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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으면 자동 통역+노이즈 캔슬링…차세대 보청기 상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귀에 꽂기만 하면 그날의 날씨와 약속 시간, 약 복용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70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세대 보청기가 국내에 들어왔다.특히 이 보청기는 인공지능 전용 칩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시간당 8000만번 이상 실시간으로 음질을 미세 조정하면서 사람의 음성만을 걸러낸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스타키그룹이 인공지능을 결합한 제네시스 AI 보청기를 국내에 출시했다.스타키(STARKEY) 그룹은 1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차세대 보청기 '제네시스(GENESIS) AI' 국내 런칭쇼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AI는 말 그대로 보청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제품이다.스타키 브랜든 사왈리치(Brandon Sawalich) CEO는 "제네시스 AI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세계 첫 AI 보청기로 스타키의 모든 역량을 모은 제품"이라며 "보청기의 신기원을 여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제네시스 AI는 과거에 없었던 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본격적인 인공지능 보청기 시대를 알렸다.일단 온보드 방식으로 인공지능 전용 칩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청취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또한 과거 제품에 비해 트랜지스터는 6배, 메모리는 10배, 처리속도는 4배를 높여 시간당 8000만번, 초당 2만 2천번 음질을 미세 조정하는 기능을 갖췄다.스타키의 차세대 보청기 제네시스 AI복잡한 환경에서도 다른 소리나 잡음을 모두 걸러내고 사람의 말 소리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보청기 본연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셈이다.스타키 아친 보우믹(Achin Bhowmik) CTO는 "인간의 뇌가 복잡한 소리를 처리하는 패턴을 모방해 고도화시킨 것이 바로 제네시스 AI"라며 "기존에 65nm에서 23nm 공정으로 미세화해 더 작아진 크기에도 잡음을 모두 제거하고 사람의 말소리만 더 선명하게 하는 최적의 보청기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 칩이 들어간 만큼 보청기 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도 활용이 가능하다.일단 눈에 띄는 점은 헬스케어 모니터링 기능이다. 보청기 내에 센서를 부착해 생체 신호나 신체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또한 알림 기능을 통해 약속 시간이나 약 복용 시간 등 개인 일정을 관리하는 '개인 비서'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7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기능을 갖췄다.아친 보우믹 CTO는 "이 모든 기능을 단 한번의 세팅으로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없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스타키가 초점을 맞춘 부분"이라며 "기술 자체는 매우 고도화됐지만 사용자는 아무런 노력없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한번 충전으로 최대 51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와 연결해 오디오나 영화시청 등도 가능하다.브랜든 사왈리치 CEO는 "특히 이러한 기능들을 사용자의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제네시스 AI의 매력"이라고 말했다.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는 "보청기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동시에 인공지능 결합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며 "일정 부분 가격 허들이 있겠지만 이미 미국 등에서는 90%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16 11:40:37의료기기·AI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 "리더냐? 관리자냐?"(21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리더냐? 관리자냐? 용어는 현장에서 혼용되고있다. 리더십(leadership)과 관리(management)도 섞어 쓰고 있다. 매일을 쓰고 있는 단어인데 그냥 남들이 쓰니까 너도 나도 쓰고 있다. 구태여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구분과 분석을 좋아하는 학자들이 만들어 낸 것 아닌가? 과거에는 회사에서 '관리자'란 단어를 많이 쓰다가 이제는 '리더'를 많이 쓴다. 왜 그럴까. 분명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적어도 관리자나 리더라면 뭐가 다른지는 알고 가야겠다.나의 멘토중 한분인 Warren Bennis가 관리와 리더십을 두부 자르듯이 용어를 깔끔하게 정리했다.(아래 #1 도표참조)그도 여러가지 단어로 리더십과 관리를 구분했지만 너무 복잡하다.  즉각즉각 써 먹지 못하는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 외울 필요는 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리더십은 'on the system'이고 관리는 'in the system'이다.  'in'과 'on'의 차이다. 아니 스펠링 1자 차이다. 리더십은 아직 해본 적이 없는 일거리에 도전해서 성과, 조직, 규정 등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on the system을 의미하고 관리는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내에서 잘 운영하는 것in the system을 말한다.따라서 리더십의 키워드는 효과적effectiveness이냐 아니냐이고  관리의 키워드는 효율적efficiency인가 아닌가이다.  효과적effectiveness이다란 말은 방향direction이 잘 맞았다는 말이다. 반대로 효과적이 아니었다는 방향을 틀리게 잡았다는 말이다. 효율적efficiency이다 아니다는 얼마를 투자했고input 그 결과 얼마나 남았나output를 따지는 것이다. 이 단어들의 의미를 보면 왜 요즈음은 관리자보다는 리더란 말을 많이 쓰는 지 알게된다.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는 리더십이 맞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팀장부터 최고경영층까지 다양하게 관리자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리더십파이프라인 모델을 보면 individual contributor(팀원) - people leader(팀장) - operation leader(실장등)-strategic leader("C"급리더) 등으로 구분한다.각 리더십파이프라인에 해당되는 기대치는 다르다 . people leader에게는 관리management가 주된 역할이고 약간의 리더십 발휘가 요구된다. 팀장들에게는 붕뜬 리더십(가령 간디의 리더십, 잭웰츠의 리더십 등)을 교육시킬 것이 아니라 management skill교육이 필요하다.반대로 strategic leader에게는 비지니스의 방향설정 등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아주 작은 부분의 관리가 필요하다.그래서 management skill이라고 부르고 Leadership이라고 부르지 Leadership skill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아래 #2 도표참조)[주임, 대리같은 임원]이 버젓이 존재한다. 누가 대리급임원인지 직원들이 다 알고 있다.  이런분들이 많은 조직이면 비젼이 있겠는가?  Option이 많은 고성과직원이 오랫동안 다닐 수 있겠는가? [다움]이 필요한 조직이다. 팀장다움 실장다움 전무다움....이게 기대치의 일치이다.회사에서 불리우는 직책이나 직위명칭이 팀장이든 부장이든 본부장이든 이사, 상무 든 간에 중요치 않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activities가 '관리스킬'을 발휘하고 있는지?' 아니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그리고 상급 리더라면 리더십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림에서 어디 쯤 서 있을까?
