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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양학회 ASCO 개봉박두…글로벌 제약사 총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양 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개막을 코 앞에 두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학술대회 기조 강연(Plenary Session)을 포함해 주요 발표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임상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러한 발표는 사전 공개 없이 현장에서 바로 발표된다는 점에서 현장의 분위기도 뜨거워지는 모습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ASCO 당시 모습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된다.'타그리소‧임핀지' 주목 받는 비소세포폐암올해 학술대회 고형암 분야 발표 중에서는 폐암 분야가 가장 주목받는다.  비소세포폐암(NSCLC)의 경우 3세대 표적치료제로 시장을 선도 중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고돼 있다.구체적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표피성장인자수용체변이(EGFRm)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를 평가한 3상 임상(LAURA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탑라인 결과를 공유하며 타그리소가 위약 대비 무진행 생존(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발표 한 바 있다.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다른 기조 강연에서 소세포폐암 대상 연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항암화학 및 방사선 동시요법(cCRT) 후 진행되지 않은 제한병기 소세포폐암(LS-SCLC) 환자에서 임핀지(더발루맙)를 평가한 ADRIATIC 3상 임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 및 PFS 구체적 결과를 발표한다. 이미 지난에 이들 환자의 치료에서 임핀지의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OS 및 PFS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항암제사업부 부사장은 "ASCO에서 발표되는 LAURA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뛰어난 유효성에 힘입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에 대한 증거가 더욱 늘어나고, ADRIATIC 임상시험에서 나온 우수한 생존데이터를 통해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에서 치료 결과를 변화시킬수 있는 임핀지의 잠재력이 입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여기에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갖고 총 5개의 연구결과 발표를 예고했다. 이중 일부는 초록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PALOMA-2'와 'PALOMA-3' 연구에 관심이 쏠린다. 이 중 'PALOMA-2' 연구는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가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상 2상 'PALOMA-2' 연구는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 형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함께 병용해 효과와 이상반응 감소 여부를 확인한 연구다. 임상 3상 'PALOMA-3'의 경우 1차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마찬가지로 리브리반트 피하 주사와 정맥 내 주사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전체 생존율(OS)을 포함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PALOMA-2와 차이점이 있다면 1차 치료서 부터가 아닌 치료를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는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는 중간분석 결과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활용했을 때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 형태로 투여했을 때 장점을 찾고자 하는 연구"라며 "MARIPOSA 연구와 같은 치료법이긴 하지만 리브리반트를 피하 주사 형태로 주입했을 때 장점이 투약 기간이 상당히 짧아진다는 점에서 시작한 연구"라고 설명했다.임선민 교수는 "피하 주사로 진행되면 1~2분이면 리브리반트 투약이 이뤄진다. 정맥주사 형태로 생겨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있다면 고열 및 혈압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피하 주사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이상반응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올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혈액암' CAR-T‧이중항체 치료제 관심 혈액암의 경우 최근 글로벌과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이중항체(T cell engager) 기술 기반 치료제 간 임상경쟁이 관심거리다.먼저 BMS는 CAR-T 치료제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의 재발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LC) 2차 치료 적응증 승인 근거가 된 임상 3상 TRANSFORM trial의 3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브레얀지는 표준요법 대비 mEFS를 약 4배 이상 연장한 결과(10.1 개월 vs 2.3 개월)를 바탕으로 LBCL 2차 치료 승인을 받은 바 있다.특히 경쟁 제품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길리어드)가 장기 추적을 통해 유의미한 OS(전체생존기간)개선을 달성하며 현재 가장 선호되는 만큼, 브레얀지의 3년 추적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화이자와 씨젠의 CD30 타겟 ADC '에드세트리스'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임상 3상(ECHELON-3 trial) 결과도 발표된다. 현재 에드세트리스는 호지킨림프종(cHL)에서 주로 사용되며 화이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DLBCL에서의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 주목되고 있다.혈액암 중에서 환자가 많은 다발골수종 2차 치료로 GSK의 ADC '블렌렙(벨란타맙 마포도틴)' 병용요법의 후기임상(DREAMM-8) 결과가 관심거리다. 현재 다발골수종 대상으로 CAR-T 치료제 카빅티, 아베크마가 경쟁 중인 가운데 블렌렙이 2차 치료 옵션으로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2024-05-31 05:33:00제약·바이오

항암제 올림픽 ASCO 개봉박두…올해 트로피 주인공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양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발표가 예고되면서 초록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혈액암과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분야 주요 임상결과 발표가 주목 받고 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ASCO에서는 혈액암과 비소세포폐암 그리고 유방암 분야 주요 신약 임상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회 주요 발표가 임상 2상과 3상 발표가 핵심인 만큼 글로벌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는 것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우선 혈액암의 경우 최근 글로벌과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이중항체(T cell engager) 기술 기반 치료제 간 임상경쟁이 관심거리다.먼저 BMS는 CAR-T 치료제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의 재발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LC) 2차 치료 적응증 승인 근거가 된 임상 3상 TRANSFORM trial의 3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브레얀지는 표준요법 대비 mEFS를 약 4배 이상 연장한 결과(10.1 개월 vs 2.3 개월)를 바탕으로 LBCL 2차 치료 승인을 받은 바 있다.