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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간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고주파 절제술 우위 확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cm 이하의 초기 원발성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약물 방출 미세구 경동맥 화학 색전술(DEB-TACE)에 비해 고주파 절제술(RFA)이 낫다는 근거들이 쌓이면서 변화가 일고 있는 것. 실제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도 같았다.고주파 절제술이 경동맥 화학 색전증에 비해 임상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30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을 직접 비교한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3.38.e362).현재 간암은 절제 등 수술을 비롯해 간 이식,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 등 다양한 치료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특히 수술적 절제가 힘든 초기 암의 경우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이 나란히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비교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하지만 직접적으로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간에 재발율이나 생존율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 없다.전남대 의과대학 이병찬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직접 비교하며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DEB-TACE로 치료를 받은 67명과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받은 192명 등 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연구 종점은 국소 재발률과 무진행 생존율, 장기 전체 생존율이었으며 치료 결과를 성향 점수(PS)에 매칭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년과 2년, 3년, 최장 5년간 국소 재발률을 비교하자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DEB-TACE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재발률이 낮았다(P<0.001).생존율 또한 고주파 절제술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1년과 2년, 3년, 최장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도 고주파 절제술이 DEB-TACE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던 것(P=0.007).고주파 절제술과 DEB-TACE 간 임상 지표 등 비교결국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DEB-TACE로 치료한 환자보다 재발률이 낮으며 그만큼 무진행 생존기간도 길다는 의미가 된다.하지만 1년과 2년, 3년, 최대 5년 장기 전체 생존율은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DEB-TACE로 치료한 환자간 차이가 미비했던 것(P=0.584).마찬가지로 단병량 및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장기 전체 생존율은 두 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하위 분석 결과 장기 전체 생존율은 혈청 알부민의 농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혈청 알부민이 감소할 경우 장기 생존율이 64%나 떨어졌기 때문이다.합병증 측면에서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DEB-TACE군에서 합병증은 2.2%에서 발생했으며 고주파 절제술의 경우 4.3%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추적 관찰 결과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DEB-TACE군에 비해 국소 재발률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또한 무진행 생존 기간 또한 고주파 절제술이 유의하게 길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고주파 절제술이 DEB-TACE에 비해 3cm 이하의 원발성 간암의 1차 치료로서 더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고주파 절제술을 고려하되 적응증에 맞지 않을 경우 DEB-TACE는 좋은 대체 치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31 05:30:00의료기기·AI

한국로슈진단, 간의날 맞아 '원 로슈 리버'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슈진단과 로슈가 간의 날을 맞아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과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가 대한간학회 지정 간의 날(Liver Day)을 맞아 'One Roche Liver' 캠페인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의 One Roche Liver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간질환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질환관리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환자의 간질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있어 진정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기적으로는 AFP, PIVKA-II는 물론 바이오 마커 결과와 성별, 연령을 조합한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간암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한국로슈의 간암 치료 약제를 치료 표준으로 활성화해 간질환 분야에서 원로슈(한국로슈진단-한국로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는 사내행사를 통해 간질환 별 진행 양상 및 진단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는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로슈진단의 간질환 단계별 진단 솔루션과 치료제를 소개하고 특히 간암 마커인 PIVKA-II를 집중 조명했다.만성간질환(Chronic Liver Disease) 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5억 명이며 매년 2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며 그중 72%는 아시아인이다. 특히 국내 간암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5년 생존율이 27.2%에 불과하다. 또한 매년 간암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지속 증가하여 2019년 기준으로 약 6500억원에 달한다.혈액검사인 PIVKA-II는 기존의 간암 종양표지자 검사인 AFP보다 민감도가 더 높아 간세포암(HCC)의 감시, 진단 및 관리에 효과가 뛰어난 바이오마커로 AFP와 함께 사용하면 전체 간세포암 환자군뿐만 아니라 초기 간암 환자 그룹에서도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이 바이오마커는 모두 급여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하면 AFP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대비 약 27%의 HCC환자를 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다.한국로슈진단 킷탕 대표이사는 "이번 간의 날 행사는 로슈진단과 제약이 함께 협업해 간질환에 대한 사내 인지도 향상은 물론 질환 극복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나아가 환자가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간 질환을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전 직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18:31:53의료기기·AI

