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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협회 신임회장에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전문병원협회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대한전문병원협회는 29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을 선출했다.대한전문병원협회 신임회장에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이 선출됐다.윤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모든 병원이 소외되지 않는 전문병원협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작금의 사태가 끝나면 여러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최근 의대증원 사태 이후 전문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윤 신임 회장은 "정부는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는데 전문병원을 내세울 수도 있어 보인다"라며 "전문병원의 위상을 재고해 그동안의 숙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어려운 시국에 정확한 판단과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원병원들도 국내 귀감이 되는 롤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앞서 출마의 변에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하는데 전문병원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문병원의 가치는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정책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전문병원협회장 후보로 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과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 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이 입후보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정재훈 병원장이 투표 직전에 사퇴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졌다.이날 투표에 앞서 후보별 출마의 변에서 정재훈 병원장은 "두 후보가 전문병원협회 발전을 위해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회원의 신분에서 힘 닿는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진호 후보는 "의원으로 시작해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전문병원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은 병원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전문병원이 의료전달체계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2024-03-30 08:05:48병·의원

2주 앞 다가온 수술실 CCTV법 일선 병원들 여전히 혼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법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의료기관 상당수가 준비를 마쳤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8일 병원계에 따르면 수술장을 갖춘 일선 병원 상당수가 수술실 CCTV를 설치했거나 이미 보유 중이다. 문제는 CCTV 설치 여부와 무관하게 일선 의료기관들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각 의료기관별 사정에 따라 우려점도 제각각. 일각에선 여전히 촬영 기준의 모호함을 지적하는가 하면 한편에선 촬영 이후 영상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한 실제로 환자가 CCTV 촬영을 요구할 경우 의료진들의 방어진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서울시의사회장, 전 정형외과의사회장)은 "한달 전 설치는 완료했지만 촬영을 시작하진 않았다"면서 "법 시행일 25일부터 안내문을 부착하고 환자 요청시 촬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악법도 법이라 설치는 했지만 실제로 CCTV촬영을 요구하는 환자가 얼마나 있을 지, 촬영을 요구했을 때 의료진의 방어적으로 진료할 수 밖에 없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2년전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당시 의료계 특히 외과계 의료진들은 수술과 전공의 기피현상 등을 우려하며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이후 2년이 흘렀지만 의료계가 요구한 의료사고 특례법은 묵묵부답이 상황이다보니 CCTV촬영시 방어진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경기도 위치한 강남병원은 이미 수십년 전 CCTV를 설치했지만 법에서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아 재설치를 해야한다. 강남병원 정영진 병원장(종합병원협의회장)은 "10여년 전 수술실에 수술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는데 이제 활용 목적이 달라진 상황"이라며 씁쓸함을 전했다.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전문병원협의회 기획위원장)도 이미 수술장 CCTV를 설치된 병원. 설치 여부를 떠나 법 시행상 혼란을 우려했다. 그는 "예를 들어 망막박리술은 응급인가, 비응급인가"라며 모호함을 지적했다.망막박리술, 절단술은 최대한 빨리 실시할수록 수술 성과가 달라지는 수술로 환자입장에선 분·초를 다투지만 의료법에 정한 응급수술 기준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병원장은 "응급의료법에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절단 중에서도 완전 절단이 아니면 응급이 아니다"라며 "환자, 의사, 법에서 생각하고 있는 응급의료의 기준이 제각각이라 기준이 모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해당 법에서 수술실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라고 명시했지만 '의식이 없는'이라는 문구를 보수적으로 해석, 수면내시경 중 폴립제거 시술도 모호한 경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도일 병원 고도일 병원장(서울시병원회장)은 촬영 후 영상데이터 보완 관리의 어려움을 우려했다. 고도일 병원 또한 수술장을 비롯해 병원 곳곳에 CCTV를 이미 운영중이다. 심지어 수술장까지 상시 녹화를 진행하고 월 1회씩 영상을 폐기하는 식이다.하지만 앞으로는 기존 상시 녹화가 아니라, 법 규정에 맞춰 환자 요청시 개별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번거로움이 커졌다. 고도일병원은 상시녹화 후 매달 데이터를 삭제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데이터를 별도로 촬영 및 보관을 요구하면서 까다로워졌다.고 병원장은 "지난 10년간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해왔는데 이번 법 규정에 맞춰 전신마취 수술만 별도 분류가 필요해 불편해졌다"면서 "무엇보다 영상데이터 보완을 관리할 시스템, 인력 등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특히 성형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환자들의 정보 유출이 민감한 곳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해커 등의 활동으로 영상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에 반대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2023-09-09 05:30:00병·의원

