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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도전장 던진 국내사…임상‧플랫폼 성과 뽐낼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요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들고 전 세계 암연구 메카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문을 두드린다.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부터 개발중인 국산 ADC와 CAR-T 치료제까지 국내 기업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는 국내 기업들이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임상 성과 4건 공개…아미반타맙 병용효과 기대먼저 국내사 중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렉라자는 국내에서 단독요법으로 2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 LASER301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ASCO 2023에서 CHRYSALIS 연구를 통해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의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맡으며, 장기추적 및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생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이번 발표는 올해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과 타그리소와의 직접 비교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되는 만큼 1차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을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렉라자 제품사진또 타그리소의 투여 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 마커를 분석하기 위해 조직 면역조직화학분석(IHC)과 ctDNA 차세대유전자분석(NGS) 분석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홍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 등은 EGFR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로 실패한 후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 시험(NCT05326425)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를 보유한 EGFR 돌연변이 NSCLC 환자에 대해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투여와 단독요법 비교 결과도 발표된다.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들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을 통해 효과와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집중된 만큼 이전에 발표된 결과 대비 다른 특이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ADC‧CAR-T 선두 주자 쫓기…차세대 치료제 가능성 확인지난해 ASCO 2022의 최고 이슈는 유방암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엔허투다. 당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HER2 표적 치료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이 때문에 엔허투의 근간이 되는 항체-약물 복합체(이하 ADC, Antibody–drug conjugates)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개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레고켐바이오가 'HER2+(사람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 형 ) 유방암 환자에서 FS1502(LCB14) Open Label 임상 1상' 결과 공개를 예고하면서 ADC 플랫폼 가능성을 입증할지 기대받고 있다.현앤파트너스 발표 자료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참고현재 후보물질인 LCB14은 중국 파트너사인 포슨이 지난 4월 임상 3상을 개시한 상황으로 1상에서 3상으로 바로 진입했다는 것은 적정약물 용량 등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가 엔허투와의 간접 비교 시 유사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면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효과를 입증하는 것과 함께 ADC 개발의 핵심과제인 간질성 폐 질환이나 안독성 등 부작용 문제를 어떻게 낮췄을지가 향후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ASCO 2023에서 다국적제약사의 발표가 이어지는 CAR-T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성과도 공개된다.이미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중간발표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인한 앱클론이 CD19 타깃의 후보물질인 AT101의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 대상 CD 19 CAR-T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발표는 임상 1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앱클론에 따르면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으며, 치료 경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CD19 CAR-T 치료제는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작용 낮은 지속성이 문제인 만큼 12개월 이상 지속성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제약사와 비교해 Best In Class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앱클론 관계자는 "h1218 항체는 FMC63 항체가 작용하는 부위가 아닌 CD19 질환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작용하며, 이를 통해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과를 증명해 가고 있다"면서 "CD19 타깃 카티 치료제 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치료제료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리보세라닙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선암종(ACC)에서 효능 및 안전성을 살펴본 2상 연구결과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또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이 임상 3상 포스터 발표를 시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공동연구)은 진행암에서 경구형 CCR4 단백질의 길항제인 FLX475(면역항암신약)의 생물학적 활성(임상1/2)에 대한 연구를 공개한다.이 밖에도 ▲에스티큐브 anti-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임상1상 결과 ▲네오이뮨텍 재발성 교모세포종에서의 선행보조요법 NT-17+ 키트루다 병용 효능 및 안전성 ▲보령제약 Advanced 혈액암에서 항암신약 BR101801(PI3K γ/δ, DNA PK 삼중 억제제) 임상 1a/1b ▲일동제약 췌장암 환자에서 ATM(Ataxia telangiectasia mutated) 및 ASXL1 Co-mutation과 PARP1/2 억제제인 베나다파립의 지속 반응 상관성 등이 발표된다.
2023-05-25 11:58:26학술