대사성 질환 많을 수록 간암 위험 높아진다...예후도 직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이 바이러스 간염 환자의 간세포암종(간암) 발생 및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7일 대한간암학회는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동반된 대사성 질환들이 간암의 위험도를 더 증가시키고,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최근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서 동반된 대사성 질환의 개수가 많을수록 10년 누적 간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10년 누적 간암 발생률은 5.3%이었으며, 1개일 때 7.8%, 2개일 때 9.1%, 3개 이상일 경우 8.6%이었다. 2개와 3개 이상일 경우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대사성 질환의 개수가 많을수록 간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다른 원인을 보정한 분석에서, 대사성 질환을 2개 이상 또는 3개 이상 동반한 환자는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의 위험도가 각각 1.14배, 1.23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당뇨가 있거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간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0년 누적 사망률이 증가했다.당뇨병과 비만은 그 자체로도 간암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이다. 가장 최근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 간암에 대한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들, 즉 바이러스 간염이나 유의한 알코올 섭취, 또는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들에서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을 경우 간암 발생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각각 1.97배, 1.12배 증가한다고 보고했다.대한간암학회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분석에서 2008년~2016년에 새롭게 바이러스 간염 관련 간암을 진단받은 6578명의 환자 중 20.2%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다.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10년 누적 사망률은 74.8%,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는 64.2%로 당뇨병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의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특히, 초기 간암에서 당뇨병은 높은 사망률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인자로, 당뇨병 동반시 사망 위험도가 1.54배 증가했다.이상지질혈증 동반비율을 보면, 간암 1기 환자군에서 10.1%, 3기와 4기 환자군에서는 각각 22.9%, 28.9%로, 진행된 간암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10년 누적 사망률은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78.3%,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환자에서 62.1%로,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이상지질혈증은 전체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간암 환자에서 간암의 병기나 간기능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높은 사망률과 관련 있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나타나, 이상지질혈증 동반 시 사망 위험도가 1.25배 증가했다.대사성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4개의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바이러스 간염 관련 간암 환자에서 사망 위험도가 1.34배 높아, 대사성 질환이 바이러스 간염 연관의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예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간암학회는 "대사성 질환이 동반돼 있을 경우 바이러스 간염 연관 간암 발생이나 이로 인한 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간염 환자나 바이러스 간염으로 인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대사성 질환이 동반돼 있는지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2-07 12:16:05학술

간암 치료 새길 열려...방사선색전술 급여로 확대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간암 치료의 유망한 옵션으로 꼽히지만 수천만원대 가격 장벽으로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이 마침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초·중기 간암을 넘어 진행성 간암까지 전신 약물 치료와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간 병합 요법의 임상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 주기 치료 옵션으로 충분히 유망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간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 급여 적용…가격 장벽 해소 8일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조선호텔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소화기내과,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 급여 적용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연세의대 김도영 교수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의 급여 적용으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 혈관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시술로 최근 간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확률이 매우 높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면에서 섬세한 조절이 가능한 직접 방사선 치료인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데는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임상적 효과는 이미 입증됐지만 전면 비급여로 가격적 장벽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가격 장벽이 완전히 해소됐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시술을 위한 의료기기인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테라스피어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테라스피어는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방사성 물질인 이트륨-90이 담긴 평균 지름 20~30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유리 구슬 형태의 미립구로 구성돼 있는 의료기기. 이 미립구를 환자의 대퇴 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하면 미세 혈관에 자리를 잡은 뒤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기전으로 간암을 치료한다. 간 동맥 화학색전술 대비 부작용 적어…전신요법 병용 기대 전문가들이 테라스피어를 통한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에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김효철 교수는 부작용과 접근성 면에서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의 장점을 강조했다.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방사선 치료의 가장 큰 단점은 주변 조직에 미치는 부작용"이라며 "인체 밖에서 방사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기 구조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혈관에 직접 주입되는 만큼 이러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특히 타 제품에 비해 테라스피어가 미립자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 주입과 작용에 큰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간암에 주요 옵션 중 하나인 간동맥 화학색전술에 비해서도 분명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 시술 모두 간 종양에 혈류를 공급하는 간 동맥을 통해 항암제나 방사선 미립자를 넣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환자의 부작용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 서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는 "간 동맥 화학색전술은 시술 후 복통과 발열, 구토 등 색전 후 증후군이 흔히 발생한다"며 "하지만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이 매우 드물고 입원 기간도 2일로 짧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7cm 이상의 큰 종양의 겨우 간 동맥 화학색전술은 3~4회 시술이 필요하지만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한번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진행성 등 악화된 간암에 대해서도 동맥 경우 방사선색전술이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단독 치료로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겠지만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제, 전신 치료와 병합은 상당한 효과를 이미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최근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과 전신 약물 치료를 병합하는 복합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미 서울대병원도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은 기대할만한 상황"이라며 "초기 간암부터 진행성 간암까지 전 단계 간암 환자에게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1-03-08 11:25:38의료기기·AI