[메타라운지]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 "초심으로 최선의 진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부천 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및 관절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은 경기 서부권 근골격계 환자 치료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감한 의료진 채용과 시설 장비 도입 등 제2 재도약을 추진하는 김진호 병원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예손병원 김진호 대표원장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정형외과 분야 중 세부 분야인 수부외과를 전공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입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예손병원 운영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 대한전문병원협회 부회장 등 의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Q. 예손병원의 강점은.정형외과를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높였고 '근골격계 진료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자는 초심을 이어온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8명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술 간호사가 응급 수술을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고,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하여 입원환자를 케어하는 병원입니다.현실적인 의료체계에서 쉽지 않은 경영이지만, 예손병원을 온 환자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 예손병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Q. 올해 병원 경영 전략은.초심으로 가졌던 근골격계 기준이 되는 병원의 완성의 기초를 만들고자 합니다. 예손병원만의 강점인 근골격계 응급진료를 유지 하도록 인원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늘어난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하여 세계의 병원들과 교류 하도록 하겠습니다.예손병원의 전임의 제도 도입과 해외 병원과 학회들과 교류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손병원의 경영 전략은 항상 일관되어 왔습니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최신 의료 기술과 장비를 구입하고 역량있는 의료진은 항상 모시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일관된 경영 원칙입니다.Q. 전문병원으로 의료진 채용 노하우는.특별한 노하우가 있지는 않습니다. 예손병원 병원 급여가 주변 병원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주변 병원에 스카우트 하려고 하고 있죠. 예손병원에 참여하고 같이 하시는 의료진 특징은 세분화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대학병원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 그 다음에 여러 명이 있어 모여 전문화를 계속 이뤄갈 수 있다는 데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을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필수의료 대책 아쉬운 부분은.예손병원은 종합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수 없어 실제로 야간 진료, 휴일 진료, 응급 수술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수가에 반영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병원들 중 화상, 분만, 소아, 주산기, 알코올 등 야간진료와 야간 및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지원책은 없습니다.병원급 중 필수 야간 응급을 담당하는 분야에 대한 기관별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응급의료체계에 전문병원을 포함시켜 권역 응급센터와의 협력을 시행한다면 응급 필수 의료의 해결책의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Q. 의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저에게는 당연한 직업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께서 의사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마땅히 따라야할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길이 저에게 맞는 길이었기에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Q. 다시 태어난다면 의사 하고 싶은지요.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게 가장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보람된 순간 아닐까요. 의사라는 직업은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입니다. 비록 의사로서 해야할 수많은 노력들이 뒤따르지만, 그 수고를 모두 덮을 수 있는 보람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Q. 병원장 vs 임상의사 적성에 맞는 일은.병원장의 역할이라는 것은 임상의사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임상의사로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저도 임상의사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여러 의료환경을 맞닥뜨려야 병원장의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역할 모두 저에게 차이가 없었습니다.Q. 예손병원을 바라보는 의사들에게 한 말씀.매일 아침 7시 50분, 전문의들이 이곳 예손홀에 모여 환자 케이스를 연구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인 환자케이스를 발표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진료를 하지 않고 보다 나은 진료를 위해 의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관절의 김희중 교수님, 수부의 백구현 교수님, 이재훈 교수님 등 명성있는 의료진들을 모셨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정형외과 신경외과 의료진이 24명이며 수부외과 8명, 척추 6명, 무릎, 어깨 담당이 8명, 족부가 2명으로 근골격계의 세분화와 협진을 시행하고 있고, 내과 2명, 영상의학과 2명, 신경과 1명이 정확한 진단과 수술 전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있고 4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이 안전한 수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술 후 재활을 위하여 재활의학과 전문의까지 협진하고 있어 수술전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까지 one-stop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선도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첨단 의료장비(다인용 고압산소 치료기, 혈류검사기, MAKO인공관절 로봇, 3.0T MRI)를 도입하였습니다. 항상 따뜻한 눈길로 믿고 환자들을 보내주시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예손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02-20 05:10:00병·의원
