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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 속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안정적 리더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브란스병원장에 이강영 교수(외과)가 임명됐다.세브란스병원장에 이강영 전 기조실장(외과)이 올랐다.최근 비상경영을 선포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최근까지 병원 안살림을 챙겨온 이강영 전 기조실장을 병원장에 임명했다. 코로나19 당시 보다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이강영 병원장은 연세의대(1992년 졸) 졸업 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를 거친 후 모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QI 실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역임하며 역량을 인정 받았다.대외적으로도 대장항문학회 총무이사, 외과학회 총무이사, 정책위원장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외과학회 이사장 임기를 시작해 병원장 겸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비상경영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운 기획조정실장직에는 김용욱 교수(재활의학과)가 맡는다. 김 교수는 연세의대(1994년 졸)를 졸업 후 충북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의학과 박사를 거치면서 견문을 넓힌 인물.병원 내에서도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부원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장 보직을 통해 경영 감각을 쌓아왔다.대외협력처장에는 이상길 교수(소화기내과)가 임명됐다. 이 교수는 연세의대(1994년 졸)졸업 후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거쳐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소화기병센터 내시경실 센터장, 연세암병원 위암센터장, 식도암센터장을 역임했다. 이어 연세의료원 홍보실장과 더불어 연세의대 교수평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비중이 커진 인재경영실장에는 윤영남 교수(흉부외과)가 맡는다. 윤 교수는 연세의대(1996년 졸)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박사를 거쳐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진료혁신부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재활병원장에는 조성래 교수가 임명됐다. 조 교수는 연세의대(1996년 졸)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박사를 마친 후,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의대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모교로 돌아와 교수로 활동, 재활병원 재활의학과장 및 진료부장을 맡아왔다.한편, 연세의료원은 4월 1일자로 ▲ 감사실장 김상운 ▲ 기획조정실장 김용욱 ▲ 기획조정실 기획조정1부실장 박정탁 ▲ 기획조정실 기획조정2부실장 이승규 ▲ 사무처장 박인철 ▲ 대외협력처장 이상길 ▲ 인재경영실장 윤영남 ▲ 인재경영실 인재개발센터 소장 김혜련 ▲ 인재경영실 인재개발센터 부소장 소사라 ▲ 의학도서관장 윤미진 인사를 단행했다.
2024-04-03 10:17:27병·의원

신약 급여 최대 관문 '암질심' 전문학회 목소리 강화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에 대한 급여 적용의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됐다.올해부터 의학회의 위원 임명 지명권이 새롭게 주어지면서 신규 임원도 덩달아 늘어난 모습. 특히 전문학회에 위원 추천 권한이 생기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심평원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올해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했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에게 추천권이 생긴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이다.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도 권한을 얻었다.이에 따라 2월부터 임기가 새로 시작된 암질심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새롭게 임명된 인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는 줄어들었지만 임상 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은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아울러 또 다른 10기 암질심의 특징이 있다면 기존에 포함됐던 보건경제 전문가 출신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보건행정학 전문가인 공주대 김동숙 교수가 새롭게 위원에 임명됐다. 대신 기존 1명이었던 심평원 직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그동안 암질심에서 특정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임상현장에서 많았다. 고형암과 비교해 혈액암 관련 치료제 논의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암질심 위원 개편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1 05:10:00제약·바이오

전공의 파업 강경책에 목소리 높이는 학회들 "책임 전가 말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계 학술단체들이 전공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책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필수의료 인력이 현장을 떠나게 된 본질은 원가 이하로 책정된 의료수가 및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부실한 보호막에 있는데도 이에 대한 해결은 커녕 엉뚱한 의대 증원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의대 정원 확대로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나 강의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을 병원과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는데도 정부는 오히려 면허취소를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9일 대한대장항문학회 대정부 성명서를 통해 "묵묵히 환자를 지키는 전공의를 병원 밖으로 내몰지 말라"며 "의대정원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학회는 "10만명이 넘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을 갑자기 의대 증원을 방해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아 세우는 프레임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며 "필수의료 위기의 본질과 해결책이 무엇인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생명을 지키는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등의 외과, 신경외과, 심장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이 기피과가 된 것은, 1977년 건강보험 제도의 시작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돈 없는 나라에서 건강보험을 도입하다 보니, 모든 병원을 건강보험 요양기관으로 강제 지정, 수가는 원가의 70% 이하로 정했으며, 병원은 CT, MRI 등의 검사와 비급여 진료를 통해서 보상케 한 것이 현재의 필수의료 위기를 만든 본질이라는 주장이다.