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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 수정하는 신흥바이오사…효율성 극대화 고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혁신 분야에서 신흥제약바이오사(EBP, Emerging BioPharma)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신흥제약바이오사가 전 세계에서 새롭게 대두된 유효성분(NAS)의 56%를 차지하며 비록 개별 기업 차원에서의 파이프라인 규모는 작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다만, 최근 경제상황으로 통해서 재정적 유연성이 제한되면서 우선순위를 전략적으로 재평가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신흥제약바이오사가 최근 세계경제 흐름이 경색되면서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아이큐비아는 '2023년 EBP가 주목해야할 키 트렌드'보고서를 통해 신흥제약바이오사의 미래전략 변화를 살펴봤다.아이큐비아 기준 신흥 제약바이오 기업은 매출이 5억 달러(한화 6500억원)이하 혹은 R&D 지출 비용이 2억 달러(한화 260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여기에 2014년 이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보유 조건이 포함된다.현재 신흥제약바이오사는 글로벌 경제상황의 여파로 코로나 대유행 기간과 대비해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연장된 프로그램 개발 요청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이큐비아의 분석.이 때문에 기업들은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시간을 더 투자해 표적 제품 프로파일을 시장과 비교해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아이큐비아는 "코로나 대유행기에 VC또는 엔젤투자가 극적으로 증가했지만 지금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자금이 제한적인 신흥제약바이오 기업은 중요한 임상과 규제신청을 처리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연구 기관과 일하는 방향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1년 기준 임상 1상 시험 파이프라인은 총 6685개로 이 중 EBP는 4786개로 약 72%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늘려 가능성을 확인했던 이전과 달리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에 역량을 집중하는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신흥 바이오제약회사는 지난해 다른제약회사보다 새로운 임상시험 디자인을 2배 이상 사용했다.이 때문에 임상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분산형 임상시험(DCT)이 신흥제약바이오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분산형임상시험은 가상플랫폼, 원격 모니터링 기술, 웨어러블 기기 등의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연구모집 시간을 줄이고 환자 중도 탈락률 역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이상의 분산형 임삼시험을 분석한 결과 첫 환자 참여까지 걸리는 시간이 49% 감소됐으며, 계약서 위반 54%감소, 전체 모집시간을 78%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아이큐비아는 "앞으로 DCT의 채택률은 사이트 방문과 기술기반의 데이터 수집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험과 함께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프로토콜에 분산형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프로토콜을 사전에 설계 및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아이큐비아는 "신흥제약바이오사는 시장접근 및 상업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 큰 조직과 협력하는 것과 반대로 단독으로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전통적인 경로를 통한 자금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라이선싱 아웃을 통해 임상개발 자산의 일부를 수익화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12:0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암 줄기 세포 분야에 올인한 세월…뿌리 뽑는 신약 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암이라는 질병 뿐만 아니라 모든 병에는 뿌리가 있고 암에는 암줄기세포가 그 뿌리에 해당한다. 질환의 근원을 뽑아내면 완치가 되고 깨끗하게 치료될 수 있듯이 암 줄기세포를 바탕으로 치료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항암제는 1세대 세포 독성 항암제부터 최근 3세대 면역 항암제까지 더 효과적으로 암을 잡아 정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현재 항암제의 방향은 이미 개발된 면역 항암제가 더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환자군을 찾아내거나 병용 요법을 통해 효과와 반응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여기에 기존의 치료법과 방향성을 달리해 암 정복에 나서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도 신약 개발의 주요 목표중 하나다. 메디픽(MEDIFIC) 역시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개발을 통해 암 정복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메디픽은 현재 유승준 대표이사와 창업자이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김형기 기술이사(이하 CTO)를 주축으로 신약 개발에 나선 기업이다.또 메디픽은 줄기세포생물학을 전공한 유 대표가 가진 국가 R&D 대형사업 기획 및 평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 심의위원 등의 경험을 통해 방향성을 찾고 있다.(왼쪽부터) 유승준 대표, 김형기 기술이사김 CTO가 2003년부터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만큼 메디픽의 기초 기술 역시 학교에서 이뤄진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는 "20년 정도 암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고 암 세포 자체보다 환자 내에 있는 암 덩어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문제가 되는 암 덩어리가 조직화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그 중 가장 상위에 해당하는 암 줄기세포에 대한 특성에 대해 기초 연구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김 CTO는 지난 20년간 진행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국가 신약개발 표적 발굴 과제 등에 선정돼 연구를 지속한 결과 지난 2018년 표적 암 줄기세포 항암제 개발을 위한 메디픽을 창업했다.