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동아대병원, 제5기 상급종병 지정평가 부산·경남 1위, 전국 8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아대병원 전경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 도전한 전국 54개 병원 중 부산·경남 1위, 전국 8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부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TOP10 진입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저력을 과시함은 물론,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수준에 있어 전국적 위상을 확보했다.환자구성상태 및 회송체계를 평가하는 ▲전문질병군 환자비율 ▲의원중점 외래질병 비율 ▲경증 회송률 모두 만점 기준을 크게 웃돌며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는 평가다.입원환자 수 대비 의사와 간호사 인력의 충분성을 평가하는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공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레지던트 상근과목 수에서도 10개 과목을 모두 충족했다.코로나19 참여 기여도 영역에서도 국가적인 감염병 사태에 솔선수범 대응해 지역내 확산방지 및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안희배 병원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평가결과로 나타나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평가결과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친환경적인 병원 시스템 구축, 사회적 역할 증대 및 고객친화적인 병원운영 등 한단계 진보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8 21:08:07병·의원

"제약·바이오사가 원하는 모든 데이터 '비바'안에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바시스템즈(Veeva System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제품 단위 원스톱 통합 솔루션입니다. 마케팅이면 마케팅, 임상시험이면 임상시험 등 한가지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죠."글로벌 생명과학 데이터·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비바시스템즈가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트리스탄 비바시스템즈 아시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의 차별성으로 '공익기업'으로의 사명감을 꼽았다.이미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계약을 추진중이고 일부 바이오 기업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임상시험 지원부터 CRM(고객관리) 솔루션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하지만 이미 국내에는 자리를 잡은 글로벌 데이터·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이 존재한다. 어찌보면 후발주자로서 비바시스템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이에 대해 트리스탄 탄(Tristan tan) 아시아 데이터·에널리틱스 총괄은 이에 대해 '공익기업'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먼저 꼽았다.트리스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는 여타 데이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과 다르게 공익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출발해 아직까지 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은 같지만 그 목적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라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공익기업은 법인 설립목적에 공익을 명시하고 산업의 부가가치 생성과 고용 기회 창출, 사회적 역할 등을 추구한다"며 "즉 각 생명과학기업들과 '고객사'로의 네트워크가 아닌 '파트너'로서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비바시스템즈는 사업 목적에 '환자의 선택권 보장'과 '생명과학 산업에 대한 경쟁 장벽 제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가가치 생성' 등을 명시해 놓은 상태다.단순히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 역시 매출과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 그렇다면 비바시스템즈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트리스탄 총괄은 이에 대해 원스톱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두가지 뿌리인 '디벨로프 클라우드'와 '커머셜 클라우드'를 꼽았다.트리스탄 총괄은 "디벨로프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제약이나 바이오기업들이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운영 체계를 제공하는 기반"이라며 "R&D 단계부터부터 종단간(end-to-end) 제품 개발과 상용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커머셜 클라우드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고객중심의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많은 보건의료전문가(HCP)의 수요 예측은 물론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비바 오픈데이터(Veeva OpenData)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전했다.트리스탄 총괄은 제품 전주기에 달하는 통합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비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이렇듯 수요 예측부터 R&D, 나아가 마케팅과 영업,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소통까지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원스톱을 제공하는 것이 비바시스템즈가 강조하는 경쟁력이다.특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벨로프와 커머셜, 나아가 비바시스템즈가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한데 묶여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간에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트리스탄 총괄의 설명.트리스탄 총괄은 "워낙 전문적 영역인 만큼 비바의 솔루션이 가지는 장점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임상시험에서 마케팅, 영업, 의료전문가들과의 소통 등 제품의 모든 주기에 있어 통합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비바가 유일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이러한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클라우드로 모아진다는 점에서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사 데이터와 달리 비바 오픈데이터는 포괄적인 데이터 소스로 시장을 조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의 경우 우리와 연결되는 첫 날부터 실시간 리얼 데이터를 받아보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기반으로 비바시스템즈는 이미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아스텔라스,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GSK, 머크, 오츠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더해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해진 모더나나 바이오마린, 알렉시온 등 성장기업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하며 파트너쉽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트리스탄 총괄은 "한국은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며 "비바시스템즈의 솔루션을 통한 혁신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우리는 앞서 말했듯 공익기업으로서 점유율 확장 등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으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며 한국의 생명과학 수준을 높이고 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부가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같은 배를 탄다는 생각으로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에 뜻을 함께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3-06-12 05:20:00의료기기·AI
