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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의·정 갈등…야권 "대통령 의료대란 주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4일 열련던 대통령과 전공의 회동이 이렇다 할 결과물 없이 마무리되면서 현 정권에 대한 야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의 의료대란은 정부가 야기한 것이라는 지적이다.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김두관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2000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고집하면서 의료계와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겨냥한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김두관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전공의·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것을 지목해 의사들이 환자를 버렸다면서도 국민을 버린 것은 정부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가 뒤늦게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김 후보는 정부 의대 증원이 총선에서 여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속내라고 지적했다. 의사들이 파업할 조건을 조성하고 혼란을 일으키다가 총선 열흘 전쯤 강경 대응으로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는 의혹이다.그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의 주범이다. 가장 민감한 시기에 의료계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갑자기 2천 명 증원을 들고 나왔다"며 "공론을 모으고 의료계와 대화 채널을 만들고 차분히 접근해야 할 일을 그의 전매 특기처럼 불도저식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사들이 파업할 조건을 조성하고 혼란을 일으키다가 강경 대응으로 한 번에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며 "국민의 목숨이 걸린 문제를 선거운동 수단 정도로 취급했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잔인하기까지 일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 식의 불통 방식 윤석열 정부에게 의료대란 수습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가 의사들과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위해 나서겠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우리 당이 제안한 보건의료개혁 공론화특별위원회를 바로 열겠다. 특위는 시민이 주도하겠다"며 "의료 개혁의 가장 중요한 핵심 당사자는 무책임한 정부도, 국민건강을 두 번째 가치로 아는 의사도 아닌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장기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국민 건강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은 언제 어디서나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권을 헌법에 독립조항으로 삽입하는 개헌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5 11:48:00병·의원
초점 42대 의협회장선거

의협회장 선거 D-day…임현택 우세 속 주수호 뒤집기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늘(26일) 결정되는 가운데, 일차투표 2위인 주수호 후보가 결선에서 1위였던 임현택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6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를 마감하고 제42대 회장을 확정한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반발로 이번 선거가 역대급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두 명의 강경파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올라 각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를 마감하고 제42대 회장을 확정한다.지난 22일 마무리된 일차투표는 전체 선거인 5만681명 중 66.46%인 3만3684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1만2031표를 얻어 35.7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로 9846표를 얻어 29.23%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이에 따라 임현택 후보는 기호 1번, 주수호 후보는 기호 2번을 부여받고 결선투표에서 승부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박명하 후보는 5669표를 받아 16.83%의 득표율을, 박인숙 후보는 5234표로 15.54%의 득표율을 보였다. 정운용 후보는 904표를 받아 2.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두 후보 표 이탈 없을 것…온건파 표 유입이 관건임현택·주수호 후보는 유명 강경파 인사로 확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일차투표에서 얻었던 표는 결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이에 두 후보의 표 차인 2185표를 두고 의료계에서 여러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를 고려하면 2185표는 쉽게 뒤집을 수 없는 차이라는 이유에서다.2021년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일차투표에서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는 각각 7657표, 6895표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이필수 후보가 1만 2109표를 얻고, 임현택 후보가 1만 898표를 득표하면서 결과가 뒤집혔다.하지만 이는 두 후보의 표 차가 762표에 불과했고 강경파·온건파로 구도가 나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필수 후보가 모든 온건파 표를 흡수한 뒤에도 1211표 차로 이겼는데, 강경파·강경파 구도에서 2185표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와 관련 한 의사단체 임원은 "앞선 선거가 결선에서 뒤집히긴 했지만 그땐 700표 정도의 표 차였다. 하지만 이번엔 2000표가 넘는 표 차이가 나는 상황"이며 "무엇보다 지난 선거는 강경파와 온건파로 구도가 나뉘어서, 이필수 후보가 온건파 표심을 오롯이 흡수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금 같은 구도에서도 이 같은 역전이 가능할진 모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결선에서도 일차투표와 같은 투표율이 유지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 두 후보를 놓고 보면, 주수호 후보가 보다 온건한 선택지라는 이유에서다. 일차투표에서 박명하·박인숙·정운용 후보가 얻는 표는 1만1807표로 임현택·주수호 후보의 표차인 2185표의 5배가 넘는 숫자다.제42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율이 두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주요 지표로 거론되고 있다.■ 2185표 차 큰 벽…"결선 투표율 높다면 역전 가능" 이 표가 온건파 지역의사회·교수 표일 가능성이 큰 것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각각 6대 4 정도의 비율로 주수호·임현택 후보에게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주수호 후보에게 7000표가, 임현택 후보에겐 4800표 정도가 흘러 들어가 대등한 싸움이 가능해지는 것.이와 관련 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강경파로 분류되긴 하지만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만 놓고 보면 임현택 후보 쪽이 더 격하다는 느낌이 있다"며 "지역의사회와 교수 표는 의료계에서도 보수적인 표여서 꼭 둘 중 하나를 뽑으라면 6대 4 정도로 주수호 회장 쪽으로 더 많은 표가 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다른 의사단체 임원 역시 "임현택 후보에게 원래 표에 박명하 후보의 표가 절반 정도 유입되고, 주수호 후보에겐 원래 표에 박인숙 후보의 표가 전부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는 한다"며 "결국 서울특별시의사회 표가 어느 쪽에 가느냐가 관건인데 이탈하기만 해도 주수호 후보가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득표율 차가 1~2% 정도인 박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임현택 후보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듯, 본인의 강경파 이미지를 희석하는 것을 선거운동 전략으로 삼은 모습이다.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온건파 표 유입을 노리고 있다는 것.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투표율이와 관련 한 지역의사회 회장은 "임현택 후보가 지난 선거를 반면교사 삼지 않았나 싶다. 강경하되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본인 나름대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전화로 해명하고 설득하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이번 선거엔 직접 도와주는 그룹이 생긴 것도 변화인데 충청남도 쪽 지역의사회는 임현택 후보 지지세가 강해 상황이 좀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낮아지는 결선 투표율 변수…두 후보 전략 갈려결선투표 투표율이 일차투표보다 낮아지는 것이 변수다. 지난 41대 선거만 봐도 일차투표 당시 2만 5785표였던 총 투표수는 결선에서 2만 3658표로 8.2% 감소했다. 