인터뷰

"예손병원 생활 호기심과 두려움 교차…새로운 도전 벅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예손병원 의료환경과 병원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중소병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가슴 벅찬 느낌이다. 스타트를 잘 한 것 같다."서울대병원 정년 후 에손병원에서 제2 인생을 시작한 백구현 명예원장. 부천 예손병원 백구현 명예원장(65)은 대학병원 정년 후 중소병원에서 제2인생을 시작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수부 질환 수술 권위자인 백 명예원장은 올해 8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정년퇴임 후 9월부터 관절 및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과 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미세수술학회 이사장, 세계수부외과학회연맹 사무총장, 아·태평양 수부외과학회연맹 회장 등 그의 이력을 화려하다.예손병원 생활 2개월차 신규 의사가 느낀 점은 무엇일까.백 명예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교수와 직원 모두 보이지 않은 각자의 성을 갖고 있다. 예손병원은 의료진과 행정직 모두 같은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중소병원 어려움을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인지하고 한 배를 탔다는 공동 운명체 의식이 강하다"며 대학병원과 다른 중소병원 문화를 피력했다.매주 수부 질환 환자 수술을 통해 의료진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그는 "예손병원은 김진호 병원장과 임수택 병원장을 포함해 전문의 다수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출신으로 제자인 후배 의사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수술 장비와 도구 명칭을 익힐 뿐 이미 팀워크는 견고하다. 의료진 상호 간 존중하며 빠르게 맞춰하고 있다"고 전했다.전체 의사 31명 중 척추와 족부, 관절 정형외과 전문의가 20명이고 이중 수부 세부전문의는 8명이다.■수부 전문의 대학병원조차 많아야 2명 "필수의료, 야간 진료 필요한 분야 바람직"그는 "전국 대학병원에서 수부 전문의가 2명인 곳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학병원은 없거나 1명에 그치고 있다"며 "저수가와 고난도 중증수술 부담감, 당직 등으로 대학병원을 떠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에손병원 수부 전문의 8명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서울 서부권과 경기, 인천 등의 수부 질환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강력한 맨 파워를 자랑하는 예손병원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했다.백구현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의 탄탄한 의료진을 토대로 전국구 병원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백 명예원장은 "정부 시각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필수의료를 바라봐야 한다. 필수의료 개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야간에 다치거나 질환이 발생해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분야가 바람직하다. 정부는 전문의들이 당직을 서며 치료하는 병원을 도와줘야 한다. 해당 분야 병원 의료진들이 자신감을 갖고 환자 치료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병원에서 전국구 병원 도약을 준비하는 예손병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예손병원이 지닌 잠재력은 크다. 수도권을 커버하는 전문병원에 만족할 것인가, 전국구 병원으로 발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서 "높은 수준의 진료와 함께 교육과 연구를 장착된다면 의료계와 국민들 입소문으로 최고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탄탄한 의료진을 토대로 대학병원과 연계를 통해 전임의를 교육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백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에 와서 놀란 점은 매일 아침 컨퍼런스를 한다는 것이다. 수부와 척추, 족부 등 중요한 환자 케이스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의료진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컨퍼런스는 의사 스스로를 다지고 가족이 다쳐도 예손병원으로 보내겠다는 신뢰감의 초석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끝으로 "지난 30여 년간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출근하다 예손병원으로 출근하는 것이 아직 낯설다. 매일 새벽 기상이 몸에 배어 있어 병원 출근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하고 있다"면서 "혹시나 걱정했는데 예손병원 이직 후 아직까지 혜화동으로 출근한 적은 없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2022-10-11 06:28:55병·의원

한국 의학계 발전에 공헌한 거목들 8월말 교정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바람이 전해오는 8월말 의학계과 병원계 발전에 공헌한 대학병원 교수들이 정든 교정을 떠난다.메디칼타임즈는 24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병원의 올해 8월말 정년퇴임 교수들 현황을 취재했다.서울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구경회, 김규한, 박광석, 백구현, 이춘택. 채동완, 황응수 교수. 이들은 꽃다운 청춘을 의료계에 헌신하며 30여 년 간 진료와 교육, 연구 등 한국 의료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한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의료계 맏형인 서울대병원은 7명의 교수가 교단에서 내려온다.고관절 분야 대가인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와 아토피 질환 명의인 피부과 김규한 교수, 의공학과 박광석 교수, 수부외과 권위자인 정형외과 백구현 교수, 폐암 전문가인 내과 이춘택 교수, 신장내과 발전에 기여한 내과 채동완 교수 그리고 잠복 바이러스 기전을 규명한 미생물학교실 황응수 교수 등이다.