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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식도암 내시경 수술 성공

안창욱
발행날짜: 2006-04-03 10:50:30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외과 김형호 교수팀 공동시술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외과 김형호 교수팀이 식도암에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와 외과 김형호 교수팀은 2005년 4월부터 8월까지 초기 식도암 환자와 폐기능이 나쁜 식도암 환자 8명에게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전상훈, 김형호 교수팀은 수술을 위해 흉부와 복부에 4-6개 정도의 투관침(5-10mm 크기)을 뚫고 수술하였고 수술의 마지막 부분에 절제된 암조직을 꺼내고 식도를 재건하기 위해 흉부나 경부에 3-5cm 정도의 작은 절개만 했다.

통상적으로 식도암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흉부와 경부에 각각 25-30cm 정도 절개하여 수술하는 것이 보통이다.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해 최소 침습수술을 받은 8명의 환자는 식도암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폐렴이 단 한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정도도 차이가 커서 기존의 가슴과 배를 절개해 수술한 경우와 비교할 때 진통제 사용량도 크게 감소했으며 회복속도도 무척 빨랐다.

식도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식도를 절제하고 위장을 이용해 식도를 재건해 주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며 가슴과 배, 때로는 목까지 절개해야 하는 큰 수술이다.

따라서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2-3건의 대수술을 동시에 받는 것과 같으므로, 식도암 수술은 20%가 넘은 호흡기계 합병증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 사망률 때문에 폐 기능이 나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기피되어 왔었다.

식도암 수술에서 호흡기계 합병증이 높은 이유는 가슴을 절개하면 통증으로 기침과 심호흡이 힘들어 지고, 수술 후에는 호흡과 객담 배출이 더욱 어려워지는데다 배까지 절개함에 따라 복근 활용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식도는 목, 가슴, 배의 3영역에 걸쳐있는 장기이며, 기도, 심장, 대동맥, 폐 등의 중요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이 불리하며, 동시에 위장을 이용해 식도를 새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어서 지금까지 내시경 수술적 시도가 어려웠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식도암 수술은 흉부와 복부, 경부까지 동시에 절개해야 하는 수술로 폐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폐 기능이 나쁜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시행하기 어려웠다”며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식도암 수술을 성공함에 따라 고위험군 식도암 환자에게도 수술적 치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뿐만 아니라 초기 식도암 환자에게도 수술의 규모를 줄여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상훈, 김형호 교수팀의 이번 수술 결과는 대한흉부외과학회지 3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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