메디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현재 주력 개발 품목인 뇌종양, 뇌전이암이 포함된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부터 비알콜성지방간(NASH)를 포함한 대사 질환까지 영역이 다양하게 형성돼있다.기업 규모 대비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경우 신약 개발의 선택과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는 대목.이에 대해 유 대표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지만 작은 회사에 파이프라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현재 메디픽의 파이프라인 기반에 다 연관성이 있는데다 우선순위에 따라 자체개발과 공동연구 또는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집중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메디픽이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을 자신하는 이유는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기 위한 기초 기술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김 CTO에 따르면 암 줄기세포는 지질성분의 의존성이 높고, 해당 성분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을 경우 암줄기세포의 사멸로 연결된다.즉, 이러한 지질성분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지질생성 효소의 발현을 줄일 수 있다면 암 재발의 원인이 되는 암 줄기세포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그는 "지질대사 전사조절인자인 SREBP라는 단백질이 실제로 암줄기세포에 활성화 돼 있고 이를 억제 했을 때 암 줄기세포의 지질대사 생성이 감소되고 세포사멸로 이어졌다"며 "현재까지 SREBP는 홀로 존재할 때 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분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한 구조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일반적인 구조 기반의 약물 개발이 어려운 만큼 SCAP이라고 부르는 파트너 단백질과의 결합을 막아 SREBP가 분해되는 약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메디픽 파이프라인 현황(회사 홈페이지 발췌)앞서 언급된 것처럼 현재 메디픽의 파이프라인은 뇌종양과 뇌전이암을 치료하기 위한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인 MFC0101이 핵심이다.김 CTO가 오랫동안 뇌종양 분야의 암 주류 기술연구를 진행해 왔고 여전히 화학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미충 족수요 역시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유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는 테모졸로마이드 양의 10분의 1과 메디픽의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제를 병용했을 경우 기존 보다 효과가 월등하게 좋아진 것을 확인한 상태다"며 "현재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비임상과제에 선정된 상태로 내후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기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메디픽의 약물이 시너지를 높이는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메디픽이 진출할 시장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얼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봤을 때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메디픽의 회사명은 Medicine의 줄임말인 Med와 이미 퍼스트인클래스를 줄인 FIC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그만큼 퍼스트인클래스 신약개발에 대한 포부가 크다는 의미.특히, 유 대표와 김 CTO는 20년간 다져진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막연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것보다 신약개발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CTO는 "많은 기업이 신약 개발을 주창하지만 완전하게 독자적인 신약은 드문 만큼 퍼스트인클래스는 아닐 수도 있다"며 "학교 실험실에서의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메디픽이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11-03 05:30:00제약·바이오

존재감 과시하는 신흥 바이오사…새 파이프라인 절반 차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혁신 분야에서 신흥 제약 바이오사(EBP, Emerging BioPharma)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신흥 제약 바이오사가 전 세계에서 새롭게 대두된 유효성분(NAS)의 56%를 차지하며 비록 개별 기업 차원에서의  파이프라인 규모는 작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아이큐비아는 15일 신흥바이오제약(EBP) 파이프라인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EBP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신흥 바이오제약회사는 지난해  다른제약회사보다 새로운 임상시험 디자인을 2배 이상 사용했다.아이큐비아 기준 신흥 제약바이오 기업은 매출이 5억 달러(한화 6500억원)이하 혹은 R&D 지출 비용이 2억 달러(한화 260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여기에 2014년 이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보유 조건이 포함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임상 1상 시험 파이프라인은 총 6685개로 이 중 EBP는 4786개로 약 72%의 비중을 차지했다.EBP는 평균적으로 회사당 2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개별 치료 영역에 중점을 둔 소수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의존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제약사들은 기업당 평균 61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했으며 중견 제약사는 8개, 중소 제약사는 5개를 평균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특히, 1상 파이프라인에서 EBP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R&D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EBP의 점유율은 지난 2001년 기준 30%대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그 비중이 65%까지 확대됐다. 