■서울대 의공학 창립 박광석 교수 퇴임…백구현 교수, 예손병원 수부 수술 '지속'구 교수는 국제무혈성괴사학회 회장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를 이끌었으며, 박 교수는 서울대 첫 의공학교실과 의공학회 창립을 견인했다. 세부수부외과학회연명 회장을 역임하며 수부외과 수술 최고의 명성을 지닌 백 교수는 관절과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부천 예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제2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연세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민유홍, 이관식. 조용은, 박영환, 백효채. 김현옥 교수.세브란스병원은 기라성 같은 6명의 교수가 교직을 떠난다.세계 첫 조혈모세포와 중배엽 줄기세포 동시이식술에 성공한 내과 민유홍 교수, 간암학회와 간학회 회장을 역임한 내과 이관식 교수,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장을 지낸 신경외과 조용은 교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과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흉부외과 박영환 교수, 국내 첫 성인 심폐이식을 성공한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수혈의학 발전에 기여한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 교수 등이 정년한다.박 교수는 한국심장재단 이사로서 심장병 환아 무료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며,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업무 평가위원장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왼쪽부터 고려대  박승하, 변관수, 송해룡, 송해준, 신철, 차상훈 교수. 고려대의료원의 경우, 안암병원장을 역임한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 구로병원장을 역임한 내과 변관수 교수, 의사창업연구회장인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 건선학회 회장을 지낸 피부과 송해준 교수,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인 내과 신철 교수, 안산병원장을 지낸 영상의학과 차상훈 교수 등이 정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대·고대·가톨릭, 학회장과 병원장 지낸 권위자들 대거 '정년'가톨릭의료원의 정년 교수는 총 11명으로 해당 진료 분야 권위자들이다.가톨릭의대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서태석, 유무간, 김인숙. 오수자, 김용수, 조철수, 김관형, 이영춘, 김대우, 정수미. 송호철 교수. 의공학과 서태석 교수와 미생물학교실 유무간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김인숙 교수, 해부학교실 오수자 교수, 내과 김용수 교수, 내과 조철수 교수, 내과 김관형 교수, 안과 이영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대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수미 교수, 내과 송호철 교수 등이다.서울아산병원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송규영 교수를 비롯해 종양학 권위자인 내과 이규형 교수 및 내과 강윤구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황재현 교수, 병리학 김규래 교수, 성형외과 고경석 교수, 신생아과 김애란 교수, 신경과 이종식 교수, 안과 안효숙 교수, 외과 안세현 교수, 외과 오성태 교수, 이비인후과 김상윤 교수 등이 울산의대 교수직을 마무리한다.아산과 삼성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송규영, 이규형, 강윤구, 황재현, 김규래, 고경석, 김애란, 이종식, 안효숙, 안세현, 오성태, 김상윤, 김덕경, 민용기. 홍승철, 박원순, 최두호 교수.  이규형 교수와 강윤구 교수는 혈액내과 자문교수로, 김규래 교수는 병리과 자문교수로 서울아산병원 진료를 이어가고, 안세현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유방외과 수술을 지속할 계획이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은 내과 김덕경 교수와 내과 민용기 교수, 신경외과 홍승철 교수, 소아청소년과 박원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 등 관련 학회장을 역임한 거성들이 떠난다.■안세현 교수, 목동병원 유방외과 '이직'…서경묵 교수, 서울부민병원에서 '새출발'왼쪽부터 백승연, 유권, 서경묵, 김우섭, 장정순, 김형종, 정봉화, 최재구 교수. 이대목동병원은 영상의학과 백승연 교수와 내과 유권 교수가, 중앙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서경묵 교수와 성형외과 김우섭 교수 및 내과 장정순 교수가, 한림대의료원은 이비인후과 김형종 교수와 외과 정봉화 교수, 성형외과 최재구 교수 등이 교정과 작별한다.서경묵 교수는 서울부민병원에서, 김우섭 교수는 중앙대병원 진료교수로 그리고 김형종 교수와 정봉화 교수, 최재구 교수는 한림대의료원 객원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지역 대학병원 교수들도 8월말 정년퇴임이 이어졌다.왼쪽부터 김주옥, 이기환, 이경무, 형성민, 박길선, 박사훈, 손석준, 이인규, 서장수, 조몽 교수. 충남대병원 내과 김주옥 교수와 산부인과 이기환 교수,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경무 교수와 안과 형성민 교수, 영상의학과 박길선 교수, 전남대병원은 의학과 박사훈 교수와 의학과 손석준 교수 등이 퇴임을 알렸다.경북대병원은 내과 이인규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서장수 교수가, 양산부산대병원 내과 조몽 교수가 모교와 작별을 고한다.정년을 앞둔 모 교수는 "20대 전공의 시절을 거쳐 전임강사, 교수 등 30여년 시간이 흘러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과거 선배들의 느낌을 알 것 같다"며 "선·후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교와 병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8-25 05:30:00병·의원

부천 예손병원, 3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및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부천 예손병원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과했다.부천 예손병원은 3주기 인증 통과로 12년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전문병원 위상을 높였다.예손병원(대표원장, 김진호·임수택)은 20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실시한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예손병원은 12년 연속 인증을 획득해 전문병원 위상을 공고히 했다.의료기관인증 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조사하여 복지부 인증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인증서 및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예손병원은 ▲환자 권리 존중 및 보호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감염 관리 ▲의약품 관리 ▲시설 및 환경 관리 등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인증 기간은 2022년 7월 18일부터 2026년 7월 17일까지 4년간 유지된다. 