압타머사이언스, 씨엔알리서치와 간암치료제 임상협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압타머사이언스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와 간암치료제(AST-201) 임상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임상연구협력 계약은 ApDC 플랫폼에서 발굴된 첫 번째 약물이 임상단계에 진입과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나는 게 압타머사이언스의 설명.앞서 압타머사이언스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ood Laboratory Practice, GLP) 독성평가시험 및 간암 이외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동물실험, CDMO 계약체결 등을 통해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GMP 생산으로 임상시험실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온 바 있다.현재 압타머사이언스는 과거 수급에 어려움이 있던 일부 변형핵산 원료물질의 합성 공정개발을 완료해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료물질 공급자의 다변화를 통해 수급차질로 인한 생산지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절차 경험이 풍부한 씨엔알리서치와 함께 압타머 기술을 이용한 첫번째 ApDC 약물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AST-201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동물시험 모델에서 확인됐던 기존 제품과의 차별적 우위성을 확인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우수한 조직투과성, 물질 안정성, 약물접합을 위한 화학적 변형이 용이한 점 등 압타머 기술이 갖는 장점을 활용해 항체 기반 ADC기술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ApDC계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간암치료제(AST-201) 이외에도 CD25, Trop2등의 여러 표적에 대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2023-03-02 11:18:14제약·바이오

코로나에도 아랑곳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네릭 속속 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부른다.많은 제약사가 이 같은 블록버스터 품목 배출이라는 목표 아래 신약 개발과 함께 복제의약품(제네릭)을 매년 쏟아내기를 반복한다. 지난해에도 제약사별로 신약과 제네릭 판매에 열중하며 의료기관 처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마케팅 전쟁은 계속됐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코로나 대유행 장기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메디칼타임즈는 4일 지난해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제약사별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과 의료 현장에서 성장 배경을 찾아봤다.매출 지지대로 자리매김한 만성질환 치료제우선 지난해 새롭게 한 해 100억원 매출을 넘어선 주요 품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제약사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실상 신약 보다는 복제약, 즉 제네릭 위주였다.이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 치료제가 국내사들의 매출 성장의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인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지난해 처방실적으로만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나 급상승했다.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카나브 패밀리'에 속하며 출시 2년 만에 내과 위주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여기에 지난해 의학계를 중심으로 오메가3 효용성 논란이 벌어졌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중성 지방 치료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일부 오메가3 성분 의약품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유나이티드제약의 '오메틸큐티렛'의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만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38억원)보다 187%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건일제약(오마코) 등 전통의 강자를 위협할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도 지난해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 블록버스터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합세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부정맥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학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가 엇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의 근거는 미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이어 "효과가 있다는 연구의 경우 환자 선정 등 제시한 근거가 다른 비교 연구보다 설정이나 결과가 미약하다"며 "의학 용어로 개원가에서는 일종의 컨트로버시(Controversy), 즉 논쟁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 시장도 제네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자면 한미약품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미라벡이다. 미라벡은 지난해에만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출시 2년 만에 단숨에 블록버스터 자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텔라스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미라베그론)'의 경우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692억원)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형국이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비뇨질환 치료제 성장을 두고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진료과목 전문의 판단에 따른 처방에는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발성, 만성 방광염 환자는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면서 "미라베그론 성분 의약품의 경우 비뇨의학과 외에도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목 병‧의원도 처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 보험부회장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적재적소에 약물을 처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 존재한다. 해당 약물 처방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블록버스터 대열 '이탈'하는 글로벌 품목들지난 한 해 급성장한 품목이 있는데 반해 반대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지난 몇 년간 오리지널 지위를 과시하며 시장을 지배했지만 제네릭의 대거 진입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구체적으로 기존까지 100억원 매출을 유지해왔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지난해 97억원을 기록, 전년(113억원)보다 14%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또한 출시 후 10년 넘게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던 '넥사바(소라페닙)'도 마찬가지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2006년 신장암 치료제로 넥사바를 국내 출시했다. 이어 2008년 간세포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2011년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넥사바는 2018년 렌비마가 국내 출시되기 전까지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10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경쟁 약물의 등극과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이 급감, 지난해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157억원이었던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하면 46%나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국내사들의 제네릭 공략을 견디지 못해 시장 철수를 선언할 만큼 매출이 추락한 품목도 존재한다.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레보도파 계열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로슈 마도파가 주인공. 명인제약 명도파 등 제네릭들의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다.이 결과는 매출 추락으로 이어졌다. 100억원 안팎을 유지했던 매출이 지난해 11% 감소해 90억원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의학계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철수 소식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고성범 회장(고대구로병원)은 "제네릭 생산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이들 제약사를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레보도파 계열 약물 중 오리지널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고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산정특례 대상이다 보니 고가의 약제라 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약가 설정으로 오리지널 치료제가 국내 공급이 끊기는 상황만은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04 12:03:49제약·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BIO-EU 2021' 참가…기술이전 논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기준) 개최되는 '바이오-유럽(BIO-EU 2021)'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유럽(BIO-EU 2021)은 1995년부터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생명공학 관련기업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의 3000여개 기업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기술 관련 행사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행사에서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압타머와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할 예정이며,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10여 곳과 기술이전 논의 등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9월에 열린 '2021 OTS 학회(Oligonucleotide Therapeutics Society)'에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TfR 압타머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진행과 함께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압타머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뇌혈관 장벽 극복기술인 'BBB 압타머 셔틀'과 표적 항암제 'AST-201'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BBB 압타머 셔틀 기술은 압타머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개발한 것으로, 높은 BBB 투과 효율 및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과 함께 기존 항체 대비 높은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동 연구 계약 논의가 기대된다. AST-201(간암치료제)은 간암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글라이피칸3)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압타머 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세포 안으로 약물 전달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내년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해 본격적인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조기 라이센싱 아웃도 기대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유럽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22 10:04:30제약·바이오