"간암, 고주파 소작술 보다 방사선치료가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간암에서 보존적 치료로 활용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가 고주파 소작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가 그동안 표준치료로 이용되된 고주파 열소작술에 비해 재발율과 생존율에서 우수했다. 지금까지 방사선 치료는 진행성 암에서 완화적 목적과 기존 암 치료법의 보조요법, 초기암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규모 임상연구가 부족해 아직 표준치료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간암의 경우 개수가 하나이며, 크기가 작은 초기 간암은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RFA는 병소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치료법으로 수술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행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RFA는 수술 없이 병소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치료법으로 간암을 고주파로 태워서 치료한다. 체부정위적 방사선치료(SBRT)와 표준치료인 고주파 소작술(RFA)의 누적재발률. SBRT의 경우 RFA보다 누적재발률이 낮게 나타났다. 통계학적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군을 조정한 결과에서도 SBRT의 누적재발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한국과 대만, 중국, 일본, 홍콩 5개국 7개 병원(연세암병원, 인천성모병원, 대만국립대병원, 대만 삼군 종합병원, 중국 후단 대학병원, 일본 히로시마 대학병원, 홍콩 대학병원)에서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간암 진단을 받은 2064명을 대상으로 체부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와 RFA의 국소 재발율, 생존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 2,064명 중 496명은 SBRT 치료를 받았고, 1,568명은 RFA 치료환자다. 연구팀은 약 2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2년 누적재발율이 SBRT의 경우 16.4%인데 비해 RFA는 31.7%로 SBRT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 누적 사망률은 SBRT 22.4%, RFA 28.9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위치가 횡경막에 근접한 경우 SBRT가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두 가지 요소가 복합된 경우 횡경막에 근접한 3cm 이상의 종양에서 재발율이 SBRT는 18.7%로 RFA(32.1%)에 비해 치료 효과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두 치료간 부작용(독성)은 SBRT와 RFA 환자 각각 1.6%와 2.6%로 차이가 없었다. 성진실 교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는 표적 부위에만 정확하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출혈과 통증이 없는 치료법"이라며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로 아시아권 간암분야에서 한국 의학자의 학술적 리더십으로 수행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로 간암 치료의 후발주자인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입증돼 앞으로 비침습적이고 입원이 필요 없는 방사선 치료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간암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 IF 20.582)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7-20 12:14:36병·의원

