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의학의 영문명칭이 바뀔 전망이다. 한의사협회는 '오리엔탈 메디신'에서 '코리안 메디신'으로 한의학의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적으로 국가별 전통의학을 부각시키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한의학도 한국의 전통의학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명칭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4일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열린 전국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논의, 3월 열릴 예정인 대의원총회에 올려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의협 상설위원회 조직인 국제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영문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를 진행, 최근 전국이사회에 건의 안건으로 올렸다.
만약 다음달 대의원총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의학의 영문 명칭이 ‘코리안 메디슨’으로 바뀌게 된다.
한의사협회 측은 KM(Korean Medicine)을 중심으로 하되 TKM(Traditional Korean Medicine)을 병용해 사용하자고 최종안을 냈다.
한의사협회 윤재필 국제이사는 “한의협회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이상이 현재 ‘오리엔탈 메디신’이라는 용어를 변경하는데 찬성했고 그 중 약75%가량이 명칭을 ‘코리안 메디신’으로 하자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윤 국제이사는 “중의학 또한 차이니즈 메디신(약자 TCM)이라고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독자적인 분야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도 명칭 변경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리안 메디신(Korean Medicine)의 영문약자 ‘KM’과 현재 의사협회(Korea Medicine Association) 영문 약자 ‘KMA’와 겹친다는 점이다. 동시에 사용될 경우 해외에서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의료일원화특위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의사협회에 문제제기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위원회를 넘어서서 의협차원에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이라는 것 자체가 전세계를 아우르는 것인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나누는 것은 맞지 않으며 단지 현대의학과 지역전통의학으로 나눠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약자가 겹치는 점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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