이는 5년 전에 비하면 48%, 10년과 비교하면 44%가 증가한 수치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 보고서를 살펴보면 신흥제약바이오사는 전 세계에 출시된 새로운 유효성분의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했고 지난해의 경우 85개 중 48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개별회사 규모별 제품 혁신 수준. EBP가 개발한 제품의 40% 이상이 대형 제약회사가 개발한 제품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혁신을 보였다.많은 NAS가 미국시장으로 표적으로 한다는 제한 점은 있지만 중국, 러시아 또는 한국과 같은 소규모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화합물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이큐비아의 시각이다.아이큐비아는 "지난 10년간 전체 R&D 파이프라인은 85% 성장했고 여기에서 EBP의 기여도는 90% 이상으로 측정된다"라며 "EBP가 대형제약사와 기술이전 혹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개발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치료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항암제(Oncology)가 EBP 파이프라인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도 신경과(Neurology), 감염병(Infectious disease), GI 제품(GI products), 백신(Vaccines) 등이 주력 개발 분야에 포함됐다.아이큐비아는 "제품 출시의 성공을 보면 아직까지 회사의 규모에 영향을 받고 있고 같은 제품을 출시해도 대기업 제품이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EBP가 매출 가치가 높은 신제품 출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매출 기회는 있지만 차별화가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7-15 11:59:16제약·바이오
인터뷰

"40년만에 나온 투석치료 지침…과학화 첫 단추 의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임상 연구 논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적절한 혈액투석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발간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지침 작성에 착수한지 1년만에 빛을 본 것. 매년 다양한 학회들이 진료지침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발간 사업은 '일상다반사'지만 신장학회에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지침이기 때문. 40년의 학회 연혁에 빗대보면 학회명이 붙은 지침서로는 다소 늦은 편이다. 작년 학회가 표준진료지침위원회를 신설하고 최우선 사업 목표로 '근거기반 진료지침' 작성을 목표로 내건 것도 학회 명성에 걸맞는 공익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최신 표준 진료 지침과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서 더 나아가 과학적인 지침 작성 방법론을 적용, 양과 질 모든 면에서 표준을 삼겠다는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는 평. 오국환 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장(서울의대)을 만나 공식 지침서 마련 경위 및 발간까지의 과정,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발간한 진료지침 내용은? 간단히 말해 한국형 혈액투석 치료 지침이다. 작년 5월 진료지침위원회를 신설하고 1년간의 준비 끝에 발간하게 됐다. 13명의 위원들이 함께 했다. 혈액투석 시 치료에 대한 핵심 질문 14개를 선별하고 각각의 질문에 대해 국제적인 최신 표준 진료 지침과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정리했다. 수 백 편에 달하는 논문을 리뷰하고 그중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를 추리는 과정, 그리고 주요 근거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총 18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오국환 신장학회 진료지침위원장 ▲학회 연혁에 비춰보면 공식 지침 발간이 다소 늦었다. 복막염 투석, 만성신장병 골대사에 대한 진료 지침 등 그간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관련 대가들이 책임지고 집필했고 공신력을 갖춰 공식 지침 필요성에 대해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 비공식 지침이 전문가 의견들의 종합판인 것은 맞지만 학술적 지식이 대량화, 다변화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틀이 필요했다. 과학적인 방법론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근거들을 축적하는 과정, 이에 대한 필요성이 공식 지침서 발간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지침은 향후 다양하게 작성될 다른 지침들의 이정표가 되기 때문에 지침 작성의 엄정한 과학적 방법론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고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의 혈액투석 전문가들과 개발 방법론 전문가, 통계 전문가까지 모시고 워킹 그룹을 결성했다. 지침위원회라고 해도 특별하진 않다. 임상의로서 스페셜리스트라고 해서 지침 작성에도 전문가인 것은 아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미영 박사를 모시고 과학적 지침 개발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 및 도움을 얻었다. 처음 해보는 분야이기 때문에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하우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임상 연구 논문을 쓰는 것보다 더 힘든 과정이라 느꼈다. 양철우 이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임원분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지침서 발간은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한국형 지침이라면, 해외의 가이드라인과 다른 부분은? 보통 진료 지침은 근거 등급과 권고 등급 두 부분으로 나뉜다. 근거가 확실하면 학회의 진료 권고 등급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엄밀히 두 분야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근거가 있어도 각 나라 보험 체계에 맞춰 다른 권고가 나올 수 있다. 지침을 만드는 것이 곧 다양한 근거들을 자국의 보험, 문화 상황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이다. 쉽게 말해 근거가 있고 확실해도 한국에서 보험 적용이 안된다면 강하게 권고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번 지침엔 NKF-KDOQI, EBPG, KHA-CARI, NICE 등 국제적인 최신 표준진료지침을 수용개작하고, 2019년 이후 나온 새로운 연구들을 체계적 문헌연구를 통해 추가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했다. 