"간암 고위험군 환자, 연 2회 감시 검사 받아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간암 환자 중 규칙적인 감시 검사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생존율이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기적인 감시 검사가 간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한 것. 김휘영 교수가 간초음파를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2005~2012년 간암 환자 1402명의 생존기간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를 8개월 미만 간격으로 규칙적인 감시 검사를 받은 834명과 불규칙하게 검사를 받은 464명, 아예 검사를 받지 않은 104명 등 세 군으로 나눠 생존 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감시 검사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사망률이 30% 이상 감소했다. 규칙적인 감시 검사를 받은 환자의 64%는 초기 간암 단계에서 진단되고 52%에서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연구는 B형 간염이 간암의 주된 원인으로 높은 간암 유병률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 규칙적인 간암 감시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김휘영 교수는 "간암 고위험군에서 감시 검사를 소홀히 하다가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진료실을 찾는 안타까운 경우를 흔하게 접한다"며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연 2회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간암 감시 검사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실무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IF=7.286)' 온라인판에 실렸다.
2018-05-17 10:31:18병·의원

아스피린 장기 복용, 간암 위험을 낮춘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Vikrant V. Sahasrabuddhe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41%, 만성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월 5일자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밝혔다. 다른 NSAID들도 또한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은 있었지만 간암과의 연관성은 적었다. 연구팀은 미국국립보건원(NIH)-AARP 식습관 및 건강 연구 코호트에 참여한 50~71세 성인 30만 50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연구 시작 시점에서부터 기본적인 질의들을 통해 NSAID 복용 여부가 확인된 환자군으로 복용 목적은 심혈관 질환 예방이었다. 코호트는 미국의 6개 주(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지애나, 뉴저지, 노스캐롤리나, 펜실바니아)와 2개의 대도시(아틀란타, 디트로이트)에서 지정되었으며 참가자들의 73%가 아스피린을, 56%가 그 외의 NSAIDs를 복용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연령과 성별, 인종, 체질량지수, 흡연여부, 알코올 소비량, 당뇨병 동반 여부 등을 보정했을 때 어떤 종류던 NSAID를 복용하는 군에서 HCC 진행 위험은 37%,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1% 감소했다. 다른 NSAID 추가 복용 여부에 관계 없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군에서는 두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각각 41%, 45%였고, 특히 아스피린만 단독으로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49%와 50%로 상승했다. 아스피린이 아닌 NSAID 복용군에서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였고, 한 달에 한번 복용하는 사람보다 매일, 혹은 매주 복용하는 사람에서 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아스피린군에서는 복용 빈도와 관계 없이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NSAID 복용으로 인한 혜택은 항염증 작용 및 그 외 다른 기전에 의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피린이 아닌 NSAID 복용군 중 매달 복용한 환자군의 경우 용량변화에 따른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에서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버밍햄의 앨러바마대 Boris Pasche 교수는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대장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진행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다양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며 "하지만 간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오타와대 Isra Levy와 Carolyn Pim 교수는 동반된 논평에서 "대부분의 만성 간질환과 초기 간암의 원인은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만성간염들 특히 B형이나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있다"면서 "NSAIDs가 아니더라도 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저렴한 좋은 예방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헨리포드병원 간전문의인 Mary Ann Huang 박사는 더욱이 "간암은 일반인구집단에서 발병 위험이 낮기 때문에 출혈 위험을 고려했을 때 화학적 예방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간질환 고위험군 특히 간경변증을 가진 사람들은 동시에 출혈 고위험군이기도 해서 좋은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2012-12-04 09:39:18제약·바이오

서울아산병원, '암 치료 다학제 접근'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영주 암센터 소장.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소장 이영주)는 9월 7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2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암 치료의 다학제적 접근' 주제로 2006년 도입해 운영 중인 암 환자 통합진료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암 진료 표준에 관한 심층적인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맞춤 치료와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 간암과 담도, 췌장암을 중심으로 병기별 연제를 발표한다. 간암 세션에서는 ▲초기 간암에서 장기 생존을 위한 다학제적 치료법 ▲진행된 간암에서 효과적인 비근치적 치료법 ▲간암의 폐 전이 치료법 ▲간암의 복강내 전이 치료법 등으로 구성했다. 이어 담도췌장암 세션은 ▲국소 진행된 담관암에서 다학제적 치료법 ▲국소 진행된 췌장암에서 다학제적 치료법 ▲통증관리 등 환자와 보호자의 교육법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로봇수술의 효과(간이식외과 김기훈 교수) ▲소화기 종양의 최신 방사선 치료법(방사선종양학과 윤상민 교수) ▲효과적인 중재시술법(영상의학과 고기영 교수) 등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이영주 암센터 소장은 "여러 진료과의 전문가들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협력하는 통합진료는 암 치료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암 치료법 공유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2009년 개설 후 국내 의료 환경에 맞는 신개념의 암 치료 모델로 정착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정복을 넘어 예방에 도전하고 있다.
2012-08-26 16:48:46병·의원