특히 경쟁 제품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길리어드)가 장기 추적을 통해 유의미한 OS(전체생존기간)개선을 달성하며 현재 가장 선호되는 만큼, 브레얀지의 3년 추적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와 씨젠의 CD30 타겟 ADC '에드세트리스'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임상 3상(ECHELON-3 trial) 결과도 발표된다. 현재 에드세트리스는 호지킨림프종(cHL)에서 주로 사용되며 화이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DLBCL에서의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 주목되고 있다. 혈액암 중에서 환자가 많은 다발골수종 2차 치료로 GSK의 ADC '블렌렙(벨란타맙 마포도틴)' 병용요법의 후기임상(DREAMM-8) 결과가 관심거리다. 현재 다발골수종 대상으로 CAR-T 치료제 카빅티, 아베크마가 경쟁 중인 가운데 블렌렙이 2차 치료 옵션으로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임상경쟁 치열한 비소세포폐암‧유방암고형암 분야 중에서는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분야 임상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비소세포폐암의 경우 3세대 표적치료제로 시장을 선도 중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고돼 있다.타그리소의 경우 플래너리 세션에서 '절제 제 불가능한 3기(Stage III)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LAURA trial). 최근 타그리소의 경우 수술 후 보조요법 시장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초기와 후기 폐암에서의 영역확장 가능성이 기대받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갖고 총 5개의 연구결과 발표를 예고했다. MARIPOSA 임상 3상 연구의 2차 분석 결과도 공개된다. 이 연구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용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무진행생존(PFS)과 OS 중간 분석 결과가 공개된 바 있는데 타그리소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다시 말해, 올해 ASCO에서도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 간 경쟁이 계속되는 셈이다.마지막으로 유방암에서는 해당 시장을 선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협업 결과물이 기대 받고 있다. 올해 ASCO에서는 는 Dato-Dxd의 HR+/HER- 유방암 대상 임상 3상의환자중심결과를 다룬 구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는 TROPION-BREAST01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FDA 승인 신청을 완료해 내년 1분기 내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형암 시장에서 집중된 제약사들의 임상경쟁이 이제는 혈액암 시장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분위기"라며 "고형암은 기존 폐암과 유방암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혈액암은 CAR-T와 이중항체, ADC까지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제 임상경쟁이 가장 뜨거운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5-03 05:30:00제약·바이오

다시 ASCO 출격하는 렉라자…추가 연구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를 활용한 후속 임상 연구 발표가 예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함께 짝을 이루는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J&J)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추가 효과를 확인하는 다수 연구가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5월 31일~6월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렉라자를 활용한  5개 임상연구가 발표된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31일~6월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5개의 임상연구가 발표된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연구는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가 직접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진 'CHRYSALIS-2'다.해당 연구는 비정형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의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추가로 주목받는 것은 J&J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PALOMA-2'와 'PALOMA-3' 연구가 나란히 발표될 예정으로 이 중 'PALOMA-2' 연구는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가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상 2상 'PALOMA-2' 연구는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 형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함께 병용해 효과와 이상반응 감소 여부를 확인한 연구다. 임상 3상 'PALOMA-3'의 경우 1차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마찬가지로 리브리반트 피하 주사와 정맥 내 주사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전체 생존율(OS)을 포함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PALOMA-2와 차이점이 있다면 1차 치료서 부터가 아닌 치료를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는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는 중간분석 결과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활용했을 때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 형태로 투여했을 때 장점을 찾고자 하는 연구"라며 "MARIPOSA 연구와 같은 치료법이긴 하지만 리브리반트를 피하 주사 형태로 주입했을 때 장점이 투약 기간이 상당히 짧아진다는 점에서 시작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임선민 교수는 "피하 주사로 진행되면 1~2분이면 리브리반트 투약이 이뤄진다. 정맥주사 형태로 생겨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있다면 고열 및 혈압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피하 주사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이상반응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올해 아스코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의 존슨앤드존슨의 부스 모습이다.여기에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발표된 MARIPOSA 연구 2차 분석 결과도 발표가 예고됐다.해당 연구는 고위험 질병 바이오마커가 있는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해당 연구의 경우 직접적인 경쟁약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밖에 EGFR 돌연변이 폐암 및 활동성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 2상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스코에서 발표될 렉라자 관련 연구는 총 5건으로 지난해 발표된 MARIPOSA 연구의 연장선상과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만한 내용들"이라며 "이중 2건은 구두발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있게 초록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4-26 05:30:00제약·바이오

