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가 올해 3분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은 30일 MSD의 키트루다 큐렉스가 올해 3분기 8억3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MSD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의 매출은 2분기(4억6300만 달러)보다 79.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인 5억9000만 달러를 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억2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이다.
기존 정맥주사(IV) 방식과 달리 피하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며, 2025년 9월 미FDA 허가를 받았다. 투여 주기에 따라 3주마다 약 1분 또는 6주마다 약 2분간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 약 30분이 소요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보다 투여 시간이 짧아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올해 9월 미국 내 키트루다 전체 추정 매출의 15.8%를 차지했는데 "경쟁 면역항암제의 피하주사 전환 사례와 비교해 빠른 시장 침투 속도"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옵디보와 티센트릭의 미국 내 피하주사 전환율은 각각 출시 15개월 차에 10.6%, 18개월 차에 4.9%를 기록했다.
MSD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키트루다 큐렉스가 미국 전체 키트루다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출시 이후 2년 안에 피하주사 전환율 30~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해당 목표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MSD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써왔던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경구 항암제 병용요법, 수술 후 보조요법을 중심으로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른 첫 번째 마일스톤 2500만 달러를 수령했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 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첫 성과다.
알테오젠은 향후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데 따른 추가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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