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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병원' 성전환 수술도 척척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5-01-07 11:16:53

강남 프리마 비뇨기과

대학병원에서나 수술이 가능했던 성전환 수술이 이제는 일선 개인병원에서도 실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강남에 위치한 프리마 비뇨기과(원장 장송선, 48)는 지난 2002년부터 년간 2~3명의 성전환 수술을 시행해 왔다. 수술 1회당 시술비는 1500만원정도로 이러한 대규모 수술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이웃 성형외과와의 협력시스템 때문이다.

성전환 수술에서 성기의 성형을 담당하는 연세필성형외과는 내부통로가 서로 연결돼 프리마비뇨기과와 수술실, 입원실 등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임상병리실 역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비용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엄연히 독립체산제로 겉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인다.

연세필성형외과는 강남역에 자리잡기 전 안산 개업시절 부터 프리마비뇨기과 장송선 원장과 '개업동기생'이었다. 장 원장이 강남으로 이전하자 바로 옆으로 함께 이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연세필성형외과의 직원들은 모두 여성인 반면 프리마비뇨기과의 직원들은 간호사를 비롯해 모두 남성이라는 점이다.

두 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비뇨기과의 경우 특히 남성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거부감을 상쇄하기 위해 남자직원으로만 구성했다. 또 병원이 연결돼 있는 만큼 성형외과의 여성 간호사들이 비뇨기과 대기실쪽으로 다니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다고.

두 병원은 회식도 함께하는데 회식을 하게 되면 자연히 남녀가 어울리게 됨에 따라 분위기가 더할나위 없이 좋아진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다.

"하리수가 키우고 키워드로 승부했다"
프리마 비뇨기과는 외래 평균 20명정도의 환자를 보고 수술은 1주일에 3~4건 정도 실시하고 있다. 환자들은 지역연고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개원초기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당시 하리수라는 트렌스젠더가 사회적인 이슈를 생산하면서 성전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마비뇨기과 장송선 원장도 덩달아 유명세를 탔다.

'병원에선 여자 법정에선 남자' 등 공중파 프로그램의 방송출연 요청이 잇따랐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면서 장 원장의 지명도도 동반 상승했다.

장 원장의 글솜씨도 위력을 발휘했다. 병원 홈페이지에 게제하고 있는 '프리마 의학칼럼'은 그 조회수만도 1만클릭이 넘을 정도로 왠만한 인터넷신문을 뺨친다. 장 원장의 칼럼은 인기를 끌었고 쓰는 족족 일간지에 기사화 됐다.

이러한 유명세를 제대로 안착시킨 수단은 바로 키워드 마케팅이었다. 프리마비뇨기과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 광고를 일체 하지 않고 오로지 포털싸이트의 키워드 광고에 매진했다.

여러 포털싸이트에 비뇨기과로 검색하면 제일 앞부분에 노출돼 환자들의 접근도를 높였다. 기자가 병원을 찾은 날, 만나 본 환자는 충남 공주에서 올라와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병원의 김동룡 사무장은 "여지껏 방송을 많이 탔는데 모두 출연료를 받고 한 것"이라며 "신문이나 잡지 등에 광고하는 것은 원장이 장사꾼 같다고 느껴져 하지 않고 단지 인터넷 검색에서 노출도를 높이는 키워드 마케팅에 매달 70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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