신장학회의 혈액투석 치료 지침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환경에 맞도록 사회, 문화, 보험 환경을 반영하는 작업을 거쳤다. 예를 들면 고유량 혈액 투석 방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90% 보험이 인정되기 때문에 권고 수준이 높아진다. 실제로 저유량 투석에 비해 생존률이 좋다는 연구들이 있는데 반면 외국에선 고유량 투석 방식에 보험이 적용이 안 돼 권고 수준이 낮은 편이다. ▲표준진료 지침 발간으로 기대되는 치료 변화 양상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건 여러 의미가 있다. 외국 지침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정, 안내하는 정보적 측면의 의미가 있고, 임상 현장에서 정작 필요한데 보험 적용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근거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학회가 어떤 치료를 권고하고 있고,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향후 정책 입안자와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해 만나서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다양한 학회들이 이런 근거 마련 작업을 위해 지침서 발간으로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신장학회의 경우 현 보험 시스템의 인정 영역을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첫 가이드라인 작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보험 적용 범위 내에서 지침을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보험이 안 되는 부분을 권고하면 임상의들은 난감해 할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보험의 테두리를 인식하며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침서 발간으로 그간의 치료 경향이 확 바뀌거나 하는 급진적 변화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신 연구를 반영하고 근거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임상의들이 적정 치료 방법을 선택하거나, 적정 치료를 하는지 판단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혈액 투석 분야로 첫발을 뗐다. 향후 계획은? 처음부터 신장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진료지침을 다 만들 수 없다. 혈액투석으로 시작한 것은 연간 환자 10만명에 건보재정이 2조 5천억원이 들어가는 가장 시급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신장학회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고 학회 내 연구회도 있다. 각자의 스페셜 진료 파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분과처럼 연구회를 만들었다. 각 10개의 세부 연구 분야가 있는데 벌써 전해질-고혈압 연구회에서 저나트륨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해서 해당 연구회 전문가들과 진료지침위원회가 새 워킹 그룹을 만들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연구회 분들이 가지고 있지만 지침 개발 노하우는 진료지침위원회가 갖고 있다. 지침 개발 방법론은 최미영 박사가 함께한다. 서로 모이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아마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두 번째 공식 지침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외에도 파브리병 연구회에서 유전질환인 파브리병에 대한 지침서 개발에 착수했다. 진단이 쉽지 않고 다양한 장기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장 전문의부터 다학제적인 워킹 그룹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향후 다양한 진료 지침이 학회의 추인을 얻어 공식 발간될 예정이다. 앞서 과학적 기틀이 마련된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판단한다. 다양한 학회의 공식 지침서 발간을 기대해도 좋다.
2021-08-30 05:45:55학술

대한신장학회, 혈액투석 근거 기반 진료지침 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학회의 첫 진료지침서인 '적절한 혈액투석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는 2020년 5월 학회 산하 표준진료 지침위원회를 신설하고 최우선 사업으로 "적절한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1년간의 준비 끝에 발간하게 됐다. 적절한 혈액투석 치료 근거기반 진료지침서는 혈액투석 시 치료에 대한 핵심 질문 14개를 선별하고 각각의 질문에 대해 국제적인 최신 표준 진료 지침과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정리했으며 18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질과 양적인 면에서 표준 진료지침으로 명시했다.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혈액투석 전문의와 개발방법론 전문가, 통계전문가등이 working group을 결성해 업무를 분담했으며 국제적인 최신 표준진료지침안 NKF-KDOQI, EBPG, KHA-CARI, NICE등을 수용개작하고 최신 의학적 근거들을 체계적 문헌연구를 통해 새로 추가해 하이브리드방식으로 개발한 표준 진료 지침이다. 오국환 진료지침위원장(서울의대 신장내과)은 "이번 진료지침 발간이 국내 혈액투석환자 진료에 올바른 지침과 참고자료가 되고 이를 통해 혈액투석환자의 건강과 삶이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향후 다양한 신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진료지침을 개발해 일선에서 진료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8-17 13:25:47학술

마이봄샘 지질분비 기전 규명…안구건조증 치료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 기전을 밝혀 안구건조증 치료에 실마리를 제공할 연구가 나왔다. 연대의대 안과학교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전익현 교수 연구팀은 인터류킨-4(Interleukin-4)의 기능을 활용해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 이번 '인터류킨-4와 STAT6/PPARγ 신호전달체계에 의한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 조절(Interleukin-4 stimulates lipogenesis in meibocytes by activating the STAT6/PPARγ signaling pathway)' 연구는 ‘The Ocular Surface(IF 12.336)’에 최근 게재됐다.