인터뷰

"패러다임 전환은 GSK의 사명… HIV 사업부가 주도해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HIV 사업부는 단순히 치료제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식과 편견에서 나오도록 돕는 것까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질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최전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원인 병원체로 치료제 개발로 인해 환자의 기대여명과 삶의 질이 올라갔지만 편견이라는 장벽과 싸우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발표한 '2018 HIV/AIDS에 대한 20~30대 HIV 감염인의 인식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내 HIV 감염인들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의료진을 물론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제약사 역시 다양한 관점의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1987년 세계 첫 HIV 치료제인 지도부딘을 개발한 GSK는 계속해서 치료제를 개발하며 HIV분야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GSK HIV사업부 윤시형 본부장과 이인원 과장을 만나 사업부의 방향성을 들어봤다."약 복용조차 부담되는 HIV…치료만큼 진단 관심 집중"HIV사업부는 GSK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부서이자 GSK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그러한 의지를 잘 담은 것이 '우리는 어떠한 HIV 감염인도 포기하지 않다(Leave No PLHIV Behind)'라는 슬로건.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윤 본부장은 "HIV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표준 치료에서 생기는 내성이 고민 중 하나다"며 "GSK의 HIV치료제 포트폴리오도 이런 관점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2제요법 치료제인 도바토의 개발도 그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HIV 치료에서 강조되는 수치는 에이즈 종식을 목표로 하는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95-95-95 캠페인. HIV감염인의 95%가 검사를 통해 감염사실을 인지하고 확인된 감염자의 95%가 치료에 돌입해 치료자의 95%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개념이다.(왼쪽부터) 윤시형 본부장, 이인원 과장많은 제약사가 질환에 맞춘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단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HIV의 특성상 보다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윤 본부장은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국가보다는 HIV진단율이 이미 낮다고 보고돼있고 이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해부터 스티그마(stigma)를 없애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을 어떻게 양지로 오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가령 당뇨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질환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잘 알고 있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HIV의 경우 한자조차 차별에 대한 낙인이 있어 단순히 질환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제약사의 고민과 숙제라는 것.이 과장은 "HIV 감염인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부터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기간에 신규진단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인식을 올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HIV감염인 연령별 비율 및 치료시작 시기에 따른 예상 수명(GSK 제공)"2제요법 도바토 등장…기존 패러다임 바꾸는 도전"현재 GSK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HIV 치료제는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로 미국 보건복지부(DHHS)가 표준요법인 3제요법과 함께 1차 치료로 권고 중인 유일한 2제요법(2DR, 2drug regimen)치료제다.윤시형 본부장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한 2제요법은 기존 3제요법에서 약물 1가지를 빼, HIV 감염인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 성분을 감소시킨 치료제. 만약 2제 요법으로 치료받는다면 약 40년 동안 복용하는 알약의 개수는 2만8500개로 3분의 1이 줄어든다.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허가를 받아 같은 해 6월에 건강보험급여까지 적용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상황. GSK는 허가를 기준으로 국내 처방이 가능해진 3년이 된 만큼 리얼월드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임상현장에서는 도바토의 최대 강점인 2제요법이 처방을 늘리지 못하는 허들로도 작용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기존에 표준요법이었던 3제요법에 대한 경험이 쌓여있는 만큼 2제요법처럼 약물이 하나 빠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처방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는 것.결국 HIV사업부 입장에서는 3제요법에서 2제요법으로 선택지를 바꾸는 것과 2가지 요법이 동등하다는 것도 어필해야 되는 두 단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있는 상태다.윤 본부장은 "의료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도바토를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주저하고 있는 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랫동안 경험이 쌓여 있다 보니 바꾸기 쉽지않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 속도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도바토 제품 설명.