이번 결선에 강경파 후보만 남아 이탈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을 고려하면 그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각 후보에게 6대 4 정도로 추가 표가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모수가 적어질수록 주수호 회장에게 불리해지는 셈이다. 만약 결선 투표율이 10%만 감소한다고 해도 주수호 회장의 당선은 불확실해진다. 다만 전날 오후 6시 기준 결선 투표율은 54.16%를 기록했다.이에 주수호 후보 측은 결선투표율을 높이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의협 회장 선거 이후 본격적인 투쟁이 예고된 만큼, 투표율이 곧 투쟁 지표라는 것.이와 관련 주수호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이를 고취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탈표와 임현택 후보로 가는 표도 있겠지만, 그렇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원래 결선투표는 일차보다 투표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60%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주수호 후보의 사법처리 이력이 끝까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의협 노환규 전 회장은 일차투표 이후인 지난 23일 본인의 SNS에 주수호 후보의 선거 유효성에 법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관위에 '금고 이상의 형의 범죄경력에 관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주수호 후보는 "의협 선거관리규정과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범죄의 경력은 없다"고 적어냈다는 것. 이는 회원에게 허위사실을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주수호 후보 측은 사법처리 이력이 선거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관련 법률 검토를 마쳤으며 의협 선관위 역시 이를 인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 같은 의혹 제기를 규정 위반으로 보고 선관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련 법률 검토 의견을 보면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선고의 실효 또는 취소됨이 없이 유예기간을 경과한 자'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기 위해선 별도의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별도 규정이 없는 이상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고 그 선고의 실효 또는 취소됨이 없이 유예기간을 경과한 자'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이 사건 조항에는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고 그 선고의 실효 또는 취소됨이 없이 유예기간을 경과한 날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아니한 회원'이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024-03-26 05:30:00병·의원
42대 의협회장선거

의협회장 후보 번호 확정…"선의의 경쟁"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닻을 올렸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전 의협회관에서 의협회장 선거 후보 기호추첨과 더불어 공명선거 결의식을 가졌다.이날 후보들은 상자에 든 공을 뽑는 방식으로 자신의 기호를 추첨했다.의협회장선거 기호 추첨 결과 1번 박명하, 2번 주수호, 3번 임현택, 4번 박인숙, 5번 정운용 후보로 확정됐다. 그 결과 기호 1번은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기호 2번은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기호 3번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기호 4번은 박인숙 전 국회의원, 기호 5번은 정운용 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로 확정됐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은 "의료계가 2000년 의약분업 투쟁에 버금가는 고통과 역경에 처해 있는 현실에서, 제42대 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여기 계신 5명이 후보자들이 좌절과 실의에 빠진 회원들에 희망과 격려가 될 수 있는 공약과 행동으로 앞장서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이날 후보자들은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을 선서했다.후보들은 금품·향응 등의 제공 행위나 불법선거운동을 금하고 선거운동과정에서 상호간 흑색선전, 비방을 자제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공식적인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직후부터 시작해 1차 투표 종료시점인 3월 22일까지 가능하다. 선거 투표는 3월 20~22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1차 투표 결과는 22일 저녁 7시경 공개하고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3월 25~26일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2024-02-20 16:15:18병·의원

정치세력화 방점 찍은 간무협…곽지연 국회 출사표 내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신년사를 통해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삼으면서, 곽지연 회장의 국회의원 출마 여부에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전날 신년사를 통해 오는 4월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간호조무사 국회의원 배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의 국회의원 출마 여부에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간무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현장이와 관련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해 90만 간호조무사의 대변자를 정치적으로 진출시키겠다"며 "2024년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90만 간호조무사의 대변자를 정치적으로 진출시켜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번에는 해낼 수 있다"며 "지난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서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90만 간호조무사가 단결해 '간호조무사 국회의원'의 꿈을 실현해 보자"고 강조했다.곽 회장 집행부는 역대 간무협 집행부 중에서도 국회 활동에 유독 적극적이었다. 단식·총궐기대회 등 간호법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 정부·정치권에 눈도장을 찍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 지난해 7월 있었던 간무협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각 정당 대표와 대통령실·국무총리·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축사를 보내오는 한편, 10여 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4월부터 '간호조무사 정치학교'를 운영 중인데, 이를 통해 각 지역에서 정당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를 발굴·육성한다는 목표다.이를 통해 간호조무사와 정치권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 기반으로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 및 처우개선 목소리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같은 해 9월엔 '2024 총선대책본부'를 출범하고 간호조무사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만여 명의 간호조무사를 당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특히 곽 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바 있는데, 간호법 투쟁 당시에도 "협회와 간호조무사의 권익을 위해선 정당을 가리지 않고 총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간무협은 곽 회장의 국회의원 출마와 관련해 확답을 피하면서도, 상황이 따라준다면 간호조무사 국회의원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정치세력화와 관련해선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간호조무사 정치학교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 결집력 강화를 위해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간무협 전동환 기획실장은 "이런저런 활동은 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도 아니고 상황을 봐야 한다"며 "정치세력화와 관련해선 정치학교를 활성화할 생각인데 지자체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1인 1정당 당원 모집 활동을 꾸준히, 상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가능하다면 간호조무사 국회의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회의원 선거운동 지원 활동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법정단체 인정은 간호법이 완전히 무산된 후 22대 국회에서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의료법에 담을지 새로 발의될 간호법에 담을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의료법에 담는 것이 협회 기조"라고 강조했다.
