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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클렉틴장용정 입덧약 치료제 건보적용…필수의료 강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 디클렉틴장용정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보건복지부는 30일 2024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 디클렉틴장용정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복지부는 지난 2월에 수립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필수의료 보장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건정심을 통해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했다.오는 6월부터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성분명: 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에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한다.현대약품의 디클렉틴장용정, 한화제약의 프리렉틴장용정, 신풍제약의 디너지아장용정, 동국제약의 마미렉틴장용정, 보령바이오파마의 이지모닝장용정 등이 포함된다.입덧약치료제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임부의 구역 및 구토 조절'에 허가받은 약제로, 급여화 요청이 있어 비급여로 유통되던 품목에 대해 급여절차를 진행했다.상한금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교과서, 임상진료지침, 제외국 급여 현황, 현 국내 유통가격 등을 참고하여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결정됐다.약 대상 환자 수는 약 7만2000명으로 추정되며,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1달 복용 시 18만원이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 시 3.5만원 수준으로 감소한다.정부는 중증 질환 치료 혁신 신약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입덧약처럼 국민 건강 향상에 꼭 필요한 약제는 신속한 급여화를 통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예정이다.■ 면역글로불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25개 품목 약가 인상또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에 대한 원가를 반영해 오는 6월부터 약가를 인상할 예정이다.퇴장방지의약품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채산성이 없기 때문에 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해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를 말한다.최근 국내 원료혈장 자급률 감소, 수입혈장 가격 인상 등으로 혈장을 원료로 생산해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 수급불안이 지속됐다.정부는 해당 약제가 중환자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임을 고려해 이번 약가 인상으로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뿐만 아니라 면역글로불린제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량 수준을 고려해 향후 1년 동안 증산 조건을 부여했다.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저출생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 속에 임부에게 도움이 되는 약제의 신규 보험적용을 시행하여 보장성 강화 및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건강보험 약제는 적정한 원가 보상을 통해 수급 불안정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울러, 사후 재평가 등을 통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은 절감하는 합리적 지출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0 17:35:40정책

대상포진백신 이끌던 '조스타박스' 철수...연말까지만 공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국내 임상현장에서 대상포진 백신으로 활용도가 높았던 한국MSD '조스타박스'가 올해 연말까지만 물량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도입된 GSK 싱그릭스가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자발적 공급중단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한국MSD가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자발적 공급중단을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GSK 싱그릭스의 활용도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스타박스 공급중단 방침을 보고할 예정이다.2013년 7월 국내 출시된 조스타박스의 경우 그동안 임상현장에서 대상포진 백신으로 비급여 백신 시장에서 활용도가 컸던 품목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최대 559억원의 국내 매출을 찍으면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최정점에 있던 품목이었다. 하지만 이후 2020년 432억원의 매출을 국내 시장에서 거둔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200억원대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백신 사업에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포함되면서 한 해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정도로 꾸준히 활용됐던 품목이다. 올해 1분기에도 약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임상현장에 생백신인 조스타박스와 다른 사백신으로 97%라는 높은 항체생성률이 입증된 '싱그릭스'가 본격 도입되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던 상황.결국 한국MSD는 올해 연말까지만 백신 물량을 공급하고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식약처에 이를 보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시장 도입 10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결국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따라서 내년부터 국내 임상현장에는 GSK 싱그릭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만 대상포진 백신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한국MSD 관계자는 "2017년 조스타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이 도입되면서 전 세계적인 임상적 수요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조스타박스의 제조 및 공급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조스타박스의 임상적 수요 감소와 대체 백신의 가용성을 평가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MSD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경우 보령바이오파마가 공동판매 중이다. 올해부터 조스타박스 및 로타텍(로타 바이러스)과 함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박스뉴반스(Vaxneuvance)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다.연말 조스타박스 공급 중단이 현실화된다면 보령바이오파마는 로타텍과 박스뉴반스 영업‧마케팅이 집중할 전망이다.