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된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도바토의 영향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과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년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와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연구에서 환자의 임상 탈락률이 3%로 미만으로 기존 3제요법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입증해 앞으로 국내 환자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바토는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치적인 효과를 파악할 순 없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작지만 강한 HIV사업부…사회적 역할 강화 고민"HIV 사업부는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이를 살려 빠른 소통을 최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의료진 등 주요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논의를 통해 미충족수요를 이해하는 것이 사업부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 올해는 도바토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활동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이인원 과윤 본부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이윤이라는 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활동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연말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이 성과를 보인다면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과장과 윤 본부장 두 사람이 생각하는 PM의 역할은 각각 허브(Hub)와 플레잉코치다. 소통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과 전방위적인 활동을 강조한 것이다.이 과장은 "PM은 제품에 대한 모든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모이는 허브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PM으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끝으로 윤 본부장은 "PM은 여러 분야와 소통하면서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내가 언제든지 뛸 수 있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직접 경험을 하면서 같이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고 싶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023-02-27 05:00:00제약·바이오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병원장 "의사의 사회적 역할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소병원 병원장이 모교 학생들에게 의사의 사회적 역할 중요성을 강연해 화제이다.이재학 병원장 온라인 통한 순천향의대 학생 강연 모습.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은 최근 순천향의대 신경외과학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병원 진료 특성과 협업'을 주제로 강연했다.이재학 병원장은 온라인 강연을 통해 "지역 전문과 병원은 대학병원보다 작은 규모지만 전문화된 의료수준으로 환자 진료에 충분한 장비 및 설비를 갖추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면서 "감염성 질환과 종양 등 타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와 중환자실 입원 관리가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으로 신속한 전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병원장은 "척추와 관절 특화 병원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응급환자가 대학병원에서 빠르게 응급 진료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나은병원은 1년에 약 200명의 환자를 대학병원으로 전원하고 있다"며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간 의뢰 회송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재학 병원장은 기억에 남는 환자로 말초증후군을 앓았던 21세 여성 환자로 하반신 마비로 응급수술 시행 후 1년 넘게 치료 후 회복되어 나중에 간호사가 되어 찾아온 경우와 교도서에서 출소한 다음날 병원을 찾은 환자가 수술이 급한데 돈이 없어 무상으로 수술을 해주니 그 환자가 2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갚았다고 그동안의 일화를 소개했다.이 병원장은 "의사로서 사회적 역할과 소명을 다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사람들이 좋은 문화를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모토로 서울 강동구에 허리나은병원을 개원했다"고 말했다.순천향의대를 졸업(1996년)한 이재학 병원장은 현재 병원협회 정책이사, 의사협회 보험자문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 평가위원, 국토부 자동자보험진료수가 심의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03-25 15:05:53병·의원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코로나블루' 탈출 방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최재호: 코로나로 우울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메디칼타임즈,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메디컬매버릭스의 코로나블루 상담소! 진행을 맡은 최재호입니다. 메디컬매버릭스가 일주일에 걸쳐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의대생과 의사들의 사연을 받았습니다. 그 중 엄선하고 엄선한 사연을 가지고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상담을 청할텐데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임원이신 최준호 교수님, 홍나래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최재호: 코로나19가 1년이 넘도록 지속되면서 의대생,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예비 의사들의 코로나블루 이야기를 들어보고 극복법에 대한 조언을 선배 의사이기도 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께 들어보려고 합니다. 교수님, 실제로도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의료진이 많죠? 홍나래 교수: 환자도 많이 있고 병원에도 다니던 사람들이 심해져. 지내다 보니까 너무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동료도 상담이나 의뢰가 조금 더 많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최재호: 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사연을 소개해볼까 . 첫 번째 사연입니다. 익명의 의사가 보내왔는데요. (사연)지난해 코로나19와 총파업 등을 겪으면서 번아웃으로 한순간에 열정이 사라졌습니다. 우울감과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심해질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신과 도움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재호: 사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료진은 '번아웃'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계신 병원 의료진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나요? 최준호 교수: 물론입니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코로나19 사태가 있으면서 무엇보다 힘든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호소할 데가 없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서히 드러났기 때문에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확실히 병원에서 직원들의 기분 상태가 가라앉고 쉽게 화를 내는 것, 생각이 부정적으로 흘러서 말하는 내용도 그렇고. 이제는 이런 것들이 많이 익숙해져 가는 것 같을 정도입니다. 