학회는 "그동안 의료계 내부에서 비급여 진료 과목별 편차가 인기과와 기피과 차별을 낳는 원인이라 제기했다"며 "따라서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 위기를 개선하기 보다는 인적자원의 쏠림을 가속화해 국가백년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의대 증원의 논리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학회는 "정부는 OECD 국가가 인구 천명당 의사 숫자가 3.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6명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 2035년에는 OECD국가 대비 1만5천명 정도 부족할 것이라는 근거를 내세웠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의사 숫자가 적음에도, 기대수명, 영아사망률 등 각종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 89%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여론도 비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다"며 "의대 증원 2000명 확대가 의대 열풍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의대 증원으로 의사의 인기가 떨어지면, 의대 열풍도 해결될 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대한응급의학회도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의료계 의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응급의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학회는 국민에게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그리고 회원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제공하는 것을 미션(mission)으로 삼고 있다"며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으며, 이에 현재 상황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학회는 "대규모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 정책 추진으로 발생한 의료계 현안으로 인해 응급의료 이용의 불편과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응급의료인력 부족은 있을 수 있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각 응급의료기관에서 응급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의료계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2-19 12:10:06정책

논란 중심 암질심 개편...전문학회 지명권 신설 전문성 강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 급여 적용에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된다.이 과정에서 주요 의학회의 임원 지명권이 주어진다. 다시 말해 의학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뜻이다.심평원 약제관리실은 신약 급여적정성을 평가하는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심평원은 이 같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 추천권이 생겼다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기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추천권은 유지되지만, 국립암센터 추천권은 사라진다.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이다. 아울러 심평원은 임기가 만료된 위원이 후임자가 위촉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주요 임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를 재연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풀이된다.심평원 측은 "임상전문가 추천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게 된다"며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어 심평원 측은 "위원장의 위원회 운영 역할 확대에 따라 위원장 선출 방법 변경한다"며 "심의의 일관성 유지 등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회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일부 위원 고정 및 pool제 병행), 관련 분야 전문가 추가 선정하는 한편, 위원의 비위사실 확인 시 안건 검토 시 영구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개정안을 설명했다.
2023-12-15 11:45:23제약·바이오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 iCRS 2023 성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대장항문학회의 국제학술대회 iCRS에 25개국 6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대한대장항문학회가 국제학술대회인 iCRS(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을 1일부터 3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이번 국제 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2014년부터 국제학회로 승격해 개최하는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대면 학회로 진행됐다.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650명의 대장항문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나눴다. 특히 "Gather Again and Improve the World"를 모토로, 빼어난 임상진료 실력과 연구 성과에서 국제적 리더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학회에서는 외국인 의학자 교육에도 큰 주목이 기울여졌다. 학회 식전 행사에서는 외국에서 온 젊은 대장항문외과 의사 8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기본 술기를 교육했으며, 그 뒤에 진행된 병원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수도권 병원을 포함한 총 12명의 외국인 의학자가 실제 환자에서 진행되는 최소 침습 수술 술기를 참관했다.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변실금의 열악한 치료 및 관리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실금은 대변 배출의 조절 장애로 인해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말한다.심포지엄에서는 변실금 환자들의 증가 추이 및 치료 취약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의학적 치료·관리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변실금 및 장루 환자를 위한 화장실 개설 등의 계획 수립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공공장소에서 이들이 편하게 볼일을 보거나 뒤처리를 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일본의 경우 2000년도에 'Barrier-Free Transportation' 법을 제정해 2000㎡ 이상의 공공건물과 50㎡ 이상의 공중화장실의 신축, 증축 및 용도변경 시 장루용 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장애·연령·성별·언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시설물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을 설계한다는 취지다. 