2024-05-29 10:55:03제약·바이오

뜨거워지는 독감백신 시장 '녹십자' 최대공급 '사노피' 신규 치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입찰이 마무리 된 가운데 지난해 쓴맛을 봤던 GC 녹십자가 최대 물량 공급을 맡는다.동시에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최저 금액으로 백신을 입찰하면서 NIP에 참여하게 됐다.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주요 제약사 별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 사진이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을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했다.그 결과, 녹십자를 비롯해 사노피,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다.다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다르다. 지난해 백신 최고 금액 입찰로 계획보다 적은 물량을 NIP에 공급하게 했던 녹십자가 올해 입찰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녹십자는 43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입찰했지만 공급 단가에서 밀려 174만 도즈만을 NIP로 공급했었다.다시 말해, NIP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이 비급여 성인 백신 시장으로 풀렸다는 뜻이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녹십자는 백신 당 1만 810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약사 중 최고 금액으로 NIP 입찰에 참여했지만 물량은 265만 도즈로 최대 물량 공급을 맡았기 때문이다.뒤 이어 백신 당 1만 470원을 써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55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했다.1만 340원으로 최저 금액을 써낸 사노피가 215만 도즈 NIP 물량의 공급을 맡았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이 밖에 일양약품과 한국백신이 200만 도즈를, 보령바이오파마가 125만 도즈를 NIP 물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이제 관심은 NIP 이외에 공급되게 되는 제약사들의 성인 대상 비급여 백신 경쟁. NIP 공급을 맡은 5개 제약사뿐만 아니라 GSK, CSL 시퀴러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신 만의 강점을 내세워 성인 대상 비급여 백신 경쟁에 참전할 예정이다.특히 사노피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에플루엘다'를 추가로 지난해 말 허가 받으면서 CSL 시퀴러스의 '플루아드 쿼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식약처부터 뿌리는 독감 백신으로 '플루미스트4가인트라나잘스프레이'까지 허가받으면서 국내 임상현장 진입을 예고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은 "지난해에는 1년 내내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독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 보다는 독감에 걸려 치료받는 환자가 많았다. 그래서 백신 보다는 치료제가 지난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정도 였다"며 "올해 상황은 지난해와는 다르기 때문에 백신 시장의 변화도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7 12:01:31제약·바이오

가이드라인 등에 업은 '박스뉴반스'…비수기 돌파 영업 총력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13년 만에 새로 나온 15가 폐렴구균 백신.한국MSD의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되면서 제약사 간에 영업‧마케팅 경쟁에 막이 올랐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백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에 대한 호응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쟁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MSD가 사업가 백종원씨를 앞세워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홍보에 최근 열을 올리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의 경우 그룹 세븐틴을 앞세워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전이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가 박스뉴반스의 영유아 폐렴구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포함 시기에 맞춰 일선 병‧의원에 제품을 본격 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동시에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는 '2024년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통해 "성인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PCV) 접종대상자에게 15가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PCV15, MSD 박스뉴반스)을 13가 단백결합백신 (PCV13, 화이자 프리베나13)보다 우선적으로 권고한다"고 발표하며 박스뉴반스에 힘을 실었다.특히 주목할 것은 NIP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이뤄지지 않은 성인 접종 시장이다. 이를 두고 감염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혈청형 3, 22F, 33F에 대한 우월한 면역원성, PCV13과 공유하는 혈청형에 대한 비열등성, 고령자의 높은 질병부담, 혈청형 3의 높은 비중을 고려해 PCV15 접종을 PCV13 접종보다 우선적으로 권고한다"고 평가했다.즉 국내 의학계에서 최신 백신인 박스뉴반스를 기존 프리베나13보다 우선적으로 권고한 것.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폐렴구균에 의한 중증 감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소아의 경우 폐렴 환자를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뜻"이라며 "이미 미국의 경우 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15가를 건너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마상혁 과장은 "생각할 것이 비용대비 효과성 일 것인데, 현재도 국내 도입된 백신을 통해서 소아의 경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성인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스뉴반스가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접종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 다시 말해, 기존 시장가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제 중요해진 것은 임상 현장에서 박스뉴반스를 바라보는 평가다. 현재 한국MSD는 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잡으며 NIP 포함과 함께 성인 비급여 백신 시장에도 본격 뛰어든 상황이다. 임상현장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성인백신의 비급여 가격은 13만원~15만원 선으로 분포된다.기존 화이자와 종근당이 국내에서 공동 영업을 벌이는 프리베나13과 비급여 가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영업‧마케팅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와 종근당 간의 대리전에 벌어지고 있다.다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박스뉴반스를 도입했지만 현재 시기 상 '비수기'인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실제로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경우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프리베나13의 매출액만 보더라도 상반기 198억원이었지만 하반기 260억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서울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서울내과)은 "박스뉴반스 출시해서 의료기관에 개인적으로도 들여 놨는데, 아직은 한 명도 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원하는 환자 자체가 적다. 지역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현재는 폐렴구균 백신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했다.곽경근 회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시즌인 하반기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며 "코로나 19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감염병 단계가 낮아지면서 감기환자들에게 폐렴구균 백신을 추천해도 현재는 상대적으로 호응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2024-05-22 05:30:00제약·바이오