최재호: 그렇다면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 번아웃을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홍나래 교수: 번아웃이 사실 어떻게 보면 지침이거든요. 여기서 벗어나고 어떤 것, 하나에 매달리게 됐을 때 벗어나지 못할 때 지치는 경우들이 많아서 잠시 멈춤을 갖는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멈춤이라는 것은 심리적인 멈춤. 내가 지금 가고 있는것을 잘 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것 도움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잠깐 바깥에 나가서 공기한번 쐬고 그 정도의 짧은 멈춤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최재호: 멈춤의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최준호 교수: 현재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관심을 돌리는 게 있거든요. 코로나 상황이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우울해지거든요. 현재 상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쪽으로 관심을 가지려는 상황. 병원에 와서 상담할 때 성공적인 사례를 보면 이 기회에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하게 되면 전혀 상관없이 잘 지냅니다. 취미활동 중 기발하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하는 사람이 코로나 시대에서 멀쩡하게 지나갑니다. 관심을 다른데로 돌려서 현재상황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고요. 돈이 들더라도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재호: 네, 두 번째 사연입니다. 수도권 의대에 다니는 본과 2학년 학생이 보내주셨습니다. (사연)강의는 계속 올라오고 공부할 것은 많다 보니 어차피 모임도 없고, 방 밖으로 잘 안 나가게 되더라고요.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힌 것 같습니다. 학교 주변에 자취하고 있는데 비대면으로 강의를 하다보니 만날 친구도 없습니다. 고독하고 지루합니다. 해야 할 공부는 많은데, 말라죽는 나무처럼 방에서 혼자 책이랑 말라죽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활기차게 할 수 있을까요? 최재호: 교수님도 의대에서 공부하셨던 과거 생각나시나요? 최준호 교수: 생각나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죠. 공부를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죠. 그동안 활기가 있었다면 그거를 해주는 것은 역시 동료입니다. 나만이 혼자가 아니라고 하는 것들이 시각적, 감각적으로 하는 것이 차단이 되니까 우울한 기분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는 어차피 혼자 하는거라고 하지만 계속 채널을 열어놓고 학생들, 동료들....제일 희망적인 단어 하나가 동료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능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는게 시간낭비가 아니다. 투자하고 지속가능한 공부를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자주 소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재호: 마지막 사연입니다. 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의 사연입니다. (사연)저는 어릴 때부터 엄한 부모님 밑에서 성적에 압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4수 끝에 의대에 들어갔는데요, 학업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고등학교때부터 가족에 대한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수능에 써버린 몇 년을 빼고 알찬 20대를 보내고 싶어서 학과일, 동아리, 연애도 잘해보려고 했지만 뭐 하나 잘된 게 없네요. 일과 내내 혼자, 방과 후도 혼자입니다. 본3부터 실습하면서도 마음 나눌 친구도 없이 거의 혼자 지내오고 있습니다. 공부 의욕도, 삶에 대한 의욕도 없습니다. 본4 전 짧은 2주간의 겨울방학동안 자취방에만 있으면서 끼니도 자주 거른 채 몇일 내내 누워있기만 하면서 마음을 차분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쳤고 다 내려놓고 떠나야지’라고 말이죠. 졸업하고 주변에 큰 소란 없이 조용히 떠나기 위해 구하기 쉬운 메스나 주사기를 챙겨 놨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없고 동료도 없고 미래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 생을 딱히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최재호: 앞선 사연과는 달리 좀 무거운 사연인데요. 조용히 떠나기 위해 메스나 주사기를 챙겨놨다고 하는 말에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교수님 코로나19 상황이 우울한 감정을 더 악화시킨다고 봐도 될까요? 최준호 교수: 낙타에 짐을 가득 실었을 때 맨 마지막 짐을 실을 때 쓰러지지 않습니까. 코로나19 전체 사회적 역할 무거움이 그럴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최고치인데 코로나19라는 게 살짝 올려놓은 마지막 짐처럼 돼서 붕괴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과거의 삶을 부정하고 있는 게 우려됩니다. 의대생 기간 동안 의학 공부의 짐이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만 공부과제로 주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그 이상을 지향해야 하고, 베스트가 어디까지인지 마치 시험받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학업이라는 것도 100% 성공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시간을 쪼개서 다른 활동을 해서 위안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성공하기가 참 어렵죠.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에 전체적인 시선을 돌려서 주변을 돌아볼 것을 권고 드립니다. 본인의 잘못 내지는 불성실함, 무능력으로 생긴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꼭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재호: 사연을 보내준 학생은 엄한 부모님에게 받은 학업 스트레스가 성인이 되어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의대생들은 아무래도 영향이 크겠죠? 홍나래 교수: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결국은 완벽주의적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다 잘해보고 싶었다. 말은 부모님이 엄하다고 하지만 제일 엄하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가 아닌가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겠어요. 이상을 너무 크게 잡는다거나 너무 완벽주의적으로 보면 결국 못메우게 되고 자존감은 떨어지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 이분은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최준호 교수: 진지하게 진료를 권유하는 데 동감입니다. 지금 하는 생각이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이런 생각을 처음 사연으로 올린게 아니길 바랍니다. 사연을 올리고 나서 내용을 주변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최준호: 자살을 암시하는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홍나래 교수: 일단은 응급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위험해 보이면 죽고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직접 물어보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당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계획 추진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직접 물어봐서 그게 맞다면 응급대처를 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친구들이 그러면 친구가 해결해주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응급하다고 생각되면 119로 신고 해주는 게 맞고, 여유가 약간이라도 있다면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으로 바로 진료를 보거나 할 수 있지만 힘들면 모든 시군구에 자살예방센터가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져 있거든요. 내가 직접 신고하기 걱정스럽다면 그쪽에서 잘 진행해줄 수도 있습니다. 최재호: 네, 코로나블루 상담소 문을 닫을 시간인데요. 교수님들 오늘 시간 어떠셨나요. 최준호 교수: 전반적인 상황을 알게 되니까 진료도 열심히 해야 겠다, 내가 도울 사람이 더 많아졌구나 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좀 무겁기도 하고 힘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홍나래 교수: 굉장히 힘들거예요. 누구나 다 힘들고, 의대생이나 전공의가 갖고 있는 제일 큰 무기는 끝난다는 거죠. 평상 가는 것은 아니라는 면에서 보시는 것은 어떨까 전하고 싶습니다. 최재호: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1-04-19 11:55:55병·의원