삼성서울병원, 고주파 열치료 5천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고주파 열치료 5천례를 돌파하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고주파열치료팀(임효근·임현철·김영선·이민우 교수)은 지난 1999년 고주파 열치료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5천건을 넘는 열치료를 시술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5천건이 넘는 시술 결과 5년 생존율이 58%를 기록해 해외 학회에서 발표된 일본(54%), 이탈리아(41%) 등 의료 선진국에 비해 치료성적이 매우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Web of Science의 Database를 검색한 결과 1995년 이후 16년간 간종양의 고주파 열치료를 주제로 60편의 SCI 논문을 발표해 세계 유수 병원들을 제치고 SCI 논문분야에서도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간암 고주파 열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종괴에 초음파, CT 혹은 MRI 유도하에 바늘형태의 가는 전극을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이는 수술보다 안전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으로 종양 개수가 3개 이하이고, 크기가 3cm 이하일 때 기존 수술치료와 비슷한 치료성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고주파열치료나 동맥색전술, 에탄올주입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동맥색전술은 치료 대상이 종양의 크기가 5cm가 넘거나 종양이 여러 개인 경우 등 비교적 진행된 간암에 대한 치료법으로서 초기 간암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고주파 열치료법과는 적용대상이 다르다. 또한 알코올 주입술은 간편하고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돼 작은 간 세포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기간이나 효과면에 있어 고주파 열치료에 비해 열등한 것이 밝혀져 최근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임현철 영상의학과 교수는 "초기 간암이지만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간암 고주파 열치료가 최상의 치료법이라는 것이 지난 10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간암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신장암, 폐암, 골암, 갑상선 양성종양 등 고주파 열치료술이 다양하게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 교수팀은 최근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고주파 열치료기기를 국산화 한 바 있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국부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04-03 21:15:36병·의원

"초기 간암 고주파치료 한국이 세계 최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초기 간암에 고주파 열치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성적을 거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년 생존율이 58%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SCI논문도 47편으로 세계 최다편수를 기록한 것.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고주파열치료팀 임효근·임현철 교수팀은 지난 1999년 4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0년간 3600여 건의 간암 고주파 열치료를 시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성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임 교수팀은 10년간 약 2600명의 환자에게 3594회의 고주파 열치료를 실시했다. 그중 초기 간세포암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한 결과 1년 생존율은 95%, 3년 생존율 70%를 기록했다. 특히 5년 생존율은 58%를 기록, 해외 학회에서 발표된 일본(54%), 이탈리아(41%), 중국(41%) 등의 치료성적에 비해 월등히 우수했다. 임효근 교수는 "초기 간암에 주로 적용하는 수술 치료시 5년 생존율은 52~68% 정도"라며 "고주파 열치료가 간 기능이 저하됐거나 고령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라는 점에서 수술성적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은 고주파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결과 삼성서울병원 고주파치료팀의 연구성적도 세계 최고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5년 이후 14년간 간종양의 고주파 열치료를 주제로 47편의 SCI논문이 발표된 것. 이는 MD 앤더슨(25건), 홍콩의대병원(23건), 하버드의대병원(13건), 동경대병원(12건) 등 세계 유수 병원들 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특히 임 교수팀은 3년 전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였던 고주파 열치료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의료기 제조사와의 산학협동 연구를 진행, 올 연말 특허 등록이 완료된 국산 고주파 열치료기기를 출시할 계획에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이 기기가 발매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이 기대되며, 특히 무엇보다도 환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보다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효근 교수는 "초기 간암이지만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간암 고주파 열치료가 최상의 치료법임을 지난 10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며 "최근에는 보다 진행된 간암에 대해 동맥색전술과의 병합치료가 새로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암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신장암, 폐암, 골암, 갑상선 양성종양 등 고주파 열치료술이 다양하게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주파 열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종괴에 초음파, CT 혹은 MRI 유도하에 바늘형태의 가는 전극을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열로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2009-06-22 12:20:15병·의원

