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 병·의원.
  • 중소병원

전세계 첫 암백신 개발 성공...연구자 조지나 롱 교수 만나다

발행날짜: 2026-10-25 00:12:20 업데이트: 2026-10-25 01:38:09
  • 가

"맞춤형 mRNA 암 백신, 항PD-1 넘어선 첫 보조요법"
100년간 쌓인 암 생물학과 암 면역학, 기술 혁신 결과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박상준 기자]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흑색종 보조요법에서 항PD-1 단독요법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이면서 암도 예방과 치료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큰 획이 그어졌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24일 INTerpath-001(NCT05933577) 연구 발표를 통해 전세계에 암백신 시대를 열었다.

해당 연구는 완전 절제된 IIB~IV기 피부 흑색종 환자 1,137명을 2:1로 배정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 및 활성 대조 3상이다. 시험군은 인티스메란 1mg을 3주 간격으로 최대 9회, 키트루다 400mg을 6주 간격으로 최대 9주기(약 1년) 투여했고, 대조군은 위약에 키트루다를 병용했다.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했다.

그 결과 인티스메란 병용군은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낮췄다(HR 0.58, 95% CI 0.45~0.75, p<0.001).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도 38% 감소했다.

INTerpath-001(NCT05933577) 연구 주요 결과

이 연구를 성공으로 이끈 주연구자인 시드니의대 조지나 롱(Georgina Long) 교수를 메디칼타임즈가 단독으로 만나 개발과 임상적 의미를 인터뷰했다.

롱 교수는 첫 중간분석에서 재발 위험이 42%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적 관찰이 길어질수록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이 높은 비소세포폐암·방광암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조지나 롱 호주 멜라노마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 의료총괄책임자 겸 시드니대 교수

Q. 암 백신 성과가 가능해진 배경은 무엇인가?

암을 겨냥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는 관점에서 백신 접종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롭지 않다. 다만 지금은 지난 100년간 축적된 과학적 성과들이 한데 모이는 시점이다. 암 생물학, 암 면역학, 기술 혁신이 결합하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을 일이다. 1980년대에 처음 규명된 신생항원(neoantigen)에 대한 지식에 더해, 이제는 컴퓨터 기반 분석으로 어떤 신생항원을 우선 선택할지 순위를 매기고 선별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HLA 유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도 신생항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환자 한 명 한 명을 위한 백신을 실제로 만들 수 있게 된 기술적 배경도 궁금하다?

이전에는 없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의 기술 발전 덕분에 하나의 mRNA 가닥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신생항원 34개를 담을 수 있게 됐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여러 과학적 개념을 활용해 환자 한 명을 위한 맞춤형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과학과 의학, 그리고 환자에게 가져온 진전이다.

Q. 이번 결과의 임상적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10년 동안 흑색종 보조요법 분야는 항PD-1 단독요법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모두 활용해 실제로 환자에게 차이를 만드는 약물을 개발했다는 것은 오랜 연구와 수많은 연구자의 헌신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뜻이다.

오랜 노력 끝에 항PD-1 치료보다 나은 효과를 확인했고, 그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과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관점에서 이 성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Q. 구체적인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첫 번째 중간분석에서 재발 위험을 42% 낮췄다(HR 0.58). 추적 관찰 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한 시점에 나온 첫 중간분석 결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년 시점에 재발 없이 생존한 환자 비율은 인티소메란 병용군이 82.2%, 위약 병용군이 70.0%였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Q. 다른 암종으로도 확장할 수 있나?

이 접근법은 기본적으로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에 기반한다. 돌연변이가 많은 종양일수록 백신 표적이 될 신생항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소세포폐암이나 방광암처럼 TMB가 높은 다른 암종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본다.

종양면역학에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과도 결합할 수 있다. 항PD-1 병용에 그치지 않고 다른 암 백신, 세포치료제, 다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전략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 이 환자군에서 면역 조절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Q. 발표된 생존곡선 후반부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중앙값 추적 관찰 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해서, 곡선 끝부분에는 위험집단(at-risk)에 남은 환자가 거의 없다. 그래서 곡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체 환자 대비 위험집단 잔여 환자가 10% 미만이면 해당 구간은 해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직은 초기 분석이고, 그 구간의 급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 많은 데이터와 장기 추적 결과가 필요하다.

Q. 백신의 작용 기전이나 바이오마커 등 후속 분석 계획은 어떤가?

이번 시험 설계의 근거가 된 무작위배정 2b상 임상시험은 설명할 수 있다. 이 시험에서 인티시메란 투여와 새로운 T세포 클론의 수 및 증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됐고, 이 T세포 클론들이 인티스메란에 포함된 신생항원을 직접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도 기능적 검증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결과는 2026년 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중요한 것은 T세포 클론 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그 T세포들이 백신에 담긴 신생항원을 실제로 인식하고 기능하는지를 실험으로 검증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관련 연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참고로 이번 데이터는 데이터 컷오프가 6월 30일이었고 실제 결과는 8월 중순에야 확보했기 때문에, 질문한 내용들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