박스뉴반스 4월 국내 상륙…폐렴구균 백신 시장 가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MSD의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4월 마침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화이자 '프리베나13'이 지배하는 시장에 신제품이 출시되는 셈으로 영업‧마케팅 능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MSD의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가 NIP로 포함되며 본격 출시가 예고됐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박스뉴반스의 영유아 폐렴구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포함과 함께 4월 일선 병‧의원을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 국내 영업‧마케팅의 경우 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잡으며 본격적인 처방시장에 진입하게 됐다.참고로 해당 시장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주도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친 시점 전후로 매출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최근 다시 점차 접종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대유행 전이라고 볼 수 있는 2020년 813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21년 381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점차 접종세가 되살아나며 2022년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458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뒀다.참고로 임상현장에서 프로베나13의 비급여 접종료는 13만원 선으로 분포 중이다. 임상현장에서는 프리베나13과 경쟁해 처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업‧마케팅 능력부터 재정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박스뉴반스가 NIP를 통해 출시되는 가운데 백신사업부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재정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백신에 대한 최신지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최신 자료를 요구했을 때 기존 심포지엄 자료로 대신 하기보다 경쟁 백신보다 가진 장점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06 12:00:40제약·바이오

지키거나 혹은 뺏기거나…프리미엄 백신 시장 난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질환에 대한 예방적 조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프리미엄 백신 시장이 다시 불붙고 있다.특히 올해 주요 프리미엄 백신의 국내 영업‧마케팅 판권 이전과 신제품 출시 등이 맞물리며 혼전 양상이라는 점에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로 인해 프리미엄 백신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백신을 필수적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특정 질환자를 집중 공략하며 임상 현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프리미엄 백신 대표주자 '가다실9‧싱그릭스'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임상현장에서 대표적인 고가 프리미엄 백신으로 꼽힌 품목은 한국MSD의 9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9'와 한국GSK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다.이들 품목은 대상 질환 백신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가다실9은 올해부터 국내 영업‧마케팅 판권에 변화가 생기면서 매출 유지 혹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HK이노엔이 맡았던 판권을 광동제약이 따냈기 때문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가다실9의 국내 매출액은 공급가 인상에 따른 최고점을 찍은 뒤 정체된 상황이다. 공급가 인상에 따라 2022년 1170억원이라는 역대급 매출을 국내 시장에서 거둔 후 지난해 106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9% 뒷걸음질 했다.영업‧마케팅을 맡은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가다실9의 정체된 매출을 다시 상승으로 뒤 바꿔놔야 하는 숙제를 떠앉은 셈이다.한국GSK는 대상포진 인식 주간을 맞아 자사 싱그릭스 제품 홍보 대신 질환의 인식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옥외광고를 펼치고 있다. 또 다른 프리미엄 백신으로 꼽히는 GSK 싱그릭스도 출시 1년 만에 단숨에 대상포진 시장을 석권했다. 출시 초기 고가라는 진입 장벽 탓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경쟁품목 대비 확실한 임상효과 강점을 내세워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262억원)와 한국MSD 조스타박스(224억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 것.여기에 최근 GSK 측은 대상포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면역질환자와 함께 이를 전담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벌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을 꼽는다면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이다.임상연구에서 IBD 환자를 포함한 면역저하자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해당 질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GSK도 이 같은 점을 임상현장 영업‧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대학병원 중심 소화기내과에서 '싱그릭스' 접종 필요성을 안내하는 자료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IB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필수"라며 "효과 면에서 경쟁 제품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우선 접종하고 있다. 중증질환 진료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 소용돌이 폐렴구균 백신 시장 올해 새롭게 경쟁이 붙은 백신시장이 있다면 폐렴구균 백신시장을 단연 꼽을 수 있다.그동안 해당 시장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주도하는 시장.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친 시점 전후로 매출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최근 다시 점차 접종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대유행 전이라고 볼 수 있는 2020년 813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21년 381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점차 접종세가 되살아나며 2022년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458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뒀다.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질환 별 예방백신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해당 시장에 한국MSD가 경쟁품을 새롭게 출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잡고 '박스뉴반스(Vaxneuvance)'를 출시한 것. 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공교롭게도 화이자는 박스뉴반스 출시와 맞물리며 다양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며 적극적인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박스뉴반스가 프리베나13과 비교해 폐렴구균 예방할 수 있는 혈청형이 더 많다는 임상적 장점이 존재하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한 프리베나13의 시장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박스뉴반스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은 보령바이오파마 입장에서는 최근 연이은 매각협상 철회 속에서 백신 시장의 매출 영향력을 이번 기회에 보여줘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폐렴구균에 의한 중증 감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소아의 경우 폐렴 환자를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뜻"이라며 "이미 미국의 경우 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15가를 건너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마상혁 과장은 "생각할 것이 비용대비 효과성 일 것인데, 현재도 국내 도입된 백신을 통해서 소아의 경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성인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스뉴반스가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접종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 다시 말해, 기존 시장가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4-03-04 05:30:00제약·바이오