2023-08-07 05:00:00병·의원

특화전략 가동하는 외자사들…소외 분야 희망퇴직 도미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국적 제약사들이 암과 희귀질환 등의 분야를 강조하는 특화 전략을 잇따라 가동하면서 소외된 분야에 대한 희망퇴직(ERP)이 이어지고 있다.특허 만료와 핵심 제품의 무게추 이동 등의 이슈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의 방아쇠가 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유지했던 만성질환 영업직군(Medical Representative, MR)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들이 암과 희귀질환 등의 분야를 강조하면서 그 여파로 희망퇴직(ERP)이 이어지고 있다(자료사진)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GSK와 노바티스가 희망 퇴직을 공식화한 이래 화이자와 사노피 아벤티스, 사노피 파스퇴르가 연이어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GSK는 영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ERP를 진행했으며, 노바티스는 글로벌 차원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업팀 상당수가 희망 퇴직 대상에 올랐다.사노피 아벤티스 역시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를 제외한 제너럴메디슨(GenMed) 사업부 영업직을 대상으로 ERP를 준비 중인 상태다.사노피 아벤티스의 제너럴메디슨 사업부는 사노피의 핵심 의약품 외 순환기·당뇨 등 만성질환 위주의 전문 의약품을 다루는 부서로 해당 사업부의 영업 인력은 약 2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지난 해 로슈, 비아트리스, 아스텔라스 등 5~6곳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ERP를 가동했던 것을 봤을 때 2년 연속 비슷한 규모의 ERP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 또한 만성질환 분야가 꼽히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주도했던 제품들이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특성상 영업직군 규모도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인원 감축의 우선순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미국계 A제약사 MR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ERP에서 보이듯이 영업직군 규모가 큰 부서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많은 제약사들이 신입사원을 안 뽑고 MR을 줄이는 기조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사노피 아벤티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다국적 제약사의 ERP는 만성 질환 사업부가 주요 대상에 오르고 있다. 이미 각 기업이 암이나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신약을 출시하는 등 특화전략에 따른 무게추 이동이 희망 퇴직의 방아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기존의 대면 영업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는 등 영업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B제약사 노조위원장은 "몇 년간의 코로나 대유행 겪으며 영업 방식이 빠르게 변화했다"며 "아마 여러 기업들 이런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다만, 이처럼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ERP가 이뤄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자칫 '구조조정=희망퇴직'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게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의 지적이다.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 안덕환 의장은 "현재 진행되는 ERP와 구조조정은 다른 개념이지만 많이 혼동해서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 상황이 나쁘지 않는데도 경영 합리화 등 특정 목적에 의해 진행하는 만큼 구조 조정과 엮어 불안감을 조성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다.이 같은 이유로 지난 9월 NPU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제약 바이오 산업군 노동자의 고충 및 관련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NPU는 우선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희망 퇴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제약 바이오 산업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NPU는 지난 2년여의 펜데믹 기간 동안 큰 매출을 거둔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대면 영업의 확대 및 조직 개편을 앞세워 영업 노동자들을 대규모 정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안 의장은 "ERP는 노조와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시행하는 만큼 그 자체를 막기는 어려운 구조다"며 "ERP가 구조 조정이 아닌 만큼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만약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1-07 05:10:00제약·바이오

국회 환노위 만난 제약노조…외자사 도미노 희망퇴직 지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GSK, 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의 희망퇴직(ERP)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 국회에 방문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은 지난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의원실의 더불어민주당 보좌관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군 노동자의 고충 및 관련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제약바이오노조와 민주제약노조가 국회를 찾는 이유는 최근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GSK가 ERP를 시행했거나 앞으로 가동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 외에도 앞서 한국릴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로슈 등 다국적사가 ERP를 통해 직원을 줄인 만큼 ERP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NPU는 우선 최근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제약바이오 산업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산업군 노동자의 고충 및 관련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NPU는 "지난 2년여의 펜데믹 기간 동안 큰 매출을 거둔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대면 영업의 확대 및 조직개편을 앞세워 경영상의 어려움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 노동자들을 대규모 정리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NPU는 세부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 한국GSK, 한국노바티스의 희망퇴직에 대한 부당함 및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희망퇴직이 강제 구조조정이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법의 개정 사항에 대해 제안한 상태다.또한 NPU는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에서 ERP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구체적으로 제약바이오 회사의 사용자들이 노동법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행위와 관련해 ▲한국GSK 단체협약 위반 ▲노보노디스크제약 과반노조 지위 무력화 및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현대약품 노조 활동 감시 등의 사례를 등을 지적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NPU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다양한 행위에 대한 법적인 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NPU는 외투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매출원가 부풀리기 및 배당금 지급 형태로 글로벌 본사에 보내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미처분 이익잉여금에 대한 최소한의 국내 재투자 범위를 설정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NPU의 주장이다.NPU는 "노동조합을 카운터 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노조를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는 HR(Human Resource)의 사용자 이익대표자를 노조 차원에서 규탄한다"며 "해당 사례와 관계된 해당 HR 사용자 이익대표자들이 더 이상 제약바이오 업계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이들에 대한 퇴진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NPU는 7일에도 국민의힘 환노위 의원실 보좌관 간담회를 통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2022-09-07 12:09:43제약·바이오