박셀바이오, 간암 타깃 면역항암제 2상 임상 시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는 최근 간암치료제 후보물질 Vax-NK/HCC의 임상 2a상 다섯 번째 환자의 치료제 투여가 시작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의 투약이 완료되면 임상 2a상 대상 인원 20명 중 총 5명의 환자가 공식적으로 등록된다. Vax-NK/HCC(이하 Vax-NK)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진행성 간암치료제로 현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 전국 주요 병원 5곳에서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임상문의가 증가하면서 다섯 번째 환자분 외에도 임상치료를 위한 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등록을 위한 동의서에 서명했으며 스크리닝과 치료제 제조, 치료제 투여 등의 단계를 순조롭게 마치면 순차적으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셀바이오는 Vax-NK 임상 1상 연구에서 총 11명 중 4명이 완전관해(CR) 판정을 받는 등 획기적인 치료 효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NK 치료제 효과로선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임상 2a상 연구에서 임상 1상보다 Vax-NK 투여량을 2배 늘리고, 임상 확대를 위해 임상연구 기관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예정대로 임상 2a상 10~12명의 환자 데이터가 얻어지는 대로 중간분석을 통한 중간 치료결과(interim clinical trial data)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환자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치료제 제조와 임상 연구 분야의 연구원들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며 "박셀바이오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우수한 연구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21 14:56:47제약·바이오

박셀바이오, 간암 신약 임상 2상 시동…병원 5곳 진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가 진행성 간암치료제 Vax-NK/HCC의 임상연구를 진행할 거점병원을 추가하면서 임상 2a상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셀바이오 임상 2a상 참여 기관 리스트(박셀바이오 제공) 박셀바이오가 최근 추가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할 병원은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 3곳의 영남권 거점병원이다. 기존의 Vax-NK/HCC 임상연구 기관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하면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 주요 병원 5곳에서 이달부터 임상 2a상 연구를 통해 Vax-NK/HCC의 유효성(효능)을 평가하는 동시다발적인 임상에 착수한다. 간암치료제 Vax-NK/HCC는 지난 19일 네 번째 환자에 대한 투여를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임상연구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투여를 시작한 네 번째 환자는 동아대에 등록된 환자"라며 "임상 2a상 연구의 대상 환자 등록과 신속한 연구 진행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셀바이오의 임상 2a상 연구는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계됐으며, 앞서 Vax-NK/HCC는 임상 1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임상 2a상 연구의 치료기법은 먼저 첫 3명의 환자(1~3번 환자)에 대한 Vax-NK/HCC 투여량 2배 증액과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 병행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한 뒤 나머지 17명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3명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지난달 15일 열린 '안전성 심의위원회(SRM, Safety Review Meeting)' 검증을 통과한 바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임상‧제조 부문 각자 대표는 "거점병원을 추가함에 따라 임상 2a상 연구는 예전과는 다른 속도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모아지면 임상 2a상 연구의 중간분석을 통해 중간 치료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0 10:35:18제약·바이오