의대학장 코로나19 고민…'의대 감염병 대응' 준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적인 진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가 코로나19 의대교육 대응 방안을 고민한다. KAMC는 지난 7일 'KAMC 의과대학 감염병 대응 TF'(위원장 한재진 교육이사, 이하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코로나19 상황의 경험을 통해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의대교육의 대응방안을 고민한다. TF의 주요 과업은 ▲코로나사태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 대한 의학교육강화 ▲의과대학 감염병 대응 가이드라인 개발 ▲의과대학 코로나19 백서(가안)발간 등이다. KAMC는 이번 TF의 구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사의 역할에 대해 의사와 사회, 국민건강관리에 대한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학뿐만 아니라 공공보건의료를 포함한 의료와 관련된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의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의과대학 교육을 받을 때부터 지역사회에서의 의사의 역할을 잘 이해하게 함으로써 국민과 사회의 건강을 수호하는 의사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KAMC의 설명. 또한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유사상황 발생에 대비해 의과대학의 대처방안을 다룬다. 백서는 코로나19 사태 동안의 의과대학 대응현황을 면밀히 정리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후속조치 등을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TF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요구되고 있는 감염병 대응 교육과정 강화 방안을 다루는 차원에서 예비의료인의 의사의 사회적 역할 및 프로페셔널리즘(전문 직업성) 역량을 제고하고자 공중보건 역량 증진과 공공보건의료 관련 교육과정 개발 내용을 백서에 싣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공의료 확충 이슈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KAMC는 정원 확대를 하더라도 전문의 배출까지 최소 13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의대의 교육과정을 활용한 방안이 더 효과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KAMC는 이번 TF를 통해 매년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내에서 공공보건의료 교육과정 개발과 적용을 목표로 기존 의과대학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동기가 유발된 의사들을 지금부터라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KAMC 한희철 이사장은 "TF에서 다루는 과업이 완수되면 앞으로 의과대학이 의학교육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공공의료 등 의료불균형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예비의료인들의 의사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7 11:36:39병·의원
인터뷰

"변화 뒤쳐지는 급여기준 다학제 근거로 바로잡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암은 이제 의료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영역으로 가고 있어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셈이죠. 소화기암학회가 가야할 길도 결국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영역을 나눠갖기 보다는 암이라는 주제 안에서 머리를 맞대보자는 거죠." 대한소화기암학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주광로 신임 회장(경희의대)은 24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학회 운영의 청사진을 이같이 요약했다. "다학제 목표로 모인 학회…사회적 역할 고민해야" 소화기암이라는 대주제를 향해 모인 학회인 만큼 여타 전문과목 학회와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방향성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주광로 소화기암학회 신임 회장은 학회의 사회 참여를 강조했다. 주 회장은 "소화기암학회의 태동 자체가 다른 전문과목 학회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며 "위와 간, 대장, 췌장 분야에 각기 전문 학회가 있지만 암이라는 주제로 다시 헤쳐 모인 것이 바로 소화기암학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06년 학회 설립 당시에는 올바른 항암치료 방향을 잡아보자는 취지였지만 이제는 완연하게 소화기암의 모든 분야에 대한 다학제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항암치료를 넘어 암의 진단과 치료, 항암, 관리까지 아울러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사회적 사업들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방향성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진료실과 연구실 안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암을 관리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진단 기법이 발달하고 약제가 좋아지더라도 지금과 같이 사회적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는 제대로된 암 관리가 힘들다는 판단이다. 주광로 회장은 "아무리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해도 잘못된 민간 요법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수두룩 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관심을 갖는 의사나 학회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암 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의학 정보를 전달한다 해도 술을 먹지 마라, 담배를 피지 마라 등 너무가 기본적인 부분들만 획일적으로 강조하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며 "암 환자 치료 실적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지금 이제는 진료보다 인식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화기암학회는 최근 대한임상영양학회를 비롯해 예방의학회, 통증학회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진정한 다학제 학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식당 캠페인 등 실제 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행사들을 대폭 늘린 것도 같은 이유다. 