노바티스 희망퇴직 본격가동…고강도 구조조정 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차원에서 대규모 직원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노바티스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희망퇴직(이하 ERP) 절차에 돌입한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국노바티스(이하 노바티스) 사측과 노조는 ERP와 관련해 면담을 진행했다.자료사진이미 노바티스는 지난 6월 글로벌 조직개편을 선언하면서 제약사업부와 항암사업부를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정에 들어간 상황. 전 세계 8000명 직원을 축소한다는 계획으로 부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2024년 내 10억달러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결국 한국법인역시 두 부서 통합 후 업무가 중복되는 법률팀, 인사팀, 마케팅팀, 영업팀 등을 대상으로 한 ERP가 예상돼 왔다.현재 양 측의 비밀유지 조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노바티스의 공식 발표이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내부적으로는 8월말 혹은 9월 초부터 추석 전까지 ERP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공식발표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보상조건은 '2n+12(근속연수의 2배에 12개월 치 월급을 더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 ERP는 노바티스 한국법인의 사업변화가 아닌 글로벌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만큼 특정 부서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광범위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노바티스 내에서도 영업직 규모가 가장 큰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같은 치료제가 특허분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제네릭이 등장했다는 부분 등은 ERP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사측이 예상하고 있는 ERP 규모는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게 노바티스 관계자의 설명. 그러나 사측은 노조와의 면담에서 개인면담을 통한 압박은 없지만 부서 재배치를 위한 대기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내용은 노바티스가 ERP를 위한 큰 가이드라인은 설정했지만 이를 맞추기 위한 무리한 ERP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된다.또한 ERP와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일부 직원은 부서 재배치의 과정에서 대기 기간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노바티스 관계자는 "이미 임원의 경우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인지한 상태로 직원들은 각자 상황에 따른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면담은 없다고 했지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도 일부 존재한 상황에서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GSK 외에도 노바티스와 화이자 등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에서 ERP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앞서 한국노바티스노동조합 안덕환 위원장(NPU 의장)은 "국내에 진출한 외자사가 글로벌 지침을 완전히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각 나라의 실정법을 어기면 안 된다"며 "가령 노바티스의 조직합병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미 신규 직원을 뽑지 않은지 2~3년 된 상황에서 인위적인 조정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안 위원장은 ERP가 구체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의 준수 여부 등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안 위원장은 "강압적인 면담은 없을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원론적으로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희망자에 한해서만 진행된다면 제지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기발령의 경우도 퇴사가 아니라 조직변경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없지만 퇴사를 목적으로 진행 된다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법을 지키는 한도에서 노조는 우선적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며 "향후 법을 어기게 되면 쟁의든 물리적인 투쟁 등의 조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8-29 05:20:00제약·바이오

GSK 희망퇴직 놓고 내홍...노조 "사전논의 없었다" 반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희망퇴직(ERP)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GSK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GSK는 최근 영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 프로그램(ERP)를 가동해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는 상태다.한국GSK는 최근 영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해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한국GSK 측은 "ERP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 ERP 시행에 대해서는 "기민하고 지속 가능한 영업모델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GSK는 이미 지난 2015년과 2018년데 ERP를 진행했었으며, 일부에서는 회사가 호흡기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CNS와 정신과 영업은 중단하려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보상 조건은 '2n+8(근속 연수의 두 배에 8개월 치 월급을 더하는 것)'로, 업계 평균 수준으로 알려졌다. 근속 기간에 따라 추가 위로금이 주어진다. 여기에 희망퇴직 신청을 빨리 한 직원에게는 추가 보상이 이뤄진다.다만, ERP 진행을 두고 한국GSK 노동조합은 "일방적인 정리해고"라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노조가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단체협약 제21조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특정 부서의 하도급, 용역, 외주 전환 포함)으로 감원 하고자 할 때에는 조합과 합의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이번 ERP가 특정부서의 외주전환에 의한 감원인 만큼 노조와 사전 논의가 필요하지만 충분한 시간 없이 기습적으로 ERP 발표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한국GSK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사측은 노조에 ERP 공지 30분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지난 8월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희망퇴직자 접수를 받겠다고 공지했다.여기에 24일까지 희망퇴직을 먼저 접수하면 1개월 분 통상임금을 추가지급하고 오는 9월 30일 희망퇴직에 따른 사직일로 설정한 상황이다.한국GSK노조는 "노사는 EPR 진행시 퇴직조건의 담보와 구성원 불안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실하게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 16일 사측은 사전논의 없이 영업직을 대상으로 한 ERP를 기습 발표했다"고 밝혔다.한국GSK노조가 공개한  ERP 공지  일정또 노조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1:1 면담을 강행하고, 약 1주일 내의 조기신청자에 대한 추가 지급금 조건을 걸어 노동자로서 삶의 중대한 결정 사항인 퇴직의 의미를 경시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사측의 일방적인 행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ERP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노조는 "사측의 행위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신의칙에 따라 논의를 위한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조는 기만해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GSK 외에도 노바티스와 화이자 등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에서 ERP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NPU는 "최근 회원사 중 일방적인 희망퇴직, 상식에 맞지 않는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교섭 행태를 보이고 있는 곳이 존재한다"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명분으로 삼거나 기존 노사 간 합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의 상황이 발생 중이다"고 말했다.이어 NPU는 "노동조합을 카운터 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노조를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는 HR(Human Resource)의 사용자 이익대표자를 노조 차원에서 규탄한다"며 "해당 사례와 관계된 해당 HR 사용자 이익대표자들이 더 이상 제약바이오 업계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이들에 대한 퇴진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5 05:30:00제약·바이오