2024-01-02 11:55:22병·의원

의사협회장 선거 역사상 첫 전자투표…투표율 올라갈까 관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해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되면서 이뤄지는 첫 전면 전자투표인 만큼, 공정성·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은 지난 23일 의협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일정표'를 공개했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은 지난 23일 의협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일정표'를 공개했다.의협 중선위가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월 8일로, 이날 선거지원팀 구성 및 사무국을 설치한 후 같은 달 10일부터 전자투표 대행업체 선정에 나선다.후보자 등록 및 공식적인 선거운동 시작일은 2월 16일로, 같은 달 19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돼 다음날인 20일 후보자 번호 결정 및 기호가 공고된다.1차 투표는 3월 20일 시작돼 이틀 뒤인 22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이후 한 시간 뒤부터 개표를 시작해 결과를 공개한다. 공식적인 선거기간도 이날 함께 마감한다.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 넘어갈 시 곧바로 이를 공고하고 같은 달 25일 투표를 시작한다. 결선투표 마감은 다음 날인 26일 오후 6시로, 한 시간 뒤 개표를 시작해 당선인 자격을 수여하고 이를 공고한다. 기탁금 처리는 4월 5일 마감되며 이의신청은 같은 달 9일까지 다능하다.이와 관련 고광송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전면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우편투표 방식에서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하다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이 전면 전자투표로 개정됐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거제도도 변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처음 시도되는 만큼 착오 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자투표 도입으로 인한 편의성 증대와 간호법,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등 주요 의료현안이 맞물리면서 투표율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그동안 의협 선거 투표율은 지속적인 증가세였는데 ▲제38대 선거 28.9% ▲제39대 선거 31% ▲제40대 선거가 41%였다. 처음 결선투표가 적용된 제41대 선거의 경우 1차 투표 참여율이 52.7%, 결선투표가 48.33%에 달했다.결선투표가 적용되면서 의협 선거에서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가 아닌, 가장 싫어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지적은 있다.고 위원장은 당선자의 대표성 확립이라는 결선투표제의 취지를 강조하면서도 이에 지적이 나오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결선투표 방식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입장차가 첨예하다며 다소 난색을 표했다.이와 관련 그는 "지지했던 후보가 1차 투표서 떨어지면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결선투표의 당위성에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모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신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한 만큼, 확실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음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위원장은 지난달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진행한 예비 의협 회장 선호도 조사를 지목하며 이를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선거 공고가 아직이고, 후보자 역시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회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중선위 고광송 위원장은 차기 의협 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전면 전자투표로 진행된다며 공정성·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병의협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임현택 대표가 44.7%의 선호도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21.7%, 의협 이필수 회장이 10.2%의 선호도로 뒤를 이었다. Upgrade의협연구소 박인숙 대표의 선호도는 8.3%,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는 7.3%였다.이에 지난달 28일 열린 제4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사안이 논의됐고, 이 같은 조사가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데 중선위원들의 뜻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이후 중선위는 병의협에 추가 여론조사 중지 등의 시정명령을 내렸다.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중선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병의협이 의협 정관상 협회 산하단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라며 "공정의무와 관련된 선거관리규정 제4조에 따르면 산하단체 소속 임직원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차기 의협 회장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는 의사단체가 또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고 위원장은 아직 의협에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진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사를 전문위원으로 선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국가 공직선거법에선 별도의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여론조사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이렇게 여론조사의 파급력이 큰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과정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이드라인을 언제까지 마무리해 언제부터 적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최선을 다해 공정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회원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서 중선위가 나서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는 것.이에 중선위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중앙회는 시도지부 선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이렇다 할 조치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또 당시 경기도의사회 회장 후보들 간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자칫 특정 후보를 편들어 주는 듯한 행동을 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고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 중앙회 중선위가 나서는 것은 공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섣불리 나서기보단 당사 간의 원만한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는 것으로 결론 지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중선위 위원장으로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공정성을 지키고 시도의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뒀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로 발생한 갈등이 모두 원만하게 해소돼 모든 소속 회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거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11-28 05:30:00병·의원

국회 심평원 오수석 기획이사에 맹공 "보건의료 윤핵관인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한의사 출신 심평원 기획이사를 향해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복지위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전체회의에서 심평원 오수석 기획이사를 향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2년 2월, 오 기획이사가 한의사 필수 결의대회에 참여해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김원이 의원은 심평원 오수석 기획이사(왼쪽)를 발언대로 불러 질의에 나섰다.김 의원에 따르면, 오 기획이사는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며)자질 논란이 있는 불량 돌팔이에게 국가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에 대해 강성 지지 발언을 한 후, 한의약발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윤석열 캠프에서 사회복지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어 그해 9월 심평원 상임감사에 도전했다 자격미달로 탈락하자 또 다시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공모에 원서를 냈다. 김 의원은 "감사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는데 (심평원 2인자인)기획상임이사에 도전하는 경우가 있느냐"라며 "보건의료분야 윤핵관으로 불러도 손색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기관 인사 원칙으로 선거캠프에 있던 인물은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오 기획이사의 임용과정은 이율배반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정책 입안하는데 기여했는데 정부기관 임원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심평원 감사직 자격요건 미충족으로 낙마한 이후 기획이사에 재도전하면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오 기획이사는 김 의원의 맹공에 입을 열지 못하다가 "심평원에서 8년간 비상임이사를 맡아왔다"고 한마디 남겼다.한편, 이날 복지위는 심평원에 원장, 이사 등 임원 관련 추천서 및 평가서, 직무계획서 등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23-04-24 13:22:39정책
인터뷰