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은 눈물로 지질(기름)을 분비해 눈물의 증발을 막는 역할과, 눈물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눈물로 피지나 외부 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같은 마이봄샘의 기능 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를 조절하는 인자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기능을 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연구팀은 인터류킨-4가 면역 반응 신호에 관여하는 STAT6 단백질과 지질 생성 관련 중요 전사인자인 PPARγ를 활성화시키고, 안구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포함한 다양한 안구 표면 질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이토카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인간 유래 마이봄샘 세포에 인터류킨-4를 10일간 처리했다. 그 결과 마이봄샘 세포에서 생성되는 지질의 양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류킨-4 처리에 따라 STAT6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동시에 PPARγ와 SREBP-1의 발현이 증가한 결과다. STAT6에 대한 억제제를 같이 처리했을 때는 인터류킨-4에 의한 지질 생성 증가 및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 이외의 지방세포 증가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익현 교수는 "마이봄샘의 지질 생성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이 기전을 이용한 약물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일반적인 지방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인체 다른 부위의 지방 생성에 대한 우려 없이 안구건조증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연구자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2020-11-09 16:42:50학술

아나글립틴, 혈당변동성 잡고 지질 개선효과까지…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국내 식습관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국민 체질량지수(BMI)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제 2형 당뇨병 발병의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비만 상태에서는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되고 인슐린저항성 및 고인슐린혈증 상태가 유발된다. 결국 인슐린 분비가 이에 상응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 비만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 '혈당관리'라는 점에 비쳐볼 때 비만은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만 당뇨병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에 따르면 당뇨병환자 4명 중 3명(75%)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평균 체질량지수 (BMI)는 25.2kg/m2였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들은 메트포르민과 더불어 DPP-4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인크레틴 제제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분비학회(ENDO) 2015년 비만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 혹은 비만 환자의 약물 치료 시,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병용할 약물로 인크레틴 제제 등 체중감량의 영향이 있는 약물을 권장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 데이터를 보면, 혈중 DPP-4 농도는 BMI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는 "기존 DPP-4 억제제(sitagliptin, vildagliptin, saxagliptin, linagliptin, gemigliptin, alogliptin)의 임상데이터를 메타분석했을 때 BMI가 올라갈수록 HbA1c 감소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BMI가 낮을수록 HbA1c 감소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anagliptin 성분의 DPP-4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최성희 교수는 "일본의 anagliptin 연구에서는 BMI가 25kg/m2 이상으로 높은 그룹에서 HbA1c 감소효과가 좀 더 컸다"며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DIANA-302 연구에서도 BMI가 낮거나 혹은 높거나 HbA1c 감소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비만 환자에서 anagliptin을 사용해도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DPP-4 억제제 연구와 BMI 대상이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국내 비만 당뇨병 환자에서는 DPP-4 억제제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최 교수는 "BMI가 높은 환자에서 anagliptin이 효과가 좋다는 것은 아니고 기존 연구에서는 BMI가 높은 환자에서 확실히 혈당강하 효과가 떨어지는데 anagliptin은 BMI가 높아도 기존 연구처럼 효과가 현격하게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BMI가 23~25 kg/m2로 몰려있고 saxagliptin이나 linagliptin 연구에서는 BMI가 30kg/m2이 넘는 사람이 많아 head to head로 비교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BMI가 25kg/m2 미만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적어도 BMI가 높아진다고 anagliptin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nagliptin, MAGE 개선 입증…평균 혈당치도 감소 Anagliptin은 최근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패러다임인 혈당변동성(MAGE)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에 따르면 과거 당뇨병 치료에서는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를 목표로 약제를 선택하고 혈당관리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혈당변동성(glucose fluctuations)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정상이어도 혈당변동성의 폭이 크면 당독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화스트레가 증가해 β-cell이 괴멸하고 혈관내피세포를 파괴하게 돼 궁극적으로 죽상동맥경화 등 대혈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톨릭 의대 권혁상 교수는 "식후 발생하는 hyperglycemic spikes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는 