다안바이오, 시리즈A 통해 230억원 투자 유치 확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25일 시리즈A 투자금 23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해당 투자는 세포치료제 선도 파이프라인 DN-101의 전임상/임상 개발을 비롯해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솔라스타벤처스/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 타임폴리오, 파라투스, 에이티넘, 스톤브릿지, 데일리파트너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흥국증권, 신한캐피탈,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치료에 대한 기존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면역세포 수용체인 TCR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EGFR 돌연변이 폐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선도 파이프라인 DN-101은 기존 폐암 치료제인 EGFR-TKI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치료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면역관문저해제와의 병행 치료 등을 통해 1차 치료요법으로의 확장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회사는 바이오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뛰어난 연구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TCR 관련 기술특허 등록과 항체 기술 특허 출원 하는데 성공하면서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22년 50억원의 시드(Seed) 투자에 이어 시리즈 A 투자금을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 및 임상개발을 지원하고,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조병철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폐암 완치의 꿈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20년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병철 교수가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는 바이오벤처다.회사는 T-면역세포수용체인 TCR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를 기반으로 EGFR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선두 파이프라인인 세포치료제 DN-101의 임상시험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4-01-25 05:30:00제약·바이오

리브리반트 날개 단 '렉라자'... 내년 미국 허가 예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기술 도입한 글로벌 빅 파마 존슨앤드존슨(J&J)가 진행한 병용요법 임상에서 기존 표준 치료법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뛰어넘는 결과를 확인했다.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MARIPOSA 연구'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세부 데이터가 공개되자 청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J&J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의 병용 임상 'MARIPOSA 연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를 초치료했을 때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해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렉라자/리브리반트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비교군인 오시머티닙 단독군(16.6개월) 보다 7.1개월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특히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함께 진행한 렉라자 단독요법군의 mPFS도 18.5개월로 나타났다.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와 비교해 단독요법 상의 치료제 자체의 우수성도 다시 한 번 입증해내는데 성공했다.J&J는 이번 MARIPOSA 연구를 토대로 연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4년 FDA 허가가 기대된다.얀센은 MARIPOSA 연구로 입증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를 가지고 연내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우수성 입증한 병용요법사실 이번 MARIPOSA 연구 발표를 앞두고 불과 한 달 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된 FLAURA2 연구(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와 세부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MARIPOSA 연구에서는 리브리반트와, FLAURA2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 렉라자와 타그리소가 각각 짝을 이뤄 PFS 연장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혹은 일반 환자 입장에서는 임상설계와 관계없이 당장 확인되는 PFS를 직접 비교할 수밖에 없을 터. 조병철 교수는 아직까지 OS 데이터가 미성숙했지만 PFS2 데이터를 근거로 향후 긍정적인 OS 데이터 도출이 자신감을 피력했다.이 가운데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서의 mPFS가 23.7개월로 집계돼 FLAURA2 연구에서의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 25.5개월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두 연구 간에서의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향후 임상현장에서 두 치료옵션이 초치료 선택지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이를 두고 조병철 교수는 임상설계 상 MARIPOSA 연구와 FLAURA2 연구는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임상설계 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용기전과 임상 과정에서의 반응 평가 방법 등 설계 자체가 다른 만큼 직접 비교하기는 것이 조병철 교수의 생각이다.실제로 MARIPOSA 연구와 FLAURA2 연구상 반응평가 방법과 스케줄에 있어 차이가 있다. MARIPOSA 연구에서는 매 8주마다 모든 환자 Brain MRI를 찍어 반응을 평가했다면, FLAURA2 연구에선 전이가 확인된 환자에 한해 필요에 따라 Brain MRI로 반응을 평가했다. 복부와 흉부 CT도 마찬가지다. MARIPOSA 연구는 매 8주마다 이상반응 등을 확인한 반면, FLAURA2 연구에서는 처음 두 번은 6주마다, 이후에는 12주마다 CT 촬영을 했다는 이유에서 두 연구의 mPFS를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전체 mPFS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임상과정에서 이상반응으로 중단된 비율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에서 10%가 발생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은 타그리소 단독요법군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이를 두고 조병철 교수는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따른 이상반응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사망으로 이어지는 반응은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조병철 교수는 이를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했다.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설계가 돼 있는데 이를 마치 같은 설계인 것처럼 비교해서는 안된다. FLAURA2와 반응 평가를 직접 비교하면 첫 30개월을 기준으로 MARIPOSA 연구가 환자당 5회 더 촬영했다"며 "상대적으로 짧은 간격으로 더 많이 MRI 및 CT를 촬영한 만큼, 질병의 진행 속도 및 반응 확인이 더 빠르게 이뤄져 mPFS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조병철 교수는 "MARIPOSA 연구를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더 낮았다"며 "두 번째로 렉라자 단독요법도 mPFS 18.5개월로 기존 LASER301이 보여줬던 결과를 그대로 재현했다. 마찬가지로 촘촘한 반응평가 방법을 적용한 탓에 기존 20개월 이상이었던 단독요법의 mPFS가 조금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택지 다양해진 병용요법, 관건은 OS발표 직후 만난 조병철 교수는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mPFS 더해 아직 미성숙 단계이지만 내년 하반기에 평가 가능한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중요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병철 교수는 OS를 단정 지어 예상하긴 힘들지만 2차 무진행생존률(PFS2)를 고려할 때 희망적이라고 결론지었다.