대만도 대부분의 대형병원과 타이페이 중앙역 등에 장루용 변기가 설치돼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복강경 술기의 원칙과 실제적 노하우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내시경 치료 ▲대장암에 대한 항암/면역치료 ▲대장암 수술의 마스터 비디오 시연 ▲재발성 직장암의 수술 ▲대장 수술 등록 사업 ▲장루 관리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과 치료 ▲젊은 대장항문외과의사를 위한 미래 포럼 ▲대장 질환의 관리에 대한 신기술 ▲대장암 로봇 수술의 최신 지견 ▲직장암에 대한 수술전 항암/방사선 치료 ▲변실금의 다학제적 접근 ▲내시견의 삽입과 합병증 대처 ▲양성 항문질환 ▲환자 조기회복을 위한 수술전 관리 ▲항문 세부전문의 교육 등 총 25개 세션 129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국내외 6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연제발표와 토론을 이끌었으며, 선도적 학문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고 학회로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학회의 하이라이트로 라이브 수술이 준비돼 참여자들의 격찬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의 이윤석 교수는 측방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국소진행성 직장암에 대한 로봇 수술을 시행했고, 서울아산병원의 윤용식 교수는 복강경 전대장절제 및 회장낭항문문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2023-09-06 11:25:04학술

알약 장정결제 경쟁 본격화...'오라팡'에 '수프렙미니' 추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건강검진 시장에서 최근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둘러싼 제약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검사에 앞서 필수적인 장정결제 품목 성장에 따라 제약사들이 제품을 허가,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자료사진.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준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제형 장정결제 '수프렙미니정'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수프렙미니정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OSS(Oral sulfate solution) 제제인 '수프렙액'의 제형을 액제에서 정제로 변경했을 뿐 성분은 동일하다.식약처에 공개된 수프렙미니정 투여 방법을 보면, 성인은 검사 전날 이른 저녁에 160정을 473mL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그 후 1시간 동안 물 473mL를 두 차례 더 복용해야 한다. 검사 당일에는 검사 전날 복용 후 10~12시간이 지난 검사 당일 오전에 이 약 160정을 473mL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그 후 1시간 동안 물 473mL를 두 차례 더 복용해야 하고, 적어도 검사 2시간 전 또는 의사가 지시한 시간까지 이 약 복용 및 추가 물 섭취를 완료해야 한다.그동안 태준제약의 경우 국내 장정결제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한국팜비오가 정제형 장정결제인 오라팡을 출시, 해당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돌입하면서 경쟁체제로 돌아선 상황.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한국팜비오 오라팡의 매출은 지난해 86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세가 확연하다. 제약업계에서는 오라팡 매출이 아이큐비아 통계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더구나 아이큐비아 통계상으로는 태준제약 대표 액제형 장정결제 품목인 쿨프렙의 지난해 매출은 82억원으로 오라팡에 자리를 내준 형국이다.즉 정제형인 오라팡의 성장세가 확연해지자 태준제약도 액제에 더해 정제형을 출시, 장정결제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위‧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진 항목에서 필수적인 분야인 데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됨과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시장으로 꼽힌다"며 "기본 국가검진과 직장, 단체검진이 활발해지면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적합한 분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한편,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수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대장내시경 검사 환자 수는 247만 3016명으로 전년도(245만 5213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상부위장관내시경 환자수는 지난해 219만 5534명으로 전년도(222만 923명)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대장내시경 검사는 늘어나는 반면,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는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대장항문학회 임원인 A대학병원 교수는 "최근 언론이나 매스컴 등을 통해 대장 내시경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대장암 관리를 위해 내시경은 필수적"이라며 "대장암 검사 키트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장정결제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4-25 12:12:13제약·바이오

"숙련도 격차 크게 줄이는 대장내시경 AI 안 쓸 이유가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장내시경은 치료와 진단 영역 모두 다른 내시경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 이유죠. 이 경험과 숙련도의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있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최근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내에서도 내시경 인프라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조기암 등에 대한 내시경 시술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내시경 분야도 급성장 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내시경 기기도 눈부신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더욱 선명한 화질로 꼼꼼하게 병변을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고 속속 임상현장에 도입되며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인공지능 또한 예외는 아니다. X레이와 CT 등 이미지에 국한됐던 진단 보조 인공지능이 마침내 실시간 감지 기술로 발전하며 내시경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그렇다면 실제 임상현장에서 이러한 인공지능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 또한 과연 그 기술은 임상 의사가 보기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르렀을까."