의약품 e-라벨 시행…시범사업 외 추가 품목도 곧 가시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약처식약처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정보 접근성 향상과 자원 절약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도입한 '의약품 e-라벨'의 대상 품목이 조만간 확대될 전망이다.이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해당 사업이 정규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품목에 더해 추가품목 확대가 이뤄지는 것.앞서 지난 2일 정부가 지정한 전문의약품에 한정해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 인허가 정보를 종이 문서가 아닌 바코드 등 전자로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개정 약사법 공포됐으며, 즉시 시행됐다.해당 개정 약사법에 따라 전문의약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의약품은 첨부 문서 대신 전자적 방법 등으로 내용을 제공하도록 바코드로 갈음할 수 있다.이 경우 의약품에 첨부하는 문서 대신 그 내용을 전자적 방법으로 제공한다는 문구를 약 용기나 포장에 적어야 한다.이에따라 해당 법 시행에 앞서 식약처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해오던 e-라벨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추가적인 제품 확대 역시 가능하게 됐다.결국 식약처는 해당 법 시행에 따라 지난 2일 '의약품 전자적 정보 제공(e-라벨) 대상 의약품'을 공고했다.이번에 공고된 품목은 앞서 지난해부터 대상으로 지정됐던 시범사업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이를 살펴보면 가장 대상이 많은 동아에스티는 메인타주 300mg과 500mg, 메민타주사액100mg과 800mg, 모노탁셀주사액과 씨스푸란주 10mg과 50mg, 젬시트, 젬시트주1g 등 9개 품목이다.이어 보령의 나제론주사액0.3mg과 보령바이오파마의 캠푸토, 일동제약의 레보펙신주와 테이코신주400mg, 종근당의 젬탄액상주와 카프솔주, 타조페란주2.25g과 4.5g 등도 대상이다.여기에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한국지점의 비지파크주370mg과 320mg, 옴니파큐주240주와 300주, 350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주, 한국화이자제약의 토리셀주와 화이자젬시타빈액상주, 한미약품의 유박탐주사750mg 등 총 10개사 27개 품목이다.이에 식약처는 해당 기존 시범 사업에 따른 품목 외에도 현재 추가적인 품목 확대 역시 진행 중에 있다.이는 해당 e-라벨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제약사들이 이를 직접 신청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품목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에 따라 1차 시범사업 대상 품목이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하도록 공고했다"며 "별도로 2024년 대상은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는 중으로 1월 초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1-04 11:56:59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백신 왕좌 위협 MSD, 병‧의원 강세 여전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상포진, 자궁경부암으로 대표되는 국내 고가 프리미엄 백신시장을 이끌고 있는 MSD.내년 병‧의원 영업‧마케팅을 함께 벌이는 국내 제약사 파트너를 교체하면서 새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MSD가 주도해왔던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대한백신학회 MSD와 GSK 부스 모습이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MSD는 보령바이오파마와 광동제약과 자사 보유 프리미엄 백신의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MSD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의 핵심은 올해까지 HK이노엔이 맡아 수행해오던 주요 프리미엄 백신 국내사 파트너를 내년부터 보령바이오파마와 광동제약으로 교체하는 것이다.우선 내년부터 보령바이오파마는 HK이노엔이 올해까지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는 MSD 프리미엄 백신 라인업 중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로타텍(로타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로 최근 출시한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박스뉴반스(Vaxneuvance)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는다. 기존 맡았던 프로디악스23의 계약도 유지된다.광동제약은 MSD의 자궁경부암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 Virus) 백신 '가다실·가다실9'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을 내년부터 맡아 수행하게 된다.사실상 MSD 프리미엄 백신 라인업 중 최대 매출을 거두고 있는 가다실‧가다실9는 광동제약이, 나머지는 보령바이오파마가 맡는 그림이다.이제 관심은 파트너 교체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서 기존 굳건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 더해 국내사까지 백신 시장에 뛰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백신 시장 경쟁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2년 MSD의 주요 프리미엄 백신 5종(가다실‧가다실9‧프로디악스23‧조스타박스‧로타텍)의 총 매출은 약 1978억원 수준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만 본다면 이들 5종 백신은 14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전년도 수준과 유사한 매출 흐름이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장하기보단 제자리걸음에 가깝다. 가다실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MSD 프리미엄 백신 라인업의 핵심인 가다실9은 백신 가격인상 이후 분기 매출이 정체된 모습이다. MSD는 내년부터 가다실9를 필두로 기존 프리미엄 백신 5종과 최근 출시한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박스를 광동제약과 보령바이오파마와 공동 영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이 때문에 계약 만료를 앞둔 HK이노엔의 경우 가다실9의 가격인상 전후로 백신 분야 매출에 있어 '온탕'과 '냉탕'을 오가기도 했다.  가다실9은 지난해 1170억원을 기록한 데이어 올해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260~27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며 802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참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가다실9의 접종가격은 서울 강남구 의원급 의료기관 기준으로 1회 당 20~21만원 수준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가다실9는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으로 평균적으로 약 60만원을 들여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의 경우 가디실‧가다실9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매출이 현재처럼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이를 두고 서울의 한 산부인과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도 평생 3번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접종 시 조금이라도 더 비싸고 좋은 것을 맞으려는 심리가 있다"며 "이로 인해 가다실9를 선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커졌고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매출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위로 밀린 조스타박스, 박스뉴반스 성공할까이제 관건은 MSD의 또 다른 프리미엄 백신으로 조스타박스(대상포진)와 최근 출시된 박스뉴반스(폐렴구균)가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지다.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는 지난해 말 시장에 풀린 GSK 싱그릭스가 반년 만에 무섭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입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형국이다. 국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경쟁에 합류하면서 분기 매출 상 조스타박스는 3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SK 싱그릭스가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사이 조스타박스는 45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만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가 51억원을 고려하면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임상현장에 공급된 물량 점유율 면에서는 싱그릭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유사하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최근 들어서는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여름이 지나면서 독감과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심이 전환되는 측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과 맞물리면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는 최근 들어서는 감소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출시된 15가 폐렴구균 백신인 '박스뉴반스'는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되는 것이 급선무로 평가된다. 