아직까지 데이터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OS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두 그룹의 OS가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재 3세대 EGFR-TKI 치료 후 유일한 옵션인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을 소진하지 않은 상태로 1차 치료의 PFS을 연장했을 뿐 아니라, 현재 표준인 항암화학요법을 포함한 후속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아 PFS2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조병철 교수의 설명이다.이 같은 현재의 데이터가 계속된다면 의미있는 OS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예상인 셈이다.상대적으로 타그리소가 마지막 옵션으로 여겨지는 항암화학요법을 활용한 병용요법이라는 점에서 렉라자는 아직 활용할 만한 카드가 존재한다는 것도 향후 임상현장 치료 시 장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발표 후 만난 조병철 교수는 1차 평가지표로 확인된 mPFS에 더해 향후 OS 데이터를 통해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해 장기생존률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조병철 교수는 "현재 예상한대로 OS의 이점을 입증한다면 NCCN 가이드라인에 담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1차 치료에서부터 비용이나 부작용 부담을 감내하면서 병용요법을 하는 이유는 결국 오래 살기 위한 것이다. 결국 OS 개선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리브리반트를 병용하나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나 효과는 유사하다. 1차 요법에서 PFS를 연장하는 차이는 두 치료 모두 비슷하다"며 "결국 1차 치료 후 후속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안주는지 여부가 PFS2와 함께 향후 OS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ESMO 2023 현장에 참석한 국내 임상전문가들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활용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렉라자와 타그리소 모두 단독요법에서 의미 있는 PFS 결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리브리반트'나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것을 1차 치료로 활용해야 하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2주 혹은 3주 주사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치료적 부담 및 리브리반트 병용에 따른 가격적 장애물, 다양한 이상반응 등을 고려했을 때 2차 치료에서의 이점이 더 크다고 보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임상전문과들 사이에서 환자 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3-10-24 05:47:35학술

렉라자 1차 치료 조기허가? 임상현장 기대감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현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유한양행 렉라자 제품사진. 1차 치료 조기 허가설이 대두된 가운데 허가 신청 기반이 된  LASER301 연구가 최근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렉라자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허가 절차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지난 3월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렉라자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변경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지난해 10월 발표된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임상 3상 시험(LASER301) 결과를 토대로 올해 1차 치료 허가와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로드맵을 추진 중인 것.발표된 LASER301 연구에 따르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로 초치료했을때 1세대 이레사(게피티닙)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확인된 렉라자 치료군의 PFS는 20.6개월로, 비교군인 이레사 9.7개월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또한 렉라자의 임상적 이득은 사전에 계획된 다양한 하위군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아시아인과 L858R 돌연변이형, 그리고 등록 당시 뇌전이가 있었던 하위군에서 PFS 중앙값이 각각 20.6개월, 17.8개월 및 16.4개월로 대조군에 비해 위험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특히 LASER301 연구는 최근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면서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글로벌 임상시험 총책임자(Coordinating investigator, CI)인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LASER301의 주요 결과가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내 JCO와 같이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렉라자가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 또한 "렉라자는 임상의들의 주요 미충족 수요 영역인 뇌전이 환자에서 58%의 질병 진행 위험률 감소, 치료 예후가 안 좋은 변이로 알려진 EGFR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EGFR 변이 빈도가 높은 Asian 하위 그룹에서의 일관된 효과의 강점들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폐암 치료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래서 일까. 최근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렉라자의 1차 치료 조기 허가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당초 예상됐던 7월보다 앞당겨 1차 치료 허가가 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실화된다면 올해 내 건강보험 급여권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으로 항암제가 이렇게 까지 성공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국산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에까지 허가를 받고 쓰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임선민 교수는 "약제 부작용 심한 경우 용량을 감량하게 된다. 렉라자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이하 RWD) 결과, 용량 감량(240mg→160mg)을 한 환자의 경우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됐다"며 "렉라자가 1차 치료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환자가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이 훨씬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렉라자와 경쟁 치료제로 1차 치료 급여확대를 추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은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암질심 문턱을 급여확대 신청 4년 만에 통과했지만 3개월 동안 약평위에 발목이 묶여 있다. 이 가운데 오는 7월 6일 심평원은 제7차 약평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타그리소 상정 시기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렉라자의 조기 허가설이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경쟁 약제인 타그리소 상황이 맞물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투입되는 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약제를 비교, 경쟁력 있는 약가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재정을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23-06-29 11:47:14제약·바이오

