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민연금이 전통 제약주 포트폴리오를 두고 조정을 이어가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제약사들의 지분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의 비중은 늘려 향후 변화도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 공시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는 대웅제약의 주식 117만516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115만3635 주에서 1만6881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하면서 10% 이상 신규 주요 주주로 등극한 것.
이번 국민연금의 대웅제약 지분 확대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옥석 가리기에서 대웅제약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 신약의 글로벌 상업화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연금은 최근 제약주에 대한 지분을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7월 1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녹십자 보유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7.69%였으나, 이를 축소해 지난 5월 기준 6.68%로 1.01%p 줄였다.
아울러 종근당 보유 주식은 2025년 8월 기준 7.35%에서 올해 4월 6.34%로 축소했고,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5.78%에서 올해 6월 기준 4.78%로 1%p 축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HK이노엔에 대해서도 지난해 7월 기준 지분율 5.12%에서 올해 5월 기준 4.06%로 1.06%p 축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형 제약사들의 지분 축소 속에서도 이번 대웅제약을 포함한 선별적인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앞서 국민연금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임상 모멘텀을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율 확대에 나섰다.
지난 2일에는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보유 주식을 지분율 10.84%까지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올해 오너가 경영권 리스크 등으로 지분율 조정을 거듭했던 한미약품에 대해서도 다시 조정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미약품 주식을 11.87%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 일부 지분율 축소 등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 5월 기준 9.91%까지 지분율을 축소했으나 이를 다시 확대하면서 6월 말을 기준으로 지분율을 10.30%까지 다시 늘렸다.
이는 결국 현 시점의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외에도 리스크에 대한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만큼 현 시점의 제약주에 대한 평가는 단순 매출 및 R&D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민연금이 어떤 제약사의 지분을 확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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