화이자 프리베나13이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NIP 포함이 필수적이다.MSD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는 GSK 싱그릭스 출시 이후로 국내 임상현장의 영향력이 급속도록 감소하는 추세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화이자 프리베나13의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이라고 볼 수 있는 2020년 813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21년 381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점차 접종세가 되살아나며 지난해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올해 3분기까지 298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뒀다.임상현장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환자들에게 가격적인 이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부산대 어린이병원 박수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소아의 NIP에 대한 정책적인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한 소아 NIP 완전접종률은 96.1%에 이른다"며 "이에 새로 개발된 백신 역시 NIP에 조속히 포함돼 예방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마찬가지로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NIP 대상인 소아의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결국 NIP 진입은 국내 임상현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필수적"이라며 "생각할 것이 비용대비 효과성 일 것인데, 현재도 국내 도입된 백신을 통해서 소아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성인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인데 기존 제품보다 고가라면 부담이 이점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마상혁 과장은 "박스뉴반스가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접종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 다시 말해, 기존 시장가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3-11-28 05:30:00제약·바이오

MSD와 손잡은 보령바이오파마...국내 백신시장 강자될까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 임상현장 백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집중됐던 백신 시장 영향력이 고가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보령바이오파마가 MSD 프리미엄 백신으로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프로디악스23과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로타바이러스백신 로타텍의 국내 영업, 마케팅을 내년부터 맡기로 했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령바이오파마는 한국MSD 주요 프리미엄 백신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판매 계약의 핵심은 올해까지 HK이노엔이 맡을 예정인 MSD의 프리미엄 백신 영업‧마케팅을 내년부터 보령바이오파마가 맡는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보령바이오파마는 HK이노엔이 올해까지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는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로타텍(로타 바이러스)와 함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로 최근 출시한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박스뉴반스(Vaxneuvance)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다.보령바이오파마는 이미 MSD의 폐렴구균 백신 '프로디악스23'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는 가운데 기업 간 백신 영업‧마케팅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국내 임상현장 백신 시장에서의 보령바이오파마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한층 커진다는 점이다.독감 백신 시장에서 2022년 기준 400억원에 가까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프로디악스에 더해 MSD의 프리미엄 백신 3종 영업‧마케팅까지 맡게 되면서 임상현장 영향력과 함께 1000억원이 넘는 매출 증대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참고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조스타박스(223억원), 로타텍(159억원)의 처방시장 매출은 382억원이다. 프로디악스23의 경우도 지난해 159억원의 매출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기존 3종의 MSD 백신 매출만으로 500억원의 매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해당 매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신 매출 감소가 확연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출시된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의 매출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국내 처방매출을 기대해볼만 하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A내과 원장은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폐렴구균 백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접종률이 많이 떨어졌다"며 "내원환자수도 적고 환자들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아 접종률이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다른 "감염병 유행이 사라지며 다시 예방백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임상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시장에서 오랜 영업, 마케팅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병의원 영업, 마케팅이 기대된다. 이 가운데 보령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특정 제약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국내 백신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독감 시장에 국한됐던 영향력이 고가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까지 영향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특히 보령바이오파마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주도하는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프리베나13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전이라고 볼 수 있는 2020년 813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21년 381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점차 접종세가 되살아나며 지난해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198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뒀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MSD의 우수한 제품들을 공동 판매하게 됐다. 회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시장과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겠다"며 "특히 박스뉴반스는 기존 독점 체제였던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의료진의 선택권을 넓히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SD의 또 다른 프리미엄 백신인 가다실9의 경우 보령바이오파마와 함께 백신 시장에서 영향력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광동제약이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HK이노엔이 맡았던 MSD 주요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3년 만에 보령바이오파마와 광동제약이 국내 영업 마케팅을 내년부터 진행하게 된다.
2023-11-23 12:13:46제약·바이오