정확도와 편의성 이미 전문가 수준…비숙련자 큰 도움"장튼위튼병원 육의곤 대표원장을 찾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를 이끌던 회장으로서 또한 20년간 매일 수십건의 대장내시경을 해온 전문가로서 그의 평가를 듣기 위해서다.육의곤 전 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장은 내시경 인공지능이 이미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내시경 분야에 있어 획기적 발전이라고 봅니다. 당연하게도 내시경 저변 확대와 검진 사업 등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이 내시경 저변 확대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그는 이에 대해 위와 대장내시경의 차이를 먼저 설명했다.육의곤 원장은 "위내시경의 경우 국가 검진 사업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보편화됐고 이로 인해 숙련도가 지속적으로 상향평준화되는 추세"라며 "하지만 대장내시경의 경우 아직까지 국가 검진 사업 등에 포함되지 않아 숙련의와 비숙련의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도 대장은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위험이 있어 대학병원급 이외에서는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결국 이러한 숙련도 차이를 극복하며 상향평준화 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이러한 면에서 그는 인공지능이 이러한 차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숙련도, 즉 경험의 차이를 인공지능이 메워준다면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육 원장은 "진단 내시경 영역, 즉 용종을 찾는 부분에 있어 잘 학습된 인공지능이 보조해준다면 숙련의와 비숙련의 사이의 격차는 크게 좁혀질 수 있다"며 "바로 이 곳이 인공지능이 필요한 부분이며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이 이러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숙련된 의사의 수준까지 고도화됐다는 것.결국 진단 내시경은 용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내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가가 관건인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효용성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육의곤 원장은  "현재 우리 병원에서 활용중인 올림푸스의 엔도브레인 아이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8%, 특이도 93.7%를 기록했다"며 "결국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민감도)와 용종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확률(특이도) 모두 신뢰할만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면에서 엔도브레인 아이의 도움을 받는다면 매우 숙련된 전문의가 함께 화면을 보며 검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며 "아직 대장내시경이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요소"라고 평가했다."더블체크 효용성도 중요…비약적 발전 기대"그렇다면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은 비숙련 전문의에게만 필요한 것일까. 그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숙련된 전문의라 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부분이 많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육 원장은 내시경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 고도화가 새로운 진단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육 원장은 "연구에 따르면 오전에 일찍 내시경을 하는 경우보다 오후 늦게 내시경을 할 경우 용종 발견율이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의사도 결국 사람인 만큼 집중력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인공지능은 지치지 않고 쉴새없이 용종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사가 다양한 이유로 용종을 놓칠 확률을 최소화해준다"며 "일종의 더블체크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그러한 면에서 그는 엔도브레인 아이와 같은 대장내시경 인공지능이 향후 내시경 인프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내시경 기술에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결합돼 어느 누가 내시경을 하더라도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육의곤 원장은 "TV가 아날로그에서 HD, 4K 등으로 눈부시레 발전하듯 내시경 또한 화질 면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과거의 내시경은 높이 차이가 없으면서 일반 표면과 비슷한 2B type이나 2A type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화질과 색감이 좋아지면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올림푸스의 협대역 이미징(NBI, Narrow Band Imaging)의 경우 가시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더해지며 이상부위를 조금 더 근접해 자세히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에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더해질 경우 획기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이러한 기술들이 앞으로 대장내시경을 배우게 될 후배 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 또한 이러한 이유로 발빠르게 엔도브레인 아이를 도입한 케이스. 인공지능을 통해 병원내 내시경 수준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육 원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이 되면 숙련된 전문의와 비숙련 의사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며 "숙련의가 모든 면을 커버할 수 없는 만큼 엔도브레인 아이가 이 갭(차이)를 메워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특히 대장내시경에 숙련되지 않은 의사의 경우 이상 부위를 놓치면 안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어 용종인지 아닌지를 더욱 세심히 살필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필요 이상의 노력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그가 바라보는 내시경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육 원장은 "현재 다른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면 X레이나 CT 이미지를 통해 매우 미세화된 용종까지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며 "내시경 분야가 실시간 영상인 만큼 좀 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는 용종의 실제 크기와 타입, 고분화나 고등급 이형성을 동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알려주는데까지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이후에는 마치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레이더와 영상만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듯 의사가 용종을 떼어보지 않아도 '6mm 2A-type’, ‘샘종(adenoma) 가능성이 70%'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4 05:10:00의료기기·AI