노보노디스크 임금협상 이슈…노조 장외투쟁 나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노보노디스크제약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인센티브 불이익 등을 이유로 장외투쟁에 나선다.지난 6월 14일부터 피켓투쟁을 시작으로 7월 7일 오후 2시 노보노디스크 본사 앞에서 노조원 118명 중 100여명이 집회에 참여할 계획. 지난 5일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만큼 추후 투쟁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노보노디스크제약 노동조합이 7일  임금협상 결렬, 인센티브 불이익 등을 이유로 장외투쟁에 나선다.현재 노보노디스크제약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021년 임금교섭 결렬 ▲영업부 인센티브제도 일방적 변경 ▲매니저 유류비 미제공 등을 집회의 근거로 삼고 있다.노조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는 지난해 말 평균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지만 이후 사측이 개인 최소임금 인상률을 1.5%로 제안하면서 서울노동지방위원회 접수 후 2.5%의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노조의 미수용으로 결렬됐다.매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노조가 정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허남진 노보노디스크 노조위원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조가 최소임금 인상률을 결정했기 때문에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문서화 하진 않았지만 사측도 인정했던 부분으로 사측이 노사 간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회사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임금협상에서 제시한 평균 임금은 4.5%로 역대 최저다"며 "노조는 2021년, 2022년 2개년을 함개 협상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회사 측은 2021년 임금협상이 체결돼야만 2022년 임금제시안을 내놓겠다고 말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또한 인센티브제도 변경에 대해선 '근로조건 저하금지'를 규정한 취업규칙 위반이란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또 노조 동의 없이 불이익하게 변경된 취업규칙은 무효라고 강조했다.노조는 노보노디스크가 전년 대비 150% 이상 성과를 올린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했지만 지난 2019년 사측이 노조 동의 없이 인센티브를 일방적으로 하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인센티브 하향으로 인해 혈우병팀 직원 2명이 최근 3년간 총 7500만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수령하지 못했단 것이다.노보노디스크 노조가 공개한 최근 5년 임금협상 내용.이와 함께 해당부서 제품 105% 이상‧개인성과 115%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을 때 제공하던 '프리스티지 클럽' 인센티브(200만원)를 사측이 일방적으로 삭제, 4000만원 상당의 임금체불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회사 측은 인센티브는 취업규칙이 아니며, 근로조건에 해당되지 않고, 임금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노조는 "노조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노동부에 인센티브 불이익변경 임금체불로 진정 접수하게 됐다"면서 "그간 원만할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진행했지만 형식적인 대화만 할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오는 7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장외 집회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수위를 점차 높일 방침이다. 이미 NPU은 지난 5일 사노피 쟁의행위에 한 목소리를 낸 상태다.허 위원장은 "7일 집회 외에도 글로벌 임원이 한국을 방문할 때 추가적인 단체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의 수용하지 않을 시 쟁의 단계를 점차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NPU 안덕환 의장은 "사노피는 지난해 200억이 넘는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1.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 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며 "회사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고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으로 노보노디스크도 큰 맥락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2-07-07 11:54:00제약·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구조조정 정면 대응…권익 사각지대 해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고용안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출범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이 아닌 지혜를 모아 전략을 짜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사 노동조합인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화학연맹 산하로 5일 출범했다.2019년부터 약 2년간 새로운 제약노조 연합을 준비해 온 이들은 민주제약노조를 탈퇴한 일부 노조와 미가맹 노조가 통합된 형태. 이에 따라 이들이 과연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 안덕환 초대 의장(한국노바티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통합 노조는 ▲노보노디스크제약 ▲바이엘코리아 ▲암젠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비아트리스 ▲한국얀센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 ▲알보젠코리아 등이 참여한다.또한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국머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GSK ▲현대약품 총 16개 국내외 제약사 노동자들이 뭉친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산별노조다.산별노조 전환 완료여부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두 합쳐 2500명 규모로 제약바이오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신장을 목표로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이미 본격적인 움직임도 실시하고 있다. 안덕환 초대 의장(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사노피의 임금인상률 문제를 두고 지난 5일 쟁의행위를 진행했고 노보노디스크 역시 오는 7일 임금과 인센티브 문제 등을 이유로 쟁의행위를 예고한 상태다.안덕환 의장은 "사노피는 지난해 200억이 넘는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1.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 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며 "회사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고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으로 노보노디스크도 큰 맥락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안 의장은 NPU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고용안정'을 꼽았다. 임금인상 등 여러 이슈가 산재하고 있지만 노동자에게 주어진 권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다.그는 "고용안정이 선행되지 않는 근로조건은 의미가 없는 만큼 첫 번째로 지향하는 목표며 노동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권리가 아닌 만큼 임금 협상이나 근로조건 개선보다 더 쉽다고 본다"고 말했다."희망퇴직 명목 구조조정 조합 내부 신뢰쌓기 고심"출범식에서도 NPU는 제약산업이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를 겪으며 고용불안과 실질적인 임금소득 감소를 겪고 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특정 기업이 아닌 제약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동일한 문제로 인식하면서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일례로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노바티스가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조직을 통합하면서 전세계 8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할 계획을 밝힌 상태.또 화이자가 영업부 개편을 진행하면서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할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으며, 만성질환보다 암이나 희귀질환 영역이 강조되고 영업채널 변화를 이유로 기존보다 영업인력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안 의장은 "일반적으로 구조조정이 희망퇴직이라는 명목 하에 이뤄지고 있지만 다르게 보면 희망퇴직 결정권의 주체는 노동자다"면서 "조합과 회사의 싸움이 아니라 조합의 불안한 마음을 얼마나 포용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국내에 진출한 외자사가 글로벌 지침을 완전히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각 나라의 실정법을 어기면 안 된다"며 "가령 노바티스의 조직합병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미 신규 직원을 뽑지 않은지 2~3년 된 상황에서 인위적인 조정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 출범식 모습.