내피세포 기능부전을 가져와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상 교수에 따르면 고령의 AMI 환자 코호트에서 CGMS를 통해 MAGE를 측정한 결과, MAGE 수치가 높은 quartile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권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HbA1c가 6.5% 미만인 그룹과 6.5%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급성심부전, MACE의 발생률을 살펴봤는데, 두 그룹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며 "그런데 MAGE 수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MACE 발생률을 봤을 때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HbA1c보다 MAGE가 AMI 이후 심혈관 사건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Anagliptin은 이러한 MAGE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일간 anagliptin 100mg BID를 투여했을 때, anagliptin을 투여하기 전보다 MAGE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혈당치 AUC나 24시간 평균 혈당치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DPP-4 제어, 1일 2회 복용으로 꽉!” Anagliptin은 1일 2회 복용(BID)을 택하고 있다. 2015년 Diabetologia지에 실린 텔아비브 대학의 다니엘라 자쿠보위츠(Prof. Daniela Jakubowicz)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고칼로리 투여 시 낮에 활동량이 많아 혈당이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저녁에 고칼로리 투여 시 야간 고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국내 DPP-4 억제제 중 상당수는 1일 1회 복용(QD용법)을 택하고 있다. DPP-4 억제제는 말 그대로 DPP-4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QD 용법의 DPP-4 억제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18시간쯤 지나면 DPP-4 억제율이 60% 정도로 떨어진다. 여기에 자쿠보위츠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적용해보면 하루 24시간 중 야간 혈당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야식 또는 저녁 식사량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 한국인의 경우, 아침 뿐 아니라 저녁에도 혈당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Anagliptin은 100mg BID 투여 시에 24시간 동안 DPP-4가 8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사 후 잠을 자고 있는 중에도 혈당이 효과적으로 조절된다는 의미다. Anagliptin, Lipid profile 개선 효과도 우수 Anagliptin은 지질 프로파일 개선효과도 입증했다. 일본에서 시행된 연구에서 anagliptin 100mg을 BID 용법으로 52주간 투여했을 때 LDL-C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nagliptin 투여 전 LDL-C이 120mg/dL 이상인 그룹에서는 52주째 LDL-C이 11% 감소했으며, LDL-C이 140mg/dL 이상인 그룹에서는 52주째 13.9% 감소했다. TG 역시 투여 전 150mg/dL 이상인 그룹에서 52 주째 16.1% 감소했다. 반면 HDL-C은 24주째 기저시점 대비 12.5% 유의하게 상승했다. DPP-4 억제제는 apolipoprotein이나 콜레스테롤 생성 및 분해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효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성희 교수는 "anagliptin 역시 chylomicron의 형성에 사용되는 MTTP 나 ACAT2, ApoA2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특히 ApoC2의 발현을 많이 감소시키며 ezetimibe에 작용하는 NPC1L1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anagliptin은 sitagliptin 대비 유의하게 콜레스테롤의 de-novo synthesis에 작용 하는 SREBP-2와 SREBP-1과 같은 여러 가지 효소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nagliptin은 기존 데이터에 비해 혈당강하 효과가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DPP-4 억제제의 경우)BMI가 높은 환자에서 혈당강하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anagliptin은 이 부분에 대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 지질 개선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를 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2016-06-20 05:00:30아카데미

한의계 학회 "추나요법 급여 위한 과학적 충분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추나요법을 급여화 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료계의 주장에 한의계 학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21일 "추나요법은 수 천년 동안 중의학과 한의학을 통해 임상치료효과를 증명해 왔다. 최근에는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국내외에 수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조차도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2013년 3월 '중국통합의학저널(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근골격계 통증에서의 추나요법: 한국 문헌에서의 무작위 임상시험의 체계적 분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의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저널에 발표된 6개 논문을 분석했다. 추나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한의학연구원의 논문은 추나요법의 한방급여화에 대한 근거자료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급여화에 대한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논문들이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저널에 발표된 논문도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논문만을 분석한 연구원의 논문은 추나요법의 한방급여화에 대한 어떤 근거자료도 될 수 없다"며 "의료계가 문제삼고 있는 추나요법의 치료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해당 논문은 추나요법이 침, 부항 등 기존 한방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지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연구원의 논문 대신 국제적으로 추나요법과 관련한 SCI급 근거가 발표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들 학회는 "최근에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추나요법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의학적 근거(EBM), 시술적 근거(EBP)를 가지게 됐다. 국제 SCI급 학술지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11-21 11:54:57병·의원