과민성 대장 치료 1차와 3차병원 큰 차이…"표준화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Ii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개원가와 대학병원간에 치료법에 많은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장내시경과 생검 등의 시행률은 물론 처방 약제 등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이 괴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국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패턴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24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인구 기반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유병률은 9~9.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를 중심으로 대한대장항문학회 등은 2018년 국내 의료 상황에 맞춰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표준 진료 지침인 Rome IV를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한 것이 특징. 이번 설문조사는 과연 이 지침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이에 따라 학회는 대한소화기학회 회원 중에서 국내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272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총 37가지 문항을 통해 치료 패턴을 조사했다.그 결과 같은 Rome IV과 국내 가이드라인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도 1차와 2차, 3차 의료기관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단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진단에 있어서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이 표준화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82%가 진단기준에 맞춰 검사를 진행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단을 위한 검사법과 그 기저는 의료기관 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1차 기관과 3차 기관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것( P<0.001).구체적인 기준을 묻자 1차 의료기관 의사들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어 대장 내시경을 시행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3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50세 이상 환자의 배변 습관 변화'에 따라 내시경을 시행했다는 답변을 내놨다.무작위 생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 차이가 있었다. 1차 및 2차 의료기관에 근무중인 의사보다 3차 의료기관 의사에게서 월등하게 생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기 때문이다(P=0.033).의료기관 종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에 패턴 차이이러한 차이는 같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의료기관 종별로, 의사별로 인식 차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치료법 중 하나인 저FODMAP 식이 요법에 대한 인식도 상당 부분 개선돼 있었다. 61%가 환자에게 이를 권했다고 답한 것.그러나 저FODMAP 식이 요법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역시 종별로 차이가 나타났다.1, 2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환자가 식이요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효과에 개인차가 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이러한 차이는 약물 치료에서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1, 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간 처방 약제도 달랐다는 의미다.실제로 변비 우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 1, 2차 의료기관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가 주로 처방됐고 3차 의료기관에서는 세로토닌 4형 수용체 작용제의 처방 비중이 높았다.설사 우세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진경제는 1차와 2차 의료기관에서 많이 처방됐고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의 경우 3차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국내에서도 상당수 의사들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임상적 양상을 인지하고 있고 이에 맞춰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의료기관 종별로 진단과 치료에는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Rome IV 기준과 국내 가이드라인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차도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괴리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4-18 05:30:00학술

"정년은 늦다" 새 삶 설계에 시니어 교수 '이직' 릴레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학병원 시니어(senior)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년에 머물기보다 이르게 퇴직, 새 삶을 빠르게 설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고려대학교의료원 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왼쪽부터 김선한, 김열홍, 천준 전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6일 병원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소속 주요 교수들이 지난해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시점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해 병원 혹은 제약사로 이직하고 있다.교수들의 경우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정년을 앞둔 시점에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정년퇴임으로 보장되는 '명예교수'직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지난해의 경우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선구자이자 명의로 인식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펼쳐왔기에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진료활동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함께 해당 지역 의료진들의 교육을 도맡아하고 있다고.