1차 효과 입증 렉라자…다음 스텝은 '수술 후 보조요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산 폐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3세대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티로신키나제억제제) 1차 치료제 효과를 증명한 데 이어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렉라자는 내년 상반기 1차 치료제로서의 적응증 확대 및 급여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가 유한양행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렉라자 LASER 301 연구 결과를 발표, 설명하고 있다.유한양행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근 폐막한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2022에서 발표된 렉라자 LASER 301 연구 결과의 의미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연구의 주 책임자로 ESMO Asia 2022에서 임상 결과 발표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이 나섰다.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결과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향후 이어질 렉라자 추가 임상 계획을 소개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수술적 보조요법에서의 렉라자 효과 연구.직접적인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2차와 1차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서도 향후 경쟁을 예고한 것.우선 조병철 교수는 이번 LASER 301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 초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변경을 자신하는 한편, FDA(미국식품의약국) 및 EMA(유럽의약품청) 글로벌 허가에도 자신감을 띄었다.그러면서 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결과 중에서도 ▲아시아인 ▲L858R 변이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보여준 렉라자의 효과를 주목했다.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Free Survival, PFS)에서 대조군인 이레사(게피티닙) 대비 렉라자의 유효성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타그리소의 1차 치료 연구인 FLAURA 연구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를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조병철 교수는 "LASER 301 연구 중 PFS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아인과 뇌전이, L858R 변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L858R 변이 환자의 경우 대부분 예우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다. FLAURA 연구 데이터를 봤을 때 PFS 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병철 교수는 "PFS 면에서 충분히 입증했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관련해서는 환자의 국적, 주치의, 치료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더구나 타그리소가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에 OS는 현 단계에서 보여주기 힘들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같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조병철 교수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의 추가 임상 계획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올해 5년 만에 초기 폐암 환자의 보조요법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타그리소'와 '티쎈트릭'의 사용을 강력 권고한 바 있다.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를 통해 타그리소가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효과를 입증한 ADAURA 3상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타그리소의 경우 비급여로 수술 후 보조요법에 적극 쓰이고 있다.조병철 교수는 "당연히 LASER 301 연구 결과가 기폭제가 될 것이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3상 연구를 계획 중이다. 조만간 글로벌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조병철 교수는 "ADAURA 연구에 대해 의학계 전문가라면 익숙할 것이다. EGFR TKI는 질병을 안정화시키지만, 완치로 이끌지는 못한다"며 "약을 쓰던 환자가 중단하고 나서 1.5년에서 2년 사이 상당 부분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해도 재발 운명에 처해 있는 환자의 재발을 원칙적으로 막는 것에 연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병철 교수가 발표한 LASER 301 연구에 따르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로 초치료했을때 1세대 이레사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5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레이저티닙 치료군의 PFS은 20.6개월로, 비교군인 이레사의 9.7개월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벌이는데도 성공했다.특히 PFS가 20개월을 초과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록도 남겼다. 목표했던 1차 종료점이 충족하면서 1차 치료제로서 국내‧외 적응증 승인 또한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내년 초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얀센과 FDA 및 EMA의 허가 신청을 논의하고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12-06 16:56:19제약·바이오

폐암신약 렉라자 초치료 효과 공개 임박...조병철 교수 발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암치료 분야에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성과가 오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 12/2~4. 싱가포르) 연례학술대회에서 대거 발표된다.초록에 따르면,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 연구 중 주목할만한 대상으로는 ASTRUM-007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중국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 서플루리맙(serplulimab)을 평가한 것으로, 대상 질환은 식도암(편평세포암)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3상연구로 중국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임상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Abstract 69O).동시에 대장암 환자에서 사전 항암요법을 통한 종양 축소 후 수술의 유용성을 관찰한 RECUT 연구 결과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Abstract 43O).  중국 후단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320명이 참여한 대규모 무작위 3상연구이다.글로벌 연구로는 LASER301, JAVELIN Bladder 100 아시안 데이터, ALESIA 5년 데이터가 있다.이중 LASER301은 국산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 연구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효과를 공개하는 첫 데뷔 무대다(Abstract LBA7).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가 발표한다.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인 프레지덴셜 심포지움 세션에 채택되면서 많은 아시아 태평양 종양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션에서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의 유용성 여부를 검증한 CheckMate 722 연구와 간암환자에서 아파티닙과 색전술을 병용시 생존율 개선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포함돼 있다.또다른 글로벌 연구로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벨루맙을 평가했던 JAVELIN Bladder 100 연구의 아시아 데이터(Abstract 137MO)와 ALK 양성 비소세포암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LESIA 연구의 5년 데이터도 공개된다(Abstract LBA11).그 밖에도 동아시아에서 발표하는 비흡연자에서 폐암 유전자 분석 연구, 유럽과 아시아 두경부암환자의 생존율 혜택과 삶의질 개선 차이 분석 연구, 진행성 전립선암 아시아 환자에서 새로운 신약의 치료 전략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연구가 줄줄이 발표된다.