단순히 진료를 넘어 암 환자에 대한 종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주 회장은 "최근 의학과 공학을 연결하는 4차 산업 모델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오히려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오히려 암학회와 임상영양학회, 통증학히 등이 함께 고민하는 토탈 암케어에 대한 분야"라며 "예방과 진단,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치료, 이후 영양과 통증 관리, 식단까지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제언했다. 의료정책위원회 신설…"다학제 학회로서 적극적 정책 제언" 하지만 의학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뒤로 미뤄놓은 것은 아니다. 특히 주 회장은 다학제 학회로서 의료 정책에 적극적으로 제언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그는 의료정책위원회를 신설해 급여기준 등 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제언하겠다는 목표로 세운 상태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의료정책위원회를 신설한 것이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의료정책위원회는 위, 간, 대장, 췌장 등 소화기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의료 정책과 임상 현장간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다학제 TF팀의 형식으로 각 분야 전문위원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표적 항암제와 면역 항암제 등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유전차 치료 등 정밀 의료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급여기준 등 정책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 단체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복안. 주광로 회장은 "소화기암 분야에서 그 어느때보다 좋은 신약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선택지가 매우 좁은 것이 현실"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도 비급여조차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포독성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약제가 속속 나오지만 정부에서 제시하는 기준과 근거를 맞추기 위해서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화기암 분야에 전문가들이 모두 학회로 모여있는 만큼 각 세부암별 위원회를 거쳐 모아지는 정책 제안들을 의료정책위원회를 통해 정부에 직접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암치료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소화기암학회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상향 평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금과 같이 특정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면서 의료전달체계와 지역 의료계가 무너지는 현실을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주 회장은 "적어도 소화기암 분야에 대해서는 항암치료 프로토콜을 표준화하는 것이 학회의 주된 목표"라며 "대학병원 교수나 종합병원 과장들이나 동일한 프로토콜을 통해 표준화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면 전달체계 개선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빅5병원을 위시한 일부 대학병원으로 환자가 모두 쏠리면서 적기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라며 "소화기암의 전문가가 모여있는 다학제 학회로서 항암 치료 표준화 작업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25 05:45:00병·의원

뜨거운 감자 '의사 수 확대'…의·병협 공조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영호 차기 대한병원협회장이 5월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사 수 확대'가 의료계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에서 의사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전국민적으로 공감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번 총선에서 보건의료 공약에 담으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 분야 총선 공약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공공·지역 의료인력 확보' '의과대학 정원 합리적 조정으로 의학교육의 질 향상' '의사과학자 육성으로 공중보건 위기 대응 및 미래성장 동력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대한병원협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내용으로 병원계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 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한의사협회 등 상당수 개원의들은 여전히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입장인만큼 시각차를 좁혀나가는 것이 정영호 차기회장이 풀어야할 과제다. 현재로서는 최대집 의협회장과의 관계가 순탄한 상황. 앞서 정영호 차기 회장이 출정식에서 제시한 '개원의 1만명을 대학병원으로 재취업' 방안도 최대집 회장과의 아이디어. 정영호 차기 회장은 "최대집 회장과 말이 잘 통했다. 개인적으로 나와 생각이 비슷해 실타래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사협회가 우려하는 의사 인건비 감소 등 의사의 권익이 추락하는 것은 병원협회 입장에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인해 의사의 권위나 위상이 떨어지고 처우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봤다. "의대정원 확대, 의사의 사회적 역할 오히려 커질 것" 그렇다면 정영호 차기회장이 구상하는 '의대정원 1000명 확대' 방안은 어떤 그림일까. 그는 지방, 공공의료 분야 의사 공급이 부족한 분야에 수급을 위한 지역정원제도 혹은 공공정원제도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와 동시에 의사협회가 주장하는 의사 재배치도 동시에 추진해야한다"며 "만약 의사 재배치만 해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일단 의대 정원을 확대, 의료인력난을 해결하면 이와 동시에 의사협회와 공조해 정부는 물론 국회에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권익, 처우 등을 요구해야한다고 했다. 즉, 의사 수 확대는 병원협회 홀로 추진할 게 아니라 의사협회와 공조해 나가야한다는 얘기다. 정 차기회장은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주장을 둘러싼 의료계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줘서 감사하다. 부작용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의료계 내부 비판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본 것. 그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린다고 동네의원이 위축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본인 또한 의사의 사회적 역할, 권익, 처우를 높이기 위해 뛰고 있는만큼 혹여라도 의사 수를 늘려 의사 급여를 낮추려고 한다는 시선은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의사협회도 차기 병원협회장과의 소통의 창을 열어두고 있지만 실제로 공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한 임원은 "의·병협이 TF팀을 구축하고 소통하면서 접점을 찾아갔으면 한다"며 "정영호 차기 회장은 합리적인 분이라는 점에서 대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지방의 중소병원 인력난에 대해서는 의협도 고민하는 부분으로 한편으로는 이해하지만 의사인력 1000명을 늘리는 것은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근본적인 원인부터 따져봐야한다"고 덧붙였다.