신라젠 펙사벡 무용성 평가, 타 파이프라인까지 불똥 튈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라젠이 개발중인 항암제 펙사벡(JX-594)과 관련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 DMC)가 임상 중단을 권고하면서 이같은 결정의 근거가 된 '무용성 평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펙사벡 파이프라인의 대다수가 타 약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무용성 평가의 부정적인 여파가 타 파이프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병용 요법의 특성상 한 약제에서의 무용성이 타 약제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사바 병용에서의 결론을 성급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무용성 평가, 판단 지표는? 무용성 평가는 Assessment of futility 혹은 Futility Analysis로 불린다. 임상에서의 '무용'은 임상 시험에서 설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상 임상 시험의 중간 분석은 일반적으로 유효성과 무용력을 검사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중간 분석을 통해 통계적 유의성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임상적 의미의 '무용' 판단이 나온다. 무용성을 평가하는 척도는 확률, 예측력, 예측 확률 등의 수학적 분석 모델이 사용된다. 즉 임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얻은 중간 자료를 가지고 수학적 분석 모델을 통해 향후 임상을 추가 진행하는 것의 이득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 보통 항암제는 생존율 개선, 종양 크기 감소 여부를 평가한다. 펙사벡 관련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특히 글로벌 임상 진행에는 적게는 수 십억에서 많게는 수 백, 수 천억원의 자금이 투여되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통해 자원의 지속적인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또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상용화 전 상업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PHOCUS 임상에서 무용성 평가의 의미는? 신라젠은 2015년 10월부터 PHOCUS 임상을 통해 간암치료제 넥사바 단독 투여군과 펙사벡 병용 투여군과 생존율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은 진행된 간암에 대해 전신 약(systemic medicine)을 투여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대표적인 간암 항암제 넥사바+펙사벡 병용 투여군과 넥사바 단독 투여군을 비교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펙사벡은 3회까지 투약되고 이에 따른 시험과 평가는 간암 상태와 삶의 질을 포함한 전신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다. 임상이 대조군 대비 펙사벡을 추가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이번 무용성 평가 결과는 펙사벡 병용이 넥사바 단독 투여군 대비 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신라젠은 DMC로부터 권고받은 '임상 중단' 내용을 미국 FDA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판단이 '권고'인데 반해 FDA는 DMC의 판단을 인용, 향후 임상 중단 및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타 파이프라인에 영향 미칠까 현재 신라젠이 진행중인 펙사벡 기반 파이프라인은 ▲신장암에 대한 펙사벡+리브타요(한국/미국/호주 등) ▲간암에 대한 펙사벡+옵디보(프랑스) ▲고형암에 대한 펙사벡+여보이(프랑스) ▲대장암에 대한 펙사벡+임핀지+트레멜리무맙(미국) ▲흑색종에 대한 펙사벡+PD-L1(후보물질)이 있다. 문제는 기존의 간암 2b상(TRAVERSE)에서도 펙사벡의 단독 투여에 따른 약효 입증에 실패했다는 점. 신라젠은 넥사바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을 투여하는 임상 2b상을 진행했지만 생존율 지표 충족에 실패, 병용요법에 따른 효과 확인으로 선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일반적인 경우에 단독 투여에서 효과가 확인됐을 때 타 약제와의 병용에서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펙사벡은 간암 2b상에서 단독 투여에 따른 효과 확인에 실패해, 이후 넥사바와의 궁합 확인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간 연구는 간암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며 "같은 약제라고 하더라도 각 암종, 부위마다 나타내는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간암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타 암종, 타 약제와의 병용요법이라는 변수에 따라 최종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남아있는 타 약제와의 병용 파이프라인은 막 전임상 단계거나 임상 1상을 지났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8-03 07:00:00제약·바이오

