌종양 환자의 경우 93% 이상의 완치율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는 지난 1990년 감마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최근 2,000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을 완료하고 각 질환별 완치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89%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201개의 방사선동위원소(Co60)에서 나오는 감마선의 교차 중심점을 병소에 정확하게 조사(照射)시킴으로써 0.1mm 내외의 정확도로 주위 정상 뇌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가 이번에 발표한 치료성적은 각 질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두개골을 절개하는 개두수술에 비해 감염과 출혈 등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들의 만족도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신경종양과 같은 양성 뇌종양의 경우 5년 이상 추적 결과 93% 이상의 완치율을 기록했고, 2년 이상 청력 보존율이 50% 이상을 보여 개두수술에 비해 치료 성적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신경종양 환자의 경우 개두수술을 할 경우 대부분 청력을 손실하게 된다. 또한 뇌 혈관질환의 경우 88%의 완치율을 보였고, 악성 뇌종양의 경우 90% 기능적 뇌질환의 일종인 삼차신경통은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였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를 각 질환별로 분류하면 ▲ 뇌동정맥기형 등 뇌 혈관질환이 3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 청신경종양 등 양성 뇌종양이 29.5%였으며 ▲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이 29.6%를 차지했다. 이밖에 삼차신경통과 간질 등 기능성 뇌 질환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가 3.4%를 차지했다. 이러한 감마나이프 수술은 개두수술이 갖는 부작용 즉 병소 外의 뇌 조직을 손상시켜 합병증 및 후유증이 생기거나 전신마취 등의 위험 부담 등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감마나이프 수술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 개두수술을 할 경우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 ▲ 개두수술 후 재발된 경우 ▲ 나이가 많거나 심장병 당뇨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 뇌간 주위 깊은 곳에 병소가 위치한 경우 ▲ 전이성 뇌종양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높다. 하지만 감마나이프 수술은 병소의 크기가 직경 3㎝ 이하인 경우에 가능하며 각 질환별로 차이는 있지만 치료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오래 걸려 장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는 오는 9일(금) 감마나이프 2,000례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지난 13년간의 치료성적 및 합병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2004-01-09 11:31:3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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