김자경 강사, 우현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연세의대는 최근 제13회 우현학술상 수상자로 김자경 임상전임강사를 선정하고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최흥재 명예교수와 홍천수 내과학 주임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진과 전공의들이 참석해 김자경 강사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자경 강사는 ‘소(小) 간세포암에서 홀뮴 키토산 복합체를 이용한 장기치료 효과’ 임상논문을 국제적 암학회지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Clinical Cancer Research' 지 1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김자경 강사는 논문발표회에서 “홀뮴-166 치료가 초기 간암단계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면서 “이번 국내 간암 치료법의 국제적 인정을 계기로 초기 간암은 물론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간암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홀뮴-166 치료법이 국내외적으로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현(于玄)학술상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의 학술연구 향상을 위해 최흥재 명예교수가 자신의 아호를 딴 학술기금을 기증해 지난 9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에 재직중인 강사와 교수진 가운데 전년도 국내외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이를 선발해 매년 5월중에 시상한다.
2006-06-13 09:19:18병·의원

국내 첫 간암치료제 '홀뮴' 국제적 인정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간암치료제 '홀뮴-166' 에 대한 임상결과가 국제적 암학회지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소개됐다. 지난 98년 세브란스병원과 원자력의학원, 동화약품 산학연구진이 개발한 간암치료제 '홀뮴-166'은 방사선 동위원소인 홀뮴과 '키토산'의 복합체로, 초음파로 환자의 간 부위를 살피면서 의료진이 직접 종양에 주사하는 약제이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종양이 한 곳에만 생기고, 그 크기가 3㎝이하인 환자 40명(남 27명, 여 13명)에 대한 홀뮴-166 주사제 1회 주사 후 경과를 살핀 결과 31명에서 종양이 완전 괴사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 크기가 2㎝ 이하인 12명 중 11명에서 종양이 완전 괴사해 종양 크기가 작은 초기 간암단계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소수 환자에서 골수세포 감소와 오심 등이 확인돼 연구진은 예방과 완화법 등을 추가로 연구중이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 팀장인 한광섭 교수는 15일 "지난 95년만 해도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간암 환자 중 1기 환자가 거의 없었지만 간암검진의 활성화로 지난해의 경우 비율이 15%에 이르렀고, 증가추세"라면서 "시술 효과와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홀뮴-166이 최선의 초기 간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간암 치료법이 국제적 인정을 받음에 따라 초기 간암은 물론 간기능에 따른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간암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국내외에 널리 확산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연구진은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7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중인 3상 임상시험이 금년중 마무리되면 기존의 치료법과 효과를 비교해 치료대상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밀리칸1' 상품명으로 생산중인 ‘홀뮴-166’ 시술은 1회 주사를 원칙으로 하며, 보험급여에 따른 현재 환자 부담금이 50여만원 선으로 다른 간암 치료술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2006-02-15 18:53:57학술