2020-04-22 05:45:55병·의원

사회적 역할 강조하고 나선 심장 전문가들 "학회 재정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심장 전문가들이 사회적 역할 확대를 선포하고 나섰다. 대한심장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60주년을 맞아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미션과 비전은 모두 '국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션은 미래를 위해 심혈관 건강증진에 앞장선다, 비전은 존경받는 심장학회·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심장학회·세계적인 심장학회다. 김영조 회장(왼쪽)과 오병희 이사장 오병희 이사장은 "앞으로 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단순히 회원간 친목뿐 아니라 학회의 사회적 역할, 책임, 노령화 사회에 맞춰 학회 역할을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조 회장도 "올해 회칙 등 목표가 사회적으로 심장의사가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며 "앞으로는 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만큼 학술대회에 관련 세션도 마련했다. 심장학회는 16~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59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적인 세션 외에도 ▲임상의사가 알아야 할 의료 정책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와의 합동 세션인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모바일 헬스케어 등을 진행한다. 한기훈 학술이사는 "접수된 초록 1000여편 중 600여편을 선정했고, 11개국에서 25명의 연자를 초청했다"며 "심폐소생술협회와 일반인을 위해 급성심근경색증 대비 심폐소생 교육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10-16 15:01:34학술

"노 회장, 자신 있으면 재신임투표로 정면돌파하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자신 있다면 신임투표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지금 의협 집행부는 정면돌파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 북부병원 권용진 병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사협회 집행부는 물론 의료계 내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한마디했다. 그는 의협 김재정 집행부 당시 최연소 대변인에 이어 서울의대 의료정책실 교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아온 인물로, 최근 의료계 내부 갈등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윤리위원회 권위 추락·소통방식 틀렸다" 권용진 병원장 권 병원장은 "집행부 내부에 갈등을 키워놓은 상태에서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투쟁에 나서는 것은 누가 봐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정면돌파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하는 정면돌파란, 의협회장 신임투표를 실시해 회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회원들에게 재신임을 받는다면 회원들도 노 회장을 따라주는 게 맞다"고도 했다. 그는 또 "현재 비대위를 구성해 투쟁에 나서자는 노 회장의 제안에 대해 대한의학회, 개원의협의회 등에서 지지하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적어도 의협 대의원회를 거쳤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의협 내부 갈등의 요인을 2가지로 꼽았다. 첫번째는 의협 윤리위원회와의 첫단추를 잘못 꿴 것이고, 두번째는 회원과의 소통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점이다. 그는 "노 회장은 경만호 전 의협회장과 관련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윤리위원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정치화하면서 내부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노 회장의 SNS를 통한 회원들과의 1:1소통 방식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의협은 회장 개인이 움직이는 게 아닌 의협 상임위원회라는 운영조직에 의해 굴러가야 한다"면서 "SNS에 회장 개인의 의견을 공유하기 전에 의협 상임위원회의 의견과 회의 결과 등을 올렸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즉, 회원들과 의협 상임이사회 의견이 아닌 회장 개인의 의견으로만 소통한 것이 의협 내부 갈등을 더욱 키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의료계 전문가 단체 내부갈등 접고 위상 회복해야" 또한 권용진 병원장은 최근 의료계 내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언급하며 2000년 초반 의약분업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의약분업 당시 반정부 집회에 나섰던 젊은 의사들과 이전까지 관변단체 성격이 짙었던 의협 집행부간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봤다. 특히 의약분업 선봉에 섰던 김재정 회장이 의협을 이끌면서 패배감을 맛본 젊은 의사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부를 향해 투쟁의 깃발을 든 것이 현재 신구 갈등의 시발점이 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그는 의료계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의협이 태생적으로 관변단체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른 선진국의 의사집단은 자생적으로 생긴 것으로, 스스로 집단화함으로써 그들만의 전문성과 의료행위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과정을 거쳤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만든 법정단체로 관변단체로 시작하다보니 사회적으로 전문가 단체의 역할을 하는데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병원장은 의사단체가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전문지식, 윤리의식, 사회적 역할 등 3가지를 꼽고 각 의사단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학회는 세부전문의 제도로 세분화됨과 동시에 이익단체가 되어 수가인상을 위해 복지부에 로비를 하는 실정"이라면서 "의학지식에만 집중해야하는 학회가 수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의과대학이 대학병원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서 의대가 절대 자본에 잠식됐다"고 지적하며 "의료계의 전문가적 정체성은 전문지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의협 윤리위원회는 정치적으로 휘둘리거나 권위가 떨어져선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도 제시했다. 한국사회에서 의사집단은 엘리트집단이 모여 있는 만큼 사회적 역할도 크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의료문제는 의료인이 가장 잘 알고 전문가인 만큼 의사가 직접 나서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정책에 대해 실체없이 반대만 하기보다는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해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의료계 내부에선 당연한 것이라도 사회적으로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의료계 대표 단체인 의사협회가 그 위상을 갖추려면 전문가단체와 이익단체의 역할을 분리해 철저하게 전문가단체의 성격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그는 "수가협상은 의원협회 등 이익단체가 나서고, 의협은 전국 의사회원들을 대표하는 전문가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의사단체의 위상을 바로 잡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09-17 07:00:00병·의원