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인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김선한 교수가 국내를 떠날 때 고대의료원을 넘어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에게 큰 이슈였다"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학병원 내에서 후학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올해 2월에는 같은 고대 안암병원 내에서 2명의 교수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병원을 떠났다.주인공은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천준(비뇨의학과) 교수다. 각각 1년과 1년 6개월 정년이 남았지만 이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김열홍 교수는 유한양행 R&D 전담 사장으로 옮기는 한편, 천준 교수는 충주의료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천준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 시니어 교수는 자신들의 전공과목에 맞게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과 비뇨의학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이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천준 교수는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의 필수의료 체계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년에 앞서 사직하고 충주의료원에서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시니어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내 한 교수는 "사실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해당 교수는 일정기간 동안 명예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명예교수가 보장되는 정년퇴임이 이제는 너무 늦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보다 빠르게 퇴직, 새 삶을 설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평가했다.
2023-03-06 12:00:00병·의원
인터뷰

"문턱 낮아진 대장내시경...교육강화는 선택아닌 필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덮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의학회 학술대회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다시 온‧오프라인 형태로 진화하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다만,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웠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대한대장항문학회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장항문학회는 코로나에 따른 학회 운영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교육 시스템 정착과 동시에 대장내시경 지도전문의 제도를 본궤도에 올려놨다. 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고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과 김형진 총무이사(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상황 벌인 교육 및 의료 질 관리 활동을 설명했다."코로나 팬데믹 속 의료진 교육 강화"지난 2~3년 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국내 많은 의학회가 춘‧추계 정기 학술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장항문학회도 지난 2020년 코로나 국내 유행이 본격화됐을 당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학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이로 인해 대장항문학회도 여타 의학회처럼 온라인과 함께 온‧오프라인 형태의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엄준원 이사장은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 2년 동안 임원 임기를 고스란히 보냈다"며 "코로나 당시에는 추계 학술대회를 열지도 못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은 지난 코로나 대유행 시기 학회를 이끌며 온라인 교육 시스템 안착에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학술대회는 오프라인, 연수강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교육시스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함께 자리한 김형진 총무이사는 "의료인 대상 연수강좌는 온라인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회원들에게 의료 지식을 전달하는데 집중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라며 "학술대회는 최신지견이 공유돼야 하는 자리이기에 오프라인이 적합하다. 다양한 토론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형진 총무이사는 "코로나 이후 가장 강조되는 것이 온라인을 통한 의료진 교육"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동안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던 만큼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가장 큰 성과라고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대장항문학회 내 연구회 운영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체 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각종 질병 치료 임상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규 연구회도 신설한 것이다.엄준원 이사장은 "기존 대장암, 대장내시경, 염증성장질환(IBD) 등 8개 연구회가 운영 중이었다"며 "최근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도 새롭게 신설했다. 대장항문학회 내 다양한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위 보다 많은 대장내시경…지도전문의 제도 활성화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은 주로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진단된 25만 4718건의 암 중 2만 9030건(11.4%, 4위)을 차지하고 있다.대장암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50세 이전의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세와 49세 사이의 젊은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발생률이 우리나라가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발표가 있었다(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란셋 소화기저널)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좌)과 김형진 총무이사(우)는 외과학회가 앞장선 외과내시경 교육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그래서 일까. 