다만 NPU가 출범하면서 고용안정과 권익신장이라는 취지와 별개로 보다 강경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날 한 위원장은 "이미 사측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밖에도 기존의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KDPU)과 함께 외자사를 대표하는 노조가 2개가 되는 점에서도 여러 시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안 의장은 "노조가 꼭 1개일 필요는 없고 철학에 따라 2~3개로 서로 경쟁도 하고 상오보완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KDPU와도 서로 도울 부분이 있다면 연대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산별로 출범한 것은 무조건 강경대응이 아니라 어떻게 대응해야 효과적일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이유다"며 "투쟁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내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전략을 세워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6 05:30:00제약·바이오

입센코리아 노조 설립…근로기준법 등 놓고 노사 갈등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입센코리아의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위반, 갑질 등의 근절을 내세우며 새롭게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입센코리아 영업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신고를 마치고 2일 자로 정식 출범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입센 코리아는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위반, 갑질, 특정 직원에 대한 불이익 등을 일삼으며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라며 "입센 글로벌의 방향성과는 상반되는 근로조건과 기업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과 소통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기업의 긍정적 결과물들이 일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의미가 상실되고 있다"며 "문화 개선 캠페인으로 선진문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입센코리아가 불공정함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한 개선과 노사 간 소통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전이 없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또한 노조는 소통장벽에는 KLT(Korea Leadership Team)의 폐쇄적인 태도가 큰 이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KLT는 회사 내 각 부서의 헤드이상 관리자급 인원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 3권 확립 ▲기업경영 민주화와 성과배분의 공정성·투명성 확립 ▲다국적 제약사와 동등한 근로조건 개선을 향후 목표로 세웠다. 노조를 설립한 최창우 위원장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입센코리아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차차 조합원수를 늘려 과반 노조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한편, 입센코리아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NPU에 가입했으며 NPU에는 노보노디스크·알보젠·노바티스·비아트리스·GSK·암젠코리아·바이엘·아스트라제네카 등 다수의 제약사가 포함돼 있다. 또 노조 구성원은 출범 당시 3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향후 조합원 수가 약 30명 정도까지 늘어 과반노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1-07-05 11:43:10제약·바이오

中 의료기기 성장 모멘텀 'AI·빅데이터·원격진료'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 22일 중국 칭다오에서 폐막한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다양한 혁신 의료기기가 선보였다. “인공지능, 미래를 재구성하다.”(Intelligence Reshapes the Future) 중국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화두 ‘인공지능’(AI)는 의료기기분야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지난 22일 중국 칭다오(Qingdao)에서 폐막한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9)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의료기기부터 이를 활용한 원격진료(Telemedicine)까지 ‘Intelligent Health’ 실현을 위한 중국 의료기기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 로컬기업 Agile Healthcare Zhejiang社가 선보인 ‘MEGERX BUST’는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한층 개선한 맘모그라피(Mammography)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비는 다각도로 촬영한 유방 영상을 고해상도 3D로 제공하고 회사가 수집한 유방암 환자 빅데이터 기반 AI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 이 회사 궈우커 영업관리 매니저는 “외국에서는 정책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시행하지만 중국의 경우 빈곤층을 대상으로 자궁·유방암에 대한 검사 보조금을 지원할 뿐 국가 주도 정기검진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여성 역시 정확한 유방암 진단이 쉽지 않은 치밀 유방이 많고, 유방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유방암 검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출시해 현재 검진센터에서 도입한 MEGERX BUST는 내년부터 2급·3급 병원에도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16년 10월 발표한 의료서비스 개혁안 ‘건강중국 2030’(健康中國 2030) 계획 요강을 토대로 조기 진단·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기반 건강검진시스템도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로컬기업 China Huisianpu Medical Systems社가 출품한 건강검진시스템 ‘HRA’(Health Risk Appraisal) China Huisianpu Medical Systems社가 출품한 건강검진시스템 ‘HRA’(Health Risk Appraisal)는 생체전기임피던스측정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BIA)과 전기화학적 반응을 검사하는 크로노암페로메트리(chronoamperometry) 분석 기술을 이용해 ▲심혈관 ▲내분비 ▲신경 ▲면역 ▲비뇨생식 ▲호흡 ▲소화기 ▲척추 등 9가지 건강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베이징 칭화대 체육건강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중국 전역 공립병원·민간병원·검진센터 등 약 600곳에서 도입한 상태. 기자가 직접 해당 장비를 체험한 결과 검사 과정은 간단했다. 이마에 두 개의 전극 선을 붙이고 헤드셋 착용과 함께 양팔과 양발을 장비 상하에 각각 올려놓은 상태에서 5분 정도 검사시간이 소요됐다. 검사 후 진단결과는 9가지 진단 영상을 3D 이미지로 보여주고 각 항목별 건강상태를 회색 노란색 등 각각의 컬러로 표시하는 한편 정상범위에서 부족한 만큼 숫자로 점수화 해 생활습관 개선이나 병원 방문 등 지침을 담은 7장 분량 검사 보고서로 제공된다. 리쑹웨이 지역총괄 담당자는 “기존 건강검진시스템이 서양인 생체정보 기반이라면 HRA는 칭화대에서 수집한 중국 내 조선족 등 56개 소수민족을 포함한 약 10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개발한 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결과가 경증이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되지만 만약 질병·질환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 병원 재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HRA는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방 소도시에서 효용성이 크다. 