유연성 앞세운 전공의 새 수장 "최우선 과제는 처우개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연하고 능력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제 시작입니다."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전협 26번째 회장으로 당선된 강민구 당선인(29,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2년차)의 일성이다.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 71%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3주간에 걸쳐 선거운동을 진행해온 그는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고 절충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전협 26기 회장에 기호 2번 강민구 후보(왼쪽)가 당선됐다.그는 선거기간 내내 회무의 연속성과 유연성을 앞세웠다. 직전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으며 회무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관심이 있어 처음 대전협 문을 두드린 그의 첫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속성'이 중요한 상황.그렇다 보니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당선 즉시 회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임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우선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출 '부회장'을 내정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함께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조승원 전공의는 강민구 당선인과 함께 26기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원진도 10~15명은 임기 시작 전에 확보해 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던 임원 영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새 집행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임원진도 공개모집한다는 계획이다.강 당선인은 "전공의는 근무 기간이 정해져 있는 직군이기 때문에 회장 임기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회무 연속성을 위한 대안을 공약으로도 제시했는데 회장과 부회장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게 준비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임기 시작 시점도 조율이 필요고 나아가 회무 연속성을 위해 대전협 상근직원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라며 "집행부가 바뀌어도 사무국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큰 틀은 잡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의사 수 확대 현안 "의협 보조하며 나름의 행동도 준비할 것"1년의 임기 동안 그의 앞에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현안이 쌓여있다.우선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필수의료 살리기 대안으로 '의사정원 확대'가 또다시 등장했다. 의사정원 확대 문제는 지난 2020년 젊은의사가 거리로 뛰어나오게 만들었던 이슈.강 당선인은 "정부는 OECD를 내세워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문의 숫자는 다른 나라보다 결코 적지 않다"라고 잘라 말하며 "의사 숫자를 늘리면 미용성형 등에 종사하는 의사만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의사 정원 문제는 전공의도 전공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큰  틀에서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전협은 산하 단체로서 보조를 맞춰가며 내부에서도 할 수 있는 나름의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필수의료 진료과를 전공의들이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내세웠다.그는 "필수의료 기피 문제는 수련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지, 있다면 처우는 어떤 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어 "기피과로 꼽히는 진료과는 필수의료 분야지만 다른 진료과에 비해서 수련 환경이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전문의로서 일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게 첫 번째다. 수련병원마다 교과과정도 편차가 크니 표준화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주장했다.이런 현안의 연장선에서 강 당선인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그의 1순위 공약이도 하다. 구체적으로 연장, 야간, 휴일, 재난 상황 등 추가 수당 지급체계 개편을 비롯해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강 당선인은 "수당 등 급여 관련된 부분을 법적으로 검토해 정치권,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사안으로 잘 추려서 제안서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만들었던 대정부 및 대국회 정책제안서와 함께 국회와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내 동료 의료진 모두가 현재 한계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의료진 처우 개선과 더불어 올바른 의료 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3 05:30:00병·의원

선거법에 막힌 의협 공약 평가…실수인가 자신감인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이하 의정연)의 대선 후보 공약 평가 발표회가 시작 30분 전 돌연 연기됐다. 이번 대선은 의료계 반발이 심한 공약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에 의정연의 평가를 기다리던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의정연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자 일각에선 "평가 내용에서 오류가 발견됐을 것"이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부터, "정치권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에 가까운 추측까지 나오기도 했다.의사협회 관계자가 밝힌 실상은 이렇다. 발표회 당일인 지난 15일이 선거운동 시작일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배소지가 있어 일정이 연기됐다는 것.선거운동 기간 중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서 등을 배부·게시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각 정당 후보의 공약을 평가한 의정연 연구를 공표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는 설명이다.각계 전문가가 두 달을 매달려 내놓은 결과물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의정연의 발표회 일정 선택에 있어 단순히 착오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인지도 의문이다.의정연은 근시일 내에 발표회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외적인 요인 때문에 발표회가 연기됐으며 관련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발표회를 재개할 것"이라며 "본 연구소의 공약 평가는 공직선거법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답했다.다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의정연의 발표를 당초 계획대로 허가할지는 미지수다. 선관위 관계자는 "특정 단체·연구소의 공약 평가 공표에 제동이 걸린 것은 내용에 수정이 필요해 내려지는 조치"라고 설명했다.공직선거법 108조 3항은 특정 후보에 유·불리한 평가단을 구성·운영하거나, 후보에 순위·등급을 정하는 평가를 금지하고 있는데 의정연의 연구가 여기 위배됐을 수 있다는 것. 만약 의정연 공약 평가 발표회가 재개된다고 해도 기존 내용이 일부 수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간호법 제정, 공공의료 확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 의료계 반발이 심한 공약이 대거 등장해 의정연 평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잘못된 일정 선택으로 발표가 무산되거나 일부 내용이 제외되는 것을 납득할 이들이 얼마나 될까.의정연은 발표회 일정을 잡고 각계 이목을 끌기 전에 제반사항을 먼저 점검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의정연은 지난해 12월 의료계 3인, 학계 3인, 소비자·환자단체 2인, 언론 3인 등 각계 전문가 11인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보건의료 매니페스토 평가단'을 조직했다. 평가단은 각 정당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분야 공약이 단순히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인지, 아니면 이행 가능성이 높고 예산이 확보된 '매니페스토' 공약인지를 가려냈다.의정연과 선관위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각 정당 후보 공약에 대한 객관적·합리적 판단 근거자료가 공개되기를 기원한다.
2022-02-18 05:30:00오피니언

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2파전…여한솔·주예찬 '격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 1만 4천명 전공의를 대표하는 회장 선거가 예상대로 2파전으로 치뤄진다. 왼쪽부터 여한솔 전공의, 주예찬 전공의.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4시 마감된 제25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여한솔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 등 2명(가나다순)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장 후보자 여한솔 전공의(1986년생)는 원주의대를 졸업(2015년)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로 제23기 대전협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환경 정상화'를 내걸로 지난해 의료계 파업 이후 젊은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수련교육 개선과 불법 PA(의료보조인력) 현안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한솔 전공의는 "말과 행동을 책임질 수 있는 언행일치를 전국 전공의들에게 약속한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했다. 입후보한 주예찬 전공의(1986년생)는 건양의대를 졸업(2019년)한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로 제23기 대전협 비대위 공동대표와 제24기 대전협 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수련환경 정상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전공의들이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협상력, 정치력, 정책 연속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예찬 전공의는 "어떤 집행부였던 좋은 정책이었다면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들에게 먼저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여한솔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는 회장 후보자 등록 이후부터 8월 13일까지 선거 운동을 통해 전국 전공의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창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8월 13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개표는 8월 13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되며 전자투표 결과에 따라 회장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된다.