2022-11-30 05:30:00제약·바이오

렉라자 1차 폐암약 3상 내달 공개…급여 진입 판가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데이터가 다음 달 공개된다.결과 여부에 따라 내년 1차 치료제 진입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ASIA) 아시아'에서 렉라자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한다.학회 둘째 날인 다음 달 3일 렉라자 개발을 책임진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가 참여해 렉라자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달 렉라자 폐암 1차 치료제 3상 임상 주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임상 결과, 렉라자는 1차 평가 변수로 대조약인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게피티니브)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5%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오는 12월 조병철 교수 발표에서는 지난 달 임상 3상 top-line 발표에서 제외됐던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생존 기간 등 2차 평가 변수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탑라인(top-line) 발표에 이어 유의미한 결과가 공개된다면 렉라자는 내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폐암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뒤 이어 폐암 2차 치료제를 넘어 1차 치료제로 까지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실제로 유한양행 측도 벌써부터 이 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며 국내 처방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뒤 이어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를 기술이전 받아 자사 이중항암 항체 '리브레반트'(아비반티맙)와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도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1차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공개 방식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일단 1차 치료제 급여 적용 보다는 적응증 허가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11-07 12:17:14제약·바이오

동아ST·심플렉스·연세암병원팀, AI 활용 신약 발굴 나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는 13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및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 연구팀과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2022년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 소장, 조성진 심플렉스 대표이사,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내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 일환이다.심플렉스가 주관 연구기관이며, 동아에스티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 개발기관을 맡고 있다.이번 과제에서 동아에스티는 30년이 넘는 오랜 신약개발 경험과 다년간의 항암제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기전연구를 맡는다. 심플렉스는 인공지능 기반 활성구조 도출 및 선도물질 최적화와 예측모델 API 구축을 담당한다. 연세대학교 조병철 교수팀은 고품질의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와 우수한 항암 신약 연구 역량을 통해 타겟 발굴과 물질 검증을 맡는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혁신신약과 관련해 올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의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이중 일부를 전문기관인 연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위탁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세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시도할 예정"이라면서 "인공지능 전문가와 신약개발전문가 사이의 간극이 줄어들고 폐암의 미충족 의료수요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심플렉스와 CNS 신약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22-07-13 11:15:21제약·바이오

조병철 교수 내친김에 폐암약 직접 개발한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유한양행의 신약 ‘렉라자’ 개발 주역인 조병철 교수가 수장으로 있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설립 2년만에 미국 투자사 솔라스타벤처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드머니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조병철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종양내과 폐암센터를 이끌고 있는데, 지난 2020년부터는 항암제 전문 바이오 기업을 설립해 본격적인 항암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결정한 솔라스타벤처스는 국내 아주IB투자의 미국 보스톤 법인으로, 미국 회사가 아닌 국내 바이오텍에 투자한 이례적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무엇이고, 또 솔라스타벤처스의 투자 이후 행보를  조병철  교수에게 들어봤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조병철 대표(세브란스 종양내과 교수)를 줌미팅으로 만나 인터뷰했다.Q. 투자사 대표와 관계가 특별하다고 들었다. 윤동민 대표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레이저티닙 초기개발자인 고종성 박사님(제노스코 대표, 오스코텍 미국 자회사)이 2017년 경 미국에 계셨을 때 어떤 한국인 투자자가 나를 잘 안다고 전해 들었고, 이를 계기로 귀국 후에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대학졸업 후 25년 동안 서로 모르고 지내다가 사실상 렉라자를 통해 연결된 셈이다. Q. 투자받은 솔라스타벤처스는 어떤 회사인가?솔라스타스벤처스(대표 윤동민)는 한국 투자사인 아주IB투자의 미국 보스톤 법인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미국내 신생 바이오텍(바이오벤처)을 발굴하고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하는데, 이번에 첫 사례로 한국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정확하게는 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 동유기술투자와 엔에스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글로벌바이오성장제3호투자조합이 참여했다.Q. 어떤 점이 투자성공 포인트였나?처음에는 투자 검토보다 사업을 도움받기 위해 윤동민 대표를 만났다. 회사 설립시 펀딩 방법과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언을 받았는데, 사업 계획서를 보고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하더라. 윤 대표는 내가 해외 연계 개발을 많이 해서 글로벌 바이오텍 개발 트렌드와 격차가 없다고 판단했고 게다가 임상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 것 같다.Q. 핵심 파이프라인은 무엇인가?폐암에서 기존 치료제로 실패해 더 이상 사용할 것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종양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T 세포 수용체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을 인식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하는 약물이다. 항체치료제는 종양미세환경의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을 이용하여 찾아낸 신규 타겟을 억제하는 이중 또는 삼중 항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번째 질환은 폐암이고 점차 다른 고형암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Q. 현재 연구 진척 단계는?세포치료제는 타깃 후보물질의 인비트로와 인비보 활성, TCR(티세포 수용체 엔지니어링) 등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 세포치료제 제조도 유수의 글로벌 회사와 진행중이다. 임상 1상을 2년내 진입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신규 타겟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기초 중개연구를 개발중이다.Q. 