최근 대장암 등 질환 예방 목적의 대장내시경 건수도 위내시경을 앞지른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약 204만명이었던 대장내시경 환자 수는 2019년 위내시경 환자 수를 앞질러 약 23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닥친 2020년 위와 대장내시경은 각각 약 218만명, 약 220만명으로 환자수가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대장내시경 환자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대장항문외과도 대장내시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진료 전문과목인 만큼 최근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단순 인증의제를 넘어 지도전문의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등 교육에 적극적이다.엄준원 이사장은 "외과적 수술과 함께 전문적인 내시경 교육을 통해 의료 질을 한층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량이 늘어나고 있다. 학회 인증을 넘어 지도전문의라는 개념을 도입해 대장암 예방, 검진 및 치료의 다학제적 능력을 갖춘 대장암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대장항문학회는 대한외과학회가 주도 중인 외과내시경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김형진 총무이사는 "최근 언론이나 매스컴 등을 통해 대장 내시경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대장암 관리를 위해 내시경은 필수적"이라며 "외과 계열 의사들도 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내시경 술기 교육을 진행 중인데 대장항문학회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위 내시경 건수보다 오히려 대장 내시경 건수가 많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장암 수술뿐만 아니라 예방 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3 05:30:00학술

'내시경 활성화' 팔 걷어 올린 외과…연수강좌 첫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외과학회는 지난 16일 주최한 '제1회 외과내시경 연수강좌'가 The-K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대한외과학회는 분과 학회 및 의사회와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함께 진행했다.이번 연수강좌는 그동안 내시경 관련 외과 분과학회에서 개별적으로 개최해 온 연수강좌를 통합한 첫 번째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외과의사회 등 내시경 관련 외과 분과학회들이 모두 참여했다. 외과학회는 이번 연수강좌 개최를 위해 산하에 '외과내시경 위원회'를 신설하고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준비했다. 연수강좌 주요 내용은 ▲위내시경의 기본 ▲위내시경 검사의 한걸음 더 ▲치료내시경의 시작 ▲대장내시경 기본술기 ▲진단 대장내시경 ▲치료대장내시경 ▲소독 및 진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대한외과학회 제1회 외과내시경 연수강좌에서 대장내시경 핸즈온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외과학회 이문수 회장은 "내시경은 이제 단순한 검진의 도구를 넘어 조기암의 전문적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외과학회는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양질의 내시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외과학회는 1947년에 창립돼 16개 분과학회와 7개 연구회, 회원 수 8천여 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 의학 학술단체다. 70년 이상 축적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위암 및 대장암 치료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10-21 11:18:34학술

"젊은 대장암 환자 세계 1위…내시경 교육 강화 필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환자 관리를 위해 내시경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외과학회 등 관련 단체와 연계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예고했다.대장항문학회는 국제학회 개최를 겸해 젊은 대장암 환자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회 조용범 섭외홍보위원장이 이날 함께 개최된  대장앎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대한대장항문학회는 지난 2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회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iCRS) 2022' 개최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장암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은 주로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진단된 25만 4718건의 암 중 2만 9030건(11.4%, 4위)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50세 이전의 젊은 세대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세와 49세 사이의 젊은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발생률이 우리나라가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발표가 있었다(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란셋 소화기저널)대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과체중 비만 만성염증 당뇨 등이 50세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늘어나고 있어 젊은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은 대장암의 선별검사 대상이 아니고 복부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발생률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의 경우 첫 증상이 나타나고 첫 진료를 보기까지 평균 217일로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의 평균 29.5일보다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의 경우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국내에서는 대장암의 경우 '국가검진' 상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불린다. 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만 50세 이상만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살피는 '분변잠혈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사실상 20세부터 49세 인구는 자체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한계'가 존재한다.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고대안산병원)은 "50세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도 혈변, 빈혈, 복통, 변의 굵기가 얇아지는 경우, 급격한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변비와 설사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는 즉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준원 이사장은 "그리고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4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대장항문학회는 대한외과학회 등 유관 학회와 협력해 외과계열 의사들의 내시경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10월 16일 외과학회가 주최하는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주관하며 외과의사들의 내시경 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동시에 대장항문학회 자체적으로도 대장 내시경에 특화된 내시경 전문의 양상을 위해 자체 인증사업도 벌이고 있다.