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이 국내 11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한국인 혈액암 환자의 인체유래물 2500건 이상을 확보했다. 재단은 이를 2028년까지 4000건으로 늘리고, 혈액암 정밀진단 기술 개발과 임상적 성능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산업통상부 국책과제를 통해 구축한 '혈액암 특화 인체유래물은행'에서 연구자원을 수집·분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인체유래물은행은 2024년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멀티오믹스디지털 통합분석 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한국인 혈액암의 조기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데이터 분석, 진단키트 개발 등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단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총 11개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수집 대상은 비호지킨림프종(NHL),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만성골수성백혈병(CML), 다발골수종(MM),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골수증식종양(MPN) 등 주요 혈액암 환자의 인체유래물이다.
전혈과 골수, 혈청, 혈장뿐 아니라 세포, 리보핵산(RNA), 림프절, 조직 슬라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2026년 8월 기준 수집된 인체유래물은 2500건 이상이다. 확보된 검체는 혈액암 조기진단을 위한 임상적 성능시험과 혈액암 특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연구 등에 분양·활용되고 있다.
재단은 인체유래물 확보 규모를 2028년까지 약 40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GC녹십자의료재단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으로서 인체유래물은행의 연구자원과 성능평가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혈액암 정밀진단 기술 개발부터 임상적 성능평가까지 이어지는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제약·바이오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과 공동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혈액암 바이오마커 발굴과 새로운 정밀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이번 혈액암 특화 인체유래물은행 구축을 통해 연구자원 확보부터 임상적 성능평가까지 연계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제약·바이오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혈액암 바이오마커 발굴과 정밀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을 지원해 혈액암 진단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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