세포나 항체약은 빅파마도 개발하기 어려운 영역아닌가?어떤 약을 개발하든 신약개발은 기본적으로 깊은 R&D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중개연구 경험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후보물질 검증을 할 수 있는 휴먼 인프라와 랩스케일을 갖췄다. 단순히 인비보와 인비트로도 있지만 연구실이 백업을 해주고 있어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자부한다.Q. 투자금을 앞으로 어떤 분야에 사용할 계획인가?50억원이라는 돈은 글로벌 바이오텍 신약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멘텀이 되는 돈이다. 지난 15년 동안 의과대학에서 학문적 가치발굴 연구에 매진해왔다면 50억원은 아카데미아 연구에서 확인된 미충족 분야를 활용해 신약개발의 밑거름으로 쓸 것이다. 학교 연구비와 회사 대표로서는 완전히 다른 돈이다. 투자금은 전적으로 새로운 특허권을 위해 쓸 것이다. Q. 투자유치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2년 후 좋은 결과가 나오면 미국 벤처 캐피탈의 시리즈 A(150억원 이상)와 같은 추가 투자유치나 미국 빅파마 담당자에게 기술이전을 제안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다. Q. 앞으로 목표는?지난 20년 동안 타 회사의 품목을 잘 개발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살려서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개발회사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험을 통해 얻는 안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믿는다. 
2022-03-31 05:30:00학술

렉라자 후속 임상 공개 "뇌전이 환자 항종양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뇌전이 환자 항종양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후속 임상 결과가 공개된 것. 유한양행 항암신약인 렉라자 제품사진이다. 유한양행은 항암 신약 렉라자의 임상 1/2상 시험 최신 결과가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흉부종양 학회지(JTO,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2022년 1월호에 게재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1/2상 결과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과거 임상에 더해 추가로 추적 관찰한 결과가 담겨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뇌전이 환자의 항종양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포함된 것.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 1/2상 시험 중 렉라자 240mg을 2차 치료제로 투여 받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명의 추가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1차 평가변수로 안전성 및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을 평가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및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IORR, Intracranial Objective Response Rate) 등을 분석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객관적 반응률은 55.3%였으며 이 중 암세포가 대부분 소실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인 환자는 1명(1.3%)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이었으며, 추적 관찰기간 22.0개월까지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흉부종양 학회지(JTO, Journal of Thoracic Oncology)’ 2022년 1월호 표지. 주목할 만한 점은 뇌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두개강내 항종양 효과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7명)에서 독립 중앙 평가자에 의한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은 85.7%, 이중 1명(14.3%)은 두개강내 완전 관해를 보였다. 평가 가능한 뇌전이 환자(25명)의 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6.0개월이었다. 안전성 결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발진(37.2%), 가려움증(34.6%), 감각이상(33.3%)이었으며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었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3명(3.8%) 환자에서 나타났다. 흉부종양학회지 교신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는 "이번 추가 결과 발표를 통해 렉라자의 지속적인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EGFR T790M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상당수가 뇌로 전이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렉라자의 치료효과는 뇌전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밟혔다. 제 1저자인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 역시 "전임상에서 확인했던 뇌전이 항종양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인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1-12-29 17:29:32제약·바이오

조병철 교수, 21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조병철 교수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정보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는 올해 가장 많은 논문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연구자를 다룬 2021 HCR(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Clinical Medicine 분야 HCR 명단에 올랐다. HCR 명단은 클래리베이트가 매년 각 분야에서 11년 동안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2010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1년이라는 기간 동안 발표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총 6,602명이 글로벌 HCR로 선정됐으며, 우리나라의 한국인 연구자는 44명이다. 조병철 교수는 폐암 연구에서 폐암의 전임상·임상 연구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개발과 신약 연구를 이끌고 있다. 조 교수는 최근 3년간 국외 저명 학술지에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상당수의 연구 결과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등 영향력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병철 교수는 "환자 치료를 위한다는 일념으로 계속해온 노력이 임상의학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암 질환 극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정현철 명예교수도 이번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함께 선정됐다. 정 교수는 고형암 치료에 있어 신약 개발과 신약 임상 연구, 위암 치료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021-11-17 14:05:32병·의원