2021-07-30 16:37:05병·의원

이필수 차기 집행부 인선작업 시동…이상운 등 10인 확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가 차기 집행부 인선 작업에 돌입하면서 본격 행보를 밟아 나가고 있다. 사실상 확정에 가까운 인수위원회 면면을 살펴보면, 전 의협 부회장 출신인 이상운 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무열, 이로운 교수가 인수위 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정해졌다. 이 회장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부터 "직역과 지역별 고른 인재 등용을 원칙으로 하는 탕평책 인사"를 강조한 상황에서, 개원의부터 봉직의, 대학교수 출신들이 두루 내정된 상태다. 이필수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의협 회장직 인수위에 포함된 인사는 지금까지 총 11명이다. 지난달 29일 저녁,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면서 시작을 본격화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확정된 11명의 인수위 외에도 역량을 가진 인사들을 접촉 중인 상황으로, 필요에 따라 2~3명의 인사들이 추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인선작업에는 개원의부터 중소병원, 봉직의, 대학교수 출신 등 다양한 지역과 직역 인사들이 선임됐다. 인수위 자료 중. 먼저 전 의협 부회장 출신인 이상운 원장이 인수위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의협 부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일산중심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번 41대 선거 당시 이필수 당선인 선거 운동 캠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우봉식 원장(아이엠병원)이 간사로 정해졌다. 우 간사는 한양의대 재활의학과 출신으로, 현재 재활병원협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의협 대외협력자문위원 경험을 가졌다. 인수위 대변인과 부대변인에는 이필수 선거 운동 캠프 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이무열, 이로운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무열 대변인은 중앙의대 출신으로 중앙대 의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대외협력처장을 맡고 있다. 이전 신의료기술 평가사업본부장으로도 활동했다. 고신의대 출신인 이로운 부대변인은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진료교수로, 인천지방법원 진료기록 자문의 및 경기서북부권 희귀질환센터 태스크포스(TF)를 맡고 있다. 이외 7인의 인수위 위원도 정해졌다. 다양한 지역, 직역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원광의대 외과 출신 이정근 과장(김해복음병원 근무)은 현재 의협 한특위 위원과 경남의사회 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남의사회 총무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려의대 가정의학과 출신인 백재욱 원장(동동가정의학과의원)은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로 일차만성질환시범사업 사용자협의체 위원을 맡고 있다. 원주의대 내과 출신 김성남 원장(김성남내과의원)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으로, 대한신장학회 보건의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대한투석협회 부회장,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이다. 이전 의협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북의대 외과 출신인 이상호 원장(경대연합외과)은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으로 국민의 힘 보건위생분과 위원장과 KMA Policy 건상보험정책분과위원을 맡고 있다. 중앙의대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중앙대병원 적정관리실장으로 청각학회 간행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문 교수는 제34대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집행부에서 보험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전남의대 비뇨기과 조정호 원장(골드만비뇨기과의원 강남점)은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부회장으로 비뇨기과의사회 보험이사와 임상보험의학회 재무이사를 맡고 있다. 연세의대 안과 출신 이재범 원장(연세플러스안과)은 현재 의협 의료감정원 중앙의원과 의료법령특별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한개원의협의회 재무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안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2~3명이 추가 인선될수는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확정에 가까운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2021-04-01 11:02:09병·의원
분석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남긴 것…변화와 숙제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새로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약 한 달여의 레이스가 끝났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이필수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이필수 당선자는 사상 첫 지방대 출신 의협 회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발견된 변화를 짚어보고,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봤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 만든 '결선투표제'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해도 결선투표 도입이다. 결선투표제는 2018년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도입을 결정,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처음 적용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최다 득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6명의 후보 중 1위와 2위를 차지한 임현택, 이필수 후보에 대해 다시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에 6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결선투표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운동 기간 특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다 보면 추후 결선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그렇다 보니 네거티브전은 결선투표에서 벌어졌다. 