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한수 기자] 메드트로닉이 당뇨병 사업을 담당하는 미니메드(MiniMed)의 분리를 완료하면서 한국 사업도 독립 준비에 들어간다.
국내 당뇨병 사업은 현재 메드트로닉코리아 산하에 있지만, 내년까지 별도 조직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메드트로닉코리아는 2027년까지 당뇨병 사업의 조직·물리적 분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메드의 국내 조직을 설립한 뒤 당뇨병 사업 전담인력을 옮기는 방향이다.
메드트로닉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메드트로닉 산하에 있다"며 "내년까지는 물리적인 부분을 포함해 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내 조직 개편은 본사의 당뇨병 사업 분리에 따른 후속 작업이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니메드 분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보유하고 있던 미니메드 잔여 지분 전량을 주식 교환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현재 메드트로닉이 보유한 미니메드 지분은 없다. 미니메드도 같은 날 완전한 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본사 차원의 지분 분리는 끝났지만, 국가별 사업 조직을 독립시키는 작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조직 규모가 큰 곳부터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은 아직 별도 조직이 구성되지 않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당뇨병 사업을 전담하는 직원들의 소속 전환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내부 안내에서는 업무 전체가 당뇨병 사업에 해당하는 영업·마케팅 인력 등을 전환 대상으로 제시했다. 여러 사업부를 함께 지원하는 공통 지원인력과 당뇨병 사업 전담인력을 구분하는 방향이다.
다만 직원별 전환 조건이나 고용 승계의 구체적인 범위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해당 관계자도 초기 안내에 따른 큰 방향을 설명하면서 세부적인 인력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사업의 독립은 국내 신제품 도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8월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인 '미니메드 780G'와 연동하는 연속당측정 센서 '심플레라 싱크'를 국내 출시했다. 센서 교체에 필요한 구성품과 절차를 일회용 기기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기존 미니메드 780G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향후 국내 조직 분리가 마무리되면 이러한 당뇨병 관리 제품군을 담당하는 사업 주체도 별도 미니메드 조직으로 옮겨가는 구조다. 다만 국내 조직의 구체적인 출범 시점과 제품별 업무 이관 일정은 이번 취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메드트로닉은 당뇨병 사업 분리 이후 심혈관·신경과학·수술 분야의 혁신과 성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니메드는 인슐린 주입 시스템과 연속당측정기, 알고리즘 등을 결합한 당뇨병 관리 사업을 독립적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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