신라젠 펙사벡, 임상 중단 위기…무용성 평가서 발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라젠이 진행중이던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일 신라젠은 펙사벡(JX-594)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 관련 무용성 평가 결과 확인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신라젠은 1일 오전 9시에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 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DMC가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상업성의 척도가 된다. 신라젠은 2015년 10월부터 PHOCUS 임상을 통해 간암치료제 넥사바 단독 투여군과 펙사바 병용 투여군과 생존율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해 왔다. 신라젠은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FDA에 보고할 예정이다.
2019-08-02 09:50:30제약·바이오

넥사바로 대표되는 간암치료제 "등재‧급여기준 완화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넥사바(소라페닙)로 대표되는 간암치료제의 급여기준 및 허가 등재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보건복지위)는 19일 건보공단‧심평원 국정감사를 통해 "넥사바 급여기준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있다"며 "환자들을 위해서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간암 치료제의 신속 허가‧등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넥사바 급여기준이 수술 및 방사선 요법 관련에 한해 제한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덜한 항암 표적치료제가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렘비마(렌바티닙)가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고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신 의원은 1차 치료제로 렌비마를 사용하다 실패할 경우 2차 치료제로 스티바가(레고라페닙)를 쓸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스티바가는 넥사바의 개발사인 바이엘이 만든 간암 치료제다. 적응증과 급여기준을 '넥사바 치료 실패 환자'로 제한돼 있다. 결국 렌비마 치료 실패 환자는 스티바가를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같은 제약사라는 이유로 넥사바에 이어 스티파바를 만들고 약물일치시험이 동일하지 않으면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대학병원도 아니고, 국가적으로 지원할 방법이 없다. 개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2018-10-19 18:48:31정책

신라젠 펙사벡, 중국 CFDA 사이트 환자모집 공식 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간암 대상 펙사벡의 중국 내 임상 3상 환자모집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임상정보사이트인 ‘차이나드럭트라이얼(chinadrugtrials)’에 공식 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질환의 중국 내 환자 및 보호자가 직접 접속을 많이 하여 임상시험을 찾아보는 곳으로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는 의미이다. 중국 임상 총책임자는 슈쿠이 친(Shukui Qin, MD) 난징 인민해방군 제81병원 교수이며, 펙사벡 임상 실시기관(병원)은 최대 24곳이다. 앞으로 중국 내 펙사벡 임상 3상 진행과정은 중국 임상시험 정보사이트(www.chinadrugtrials.org.cn)에서 대소문자 구분하여 검색어 ‘Pexa-Vec’ 또는 ‘JX-594’로 확인 가능하다. 신라젠 관계자는 “환자모집은 지금도 미국, 한국, 유럽 등에서 동시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만 반드시 300명을 모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시 말해 특정국가(중국)에 환자모집 할당량이 있는게 아니라 어디서든 모집해 환자가 총 600명에 이르면 환자모집은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커스(PHOCUS)로 명명된 글로벌 임상 3상은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 종양 내 투여 후 기존 간암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투여군 300명과 넥사바 단독 투여군 300명의 전체 생존율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2018-07-27 10:54:21제약·바이오

