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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첫 급성기클리닉 1년만에 7호점까지 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여파가 응급의학과 개원형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 응급의학과 의원은 경증 응급환자를 보거나 일반과 진료를 하는 방식이었지만, 감염병 환자를 전문 치료하는 대면진료클리닉이 늘어나는 추세다.메디칼타임즈는 대면진료클리닉 브랜드 EM365의 대표이자, 본원인 판교연세의원 대표원장인 신형진 원장을 만나봤다.EM365 판교연세의원 신형진 대표원장판교연세의원은 2016년 개원 후 5년간 경증 응급환자를 보는 급성기클리닉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신 원장은 지난해 EM365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 방식을 대면진료클리닉으로 전환했다.경증 코로나19 환자가 야간·휴일에 응급실에 몰리면서 개원가에서 이 같은 환자를 일정부분 소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신 원장은 "응급환자는 대형병원으로 가야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이중 경증인 환자를 받아줄 일차의료기관도 필요하다"며 "환자가 경증인데도 응급실에 갈수밖에 없는 이유는 야간이나 휴일이 주변에 갈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면진료클리닉을 구상한 것도 급성기클리닉에서의 경험 덕분이다. 5차 대유행이 지나간 후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었는데, 이들을 진료할 동네의원이 없어 아예 운영 방식을 바꿨다는 것. 이후 6차 대유행이 오면서 대면진료클리닉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신형진 원장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실을 둘러보고 있다.신 원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다는 게 EM365와 일반의원의 차이다.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응급실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대부분 경증질환을 진료할 수 있다"며 "환자 중에 자신이 어떤 질환 때문에 아픈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1차적으로 진료하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른 병·의원에 의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원하는 환자군도 다양하다. 특히 판교의원의 경우 지역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경증인 경우 나이·성별·질환을 가리지 않고 내원하고 있다는 것. 계속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운 응급의학과 진료 특성상 단골환자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지만, 이전에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아픈 친·인척을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그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대면진료클리닉이 하나의 개원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개원가의 역할이 부각됐고, 유행세는 꺾였지만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사라지면서 응급실 과밀화 문제가 여전한 탓이다.신 원장은 "일차의료기관 대면진료가 허용된 뒤에도 동네의원은 동선 분리가 어려워 환자들이 가기 어려웠고 응급실도 음압병실 문제로 마찬가지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본원이 코로나19 환자를 보고 있다는 게 입소문이나 더 많은 환자가 내원했다"고 설명했다.판교연세의원은 공실 문제로 진료실이 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 자연스럽게 동선 분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19구급대를 통해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EM365 법인도 확장세다. 현재 판교연세의원 본원 외에도 영종점·하남점·다산점·용인점·검단점 등 총 6곳이 운영 중이며 7호점도 개원이 예정돼 있다.신 원장은 응급실에서 일하던 방식을 개원 후에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응급의학과 의사들에 장점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판교연세의원 진료항목을 설명하는 신형진 원장그는 "응급의학과 의사들 중에도 개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의원은 응급실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개원해서도 기존에 하던 대로 일하고 싶다는 니즈가 잘 맞은 것 같다"며 "응급실 형태의 의원이 잘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EM365가 이를 입증했다고 본다. 법인을 통해선 본원의 진료 방식 등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으며 지금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EM365는 다양한 직역의 의료인이 근무하는 곳인 만큼, 지점 확장이 다른 직역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현재 판교연세의원엔 간호조무사·간호사뿐만 아니라 방사선사·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응급구조사가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응급구조사가 개원가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이들에서 새로운 진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원장은 "인건비 문제 등으로 동네의원은 간호사보다 간호조무사를 선호하는데 본원은 의료진 구성에 있어 일종의 투자를 한 셈"이라며 "간호조무사도 있지만 간호사 수가 더 많고 환자들도 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본원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이 응급구조사를 채용하고 있는데 해당 직역이 개원가에서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응급구조사와도 많이 일했기 때문에 잘 통하는 부분이 있다. 각 직역이 각자의 면허범위를 지키며 상부상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신 원장은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면진료클리닉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응급실은 경증환자를 진료하려고 만든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경증환자가 몰리면 과밀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한 업무 로딩과 의료진 근무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선 중증 응급환자만 응급실에 갈 수 있게 경증환자를 받아줄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06 05:20:00병·의원