백신 접종 시즌보다 먼저 찾아온 독감…속타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NIP)이 본격화된 가운데 11월 비급여인 일반 접종도 본격 시작됐다. 올해는 정부가 모더나와 화이자로 대표되는 코로나19 백신 동시접종을 권고한 데다 독감 환자 급증이 예상되면서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의 기대감도 높았던 상황.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NIP와 달리 일반 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장려하면서 기대 받았던 코로나19 백신도 수요가 기대보다 밑도는 수준으로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이다.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 8개사가 올해 인플라엔자 백신을 공급 중이다. 영업을 맡은 국내 제약사까지 추가로 합하면 10개가 넘는 제약사가 관여돼 있다.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43주차, 10월 22~28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32.6명으로 전주 대비 73% 급증했다. 최근 5년 이내 동기간 최대 규모의 유행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져 해제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10월부터 시작된 소아청소년, 임산부, 어르신 대상으로 시작된 독감 NIP를 시작으로 일반 접종까지 독감 예방접종 희망자가 이전보다 늘 것이란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올해는 이전보다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까지 덩달아 늘면서 임상현장뿐 아니라 제약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독감 백신을 가장 많이 공급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독감 백신 공급을 시작한 데다 글로벌 백신 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일성신약과 손잡고 독감 백신 '플루아드 쿼드'를 병‧의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기존 GC녹십자를 필두로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사노피, GSK까지 합하면 국내 임상현장에 무려 8개 제약사가 경쟁하기에 이르렀다. 참고로 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경우 국내 제약사 한독이 영업을 맡고 있다.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대체로 NIP는 이전과 유사한 접종양상인 반면, 비급여인 일반 접종자는 이전보다 많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접종자 증가를 기대했던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다. 실제로 현재 독감 NIP 접종의 경우도 현재 지난해 유사한 60% 중반에 가까운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NIP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받는 것 같은데, 일반 예방 접종자는 많지 않다"며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급증한 데다 독감을 이미 걸렸으니 맞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김주한 의무이사는 "올해 독감이 계속되면서 제약사도 접종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생각보다 접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백신의 반품이 적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 역시 "NIP 대상인 소아청소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대부분 마쳤다"며 "처음에는 더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 예년 수준으로 맞은 것 같다는 의견이 주변 의료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평가했다.글로벌 제약사 코로나 백신도 험난할까임상현장에서는 독감과 함께 동시접종을 권고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청‧장년층에서는 희망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270만7960명이 코로나19 접종에 참여해 접종률은 27.7%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75~79세가 34%로 가장 높고 80세 이상 32%, 70~74세 28.3%, 65~69세 21.1% 순이며 6세 이하는 3.5% 이하를 보이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자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백신을 적극 홍보 중이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고령자에서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반적인 접종 장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집중됐다고 볼 수 있다. 청‧장년층에 속하는 20부터 50대까지는 2%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XBB계열 변이 맞춤형 백신을 활용 중이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되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접종자 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서는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TV 광고까지 선보이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장려 중이다. 이는 지난해 GSK가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를 선보이며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TV 광고로 질환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갔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홍보가 직접적인 접종률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1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65세 미만은 저조하다"며 "청‧장년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홍보나 권고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경근 부회장은 "코로나 검사가 본인부담금이 생기면서 덩달아 예방접종에도 관심도가 적은 것 같다. 감기로 치부되는 것이 중론"이라며 "모더나에서 최근 TV 광고를 한다고 하지만 권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1-10 11:53:26제약·바이오

15가 폐렴구균 백신 국내 상륙…프리베나 독주 제동 걸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15가 폐렴구균백신인 한국MSD의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임상현장 출시를 예고했다.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주도하는 국내 병‧의원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결국 '가격'이 입지 확보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를 허가했다.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이 가운데 박스뉴반스가 본격 국내 임상현장에 출시된다면 관건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다시피하고 있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다.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경우 화이자 프리베나13이 주도하고 있다. MSD가 15가 백신인 박스뉴반스 허가를 받으면서 변화가 예상된다.박스뉴반스가 프리베나13과 비교해 폐렴구균 예방할 수 있는 혈청형이 더 많다는 임상적 장점이 존재하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한 프리베나13의 시장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실제로 의약품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친 시점 전후로 매출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최근 다시 점차 접종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대유행 전이라고 볼 수 있는 2020년 813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21년 381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후 점차 접종세가 되살아나며 지난해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198억원의 매출을 임상현장에서 거뒀다.MSD의 프로디악스23이 임상현장에서 경쟁 중이지만 프리베나13과 매출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A내과 원장은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폐렴구균 백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접종률이 많이 떨어졌다"며 "내원환자수도 적고 환자들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아 접종률이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염병 유행이 사라지며 다시 예방백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주목되는 점은 국가예방접종(NIP) 대상인 소아의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결국 NIP 진입은 국내 임상현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박스뉴반스가 출시 시 NIP 적용과 함께 일반 성인 비급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병‧의원 공급가격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참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의 비급여 접종 가격은 대체로 10만원에서 최대 13만원이다.