넥사바, 2년 후 제네릭 풀린다…속도내는 한미약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법원이 간암치료제 넥사바의 용도특허 무효 청구에 대해 한미약품의 손을 들어줬다. 한미약품은 용도특허는 물론 결정형 특허 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어 2020년 제네릭 조기 출시에 있어 선두에 위치했다. 최근 특허심판원은 한미약품이 청구한 바이엘 넥사바 관련 용도특허 무효 소송에서 청구 성립을 심결했다. 넥사바 관련 특허는 총 용도, 결정형, 물질 특허까지 세 가지.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3월 용도 특허 무효를 청구했지만 기각 처리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2016년 6월 무효화에 재도전, 2017년 5월 기각을 결정한 원 심결에 대한 취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 원 특허권자 바이엘은 한미약품이 용도 특허 무효화에 성공한지 한달만에 원심 판결 파기를 취지로 대법원에 상고를 결정했지만 대법원은 기각 처리했다. 대법원 환송 사건에 대한 특허심판원의 의견도 일치했다. 특허심판원은 한미약품의 무효화 요청에 재차 청구 성립을 결정하면서 다툼의 여지를 없앴다. 바이엘은 한미약품이 제기한 결정형 특허 관련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청구에서도 대법원까지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상고는 기각 처리됐다. 2026년 2월 22일 만료 예정이었던 용도 특허는 고농도의 화합물 및 1종 이상의 제약상 허용되는 부형제를 포함하는 제약 조성물 및 단독 약제로서 또는 다른 항암 요법과 병용해 암과 같은 과다증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상기 조성물의 용도, 및 상기 조성물의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넥사바 관련 결정형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에서도 승소, 현재 넥사바의 특허는 2020년 1월 종료되는 물질특허만 남았다. 현재 넥사바 관련 용도 특허와 관련 2015년부터 아주약품과 네비팜, 안국약품, JW중외제약, 유한양행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모두 자진 청구 취하를 결정했다. 무효화에 성공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이 2020년 넥사바 제네릭의 단독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018-03-10 06:00:55제약·바이오

전북대병원 정환정 교수팀, 간암치료제 개발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팀이 독자 기술 개발로 간암 방사선색전술 제제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 핵의학과 정환정 교수팀은 독자적 기술개발을 통한 간암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환정 교수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환정 교수팀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방사성 의약품 전문연구소인 ㈜카이바이오텍이 '새로운 방사선색전술 제제를 이용한 간암 환자치료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바이오텍은 방사성 의약품 특허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기업이다. 전북기술지주회사와 새한산업이 출자하고 전북대학교의 기술투자와 전북대병원의 인프라 제공 등을 통한 산·학·관·병 형태의 연구소기업이다. 대학과 병원에서는 간암치료의 한 방법인 방사선색전술 제제 개발을 위해 그동안 대학과 병원의 연구 인력을 통해 고유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산·학·관·병 조인트벤처인 ㈜카이바이오텍을 설립해 의료 산업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연구 및 조인트벤처 설립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전북대병원 정환정 교수 연구팀(핵의학과 소속)은 지난 5년간의 노력으로 방사선색전술 연구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개발하여 구축했으며 국내특허등록을 완료하고 국제특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팀은 전북대병원을 포함하여 전국단위로 구성된 상태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효과를 임상적으로 증명하고 제품화를 진행한다는 계획과 함께 해외로의 기술 및 치료시스템 차원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색전술은 간암 환자 치료의 한 방법인 색전술보다 더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상품이 없어 외국에서 개발된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비용도 매우 고가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방사선색전술 제제가 상용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에 더 좋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병원 특성화의 한 분야로 방사선의료를 특화시킨다면 병원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라북도의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학과 병원이 주축이 되어 개발된 연구내용이 의료산업화를 통해 제품화되어 환자의 치료에 활용되고 그 성과가 대학과 병원의 재정적 구조를 강화시킬 뿐 아니라 한국형 치료시스템 수출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 및 사업화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사업,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등의 지원과 전라북도 기술연합지주회사 및 연구개발특구 지원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여러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연구 및 제품화를 주도하고 있는 정환정 교수는 "임상적 필요성에 의해서 진행된 연구개발 및 의료산업화가 가장 효율적인 구조의 한 형태이지만 연구자는 의료산업화의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병원 및 지자체를 포함한 정부에서 이러한 부분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카이바이오텍에서 자체개발한 방사선색전술의 제제의 상용화가 성공한다면 산학관병의 한국형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8 09:43:25병·의원