현행 선거관리규정은 결선투표 기간에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일절 제한하고, 낙선 후보들의 특정 후보 지지 표명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자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암암리에 이뤄졌고 상호 비방전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전 한 개원의는 "6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서 20% 지지율로 최종 당선되는 것보다 회장의 행동력, 지지력에 힘을 받기 위해서는 결선 투표가 낫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선투표 일주일 동안 두 명의 후보가 선거활동을 할 수 없으니 아쉬웠다. 뛰던 사람이 갑자기 일주일 동안 멈추고 쉬라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든지, 아니면 1차 결과 발표 후 바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유권자 98% 전자투표 선택 "서서히 전환해야"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디지털'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 유권자 중 97.8%가 전자투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유권자는 108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에 불과했다. 이중 한 표를 행사한 숫자는 1차에서 777명, 2차에서 명 수준에 그쳤다. 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지 약 7년 만에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익숙하게 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사실 우편투표 영향으로 선거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우편투표자에게만 선거 공보물이 전달되다 보니 일각에서 정보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결선투표에서도 우편투표용지를 보내고, 받는 시간이 있다 보니 일주일 동안 투표가 이뤄졌다.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이니 선거운동도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2%의 유권자 때문에 97%의 유권자에게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경상도 한 개원의는 "나이가 있는 유권자를 위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우편투표 때문에 선거의 긴장도가 확실히 떨어진다"라며 "서서히 투표 방식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10여년만에 전의총 흔적이 사라졌다 2012년 노환규 회장 당선 이후 회장 선거 때마다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존재감이 이번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37대 회장에 당시 전의총 수장이던 노환규 후보의 당선 이후 세 번 치러진 선거에서 전의총의 손을 잡는 후보자가 잇따라 당선됐다. 38대 추무진 회장이 그랬고, 40대 최대집 회장이 그랬다. 40대 회장 선거에서는 전의총을 만든 장본인인 노환규 전 회장이 직접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전의총의 세를 과시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전의총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보니 41대 회장 선거에서도 전의총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 흔적 찾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결론은 전의총의 흔적이 미미해졌다는 것. 전의총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도 않았다. 전의총 내부에서도 결선에 오른 두 명의 후보를 지지할 정도로 입장이 갈렸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과거 전의총 회원이었던 한 병원장은 "현재 전의총을 순수하게 세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체가 더 이상 아닌 것 같다"라며 "누구 한 명을 지지한다는 단일 의견을 낼 수 있는 영향력도 없고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라지는 것을 보면 특정 한 명을 밀 수 있는 역량도 없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로지 투쟁, 파업만 외치는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전의총이라는 단체 이름이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그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지역의사회 임원은 "두 명의 후보 모두 전의총의 도움을 받아서 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며 "전의총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보다 물밑에서 두 후보를 지지하면서 양동 작전을 썼다. 아직 그 영향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2021-03-29 05:45:58병·의원

결선 투표율 1차 앞질렀다…11시 기준 26% 넘어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후보자 두 명을 두고 치러 치뤄지는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 결선 투여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속히 당선인을 선정하겠다는 회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자투표 참여율은 26%를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 41대 의협 회장 선거 전자투표 참여율 전국 12만9811명의 의사 중 선거권자 수는 총 4만8969명으로 이중 우편투표 선거권자 1084명을 제외한 4만7885명이 온라인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결선 전자 투표는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저녁 6시까지 이틀 동안 이뤄지는데 투표 첫날 오전에만 1만25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6.1%. 1차 선거 당시 전자투표 첫날 오후 1시가 돼서야 26%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참여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오전 8시경 투표 문자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발송한 후 약 한 시간 사이 투표율은 17%를 넘어섰다. 오후 시간대 투표율 증가가 더뎌지는 것을 감안해도 투표율은 1차 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편투표 유권자 영향으로 일주일 동안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볼 수 없었던 네거티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등이 의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오가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인 것.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가 각각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임 후보는 지속적으로 SNS 활동을 하고 오프라인 유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현행 선거관리규정 53조에 따르면 결선 투표에서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및 탈락자의 지지표명을 금하고 있다.