대장항문학회 김형진 총무의사(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위내시경과 달리 대장내시경은 국가검진 상에서 확대할 여지가 많다"며 "외과학회와 함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젊은 세대의 대장암 관리를 위해 내시경은 필수적"이라며 "외과 계열 의사들도 적극적인 내시경 술기 교육을 통해 질적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장항문학회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하는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2022(ICRS 2022)을 통해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발표'를 하며 위의 내용을 회원 및 병원과 공유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으로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2022-09-03 05:30:00학술

강릉아산 유창식 병원장 "상급병원 지역 의료수준 제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장암 분야 권위자인 유창식 교수(60)가 지난 1일부로 강릉아산병원 제16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유창식 병원장. 강릉아산병원 유창식 신임 병원장은 3일 취임식에서 "지난 28년간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면서 쌓아온 여러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강릉아산병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과 더 많이 교류하고 또한 병원의 의료수준을 한층 더 높혀,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신임 유창식 병원장(1961년 서울 출생)은 서울의대를 졸업(1986년)하고 1995년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임교원 후 외과 과장, 대장암센터 소장, 암병원장 및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이 있는 명의로 손꼽히고 있다. 유창식 병원장은 강릉아산병원장과 영덕아산병원장을 겸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2022-01-03 10:57:20병·의원

신응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응진 병원장이 최근 열린 '2021년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ACKSS 2021)'에서 대한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1월부터 2년간이다. 외과학회는 1947년에 창립돼 16개 분과학회와 7개 연구회, 회원 수 8000여 명에 달하는 의학 학술단체다. 신응진 병원장은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외과학회 이사, 대장항문학회 이사, 암학회 이사, 병원협회 이사, 수련병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외과학 및 국내 의료계 발전에 헌신해왔다. 신 병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외과 의사들이 진료 및 수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외과 전공의 3년제 정착 및 수련교육환경 개선, 필수의료 지원 등 앞으로 학회가 풀어가야 할 당면 과제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 극복 및 외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1-11-08 10:41:47학술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장내시경 감소…적극 검사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엄준원)가 대장암 예방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9월 한 달을 대장암 바로 알기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대장항문학회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주제를 '코로나 시대 대장암 백신은 대장내시경'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검사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대장내시경학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건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33만건에 달했던 대장내시경 검사가 2020년에는 221만건으로 약 12만건(5.6%)이 줄어든 것. 이러한 감소는 2020년 2월에서 4월까지 집중된 것으로 당시 코로나 공포로 의료기관 방문을 회피하던 국민 정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들이 수검하는 대장암 검진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소재 A대병원 검진센터의 검진 대장내시경 자료에 의하면 2019년 7825건에 달했던데 반해 2020년에는 3578건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학회 유창식 회장(서울아산병원)은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은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증상 변화가 일어나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고대 안산병원)은 "이번 학회 연구 데이터를 통해 밝혀진 대장암 검진율 감소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로 병원 방문 자체를 꺼려 대장암 조기 진단을 놓치는 환자들이 상당수 있었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장항문학회는 최근 대장암 수술 받은 환자들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소재 B대병원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예년 대비 5% 감소한 것. 이러한 수준의 수술 감소는 지방의 주요 거점병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진행성 대장암인 3기 이상의 비율이 해당 기간동안 41.9%에서 47.0%로 5.1% 증가하였고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52.2%에서 65.4%로 의미 있는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C대병원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대유행 후 개복이 필요한 대장암 수술이 12%에서 18.8%로 증가했으며 인접 장기 침범으로 다른 장기를 동반 절제한 경우도 2.8%에서 5.0%로 의미 있는 수치 증가를 보였다. 진단 지연으로 인해서 대장암이 늦게 발견되면서 진행성 대장암의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장항문학회 조용범 섭외홍보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국내외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대장대시경이 감소하고 대장암 수술 환자의 병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증상자는 전문의 진료 후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02 16:58:4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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