의사가 없는 보건시설에서도 간호사 출신이거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사람 등 의학지식이 있다면 진단결과를 설명해 줄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장비를 도입하면 담당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리쑹웨이 담당자는 “HRA 검사로 질병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장기 및 기관 절단 등 특수한 환자 빅데이터까지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RA 검사는 비급여로 소득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도시의 경우 검사비가 800위엔(약 13만원)인 반면 지방에서는 100~200위엔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쑹웨이 담당자는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의학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HRA 검사로 더 많은 질병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장기 및 기관 절단 등 특수한 환자 빅데이터까지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Global Health Ark Medical Technology(GHA)社는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하고 당뇨진단 원격진료시장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른손 검지를 센서가 탑재된 당뇨측정기기에 넣으면 혈당수치는 물론 혈액 유속·맥박·인체 온·습도 등 8가지 정보를 소형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츄우짠 총경리(CEO)는 “혈당 센서 분석·데이터 계산 기능으로 국내외 특허를 받은 GHA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베이징 칭화대와 함께 10년간 연구개발과 수만 명의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8월 NMPA(국가의약품감독관리총국·구 CFDA)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CMEF Autumn 2019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이런 종류의 무채혈 혈당측정기 허가 사례가 없는 만큼 NMPA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다보니 인허가 획득까지 약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중국은 총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1억30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정부에서도 건강중국 2030 등 만성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무채혈 혈당측정기가 많은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의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 역시 환자 임상시험을 진행해 빅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은 무채혈 혈당측정기로 측정한 환자 데이터가 회사에 축적되지만 향후 환자 스마트폰이나 회사 플랫폼에서 바로 원격지 의사에게 실시간 전송해 당뇨병 진단·관리를 위한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Global Health Ark Medical Technology(GHA)社는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하고 당뇨진단 원격진료시장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또한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한국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 있다”며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 학술대회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이해당사자 간 첨예한 갈등으로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격진료가 중국에서는 도입에 대한 찬반 논쟁 자체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2014년 국무원이 발표한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추진에 관한 의견’을 기초로 ‘온라인 병원’이 설립되며 본격적인 원격진료시대를 맞았다. 실제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병원으로 광동성 제2인민병원이 2014년 10월 설립한 ‘광동성 온라인 병원’은 환자·의사 간 실시간 진단이 이뤄지는 원격진료는 물론 전자처방전 발급, 처방약 배송, 만성질환 관리,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중국이 원격진료를 발 빠르게 도입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도시·농촌 간 2배에 달하는 의사 수 격차와 공립병원 대형병원으로의 심각한 환자 쏠림 현상과 함께 넓은 국토의 지방 현급(縣級) 소도시까지 미치지 못하는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을 해소해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와 의료기관 간 원격진료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 HEDELONG社가 출품한 ‘디지털 청진기’는 빠른 속도로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격진료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HEDELONG社가 CMEF Autumn 2019에서 출품한 ‘디지털 청진기’(Digital Stethoscope)는 빠른 속도로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격진료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NMPA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판매를 시작한 ‘DS88 SERIES’는 ANR(Ambient Noise Reduction·외부잡음제거장치) 제어기술을 통해 심장 박동·리듬 및 폐 청진음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디지털 청진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자 스스로가 심장 및 폐 청진음을 청취·녹음·저장은 물론 해당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원격지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는 것. 천쑈우썽 해외영업부 담당자는 “DS88 SERIES는 의과대학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 요청을 받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아직까지 아날로그 청진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점차 디지털 청진기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광동성 광주시 3급 병원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청진기는 기본적으로 의사가 사용하는 의료기기지만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역의 환자도 DS88 SERIES를 활용해 본인 심장 박동 및 폐 청진음을 원격지 의사에게 전송함으로써 질병 조기 진단과 함께 위급한 상황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10-25 00:53:13의료기기·AI

뉴로모픽 기술 이용 AI 반도체 개발기술 세미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이 오는 3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차세대 인공지능의 발전방향과 뉴로모픽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뉴로모픽(Neuromorphic)은 뇌신경을 모방해 인간 사고과정과 유사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 기존 반도체 대비 전력 소모량이 1억분의 1에 불과해 전력 확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저장과 연산기능 뿐 아니라 인식과 패턴 분석까지 하나의 반도체에서 처리함으로써 비정형화된 데이터 처리 과정을 통합 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시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뉴로모픽 기술은 ▲데이터 분석 ▲얼굴 인식 ▲음성 인식 ▲보행자 인식 ▲로봇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지능형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 4차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에 애플 인텔 IBM MS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뉴로모픽 칩 개발과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 역시 정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간 1조 5000억원 규모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80억달러이던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퓨처마켓인사이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뉴로모픽 칩 시장은 2015년 기준 14억2000만달러에서 2026년 약 108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 AI의 발전방향과 인공지능 반도체의 활용방안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를 위한 뉴로모픽 구조와 적용방안 ▲모바일 전용 초소형 인공지능 프로세서 통합 인공신경망 딥러닝 처리장치(UNPU) 개발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모바일 환경에서의 딥러닝을 위한 모델 경량화 및 학습 알고리즘 ▲뉴로모픽 컴퓨팅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구현기술 ▲시신경 모방 초절전 광 시냅스 반도체 소자 구현기술 ▲임베디드 학습을 위한 뉴로모픽 하드웨어 아키텍쳐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양한 소재 및 구조를 갖는 뉴로모픽 기술 관련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효율 뉴로모픽 기술 개발을 위해 소자, 회로, 컴퓨팅 분야 등을 융합하는 산학연 및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차세대 인공지능시장 견인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함으로써 관련업계 종사자에게 수준 높은 최신 기술 정보는 물론 미래 비즈니스 기회 선점이 가능한 시장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www.kecf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545-4020)로 문의하면 된다.