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폐렴구균에 의한 중증 감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소아의 경우 폐렴 환자를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뜻"이라며 "이미 미국의 경우 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15가를 건너뛴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마상혁 과장은 "생각할 것이 비용대비 효과성 일 것인데, 현재도 국내 도입된 백신을 통해서 소아의 경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성인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스뉴반스가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접종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 다시 말해, 기존 시장가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은 국내 제약사로 종근당과 손을 잡고 임상현장에서 판매 중이다. MSD는 프로디악스23의 경우 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잡고 판매 중인데, 향후 박스뉴반스 출시 시 영업 파트너로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2023-11-07 05:30:00제약·바이오
2023 국정감사

줄줄이 빠져나간 제약사 CEO...국감 출석 철회‧대리인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주요 제약사 CEO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이 예고됐지만 막판 출석이 철회되거나 대리인으로 대상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사 CEO 증인 채택이 국감을 앞두고 이슈화됐지만 정작 국감장에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관심만 집중시킨 형‧국이다. 대신 비대면 진료 이슈와 관련된 인사들이 추가 출석이 예고돼 관련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1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철회 및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내용을 살펴보면, 증인 출석이 예상됐던 주요 제약사 CEO가 국감 개최를 앞두고 철회됐다. 구체적으로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이사, 알피바이오 윤재훈 회장, 이동진 동진제약 대표,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 출석요구가 철회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증인 출석을 요구한 7명에 대한 요구를 철회했다. 해당 기업들은 불법 리베이트 이슈(안국약품),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위반(알피바이오, 한국휴텍스제약) 등으로 CEO 출석을 요구받았다.하지만 정작 국감 개최 직전 대리인 출석으로 변경됐다. 안국약품은 이승한 법무실장(전무)이, 한국휴텍스제약은 김성겸 사장이 대리인으로 증인 출석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의 경우 추가증인 출석 요청 명단에서도 제외됐다.여기에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던 크리스토퍼 제이스톡스 한국릴리 대표의 경우도 참고인 출석이 철회됐다. 당초 탈모치료제 '올루미언트'와 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DPCP)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이 요청됐지만 결국 무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명의 증인출석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8명의 추가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이 밖에도 국가 백신 입찰 사업과 관련해 담합 의혹을 받은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보령바이오파마 김기철 대표 등도 당초 증인 출석이 논의됐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주요 제약사의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철회는 보건복지위원회뿐만이 아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정무위원회 소관인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막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경우 증권사 리포트 발간에 관여했는지 국회가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보였지만 막판 출석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한 국내사 관계자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 등을 통해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이 대리인으로 변경되거나 철회된 것 같다"며 "다만, 증인‧참고인 출석의 이유를 보면 대상이 될 수 있는 제약사가 많은데 특정 제약사만 선정한 것에 대해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참고인으로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관리 및 중고거래 플랫폼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추가 출석이 요구됐다.보건복지위원회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장지호 닥터나우 이사, 신지영 당큰마켓 당근서비스 대표, 최은경 번개장터 CRO의 참고인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의약품 품절 등 수급 불안정 관련 이슈가 주된 사안이지만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관리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관련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및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애초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강승현 번개장더 대표, 김용현 당근마겟 대표 출석이 요구됐지만 이들의 출석은 철회된 채 대리인들이 출석하는 양상이다. 
2023-10-11 11:59:40제약·바이오

차세대 백신 시장 겨냥한 BD…프리미엄 주사기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신 등을 위한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 분야의 강자인 BD(벡톤디킨슨)가 프리미엄 주사기 '에피백스(Effivax)'를 내놓으며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기밀도를 크게 높이고 공급 능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 이를 통해 BD는 차세대 백신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입장이다.BD가 프리미엄 주사기 에피벡스를 새롭게 내놓고 차세대 백신 시장 준비에 나섰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BD가 프리미엄 시린지인 '에피백스' 개발을 완료하고 BD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BD코리아 제약사업부 황은영 마케팅 매니저는 "에피백스는 기존 프리필드 시린지 솔루션에 비해 월등하게 성능이 향상된 프리미엄 주사기"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백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BD는 프리필드 시린지 분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자랑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70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라인업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상황.2003년 동신제약(현 SK바이오사이언스)과 국내 첫 프리필드 시린지 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국내 최초 1인용 싱글 도즈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 백신을 생산한 이래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로 인해 현재 국내 백신 용기 시장에서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의 점유율은 2004년 4%에 불과했던 것이 2021년 83%까지 상승했으며 독감 백신의 경우 9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보령바이오파마와의 파트너쉽도 2009년부터 14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령바이오파마와 BD코리아는 소아마비 예방백신 아이피박스를 비롯해 독감 예방 백신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 보령플루V테트라백신 등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세계 시장으로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계 상위 30개 제약회사 중 BD 제품을 쓰는 곳이 27곳이나 되고 세계 100대로 확대해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러한 막대한 점유율을 가진 상황에서 프리미엄 프리필드 시린지인 에피백스를 내놓은 이유는 뭘까. 