자작나무 껍질 물질, 비만 억제 효과 있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자작나무 껍질에서 발견된 물질이 비만, 심장질환 및 당뇨병의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Cell Metabolism지에 실렸다. 베툴린(betulin)이라는 물질은 혈액내 위험한 지방의 생성과 연관된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생물과학 연구소의 바오-리앙 송 박사는 베툴린이 동물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음식에 의해 유발되는 비만을 막으며 인슐린 감도를 높여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실 세포 연구에서 베툴린은 Sterol regulatory element-binding protein(SREBP)에 의해 활성화되는 유전자의 활동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SREBP는 콜레스테롤, 지방산, 혈중 지질과 연관된 유전자 활성을 돕는 단백질이다. 고지방 식이를 먹은 동물에게 베툴린을 투여시 로바스타틴(lovastatin)과 비슷한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로바스타틴은 지방 물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대신 베툴린은 칼로리를 더 많이 연소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툴린은 혈액, 간 및 지방 조직에서 지방의 양을 줄여 인슐린 감도를 높였으며 심장 질환이 발생하도록 조작된 쥐에서도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SREBP을 저해하는 것이 타입2 당뇨병 치료 및 동맥경화증 치료에 유용한 전략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11-01-05 10:15:13제약·바이오

조호찬 교수, 내분비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 조호찬 교수 및 김미경, 김혜순, 박근규 교수가 최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조 교수진은 이번 학회에서 '알파 리포산이 AMPK 활성화 및 LXR 억제를 통해 인슐린으로 유도된 SREBP-1c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7-05-09 09:10:40병·의원

서울의대 강대희교수 CEBP 편집위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서울의대 강대희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공식저널인 CEBP(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암역학, 생체지표 및 예방)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었다. CEBP는 게재되는 논문의 인용회수에 따라 결정되는 영향력 지수가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저널로서 암역학 및 예방분야의 전문저널이다. 강 교수의 임기는 2008년 12월까지 3년으로 지난 2004년에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방암연구(BCR, Breast Cancer Research)에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2006-01-25 16:39:32병·의원

미 암연구학회 CEBP편집위원 위촉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강대희 서울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발행하는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CEBP(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암역학생물학지표 및 예방)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08년 12월까지. 이는 강 교수가 최근 CEBP에 논문을 잇따라 게재한데 따른 것으로 , 암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AACR는 1만9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2005-08-28 22:55:24병·의원

고려대 의료원 Full PACS 가동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원장 홍승길) 산하 3개 병원(안암, 구로, 안산)은 최근 풀 팩스(Full PACS) 가동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트 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선주)와 LG CNS(대표이사 정병철)가 함께 구축한 것으로 영상진료의 전체 과정을 기존의 필름 시스템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고대의료원에 도입된 PACS는 방사선과 뿐 아니라 정형외과, 치과가 동시에 진행되며 특히 원격진료가 가능한 WebPACS와 함께 진료 동선이 고려된 편리한 시스템이다. 고대의료원의 방사선 판독시스템은 2+1모니터 시스템으로, PACS 모니터 바로 옆에 HIS (환자 정보 시스템)와 의료용 3D 제품이 연동해 환자의 영상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 조회하며 판독을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원격진료나 응급시 외부에서 판독이 가능하도록 STARPACS Web(웹솔루션)의 도입하여, 원내 및 원외에서 언제든지 PC와 인터넷만 연결되면 바로 의료 영상을 조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국제 표준인 JPEG 2000 압축 및 Layer Display를 이용하여 영상조회 속도 및 화질을 한층 더 높였을 뿐 아니라, 이중 보안 방식을 갖춰 의료 영상의 외부 판독에 대한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이중 보안 방식이란, 고려대학교 3개 병원의 내에서 접속할 수 있는 메인 서버 외 외부에서의 접속하는 web server를 별도로 설치, 안정성을 높였고 서버 접속자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이중의 첨단 웹 PACS 방식이다. 또한 의료용 3D SW, Dental PACS를 동시에 구축하여 치과병원의 업무 효율화는 물론 의료 영상의 디지털화를 함께 이뤘고 치과 진료에 꼭 맞는 FMX(Full Mouth X-Ray Series) Mode의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최신의 다양한 의료영상 기술이 접목된 PACS 시스템 구동을 통해 첨단 디지털 병원의 입지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2004-05-27 10:16:0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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