2019-02-19 09:00:16의료기기·AI

특발성폐섬유증 첫 표적약 오페브 "중증 환자도 검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특발성폐섬유증(IPF) 표적치료제 '오페브'가 중증 가스교환 장애 환자에 새 데이터를 내놨다. 최초의 TKI 계열 표적약으로 허가받은 오페브의 이번 임상 자료가, 기존 임상연구에서 주로 배제됐던 중증의 가스교환 장애 환자를 다수 포함했다는데 추후 치료 전략의 변화가 주목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닌테다닙)의 INSTAGE 임상 결과는 최근 국제 의학술지인 NEJM에 게재됐다. 앞서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2018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Congress)에서 발표되며 학계 이목이 쏠린 바 있다. INSTAGE 임상 연구는 닌테다닙 단독요법 대비 실데나필+닌테다닙 병용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저울질한 결과였다. 특히, 그동안 데이터가 제한적이었던 중증의 가스교환 장애(일산화탄소확산능력(DLco) 정상예측치의 35% 이하)를 가지고 있는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 임상 연구격으로 앞서 공개된 INPULSIS 및 TOMORROW 임상 연구와도 일관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였다. 관건은 상대적으로 질환이 덜 진행된 환자를 겨냥한 앞선 임상들과도 비슷한 결과지를 나타냈다는 대목. 결과에 따르면, 실데나필+닌테다닙 병용요법은 닌테다닙 단독요법에 비해 연구의 1차 평가변수였던 기저시점 대비 연구 12주 시점에서의 SGRQ(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 점수의 변화에 있어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닌테다닙 단독요법 치료군의 기저시점 대비 연구 12주 및 24주 시점에서의 강제호기량(forced vital capacity, FVC)의 변화는 각각 25.5mL 및 58.2mL가 감소했으며, 이는 제3상 INPULSIS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강제호기량 변화와 일관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닌테다닙이 질환이 더욱 진행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서도 상대적으로 질환이 덜 진행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서와 동일하게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더욱이 이처럼 중증의 환자에서 관찰된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경증의 환자에서 관찰된 이상반응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안심할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을 관리하기 위해 닌테다닙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한 환자의 비율, 이상반응으로 인해 닌테다닙 투여를 조기에 중단한 환자의 비율 역시 INPULSIS 임상연구에서의 비율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페브 연질캡슐은 2014년도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TD)로 지정받아 신속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섬유화 과정에 관여하는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폐 기능 저하 속도를 감소시킨다.
2018-10-10 10:24:57제약·바이오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오페브' 처방 근거 추가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특발성폐섬유증 신약의 장기간 유효성 데이터가 베일을 벗었다. '닌테다닙'은 최대 68개월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함과 동시에 4년 이상 해당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닙)의 장기간 안전성과 효능을 따져본 INPULSIS-ON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란셋 호흡기의학 저널(Lancet Respiratory Medicine) 9월 15일자에 게재됐다. 특히 해당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회의 현장에서도 현지 시간 기준 오는 19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닌테다닙의 특발성폐섬유증 진행 지연 효과가 4년 이상 지속됨을 보여줬으며, 용량 조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서도 닌테다닙의 장기간 효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총 734명의 환자들이 포함된 이번 연장 연구 결과는, 앞서 2건의 INPULSIS 임상 결과와도 일관됐으며 닌테다닙의 지속적인 치료(최대 68개월)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주저자인 프랑스 파리7대학(디드로 대학) 호흡기내과 브루노 크레스타니(Bruno Crestani) 교수는 "INPULSIS-ON 임상 결과는 닌테다닙이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장기간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근거를 제시한다"며 "특발성폐섬유증은 장기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4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가 중요한데 이번 결과를 통해 닌테다닙의 혜택을 장기간에 걸쳐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INPULSIS-ON 임상에서 닌테다닙 치료를 지속하거나 닌테다닙 치료를 개시한 환자들로부터 수집된 심혈관 및 출혈 노출 보정 발생률은 INPULSIS 임상연구에서 위약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관찰된 발생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닌테다닙이 미국에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출시된 후 첫 해에 수집된 시판 후 조사(PMS) 결과와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편 특발성폐섬유증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와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는 폐의 진행성 흉터를 유발하는데 질환이 진행될수록 폐기능은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악화된다.