무엇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기관임을 복지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김진호·임수택 대표원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환자안전 및 의료 질 분야에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정형외과 분야의 대표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예손병원은 환자 치료와 편의성 제고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진료 영상 판독을 위한 초고화질 3.0T MRI 2대를 도입했으며 필립스코리아, DK헬스케어와 함께 영상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MRI 공동 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또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마코(MAKO) 무릎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부천 지역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올해 안으로는 절단 및 정형외과 수술 후 상처 회복, 골절 부종 감소를 위해 6인용 이상 멀티 챔버가 가능한 고압산소 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예손병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29명의 전문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부질환 분야 전문성 구축을 위해 저명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2022-07-20 09:47:12병·의원

한국스트라이커, 예손병원에 인공관절 수술 로봇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스트라이커(대표이사 심현우)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에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마코 로봇)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마코 로봇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팔 보조 장비 시스템(Robotic-Arm Assisted System)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슬관절 전치환술(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3D CT 기반의 수술 계획, 햅틱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절삭 등으로 수술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으며 인공관절 삽입 정확도가 향상돼 환자의 빠른 재활을 돕고, 통증과 출혈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코 로봇을 도입한 예손병원(대표원장 김진호·임수택)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정형외과 진료과목을 세분해 19명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2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무릎, 고관절, 어깨, 수부, 족부, 척추 분야별 협진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예손병원 김진호 대표원장은 "미국FDA승인을 받은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예손병원이 부천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스트라이커는 미국, 유럽 등 29개국에 1300여 대의 마코 로봇을 공급하며 정확도 높은 인공관절 수술 시행을 돕고 있다"며 "예손병원 도입을 통해 수도권 환자들의 로봇 수술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4-01 14:46:53의료기기·AI

예손병원, 현직 교수들 영입…수부질환 7명 라인업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도권 전문병원이 수부 수술 권위자인 대학병원 현직 교수들을 영입하며 수지접합 분야의 전문성과 위상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수지접합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은 7일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재훈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이준하 교수를 영입해 이번 달부터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예손병원은 현직 교수 영입으로 수부센터 의료진을 강화했다. 왼쪽부터 이준하, 박진성, 이재훈, 김진호, 이충훈, 김홍균, 이정석 원장.이재훈 교수(54, 1969년생)는 경희의대 졸업 후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25년간 수부 및 미세수술 분야를 이끌며 2018년 EBS(교육방송) '명의'에 출연한 수부 분야 권위자이다.이준하 교수는 고려의대 졸업 후 분당제생병원에 이어 서울대 보라매병원 수부 및 미세수술에 주력한 정형외과 전문의이다.의료진 영입으로 예손병원 수부센터는 김진호 대표원장을 비롯해 이재훈 원장, 이준하 원장, 박진성 원장, 이충훈 원장, 김홍균 원장, 이정석 원장 등 7명의 막강파워 라인업을 구축했다.부천에 위치한 예손병원은 2021년 기준 타 지역 수부 환자 수 비율이 59.6%를 차지하며 수지접합 전문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예손병원이 의료진 영입에 주력하는 이유는 수부질환 재수술 증가에 따른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다.수집접합 질환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해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나 부족한 의료진으로 환자 치료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김진호 대표원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급성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감소하고 있다. 외상 환자는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전원하게 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수부 질환 분야만큼은 어떤 환자도 진료할 수 있는 마지막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김 대표원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지방 환자들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시스템 개편도 시도하고 있다.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 19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이 척추와 수부, 족부, 고관절, 어깨, 무릎 등 세분화된 맞춤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내과와 재활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된 29명의 의료진이 안전한 수술과 재활을 담당하고 있다. 
2022-03-07 12:25:00병·의원