세종병원-복지부, 다문화가정 소아 치료 협약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심장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이 보건복지부와 '어린이 새숨결 사랑으로 희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병원과 보건복지부는 국내 다문화가정 구성원 중 소아심장 질환자를 발굴해 치료해 줄 예정이다. 세종병원은 그간 해외어린이 약 1000명은 물론, 국내 1만 명 이상의 심장병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등 심장병환자지원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이와 함께 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행복나눔 N’ 캠페인에도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행복나눔 N' 캠페인은 일상생활 속 나눔문화 확산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도모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세종병원은 종합건강검진 수익금의 0.1%를 심장병어린이를 돕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란희 이사장은 "1982년부터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1000여명에게 의료나눔 활동을 해 온 노하우를 적극 발휘해 복지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09-18 20:06:15병·의원

"고령자 65세 개념, 새로운 기준 정립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65세로 규정된 고령자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은 11일 원내 대강당에서 ‘고령자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재 고령자 개념은 신체적 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서 개인의 자기유지 기능과 사회적 역할 기능이 약화된 사람으로 노인 복지법 등은 6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은 “노화를 수동적이고 비생산적이며 비효율적인 현상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고령자가 자긍심을 갖고 생산적 주체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화학회 이재용 회장은 "고령자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개인차가 크다“면서 “고령자를 65세 이상으로 정의할 것이 아니라 시대적, 사회경제적 요인을 포괄한 새로운 평가기준이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노인의료센터장은 “미국과 영국에서 유래된 노인의학 개념은 만성질병을 가진 독립적인 삶이 불가능한 고령자에 국한되어 있었다”며 “질병 예방과 조기발견, 건강증진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노인의학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전남의대 이정애 교수, 영남의대 김재룡 교수, 서울대 생활대 한경혜 교수, 서울시립대 황은성 교수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박재갑 원장은 “노인의 기준이 65세 이상으로 정해신 것은 평균 수명이 50세 미만이던 19세기 중반 독일 비스마르크에 의한 인위적인 기준"이라면서 "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 고령자의 능동적인 사회참여와 봉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01-12 10:06:24병·의원

한방병원 94% "양한방 협진 시행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대부분의 한방병원에서 양한방 협진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로는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한 검사의 필요성에 의한 협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협진형태별로는 동일재단 혹은 동일 소유주의 양방병의원과의 협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심평원 '인구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한방병원산업의 사회적 역할 증대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방병원의 양한방협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64개 한방병원 가운데 4개병원을 제외한 93.8%에서 양한방협진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진하는 이유로는 양방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73.9%로 가장 많았으며, 양방치료와 재활치료목적이 각각 8.8%로 뒤를 이었다. 양방검사 목적으로 협진을 실시하는 주된 진료과는 사상체질과(90%), 안이비인후과 (81.8%), 재활의학과 (83.9%) 등이었으며, 소아과의 경우 양방치료목적의 협진비율이 타 진료과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왔다. 협진형태로는 동일재단 혹은 동일소유주의 양방병의원과 협진하는 경우가 70%로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한방병원이 양방병의원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 아울러 동일주소지 혹은 인접한 양방병의원과 협진하고 있는 비율은 25%로 조사됐다. 한편 주변의 병의원 등으로 환자의뢰를 하거나, 의뢰를 받는 경우도 많았는데 환자의뢰를 하는 경우는 주로 상급 양방병원(75.5%)으로, 환자의뢰를 받는 경우는 주로 한의원(43.5%)로 나타났다. 기타 환자의뢰를 하는 기관으로는 양방의원 9.8%, 상급 한방병원 6.0% 등이었으며, 환자의뢰를 받는 기관은 한의원이 43.5%, 상급 양방병원 29.3%, 동급 한방병원 8.7%, 상급 한방병원 7.1% 순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양한방협진의 증가로 보건의료시장내 양 영역간 역할 및 영역 중첩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인해 양 영역간 갈등 및 소비자들의 혼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한방병원이나 협진을 실시하고 있는 동일재단 양방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006-07-31 07:04:25병·의원

'한방병원산업 역할 증대방안' 연구용역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보건복지부는 올해 보건의료기술 진흥사업의 정책과제로 선정된 '고령화 시대에 한방병원산업의 사회적 역할 증대방안'연구용역사업을 오는 9월 25일까지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질병구조의 변화 속에서 한방병원산업의 사회적 역할증대방안 모색을 통한 국민보건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한방병원산업의 미래기술수요 예측 및 치료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한방병원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 및 세계시장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기간은 협약체결일부터 3개월(연구개시일 10월 예정)이며 예산액은 1450만원이다.
2004-09-12 13:04:47정책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