2018-09-18 12:00:10제약·바이오

폐섬유증약 오페브 "폐기능 저하 개선 사망률 줄였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특발성폐섬유증약 '오페브'의 새로운 분석 결과가 국제흉부학회에서 공개됐다. 여기서 오페브는 투약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를 비롯해, 6개 임상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확인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페브(닌테다닙)의 주요 임상들이 최근 성료한 2018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의학부 책임자 크리스토퍼 코르시코(Christopher Corsico) 박사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결과는 기존에 입증된 오페브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동시에 그간의 임상연구들과 관련 규제 승인 등을 통해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망률 분석 "오페브, 사망위험 위약 대비 26.8% 감소 시사" 2건의 3상 INPULSIS 연구와 2상임상인 TOMORROW 통합분석 결과는 1년간 오페브와 위약 치료군에서 관찰된 사망 수와 GAP(gender-age-physiology) 단계를 기반으로 예측한 사망률을 비교했다. 통상 GAP 단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28명의 임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오페브 치료군에서 관찰된 사망 수는 GAP 단계를 기반으로 예측된 사망 수의 46.7%인 것으로 나타나 위약군 63.9%와 비교됐다. 이러한 결과는 오페브가 1년 동안의 상대적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26.8% 감소시키는 효과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장·폐질환 센터 크리스토퍼 라이어슨(Christopher J. Ryerson) 박사는 "특발성폐섬유증은 치명적인 진행성질환으로, 오페브 치료는 폐기능 저하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통합분석에 포함된 각각의 임상연구가 사망률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들에 생존율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외 INPULSIS 임상연구의 별도 분석에서도 폐기능 저하와 삶의 질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폐기능의 큰 감소가 호흡기능, 호흡곤란, 기침 가래 및 기타 삶의 질 척도로 평가되는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에 관계 없이 노력성폐활량(FVC)이 정상예측치의 10%를 초과해 감소한 환자들은 다양한 건강관련 삶의 질 척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6건 1126명 등록, 안전성 통합 분석 '최대 규모' 한편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중에는 6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한 최대 규모의 통합 안전성 분석도 발표됐다. 여기에는 TOMORROW 및 INPULSIS 임상(2건), 오픈라벨 연장 연구를 포함한 6개의 임상연구 112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150mg 1일 2회에서 100mg 1일 2회로 감량하는 '영구적인 용량 감량' 또는 투여 중단을 필요로 하는 이상반응 발생률은 100환자 노출-년(patient exposure-year) 당 각각 12.8건, 23.8건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였고, 용량 감량 또는 투여 중단을 필요로 하는 설사의 발생률은 각각 17.2%, 8.8%이었다. 통합분석에서 설사의 발생률은 3상연구인 INPULSIS 결과에서 관찰된 수치보다 낮았다.
2018-05-30 10:10:02제약·바이오

국산 명품 ‘C-arm’ 선택기준을 높이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C-arm 전문기업 ‘젬스메디컬’(대표 이자성·위링즈)은 KIMES 2018에서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해외시장에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산 수술용 투시조영장비(C-arm)를 선보인다. ‘명품 C-arm’으로 평가받는 젬스메디컬 C-arm 제품군은 총 4가지로 각기 다른 특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성능 투시조영장비 C-arm ‘SPINEL 3G’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1K*1K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고 높은 출력을 통해 선명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더불어 ▲Smart Foot Switch ▲Single Power Input ▲Back up Fluoro ▲3rd monitor 등은 기존 C-arm 대비 사용자 안전성·편의성을 한층 증대시킨다. 뿐만 아니라 ▲DSA ▲Virtual Collimator ▲Pulse mode를 통해 사용자와 환자의 불필요한 피폭 선량을 감소시킨다. 젬스메디컬 고성능 투시조영장비 C-arm ‘SPINEL 3G’ 특히 젬스메디컬은 2012년부터 캐논메디칼시스템즈(구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와 C-arm에 대한 OEM 계약을 체결해 SPINEL 3G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SPINEL 3G는 또한 C-arm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파트너기업인 Comermy社를 통해 제품 수출이 이뤄지면서 다국적기업들과 로컬회사가 독차지한 현지시장에서 한국 C-arm 점유율을 높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젬스메디컬의 또 다른 C-arm ‘SPINEL 12HD’는 국내 최초 15.3인치 Dynamic Flat Panel Detector를 장착한 하이엔드급 수술용 투시조영장비. 이 장비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비뇨기과를 비롯한 고대병원·건양대병원·한양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에서 도입해 오롯이 제품 기술력으로 상급종합병원 문턱을 뛰어넘은 국산 의료기기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젬스메디컬 하이엔드급 수술용 투시조영장비 'SPINEL 12-HD' 앞선 기술력으로 개발된 SPINEL 12HD는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용이한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병원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넓은 SID(1100mm)를 확보해 의료진과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특히 SPINEL 12HD 기능 중 Angio Package를 이용하면 기존 C-arm을 사용하는 제한된 진료과 사용을 넘어 Semi-angio 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해 병원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장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SMART Angio Package’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영상처리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외과·정형외과는 물론 ▲신경외과 ▲통증클리닉 ▲혈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에 이르는 다양한 수술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오랜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국산 명품(名品) C-arm을 자체 개발한 젬스메디컬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 중국 러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약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명실상부한 국산 C-arm 명가(名家)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03-11 20:13:5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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