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정책
  • 제도・법률

암 보장성 강화, "빛 아래 그늘 더욱 짙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6-05-24 07:29:24

대형병원 환자 쏠림 심화-약값 부담 커 치료중단도

"암 보장성 강화 이후 대형환자 환자 집중현상 더 심해졌다." "보험 약물이 갑자기 비급여로 바뀌어 치료를 중단한 사례도 있다."

대한암협회가 지난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암(癌)중모색-희망 캠페인, 암정책 심포지엄'에서 의사와 환자들을 보장성 강화가 일부 도움이 되고있지만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고대의대 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암 보장성 이후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암 치료기술과 신약개발, 좀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절실한 바람, 수없이 많은 암종류와 경과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의 민간보험 가입 환자들은 암 보장성 강화 이후 본인부담금이 줄어듦에 따라 재원기간이나 외래 방문 횟수 등 의료이용을 매우 적극적으로 늘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민간의료보험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간 서비스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울러 "환자들의 대형병원 집중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환자가 너무 많은 의사들은 항암제를 2개월 분이나 한꺼번에 처방하는 사례도 있다"며 진료비용에 대한 보장성 강화만 주력하고 의료의 질에 대한 개선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유방암 환우회인 비너스회 이준희 회장은 "암 보장성이 대폭 강화되었지만 아직도 숙제는 남아있다"며 유방 재건수술과 유방암 치료후 후속 치료에 대한 보험적용 등을 강하게 희망했다.

이 회장은 "유방암 환자들이 항호르몬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 또는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자궁암 검사는 급여대상이 아니어서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는 후속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가정이 파탄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또 보험급여의 일관성이 부족해 급여대상인 치료약이 갑자기 비급여 항목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어 환자가 약값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이 회장은 "유방한 환자들의 유방 재건수술이 가장 시급한 사안중 하나"라며 "선진국에서는 유방암 환자를 위한 특수 브래지어나 특수 수영복까지도 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고 했다.

복지부 보험급여팀 박인석 팀장은 "지난해 9월 보장성 강화 이후 월별 급여비 지출 규모가 29~48%나 늘어나 올 1분기 현재 3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비급여 항목의 급여전환, 치료재료의 급여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런 정책도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여 전환 항목과 급여범위 확대 등에 대한 급여지출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보험의약품 등재 방식 전환, 요양병원 포괄수가제 도입, 호스피스 의료제도화 및 보험적용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