“초기 간암, 복강경보조 간절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조선대병원 외과 김성환, 문성표 교수팀은 C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에 합병된 초기 간암환자 박 모씨(남,70세)를 호남권에서 최초로 ‘복강경 보조 간 절제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과거에는 뒤집어진 Y모양으로 40cm가량 복벽을 절개한 후 간암절제술이 이루어졌으나, 조선대병원 간담췌 외과 팀은 우측 옆구리 부분에 6cm크기의 절개창을 만들어 왼손을 복강 내로 집어 넣고 복벽 앞부분에 10mm 절개창 2개, 5mm 절개창 2개를 뚫어 왼손을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로 간 6번 아구역 절제술을 시행한 것. 병원측에 따르면 수술 시간은 개복술과 비슷한 3시간30분정도 소요되었으며 모든 수술 과정은 개복술 때와 차이가 없었다. 조선대학교병원에서는 복강경 수술용 초음파진단기, 복강경 수술용 초음파 절단기(Harmonic scalpel), 복강경 수술용 아르곤 지혈기, 복강경 수술용 초음파 흡인기(CUSA) 등 최첨단 복강경 수술 장비를 도입해 이번수술을 시행하게 됐다. 현재 환자는 수술 후 매우 양호한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개복수술 때와는 달리 조기에 보행이 가능하였고 음식섭취도 빨리 시행할 수 있었다. 김성환 교수는 “향후 초기 간암의 경우 기존의 개복술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복강경간절제술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은 개복수술 때와는 달리 2차원적인 TV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과 수련이 필요한 기술 집약적 수술법이다. 그러나 상처가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폐합병증,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도 개복수술에 비해 월등히 적어 과거 담낭절제술에만 이용되던 복강경수술은 식도, 위, 췌장, 비장 등에 발생한 양성 질환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등 악성종양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2005-05-23 17:28:54학술

간암 무통·무혈 치료 새장 열어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국내에서는 호발암 3위로 발생빈도가 높은 간암을 최첨단 로봇을 이용하여 간편하고 정확한 무통·무혈 시술법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욱 교수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최종규·배시현 교수팀은 지난 4월 초기 간암 환자 김모(63세)씨를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 시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수술팀에 따르면 시술전 2.5cm 크기의 간암을 갖고 있던 김씨는 치료 3개월 경과 후 완치 효과(완전관해)를 보였다. 치료팀은 이어 초기 간암 환자 5명에게 동일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이 완전히 없어진 완전관해의 치료성과를 거뒀다. 간암은 조기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진단 당시 진행성 간암으로 발견되어 종양절제가 불가능하며 간경변이 동반되거나 간세포 침범에 의한 황당. 복수 등 간기능 저하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간동맥 화학(항암제)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어 현재까지 간문맥을 침습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방법은 없는 실정이었다. 또한 삼차원 방사선 조사요법과 같이 기존 장기에 대한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 종양부위에 대한 선택적 치료를 할 경우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간문맥 침범 간암의 선택적인 치료에 한계점이 있고 주변 정상 간조직과 타 장기에 방사선 조사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치료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걸하기 위해 간문맥(간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병기 3기) 환자를 포함한 2명의 환자와 임파선 전이 간암(병기 3기) 환자 2명에게 사이버나이프를 시술한 결과 종양이 괴사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 특히 간문맥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의 경우 3차례의 항암제요법으로 치료효과가 없고 간문맥 침범의 범위가 더욱 악화되어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시행했는데 1개월 경과 후 CT에서 간암의 간문맥 침범 범위가 놀랄 만큼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치료팀이 개발한 방사선 수술시스템 사이버나이프 치료법은 우선 초음파 유도하에 4개의 표식자(바늘)를 간에 삽입한 후 이들 표식자를 이용하여 간암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1~3회의 사이버나이프 분할치료로 방사선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료방법이다. 가톨릭성모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 교수는 “이 치료법은 기존의 수술, 고주파열 치료술, 알코올 주입법 등에 비해 특히 치료시 출혈, 통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며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마취 뿐 아니라 회복시간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0.2mm 이내의 오차로 암조직을 찾아내 최대 단위의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가 여러 달 소요되고 방사선에 의해 정상 간 조직 손상이 많은 것에 비해 이 방법은 정교하게 암 조직만 치료할 수 있어 정상 간 조직 손상을 최소로 줄이면서 2~3일이면 끝낼 수 있다”며 “환자는 입원 없이 외래 통원치료를 받으며 고통없이 약 1시간 정도 치료 후에는 암 치료 후유증 없이 일상 생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치료팀은 현재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간암치료의 적응증을 ▲ 3개 이내의 다발성이면서 5cm 이내의 소간암 ▲ 간동맥내 항암요법과 전신항암제 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간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암 ▲ 간암의 단일 주변장기 전이 등으로 정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한편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04-08-08 20:12: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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