"상급병원 중환자 진료체계, 입원전담의제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병원과 국립대병원 주최 의료발전 심포지엄 참석자 모습. 서울대병원과 국립대학병원협회는 4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의료발전위원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과 의료전달체계’과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의료발전위원회 김민선 교수는 복합질환 분류체계 개발과 입원의학전담(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 중증 중심의 입원간호 시스템 개선 방안, 의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 서울대병원의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진료부원장은 "입원의학전담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주말 및 야간에도 전문의가 입원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유휴인력에 대한 교육비를 지원한다면 의료의 질 향상과 현안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손병원 김진호 원장(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은 "현재 입원환자 분류체계로는 중증환자 정의가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 중증환자 중심의 의료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수가가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최종균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에도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과감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논의한 다양한 문제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각 병원의 역할 분담과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각계의 목소리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5 11:21:43병·의원

전문병원 지정제 도입 10년...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대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로 전문병원 지정제도가 10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역 내 전문병원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복지부는 최근 "수도권 이외 지역의 전문병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전문병원 맞춤형 의료기관 인증기준 개선, 수가체계 개선 등도 함께 검토,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이는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이 복지부에 서면질의를 통해 전문병원 지정제도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복지부 측의 답변이다. 강 의원은 전문병원 지정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지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수지접합·화상·뇌혈관 등 사회적으로 필요한 전문분야에 지정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간 불균형, 인센티브 수가체계의 한계 등도 전문병원 지정제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 실제로 전문병원협회에 따르면 강원도와 전라북도에는 전문병원이 단 1곳도 지정되지 않은 반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는 77곳이 지정됐다. 전국 전문병원이 131곳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복지부 또한 강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복지부는 지난 2011년 제1기 전문병원으로 99개소를 지적한 데 이어 2021년 제4기까지 총 131곳을 지정, 운영 중으로 전문병원 지정제도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래픽 출처: 전문병원협회 홈페이지 캡쳐. 전국 전문병원 지정 현황 전문병원 지정제도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됐으며 환자들의 만족도와 병원 신뢰도를 제고, 결과적으로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을 완화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곧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 감소로 이어지면서 건보재정도 절감하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평가다. 그렇다면 복지부의 전문병원 활성화 방안에 의료현장에선 어떻게 생각할까. 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복지부가 전문병원 지정제도 개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단순히 지역별 갯수만 늘리는 것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확대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의료기관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다보면 의료질의 하향평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지접합 전문 예손병원 김진호 원장도 기준을 낮추는 것에 반대하며 육성방안으로 우선 인증 단계를 거쳐 지정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일선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인증 단계에서 수가 및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를 해주고 이후 지정단계로 전환하면 장기적으로 지역 내 중소병원들도 전문병원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덕 회장은 "지역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역별로 기준을 달리하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전문병원 당초 취지에 맞는 정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18 05:45:58정책
인터뷰