2021-03-25 11:43:13병·의원

선거운동 금지했는데...SNS·보도자료 배포 각각 경고·주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선거운동을 금지한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서 두 명의 후보 모두에게 징계를 내렸다. 양측 모두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 기호1번 임현택 후보(좌)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우).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전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에게 '경고'를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의협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결선 투표에서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및 탈락자의 지지표명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기간이 일주일이나 남아있다보니 양측 선거캠프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임현택 후보는 1차 투표이후 개인 SNS에 꾸준히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선관위는 "임현택 후보의 지속적인 SNS 게재 행위 및 오프라인 유세 행위는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라며 경고 조치를 했다.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지난 22일 배포한 보도자료가 문제가 됐다. 보도자료에는 1차 투표 직후 온라인에 등장한 후보자 측의 음해성 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를 마타도어와 음해로 혼탁하게 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선관위는 "이필수 후보의 보도자료 배포행위는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이라며 주의 조치를 결정했다.
2021-03-24 14:32:05병·의원

공정 유지해온 의협회장 선거...결선 들어서자 혼탁 양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결선투표에 오른 최종 2인의 의협 회장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물밑 선거전이 혼탁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임현택·이필수 최종 2인의 의협 회장 후보자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물밑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이 새어나오고 있다. 역대 의협 선거상 타후보를 비방하는 등 네거티브 운동이 빠진 선거사례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것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제41대 의사협회장 선거 1차투표 개표 현장. 일단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였다. 지방의대 출신 의협 회장이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결선을 치르는 후보자들의 지역이나 직역별 경쟁구도 역시 치열해진 양상이다. 일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수 기준 29.70%로, 2위 이필수 후보 26.74%와는 3%p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 더욱이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지한 제41대 선거 세부규정에 따르면, 결선투표 기간 후보자들은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1차 투표 탈락자의 경우도 결선 후보자에 대한 어떠한 지지표명도 막고 있다. 그만큼 결선 후보 지지자들의 물밑협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한 이유다. 또한, 이번 41대 선거판이 더이상 우편이 아닌 전자투표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점도 주목해볼 수 있다. 앞서 일차 투표 결과만 보더라도, 2만 5000여명이 참여한 전자투표와 달리 우편투표 참여자는 700표 수준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확산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전이 더 활발해진 것이다. 실제 결선투표로 접어들면서 닥플, 메디게이트, 넥스트메디신 등에 집단적인 악성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오면서 선거 막판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잡음이 일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이나 비방글 대부분은 삭제가 된 상태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일차 투표에 참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음해성 게시글, 후보자 비방 댓글의 수위가 높을 수록 피로감과 반발심이 크다"며 "중간에서 전략적으로 분탕질을 치는 특정 단체나 세력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뜩이나 이번 선거전이 네거티브 없이 조용한 선거전으로 얘기가 많았는데 선거 말미에 이렇게 오점을 남기는 것은 회원간 통합에 서로 좋을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임현택 후보(좌)이필수 후보(우). 이러한 잡음을 놓고, 결선투표의 규정 자체를 문제로 비판하는 시각도 빠지지 않았다.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합벅적인 경로 내에서는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선거운동 자체에 제동을 걸었다고 봐야 맞다. 현실적이지 않은 규정으로 결선 후보 지지자들의 선거운동을 오히려 음지에서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차 투표 결과에서도 1, 2위 후보자간 득표차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결선투표 기간까지 늘어지면서 회원들의 피로도도 크다. 투표 이탈자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후보자별 이합집산 행보나, 세력간 힘겨루기식 선거전은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였다. 지역 의사회 관계자는 "의협 선거의 승패는 조직력과 이슈 파이팅에서 갈린다.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는 데도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하는 것도 고도의 선거전략일 것"이라면서 "지나치게 경쟁이 불붙는 것은 의료계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후보자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19일 저녁 6시 일차 투표 마감 결과 온라인 투표에는 4만7885명 중 2만5030명(52.3%)이 참여, 우편 투표에는 1084명 중 766명(70.6%)이 참여했다. 전체 투표율은 4만8969명 중 2만5796명이 참여하면서 5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협 회장 선거에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는 먼저 우편투표의 경우 3월 23∼26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는 3월 25일(오전 8시∼오후 10시)부터 3월 26일(오전 8시∼오후 6시까지)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 개표는 3월 26일 오후 7시, 당선인을 발표한다.