"넥사바 급여확대 성과…다음 과제는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수년간 주장해온 결과 간암 항암 표적치료제 넥사바의 급여확대를 현실화했다. 이제 다음 과제에 대해 논의할 때다." 김자경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자경 교수(소화기내과)는 22일 열린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 '간 질환 보험급여 기준의 현재와 미래'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넥사바가 간암 표적치료제로 급여적용을 받게 된 것은 큰 성과이지만 여기서 머무러선 안된다"라면서 "넥사바의 적응증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적응증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부분은 ▲국소치료의 병합요법(TA(C)E, RFA, 방사선 치료와의 병합) ▲넥사바를 사용하던 환자가 TA(C)E, RFA를 추가로 시행했을 때 ▲보조적요법(adjuvant treatment)의 근치적 치료(curative treatment) ▲간경화(child pugh score) 7점 이하 증상일 때 ▲간 이식 후 발생한 간세포암을 치료할 때 등이다. 그는 "간학회와 간암학회가 위의 5가지 항목 중 우선순위를 정해 적응증 확대를 다음 과제로 삼고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외과적 절제 및 국소치료가 어려운 간암환자의 경우 평생 1회에 한해 연령제항 없이 급여를 인정할 것을 제안했다. 간동맥경우 99mTc-MAA스캔에서 폐로 유입되는 단락분율이 20%이하이거나, 간기능이 적절히 보존된 경우, 또한 병변의 최대 직경이 5cm이상이거나 주문맥의 종양침범이 없는 원발성 간암, 병변이 간에 국한된 전이성 간암일 때 연령제한 없이 급여를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양측성 병변과 같이 2회 치료가 필요한 경우 추가 시술은 인정 비급여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로운 간암치료제는 지속적으로 개발되지만 대부분 고가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장성 확대와 한정된 건보재정의 분배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 질환 보험급여 기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동국의대 서정일 교수(소화기내과) 또한 "최근 급여기준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진료일선에선 제한점이 많아 처방에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재정 문제로 엄격한 급여기준과 심사가 필요하지만, 진료가이드라인과 보험가이드라인이 따로 존재해선 안된다"라면서 "심평원의 일관된 심사기준과 간질환에 대한 합리적인 보험기준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012-11-23 06:14:02병·의원

FDA,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승인 연기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미국 식약청(FDA)은 약물의 안정성과 효과를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새로운 계열의 첫 번째 당뇨병치료제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식약청 위원회의 결정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엠에스 회사 측의 발표로 알려졌으며, FDA가 현재 진행중인 시험에서 나오는 좀더 많은 자료들을 제공할 것을 원하고 있고 또한 향후 새로운 임상시험을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7월에 자문위원회는 방광 및 유방암과 간손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9대 6으로 FDA에 승인 권고를 반대한 바 있다. Dapagliflozin이라 불리는 이 약제는 인슐린의 생산이나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 아닌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어 그간 당뇨병전문의들 사이에서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오히려 이것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분의 량을 증가시켜서 혈당을 감소시킨다. 많은 타 회사들 또한 SGLT2 억제제라고 불리는 이러한 계열의 약제를 개발해 오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엠에스 회사는 여전히 dapagliflozin 개발을 계속하기로 약속하였지만, 승인을 얻기 위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고, 새로운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규제위원회는 아직 이 약제를 승인할 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12월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치료제 및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서 좌절을 맛본 바 있고, 비엠에스사는 임상시험에서 간암치료제의 실패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비엠에스사는 만성 C형간염 치료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FDA는 그간 널리 사용되어 오던 GlaxoSmithKline사의 당뇨병 약제인 아반디아가 심장발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된 이유로 부분적이나마 당뇨병 약제의 승인에 조심스러운 면이 생겼다.
2012-01-25 09:11:44제약·바이오

한국BMS, 이승윤·심미나 상무 전무로 승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좌)이승윤 전무 (우)심미나 전무 한국BMS제약(사장 마이클 베리) 간질환 사업부 이승윤 상무와 파이낸스 부서 심미나 상무가 오는 12월 1일자로 전무로 승진한다. 앞으로 이승윤 전무는 간질환 사업부를 이끌며 국내 처방약 시장 1위인 만성 B형 간염 약 '바라크루드'와 간암치료제 '브리바닙' 및 C형 간염 신약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심미나 전무는 약가 인하 등 급변하는 국내 제약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2011-11-29 09:32:1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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