"고관절 뼈수술 전문가가 기술 썩히면 되나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환자 중심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공동 원장의 비전과 패기가 마음에 들었다. 후배 의사들의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예손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을 정년퇴임한 김희중 교수는 지난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김희중 명예원장(65)은 서울의대 졸업(1980년) 후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관절 분야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말 서울의대 정년퇴임에 이어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개원한 부천 예손병원(공동 원장:김진호 원장·임수택 원장)은 보건복지부 1기 전문병원에서 수지접합 지정 이후 2기부터 4기까지 수지접합과 관절 동시 지정 등 자타공인 정형외과 분야 전문병원 위상을 구축한 상태이다. 참고로 예손병원은 전체 의사 27명 중 정형외과 전문의가 16명이다. 서울의대(1993년 졸업) 동기인 김진호 원장과 임수택 원장 모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을 받은 김희중 교수의 제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관절과 수지접합, 족부 등을 넘어 고관절까지 정형외과 단일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원장의 포부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예손병원은 대학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환자 케이스가 많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유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예손병원 봉직의 생활 3개월째, 지금은 적응 기간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가장 큰 변화는 외래 진료"라고 전하고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간호사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검사와 처방, 진료행위 등을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서울대병원과 다른 EMR 시스템을 숙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절 등 초진 환자 내원 시 전문의가 최소 30분 이상 진료하는 점도 놀라웠다. 예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왼쭉 두번째)의 수술 집도 모습. 또 다른 차이점은 외상 골절 등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외상 골절 환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타 병원을 돌고 돌다 엉망이 된 상태로 오는 대학병원 환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매일 아침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예손병원 전문의들이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놓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손병원에서 이미 고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세부 전공자는 많지도 않고, 여자 전문의는 없다. 수가 문제와 더불어 장시간, 고강도 집중력과 노동력을 요구한다"면서 "예손병원 전문의, 간호사 등과 수술해보니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관절 수술 경험이 젊은 의료진에게 좋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술장이 없어 전문의가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술에 꼭 필요한 C-arm(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성격의 ‘젠틀맨’으로 통하는 김희중 명예원장의 생활패턴은 서울대병원 시절과 동일하다. 오전 7시 30분 병원 도착과 아침 컨퍼런스, 외래 진료와 수술, 오후 7시 퇴근. 그는 "예손병원 의료진과 정을 쌓기 위해 최근에 4명씩 조를 짜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혜화동에서 부천으로 출근길은 바뀌었지만 하루하루가 새롭다. 예손병원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젊은 의료진과 새로운 병원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예손병원 재직 3개월인 그는 30분 초진과 외상 골절 환자군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정형외과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 없는 진료와 수술, 신속한 의사결정, 정형외과 중심의 집중 치료 등 전문병원에서 누릴 수 있는 점을 환자들이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꿈은 80세까지 수술장을 지키는 것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대학병원 교수 중 정년 이전 창업과 개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용기라고 본다. 교육과 연구, 진료라는 교수 직분을 모두 수행해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 새로운 활력을 찾은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여 전부터 1일 1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80세까지 고관절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의사로 남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2021-05-17 05:45:50병·의원

세종병원그룹-예손병원, 의료협력 양해각서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병원그룹(부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 이사장 박진식)과 예손병원(병원장 임수택•김진호)이 21일 예손병원 예손홀에서 전문병원 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세종병원그룹과 예손병원 협약식 모습. 이날 협약식에는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임수택 예손병원장, 김진호 예손병원장, 김희중 명예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문병원 간 임상 분야 공동 연구와 학술 정보 교류, 의료진 교육 및 훈련, 자문, 기타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임수택 예손병원장은 "세종병원그룹과 협력을 통해 양 병원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병원으로 협력하여 경기, 인천 지역의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국내 최초 의료 복합체 인천세종병원 그리고 관절수지접합 전문병원인 예손병원 간 인연을 이어나가게 돼 기쁘면서도 든든하게 생각한다. 양 기관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2021-04-22 16:59:43병·의원