일단 백신 시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mRNA 등 차세대 백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각 제약사들도 전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BD 또한 차세대 시린지의 수요를 느낀 셈이다.BD코리아 제약사업부 고진경 전무는 "BD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연구 중심 기업"이라며 "차세대 백신의 출시에 맞춰 미충족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 에피백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맞춰 에피벡스는 현재 BD가 생산하는 프리필드 시린지 라인업과 비교해 품질 부분에서 110개의 성능 수준(SPEC)을 향상시켰다.일단 완벽한 멸균을 위해 백신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립자, 추출물 및 생물학적 제제를 개선해 기밀도를 높였고 주사기 또는 포장에서 육안으로 감지되는 결점을 10배 이상 감소시켰다.특히 코로나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능력을 대폭 확충했으며 제약기업들의 미충족 수요에 맞춰 일관성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황은영 매니저는 "제약사들의 주요 요구 중 하나가 바로 주사기의 일관성과 주사기의 기밀도였다"며 "이에 맞춰 기밀도를 대폭 높였으며 1억개 이상의 주사기가 각기 다른 공장에서 나와도 일관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그만큼 에피백스는 독감 백신 등 범용 백신보다는 차세대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D가 에피백스를 하이엔드급 주사기로 부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이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 유통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분을 대폭 강화한 것 등이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고진경 전무는 "내구성과 기밀도, 생산 공정의 치밀함, 출하 허용 범위 등 모든 부분에서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주사기가 바로 에피백스"라며 "다양한 파트너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에 있는 만큼 조만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에피백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1 05:30:00의료기기·AI

약가인하마다 반복된 소송전, 제네릭 재평가 되풀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복제의약품 약가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가 단행한 가운데 이에 불복한 제약사들과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정부와 제약사 간 약가인하 고시에 대한 집행정지 소송전이 되풀이된 것이다.메디카코리아 등 5개 제약사는 복지부가 고시한 기준요건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 고시에 불복하고 집행정지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5일 약가인하 예정이었던 5개사 22개 품목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잠정 인용 결정에 따라 해당 품목의 상한금액이 각각 해당 기간까지 유지된다고 안내했다.앞서 복지부는 이른바 '기준 요건' 재평가를 진행, 7387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를 5일 단행할 예정이었다.주된 내용은 '동일 제제 동일가'는 유지하되 제약사의 개발 및 품질관리 노력에 따라 보상체계가 다르게 적용되도록 기준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해 약가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여기서 복지부가 제시한 기준요건은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자료' 또는 '임상시험 수행 입증 자료와 등록된 원료 의약품 사용 입증 자료' 등으로 재평가 대상 품목을 가진 제약사들은 지난 몇 년간 분주하게 생동성 시험 등을 진행해왔다.  이 같은 복지부 조치에 불복한 5개 제약사가 약가인하 대상이 된 22개 품목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기로 결정, 고시 집행정지에 이른 것이다. 해당 제약사는 ▲메디카코리아(5개) ▲한국애보트(3개) ▲에스에스팜(9개) ▲엔비케이제약(2개) ▲영일제약(3개) 등이다. 이들 5개 제약사는 집행정지 잠정 인용 결정에 따라 향후 약가인하 여부를 놓고 복지부와 소송을 벌일 전망이다.복지부 측은 "5개 제약사 22개 품목은 약가인하 변경 전 상한금액이 유지되며, 추후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복지부의 기준 요건 재평가에 따라 약가인하 대상이 되는 품목은 7387개 의약품이다. 제약사 별로 보면 한국휴텍스제약이 154개 품목으로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가장 많았고, ▲하나제약(122개) ▲대웅바이오(115개) ▲이든파마(104개) ▲일화(101개) 등도 100개 품목 넘게 약가인하가 될 예정이다.여기에 ▲마더스제약(95개) ▲셀트리온제약(95개) ▲삼성제약(95개) ▲한국글로벌제약(94개) ▲이연제약(94개) ▲메디카코리아(91개)도 90개 이상의 품목이 약가인하 되게 된다. 나머지 보령바이오파마, 대한뉴팜, 동국제약, 아주약품, 건일바이오팜, 제일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화이트생명과학 등도 상당수의 품목이 약가인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05 11:56:45제약·바이오

9월 국내사 중심 제네릭 약가인하 시행…반품 쏟아지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9월 복제의약품 약가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가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7400여개에 달하는 제네릭이 일괄 약가인하가 될 예정으로, 대상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를 상대로 한 병원들의 반품문의가 급증할 것을 보인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보건복지부는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기준요건) 1차 재평가 결과에 따라 약제급여목록표 고시(약가인하)를 개정할 예정이다.재평가의 배경은 2018년 발사르탄 의약품 불순물 검출 사태. 주된 내용은 '동일 제제 동일가'는 유지하되 제약사의 개발 및 품질관리 노력에 따라 보상체계가 다르게 적용되도록 기준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해 약가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 즉, 이번 재평가의 경우 '기준 요건' 충족 여부가 핵심인 셈이다.여기서 정부가 제시한 기준요건은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자료 또는 임상시험 수행 입증 자료와 등록된 원료 의약품 사용 입증 자료 등으로 재평가 대상 품목을 가진 제약사들은 지난 몇 년간 분주하게 생동성 시험 등을 진행해왔다.이 가운데 9월 약가인하 대상이 되는 품목은 구체적으로 7387개 의약품이다.제네릭에 이번 약가인하 조치의 초치의 초점이 맞춰진 탓에 주로 중견 국내사 제품이 대상이 됐다.제약사 별로 보면 한국휴텍스제약이 154개 품목으로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가장 많았고, ▲하나제약(122개) ▲대웅바이오(115개) ▲이든파마(104개) ▲일화(101개) 등도 100개 품목 넘게 약가인하가 될 예정이다.여기에 ▲마더스제약(95개) ▲셀트리온제약(95개) ▲삼성제약(95개) ▲한국글로벌제약(94개) ▲이연제약(94개) ▲메디카코리아(91개)도 90개 이상의 품목이 약가인하 되게 된다.나머지 보령바이오파마, 대한뉴팜, 동국제약, 아주약품, 건일바이오팜, 제일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화이트생명과학 등도 상당수의 품목이 약가인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단 복지부는 9월 중으로 고시를 예고하는 한편 오는 다음달 5일부터 약가인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의료단체에 관련 사실을 안내,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는 약가인하 품목의 반품 등 업무에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국내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견제약사를 중심으로 약가인하를 피하기 위해 생동성 시험을 한창 진행해왔다"며 "당시 생동성 시험을 맡은 중소병원들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면서 생동성 시험 가격도 상승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이 경우도 기업의 자본력을 갖춘 제약사들만이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자본력이 불안정한 중견 제약사 중심으로 정부의 약가 재평가 압박 속에서 약가인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23-08-25 11:50:1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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