2021-03-24 05:45:58병·의원

임현택·이필수 2인 경쟁...선거운동 불가 합종연횡이 변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결선투표 도입 후 첫번 째 의협 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후보 6명 중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가 결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된다.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개표 현장 19일 저녁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온라인 투표에는 4만7885명 중 2만5030명(52.3%)이 참여, 우편 투표에는 1084명 중 766명(70.6%)이 참여했다. 전체 투표율은 4만8969명 중 2만5796명이 참여하면서 5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우편 투표 결과에서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191표,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186표를 얻으며 1, 2위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기호 5번 이동욱 후보가 141표를 얻으며 우편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고 기호 4번 박홍준 후보가 129표를 얻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와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각각 38표와 70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1위와 2위를 차지한 후보가 전체의 과반이 넘는 56.4%의 표를 가져갔다. 코로나19 영향에다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선거가 치러졌지만 의사들의 관심은 달랐다. 40대 회장 선거 투표율 49%보다도 3.7%p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 노환규 의협회장 이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38대 의협 회장 선거부터 보면 선거인명부를 열람한 유권자는 8000여명씩 늘었는데, 올해는 오히려 4000명 증가하는 데서 그쳤다. 회비 납부율도 60%대에 머물면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투표율이 50%를 넘었다는 것은 기존에 투표를 하지 않았던 누군가가 한 표를 행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계 총파업 여파, 교수·전임의·지역의사 적극 참여 투표율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이 역할을 했고, 교수 또는 전임의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 총파업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선거에 비교적 무관심한 층으로 꼽혔던 대학병원 교수를 비롯해 전임의가 관심을 가졌다고 보는 것. 실제 의협 상황, 의료정책에 관심이 큰 대학병원 교수들은 선거 첫날 투표 후 SNS 등에 인증까지 하며 관심을 적극 표현했다. 한 중소병원 원장은 "지난해 여름 총파업 이후 전공의와 전임의가 거리로 뛰어나갔고, 의대생이 국시를 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교수들 마음이 뜨거워졌을 것"이라며 "회비를 냈던 사람들 중 기존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교수나 전임의 유입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경상도 한 개원의도 "총파업 여파가 투표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본다"라며 "최대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만 외치고 제대로 된 회무를 하지 않아 실망한 회원이 적극적으로 한 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편투표 개표하는 모습. 지역 의사들의 관심이 여느 때와 달리 컸다는 분석도 있다. 6명의 후보 중 5명의 후보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출신이 아닌 지방의대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이 들썩 거렸다는 후문이다. 지방의대 출신 의협 회장은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결선을 치르는 두 후보 모두 충청도와 전라도 소재 의대를 나온 것.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사실 의협 회장 선거는 수도권 지역 의사들 그들만의 선거라는 분위기가 컸는데 이번에는 지방의대 출신 후보가 많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라며 "후보자 출신 의대 동문은 내부 SNS에서 해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 선언들이 이어지기도 하는 등 지역의사의 관심이 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쉬운 조용한 선거전 "문자메시지 선거운동 공해수준"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 선거전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13만 의사 중 유권자 숫자가 절반도 안 되는데 이 중에서도 절반만 투표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의협 회장의 대표성은 늘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각 후보들은 대면 선거운동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가용 가능한 SNS 채널을 모두 운영하며 공약 알리기에 집중했다. 그 흔한 선거캠프 발대식 등 오프라인 행사도 자제했다. 한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이번 선거는 너무 조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우니 후보들이 문자메시지를 주로 보내 공해 수준이었다. 스팸처리하는 교수들도 많았다"라며 "다만 전자투표 방식 자체가 편리해서 투표 의지가 있는 교수들은 편하게 참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택 후보(왼쪽)와 이필수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는다. 남은 일주일, 결선투표 향방은? '조직력·합종연횡' 이제 남은 것은 두 명의 후보를 놓고 다시 한번 더 치러지는 결선투표. 선거 규정상 각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물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 키워드는 조직력과 합종연횡이다. 두 명의 후보 중 한 사람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만큼 탈락한 4명의 후보와 그 조직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미 단합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장단이 있다"라며 "서로 도와주기로 약속을 하게 되면 당선되지 않은 다른 후보에게 지분이 생겨버리니 새술에 새 부대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B후보 캠프 관계자도 "합종연횡은 선거 시작 전 약속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는 어렵다"라며 "앞으로 선거가 또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결선에 가지 못한 후보와의 단합 등은 물밑에서 계속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021-03-22 05:45: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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