예손병원, 고관절 명의 서울대병원 김희중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관절·수지접합 전문병원인 경기 부천 예손병원은 23일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과장 및 주임교수를 역임한 고관절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희중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희중 교수. 김희중 교수(서울의대 1980년 졸업)는 지난 30년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홍보실장 및 진료부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고관절학회 회장,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회장, ARCO(Association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아시아 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정형외과를 연수한 고관절 전문가인 김희중 교수는 성인 고관절 질환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연구로 SCI 해외 유수 의학저널 및 국내 학술저널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2010년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상을 비롯해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여 학계에서도 학문적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김희중 교수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련교육에 기여했으며 서울의대 교수로서 학생 교육에 주력하면서 정형외과학, 고관절학, 학생을 위한 정형의학, 골절학 등을 편찬했다. 예손병원은 2001년 이후 4회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전문병원, 3회 연속 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정형외과 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경기지역 대표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손병원 측은 김희중 교수 영입으로 관절 분야의 세분화된 고관절 진료(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 골절, 고난이도 고관절 치환술 및 재치환술 등)를 시행해 지역 주민 건강 증진과 관절 전문병원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희중 교수는 “지난 30년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관절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에서 고관절 분야의 진료 및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02-23 14:57:51병·의원

"환자쏠림 환자 줄었지만 그마저도 돌볼 의사가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원이 병원으로서 기능을 완수하려면 합리적인 수가, 충분한 환자, 적절한 의료인력이 필수적이지만 현재의 중소병원은 환자수가 줄었지만 감소한 환자를 돌볼 최소한의 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중소병원 의료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 그는 "특히 지방의 병원장들의 호소는 절규에 가깝다"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에 좌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요소가 있는 만큼 그 해결 또한 한두가지 방법으로 명쾌하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정책과 법, 제도로 해법을 현실화하고 구체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이 대한병원협회 산하의 의료인력비상대책위원회를 언급하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인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해 그 역할에 맞게 의료인력을 재구성하고 배치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보건의료인력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해 직무상 회색지대를 없앰으로써 효율성을 높여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을 대신하 참석한 복지부 이기일 국장은 "의사의 노고와 희생이 있기에 의료시스템이 유지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중소병원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축사에서 "수가협상을 하루 앞두고 전투모드에 돌입하겠다. 협상이라 함은, 상대가 서로 대응해야 그 가치가 있다"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의료계가 존중받고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한중소병원협회 한미중소병원상 수상식을 실시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경영자 부문: 오산한국병원 김학진 진료원 의료 부문 본플러스병원 장흥순 물리치료실장 뉴고려병원 이경미 수간호사 부평세림병원 맹형화 간호부장 윌스기념병원 하정환 진료지원부장 행정부문 울산보람병원 장재홍 기획실장 김포우리병원 신해정 구매관리팀장 대림성모병원 기기범 원무부 계장 공로부문 신병순 KM헬스케어 회장 대한병원협회장상 혜민병원 김병원 병원장 더드림병원 도관홍 병원장 예손병원 도연례 총무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 동군산병원 QPS부 오현미 과장 김포우리병원 김지일 행정원장 한미중소병원상 공로상 공공부문 보사연 신영석 선임연구원 학계부문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 언론부문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후생신보 문영중 부장 행정부문 강남병원 진료협력팀 박형열 팀장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 백민우 뉴고려병원 명예원장
2019-05-30 12:10:27병·의원

부천 예손병원의 예쁜 실천 "저소득층 인공관절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관절 및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부천 예손병원(대표 김진호·임수택)은 1일 부천소사 로타리클럽, 태국의 Nakornpathom 로타리클럽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천소사 로타리클럽과 태국의 Nakornpathom 로타리클럽은 '2015-2016 Global Grant Project' 이름으로 부천의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인공관절 수술 지원을 준비해왔다. 이들 단체는 뜻을 나눌 의료기관을 찾던 중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판과 책임감으로 소문이 난 예손병원을 찾아가 의료지원 협약 체결에 대한 뜻을 밝혔으며, 예손병원 측은 흔쾌히 수용해 의료취약계층 21명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예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및 수지접합 동시 전문병원으로 척추와 관절, 수부, 족부 협진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정도를 걷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쁜 손'과 'YES ON' 뜻을 담은 예손병원은 환자가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해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재활을 통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예손병원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며 소외계층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천소사 로타리클럽, 태국의 Nakornpathom 로타리클럽과 함께 뜻 깊은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6-01 18:48: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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