국내 첫 급성기클리닉…개원 불모지 응급의학과 활로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원급 응급센터인 급성기클리닉의 등장으로 개원 불모지였던 응급의학과에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소한 국내 첫 급성기클리닉인 판교연세의원이 궤도에 올랐다. 급성기클리닉은 열상·외상·타박상 등을 입은 경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의원급 응급센터로, 입원은 필요 없지만 의사의 처치가 필요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주로 진료한다. 내원 시 입원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급성기클리닉을 통해 타 병원의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 현재 판교연세의원은 코로나19 후유증환자 대면진료에 집중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50명가량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향후 온열치료, 폐 기능 검사 등을 추가해 진료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 일반진료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판교연세의원 코로나19 대면진료클리닉응급의학과는 개원에 어려움이 있어 봉직의 형태로 근무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의사가 응급실만 운영하는 것은 병상확보가 어렵고 단순히 응급환자를 보는 것은 수가가 낮기 때문이다. 중소병원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입원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식이다.응급의학과 개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타과 진료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판교연세의원이 마련한 해법은 응급실에 더해 지역 및 인근 병·의원 특성에 맞는 진료과와 치료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해당 의원은 응급의학과 외에도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피부과·신경과 진료를 보고 있다. 또 정맥 영양 치료요법, 통증클리닉, 비만클리닉, 도수치료실을 운영 중이다.이 같은 모델은 병원경영지원회사(MSO) 까르페디엠365 브랜드인 EM365를 통해 마련됐다. 해당 기업은 응급의학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향후 급성기클리닉 개원이 늘어날 전망이다.까르페디엠365는 급성기클리닉 개원입지로 적합한 곳으로 주차장이 넉넉한 상가를 꼽았다. 주말·야간에 차량으로 방문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상가 중심지가 아닌 다소 외곽에 있더라도 접근만 용이하면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건물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판교연세의원 진료실 모습대형병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으면 응급실 대기열에 지친 경증환자의 수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병원 입장에서도 인근에 경증 응급환자를 보낼 의료기관이 있으면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급성기클리닉에서 발견된 중증환자 이송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각자의 진료범위가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급성기클리닉은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은 "급성기클리닉은 진료과의 구분 없이 동네병원이 소화할 수 있는 경증 질환·손상 등을 다양하게 진료할 수 있다"며 "덕분에 환자가 미리 진료과목을 정해서 방문하지 않아도 증상에 따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경증인 줄 알았던 숨은 응급질환을 진단해 상급병원으로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급성기클리닉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꼭 필요한 형태로 이 부분을 제일 잘 감당할 수 있는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라며 "때마침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개원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2 05:30:00병·의원

응급의학의사회, 급성기클리닉 브랜드 출범…"과밀화 해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대책으로 급성기클리닉 브랜드 EM365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개원을 계획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17일 응급의학과의사회는 코로나 대면치료 클리닉 개소식을 개최하고 EM365 법인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EM365는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급성기클리닉 브랜드.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 급성기클리닉은 열상·외상·타박상 등을 입은 경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의원급 응급센터다. 응급의학의사회는 이날 개소한 판교연세의원을 시작으로 참여기관을 전국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응급의학과의사회는 올해 하반기 5개 급성기클리닉을 추가로 개설하고, 내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5곳의 기관을 개설해 이를 연간 10곳씩 늘려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EM365 급성기클리닉은 미국 등 해외에선 일반적인 모델이다. 미국은 응급실 진입장벽이 높아 개인의사가 운영하는 응급센터가 많은데 이를 한국에 맞춘 모델로 도입했다는 게 응급의학의사회의 설명이다.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100년이 지났지만 감염병 대응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지난 2년 간 정부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 그러나 국민의 믿음을 얻는데 효과적이진 않았다. 특히 응급의료체계는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연간 응급환자 1000만 명 중 절반이 경증 응급환자. 이들을 급성기클리닉이 관리해 대학병원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다만 경증 응급환자만 관리해선 적자일 수밖에 없다. EM365를 통해 정부에 기대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자생력을 갖춘 급성기클리닉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판교연세의원 전경이 회장은 급성기클리닉의 강점으로 높은 유연성을 들었다. 감염병 상황을 상정한 동선분리 구조와 치료설비 덕분에 체계전환이 신속한 덕분이다. 위기 상황에선 감염병 환자에 대응하고 일상에선 경증 응급환자를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라는 것.또 내부가 모듈화 돼있어 고압산소, 온열치료, 면역치료 등 지역 및 병·의원의 특성에 맞는 치료법 도입이 수월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그는 급성기클리닉이 경증 응급환자를 1차적으로 진단한 후 이들을 현장에서 치료하거나 상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이 회장은  정부의 방역완화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덜해진 상황이지만, 확진 응급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16일 각각 하남과 남양주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의 응급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평촌에 있는 응급센터로 이송되기도 했다.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도 상당수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당분간 급성기클리닉을 통해 이 같은 환자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EM365를 통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개원에 필요한 컨설팅 전반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면접과 6개월의 필수트레이닝이 요구된다. 트레이닝은 현재 운영 중인 급성기클리닉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는 방식이다.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은 "개원하고 싶어 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많아졌는데 이를 조언해줄 선배들이 없어 난관이 많다. EM365는 개원을 위한 모든 사전준비를 법인차원에서 지원한다"며 "구체적으론 자금 조달부터 입지선정, EMR 구축, 인테리어, 장비 구입 및 검사 수탁, 직원 채용 및 관리와 세무 등을 표준화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2-04-18 05:1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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