폐암 신약 '아미반타맙' EGFR 엑손20 돌연변이에 40% 반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폐암치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미반타맙이 EGFR 엑손20(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병철 교수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조병철 센터장)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암학회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4.544) 최신호에 게재됐다. 폐암환자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중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는 아미노산 배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의 약 12% 정도다.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 폐암은 이레사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여 세포 독성 항암제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조병철 센터장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81명 중 아시아인이 40명(49%)로 나머지는 비아시아인으로 이들은 뇌전이 등 3가지 이상의 질병으로 백금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아미반타맙 치료로 암세포가 없어지거나 줄어든 전체 반응률은 40%로 나타났다. 약물 반응 지속시간은 11.1개월이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8.3개월이었다.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은 표준 치료제에 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하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개발중이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에서 나타났던 심각한 피부 발진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과 달리 아미반타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가벼운 피부발진이나 약물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많지 않았다. 또한, 아미반타맙은 지금까지 보고된 EGFR 엑손20 돌연변이의 다양한 유전자형에 고르게 효과를 보였다. 아미반타맙 임상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조병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표적치료제 옵션이 없었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아미반타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모든 폐암 환자는 진단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직 또는 혈액 기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23 11:44:21학술

렉라자vs타그리소 경쟁 한 달…뇌전이 우월성 승부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달 사이 서울을 넘어 지방 대형병원 약제위원회(Drug Committee, DC)를 잇따라 통과하며 처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 이에 뒤질세라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당국에 1차 치료제로서의 급여확대 문을 다시 두드리며 역전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 렉라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제품사진이다. 12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렉라자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까지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현재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을 포함 총 7곳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렉라자는 지난 7월 이전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치료받은 적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권에 들어왔던 상황. 간단히 말해 폐암 2차 치료제로서 급여권에 진입한 셈이다. 그 후 한 달 만에 국내에서 폐암 진료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주요 대형병원을 우선 공략하면서 처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유한양행 측은 경쟁 약물과 비교해 효과 면에서 상응하면서도 뇌전이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일선 의료현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공략점은 바로 렉라자가 뇌전이 환자 중 절반인 55%가 반응한다는 임상 결과에 기인한다. 이에 대해 렉라자 임상시험 총괄책임자(PI, Principal Investigator)를 맡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 역시 뇌전이 환자에서의 처방에서 경쟁 약물보다 유효성과 안전성 면에서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1차 치료에 실패하고 2차 치료를 하는 폐암 환자 중 절반은 뇌전이를 동반한다"며 "뇌전이가 발생할 경우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기에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부터 급여가 적용돼 의료현장에서 처방이 되기 때문에 실제 진료현장 의견을 반영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향후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 뇌전이에서 렉라자의 효과를 증명할 만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뇌전이서 효과 못지않다는 타그리소…1차 치료 재도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자 직접적인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도 뇌전이 치료 효과 면에서 임상시험에서뿐만 아니라 진료 현장에서 동일하다고 강조하며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최근 연세암병원 홍민희·김혜련 교수와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 연구팀이 이를 증명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 연구팀은 타그리소를 복용한 뇌전이 환자 54명에 대해 임상 경과를 분석한 결과 암이 줄어든 수치를 나타내는 두개내 반응률은 38.9%, 암이 줄어들거나 크기가 유지되는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6.3%였다. 뇌병변 측정이 가능한 16명에서는 두개내 반응률은 62.5%,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3.8%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75명을 대상으로 한 타그리소의 두개내 반응률은 40%,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87%였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을 가진 환자 30명에서는 두개내 반응률이 70%,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3% 수준으로 임상시험과 실제 리얼월드 데이터 상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뇌전이 치료에서의 우월성 여부가 두 약물 간의 폐암 2차 치료제 처방시장 경쟁의 잣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의료 현장에서 지배적인 상황. 이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최근 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급여확대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급여확대 안이 부결된 지 5개월 만에 다시 도전하는 셈인데 제약사 측은 기존안 보다 대상을 축소해 다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처방액은 2020년 상반기 약 44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0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심평원 암질심은 오는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암질심 측은 전반적인 건강보험 재정상황과 함께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없는 한 추가 논의는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9월 6차 암질심에 타그리소가 재상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4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안 임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중국인 대상 'FLAURA China' 연구를 암질심에 제출했지만 유효성과 임상적 의미를 인정받지 못했다. 중국 임상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이전 글로벌 임상데이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암질심 관계자는 "신청은 신청이다. 지난 번 논의할 당시 제약사 측에 전달한 조건이 존재한다"며 "과학적인 근거가 나오기 전에는 재논의가 어렵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일단 당시에 제약사에 전달한 조건에 합당한 지 검토해서 안건으로 상정할지 말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2 05:45:5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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